뮤지컬 "서울 1983 " (누가 이사람을 아시나요) 그리고 이철수 판화전
2015. 11. 1 (일) 세종문화회관
딸아이 동아리에서 부모님 모시고 뮤지컬 보기 이벤트(?) 가 있어서
생각치도 않게 세종문화회관에서 뮤지컬을 보게 되었다.
의외의 " 큰것 " 하나 건진것 같은 기분이다.^^
(거참, 누구가 아이디어를 냈는지....기특하고 고맙다 ㅎㅎㅎㅎ)
딸아이와 약속을 한 세종문화회관엘 집사람과 같이 갔다.
세종문화회관
일단, 인증샷
" 서울 1983 "
뮤지컬 <서울 1983> 은 광복 70주년을 맞이하여 제작된 창작 뮤지컬로
6.25 전쟁으로 인한 분단과 고통, 그리고 이산의 아픔을 안고
고단한 삶을 살아온 우리 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서 서서히 잊혀 가는 분단의 고통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공감의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의 주제곡으로
큰 화제를 모은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를 포함하여
‘단장의 미아리 고개’, ‘가거라 삼팔선’ 등, 중장년층에 희로애락을
안겨주었던 노래들이 송시현 작곡가에 의해 재 탄생된다.
줄거리
전쟁이 빚어낸 이산의 아픔을 딛고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한 여인, 그리고 그 시대 젊은이들 희망과 좌절을 보여준다.
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여 서울이 탈환되자
북한군은 퇴각하면서 양민들을 포로로 잡아가고
우리의 주인공 돌산댁은 울부짖으며 끌려가는 남편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그가 기대를 한몸에 거는 첫째 아들 일식은 고시공부를 하지만
시험에 낙방한 뒤 술집에 드나들고, 둘째 이식은 주먹질을 일삼는다.
가수가 꿈인 셋째 삼순은 클럽 사장 음모의 휘말리고....
막내 사식이는 악극 배우였던 아버지를 닮아 작곡을 하지만 앞을 못 본다.
게다가 친정동생 춘삼은 전쟁 통에 한쪽 팔을 잃고 술과 도박으로 하루 하루를 채우고,
청상과부 돌산댁.....그리고 유혹도 없잖아 왜 없었으랴만.....
오매불망.... 철사줄로 두손묶어 단장의 미아리고개로 끌려간 남편만을 기다리며.
( 1983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이산가족 찾기’ 생방송으로 큰 화제를 모은 )
‘누가 이 사람을 모르시나요’
1983년 6월 30일 밤 10시 15분부터
한국방송공사 방송에서 ‘누가 이 사람을 아시나요’라는 타이틀로 생방송했다.
방송 첫날 폭발적인 반응으로 당초 예정된 2시간의 시간에 2시간 30분이나 더 연장 방송했다.
한국방송공사는 모든 정규방송을 취소한 채, 5일 동안 ‘이산가족찾기’라는 단일 주제로
릴레이 생방송을 진행하였다. 이 기간 동안 78%라는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후 7월 10일부터 해외 동포를 위한 생방송도 실시되었다.
이 방송은 이후에도 계속되어 그해 11월 14일까지 총 453시간 45분 동안 방송되는 기록을 남겼다.
총 100,952건의 신청건수가 접수되어 10,180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하였다.
한국방송공사 사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루었고 가족을 찾는 벽보가 나붙었다.
![](https://blog.kakaocdn.net/dn/vfkRr/btrPkquHpti/rQtLwWueCYMYEreva4MBd1/img.jpg)
그리고 20년 후, 1983년. 대한민국을 울음바다로 만든 이산가족 찾기에 나선 돌산댁은
과연 꿈에 그리고 기다리던 남편을 만날 수 있을까?
중국 국경에서 연락책의 주선으로 비밀스런 접촉으로 만나는 회한으로 막은 나린다.
신파적인 스토리와 전개로 젊은 관객층에는 다소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를 넘버로 앞세운 ‘서울 1983’는
배우들의 호연과 화려한 볼거리로 시니어 뮤지컬의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기도 했다.
하지만....역시나...아쉽게도 흥행은 저조하였다고 한다....왜냐면....
50-60대에 그만한 티켓값을 내고 한가하게 뮤지컬 볼만한 사람이 적었지 않았겠나 싶다.
( 개인적 생각인데요, 시니어 대상 연극 뮤지컬 공연은 1+1
(정부 문화예산에서 지원) 로 가면 좋으련만 )
연극관람후 로비의 사진 앞에서^^
사실..... 공연 티켓(뮤지컬, 연극, 연주회, 공연등) 가격이...... 작지 않아서
정작, 내돈 내고서는 티켓을 사기가 만만치 않음은 어쩔수 없는 샐러리맨인가보다^^
그래서 여행사에 다니는 딸아이한테 은근한 압박을 가하기도 한다.
" 뭐, 이벤트나, 남는 티켓 좀 있으면 꼭 챙겨갖고 온나~~ "ㅋㅋㅋㅋ
연극 관람후 세종문화회관을 나서서
잠시 책읽는 청년과 같이 기념사진을 찍고서 바로 인근에서 전시를 하고있는
(생각치도 않았는데....웬걸^^) 이철수 판화전을 관람했다.
" 네가 그 봄꽃 소식해라 " - 이철수 신작판화전 2015.11.01
전시장
작가와의 만남
작품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었다.
이번 전시 주제는 불교적인듯.....
이철수 판화전도 관람하고서.....어둑해진 시청앞 광장으로 그냥 걸었다.
시청앞 광장은 토, 일요일에는 항상 어떤 이벤트가 있기에 아무때나 그냥 가면된다.
일요일의 외출^^
모처럼 일요일, 공연도 보고 전시회도 보고.....꽃구경과 산책을 하였다.
어쩌다지만 이런날도^^
2015..11. 28.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송학(松鶴) 이규정2015.11.29 11:59 신고
까맣가방 하얀필통님 안녕하세요
답글
늦은 아침에
뮤지컬과 판화전
좋은 정보
아름다운 문화예술에 쉬어감에
감사드리며
즐거운 휴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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