滿秋 ..... 晩秋...... 일산 호수공원에서 2015. 11. 14. 토
滿秋 ..... 晩秋...... 일산 호수공원에서 (사진일기) 2015. 11. 14. 토
함께 근무하는 경리부 김* * 주임의 결혼식이 일산에서 있었다.
결혼식 덕분에 여의도 식구들(직원들)도 반가이 만나보고 좋았다.
결혼식을 마치고 인근에 호수공원을 산책 하였다. 호수공원엔 몇번 들렸지만
늦가을....단풍 드리워진 호수공원은 처음인것 같다.
얼마전에 성북동 길상사에서 그나마 단풍을 구경하고선 이만한것만도
감사하다 하였는데 이곳 호수공원의 빨갛고 노란 단풍과 수북하게 쌓인 낙엽은
그야말로 감격스레 연신 환호를 하였다고나.....
거기다....가을비까지 추적추적 나리니.....마치 가을비 우산속에 영화속의
한장면처럼 착각속에집사람과 가을비 우산속에 산책을 하였다.
고양시 市木 백송나무
가랑가랑 나리는 가을비가 송글하게 맺혀있다.
가을비 나리는날..... 늦가을 정취가 차분한 호수공원을 산책하였다.
차마 , 쉬이 자리를 뜨지 못하고 맴돌고, 맴돌고.....
비오는 날이래서 다소 흐리지만
맑은날엔 호수에 반영되는 잔영(데깔꼬마니)에 환상적이었을것이다.
노상 셀카로만 찍었는데 같이오니 이렇게도 찍는다. ㅎㅎㅎㅎ
침묵, 고요....
우와~~~ ㅎㅎㅎㅎ
노란 금단풍에 매료되고 현혹 되어....
"이런 단풍 처음 본다" 며 어쩔줄 몰라하였음^^
리액션이 넘 과하다 싶을정도로.....마구 마구 좋아라 하는
표정에 괜시리 미안해지기조차.....
낙엽 종결^^
메타쉐콰이어길촉촉하게 젖어진 낙엽을 즈려밟으며 .....
사색속에서 작은 낭만을 죄암죄암하였다고나.....
이제...정말...가을 가는소리가 애틋하게 들린다.
내안에 나(마음)은 물론 몸뚱이까지 번뇌를 벗는 108배
비에 젖은 번들거림이 처연하기조차 하고저.....
때를...가는때를 아는 연밭의 연잎
늦가을 낙엽은 지고 - 남낙현
찬비가 세차게 내리더니
늦가을 낙엽은 지고
마지막 남은 잎새마저
다 떨군 나무는
1년 동안 가꾸어온
삶의 무게를 다 벗어던졌구나.
이리저리
발밑에 구르는 낙엽은
누군가 이승에 벗어놓고 간
햇살 한 줌
그리움 한 줌
슬픔 한 줌
추억 한 줌
갈비 나리는 오후.....햇살 한줌, 그리움 한줌에 애잔해 하며
지나진 질곡의 세월속에 묻어진 슬픔 한줌과 추억 한줌을 움켜 쥐어보네요.
낙엽에 홀린듯 두리번대며 저만치 앞서서 가는 뒷모습에서,
진즉 좀 바람좀 쐬어 줄것을....하는 애틋함이 저며지네요.
비오니까....사람들이 없었다. 그래서 더 호젓하고 차분하여 좋았다.
단풍....늦가을...낙엽, 가을비에 흠뻑 (정신 못차릴정도로^^) 취하였다.
선홍색 단풍과 금빛 단풍에 몽롱하여 주책스럽게 평소 안허든 짓을.....헛허허허허
그 설레임을 오래토록 간직하고픈 일기이다.
가을 秋 - 단풍, 낙엽...그리고 가을비....우산속에
일산 호수공원에서 가을을 종결하는양 단풍에 환호하고,
추적추적 나리는 가을비에 젖어진 낙엽을 애잔하게 바라보며....
그 현란하고 고혹스러운 단풍에 대하여 더이상의 욕심을 종결하는양
사진을 찍고 또 눈도장도 마구마구 찍었다.
가을비 나리는날....낙엽 수북한 단풍길에 함께 거닐어 산책을,
오래 살아온 녹녹함을 마주잡은 손에서 전해지는 체온으로 나눈 에필로그이다.
2015. 12. 3일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마른잎 - 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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