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목우회전 (사진일기) 2015.10.25.(일)
가을 秋
노란햇살이 부신 오후나절..... 집사람과 함께 시내구경나섰다.
약속이나 정해놓은데가 있어서라기보다는 그냥..... 어덴가 나서보자 하여
딱히.... 갈만한데도 없고하여 집사람이 가본적이 없다하는 예술의 전당을 갔다.
혹여 전시회나 춤추는 분수도 구경할수 있을까나 하여.
예술의전당
시골에서 올라온 할머니가 길도 모르지만 그냥 택시타고서 기사님한테
"전설의고향" 가자고 하면 "예술의 전당"으로 알아서 데려다준다는
우스개 소리를 해주면서.... ㅎㅎㅎㅎㅎ
사실 .....예술의전당 공연은 딱 한번 본적있었는데 기억이 또렷하다.
(수안보와이키키관광호텔 근무당시 서울 출장 왔다가 )
1996년 7월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둥둥 낙랑둥' 을 관람했는데.....
그날 우연인지 * * 부장관이 관람을 해서인지....
수행원들이 우루루 뒤따르던 기억이 난다.
호동왕자에 정동환씨, 고구려왕비에 김성녀씨.... 배역도 당시로서는
쟁쟁하였으며 매우 매우 열연을 하였던것으로 인상에 남는다. ( VIP 손님이 관람해서
더욱 그러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특히 당시로서는 매우 파격적인....노출씬(호동와자와 고구려왕비의 불륜 사랑을 상징적표현)도
있어서 촌놈이 눈이 휘둥그래졌던..... (20 년전 얘기이다^^)
야외 공연무대
한가람 디자인미술관에선 세계적인 거장 " 안토니 가우디전 " 을 전시하고 있었다.
익히 유명한...건축을 예술로 승화시킨 대단한 건축가로서 안토니 가우디는 대단하다 하겠다.
오늘은 공감과 멋진 감흥을 가질수 있는 "목우회" 회원전 전시를 보는것으로
낙착을 하고 한가람미술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 목우회 "
(막연하게 목우회에 대해서 들어 알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인터넷을 검색해본다)
1950년대 중반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의 보수적·관료적인 권위주의에
반기를 들고 조형이념을 내세운 미술단체들이 잇달아 결성되자
1958년 국전 중심의 작가들이 재정비하자는 뜻에서 결성했다.
창립회원은 이종우·이병규·도상봉·이동훈·손응성·임직순·김종하·김형구·심형구·
김인승·박득순·박상옥·이종무·
최덕림·박희만·나희균·박광진·조병진 등의 중진작가들이다.
그당시 덕수궁 미술관앞 오래된 나무그늘 아래서
여러 작가들이 한국화단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이종우(초대회장)선생이
우리도 서로의 힘을 나눌 수 있고 또 미래사실구상미술의 발전을 생각하며
"사실작가회"를 만들 것을 제안하였다.
이에 그 자리에 있던 이병규(초대부회장)선생이 "나무그늘을 벗하여 앉았으니
목우회라고 합시다"라는 말이 바로 반세기를 이어온 <<목우회>>의 탄생이 되었다.
그러나 1969년에는 손응성, 장리석에 더하여 이종우, 이병규(李昞圭), 김숙진(金叔鎭), 박득순(朴得錞) 씨등
몇명이 탈퇴를 하고 " 한국사실작가회" 를 창립함으로써 분열의 위기를 맞았다.
목우회의 의의, 평가로서는 한국 화단에 무분별한 추상미술이 난립하는 것을 배제하고
자연에 입각한 서정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통해 한국적인 회화를 이끌어 가고자 노력하였고,
회원들의 활발한 창작활동과 역량있는 신진작가 발굴을 통해
한국 구상미술의 발전에 기여하였다고 평가된다.
참조 :
구상미술[ figurative art, 具象美術 ] 이란 ?
현실세계에 존재하여 눈에 보이는 여러 대상을 사실대로 묘사하는 미술.
추상미술과 대립되는 개념이다
제 7회를 맞는 목우국제구상미술제는 유네스코세계유산을 주제로 하여
전시를 필두로 내년에는 전세계의 유산을 회화작품으로 한 전시를 예술의전당 한가람 미술관 전관에서
10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목우회 회원으로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계신 블로거 소순희님 명단을 발견하고 반가왔다.
전시장
소순희화백(시인) 작품 (블로그명 - 詩와 그림과 그리고 이야기)
소순희 화백님은 소탈하신 남자입니다^^
기타 여러 작품 감상
집사람은 연신 감탄과 환희속에 사진도 찍고 좋아하 한다.
나는 토요일이면 퇴근길에 간간이 인사동에 들러서 전시회를 관람하지만
집사람은 인사동에 함께 가도 머풀러와 모자만 두리번거릴뿐 작품 전시회는 별로였는데
오늘은 화사한 꽃사진에 많이 좋아라 한다.
한때는 꽃을 좋아해서 크고작은 화분이 백여개까지 육박하더니 회근엔
흥이 떨어졌는지.... 화분수가 팍 줄었다. ( 다행, 다행ㅎㅎㅎㅎ)
자작나무(인제 용대리 배경이라고 작가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심)
작가선생님께서 이렇게 멋진 사진을 찍어 주셨다. 감사^^
예술의 전당에 가면 꼭 같이 사진찍어주는 작품
별로 관람객이 오가지 않는 차량출입구 구석(귀퉁이)에 설치된 작품이다.
설치됐다기보다는 자꾸 자리에 밀려서 이 구석 귀퉁이까지 밀려졌다.
요즘 "5포시대" 청년들같은....." 꼭 이리 살아야하나....엉,엉,엉~ " 어깨동무하고 우는것 같아서 위로차.
"은포시대"......요즘 은퇴를 포기하고 계속 일을 할수밖에 없는 50-60세대를 또한 이렇게 부른다네요.
헛허허허, 그렇다는게지요.
한바퀴 구경 잘하였다. (오늘은 구경이라기 보다는 귀경이 맞는것 같음^^)
집사람한테 잘 따라 나왔지? 라고 물으니 고개를 몇번이나 끄덕인다^^
가끔은.... 바람도 쐴겸하여 같이 나서보는것도 괜찮을것 같다.
2015. 11 . 23.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오손도손 다니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여기저기 정말 다양한 곳을...자주도 다니시는 멋진 부부입니다.
답글 - 오기2015.11.25 11:43 신고
-
전에 미술을 전공 하셨나요?
답글
인사동에도 자주 가시고....
사모님 모시고 전설의 고향을 다녀오셨군요... 멋지고 보기 좋습니다.
목우회를 소개 받게 되네요...좋은 전시회 작품도 구경 하구요...
77회 목우회 회원전 이란 타이틀 앞에 ..유네스코 세계유산 회화전이란 건 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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