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회 동계 모임 (사진일기)
일시 : 2018. 1. 19 (금) - 20 (토)
장소 : 경북 포항시 호미곶면 강사리 (구룡포)
오랜 친구들의 모임이다.
매년 한번씩 6월에 모임을 가져왔는데 기운있을때 한번이라도 더 보자 하여
동계모임을 포항 구룡포에서 가졌다.
아홉가족중에 일곱가족이 모였는데 이번 모임은 별도 회비를 걷지 않고 그간에 모여진 회비로
비용 일체(오고 가는 차비까지^^)를 충당하기로 하니 마치 공짜로 여행 온것 같아서
모다들 재밌고 즐거워했다^^
모임 한지가 40년이 훨 넘으니 이제는 허옇게 머리센놈, 이빨빠진놈, 머리벗어진놈.....
이제 슬슬 노인네 티가 나기 시작한다.
한때는 아이들까지 주렁주렁 데리고서 (다 모일때는 40명 정도 ^^) 계곡에서 아수라판으로 왁자지껄 한때도
있었드랬는데 갸들(아이들)이 다 30대에 이르렀으니.....격세지감을 느낀다.
내년이면 경노우대증 나온다고 희희낙낙하면서 마치 경노잔치 하는셈치고 질펀하게 놀다 헤어졌다.
동해바다
파도 / 최영희 시인
파도여,
파도여!
일고 일다 부서질
오~,
넌,
하얀
내 그리움.
모처럼만에 시원한 겨울 바다 동해를 본다.
너울대는 파도가 넘실넘실 다가오더니 암초나 바위에 부딪쳐 하얀 포말을 비산한다.
몇번의 파도너울 끝에 제법 큰 파도가 몰아친다. 그러한 반복을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파도들이 달려올 때는
옆 파도와 단단히 어깨동무한다는 것을...."
강은교님의 파도라는 시의 한 표현을 비로서 눈으로 확인하며 깨닫는다.
어깨동무를 물끄러미....하염없는 마음으로 마냥 바라본다....그냥 좋다.
차갑기는 하지만 바닷바람이 시원하고 청량하다.
자갈밭과 둘레길을 좀 걸었는데 다리에 알통이 배였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 정년퇴직후 새로운 일자리는....노후 어찌 지낼지....
시집,장가 안가는 아그들 이야기......
60대 중반에 이르른 즈음에 또다른 살아가는 이런 저런 얘기들.....
도구 바다
파도에 쓸려가는 자갈돌 소리를 듣는다.
자갈 자갈, 자갈갈...자갈.... 자가르르르~
모난 모서리가 숱하게 씻기고 부대끼고 구르면서 둥글게 몽돌이 되어가는가 보다.
살아온 지난 날들이 ...허구헌날 같아도 세월이 묻어진 작금에 무던해짐을 본다
무던해진다는것....내색하지 않고 삭히우며, 알아서 비껴서는 슬기라 하겠다.
갈매기펜션 (호미곶면 강사리)
게걸스럽게 ..... ㅎㅎㅎㅎ
호미곶 해돋이 함께하다.
이곳 구룡포 모임 이유중에 하나이다.
언제 우리가 또 함께 해돋이를 보겠나 싶은..... "호미곶"이라서 이번엔 기필코 해돋이를 보았다.
(그간에 해돋이를 볼수 없는 장소이거나, 밤새 술에 골아 떨어져서 그간 한번도 못본듯 ㅎㅎㅎㅎ)
무난하였으면.....
뜨게 모자 뒷모습이 예뻐서^^
( 색깔만 다르지 똑같은게 세개다^^)
포항 운하관
형산강 너머 포항제철
아는체좀 하였다. 저게 철광석을 녹이는 고로고.... 제선, 제강, 압연....어쩌구 저쩌구
영일대해수욕장
테트라포드(삼각발)을 해안 모래사장에 묻어둔 광경 - 모래가 자꾸 쓸려가는것을
방지해보고자 궁여지책으로 묻어둔것임.
옛날 총각시절 한때 놀았던 당시엔 북부해수욕장이었으며 유명한 포항 송도해수욕장은 아예 모래벌이
없어져서 해수욕장 자체가 없어짐...ㅠ.ㅠ
영일대
친구들 모임 다녀온 사진일기
2018. 2. 25 일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
맥회 동계 모임을 겨울 동해바다 포항 에서 하시고요
답글
참 색다르게 다가오네요
호미꽃 해돋이 도 보시고 화기 애애 한 분위기 가 좋아보입니다.
잘보며 다녀갑니다 -
오랜세월을 함께 하는 친구들의 모습이 넘 정겹네요
답글
내년에 경로우대증이 나오신다니 축하드리고요ㅎㅎㅎ
호미곶에서의 해돋이는 딱 한번...
다시 가보고 싶지만 잘 안되더라구요
그때와는 많이 달라진듯해요
모지공주 미류나무...
모자만 보면 나도 몰래 눈이가...
사모님이 직접 뜨게질 하셨나봐요..
넘 예뻐요....
저도 마음에 드는 모자는 색깔별로 구입하는 스탈인뎀 ㅎ
추워도 넘 춥네요
밖에 나서기가 겁나요
오늘은 방콕이요~~^^ -
추운 날씨가 연일 계속되네요.
답글
정말 겨울 답다고 하겠습니다.
추운 날씨 속에 한강변을
걷는 일도 꽤 재미있습니다.
특히 휴일인 어제와 오늘은
연일 20km 이상 걸었습니다.
어제는 찬바람 속 노천에서 하얼빈 맥주를
오늘은 고수부지 편이점에서 컵라면을 먹었는데
맛이 정말 끝내주네요.^*^
다음 주도 초반은 역시 춥다고 하네요.
건강하고 행복한 한 주 되시기 바랍니다. -
맥회의 모임결과를 몇년째 보고 있습니다.
답글
어린아이들 데리고 모이던 모임이 ...
이제는 경로우대증 나온다고 좋아하는 나이가 되셨군요..
멀리 포항까지 가셨군요.
아침에 호미곶 일출까지 ....당연히 보셔야죠~~
날씨도 청명하고 좋았네요..
처가가 포항이어서 더더욱 좋았겠네요..
장모님께 사랑도 받고 .. 지진피해 위로방문도 되었구요~~ ㅎ
오랜 친구들과의 즐거운 만남 시간.. 부럽습니다.
연일 대단히 춥습니다.~
건강 유의 하시고요 ...좋은일 가득 하시기를 바랍니다. -
영일대 저곳에 불꽃놀이 본 적이 있어 반갑네요
답글
친구들과 포항모임 참으로 행복해 보입니다
호미곳의 일출을 처음 보셨다는 말씀에 웃음 자아냅니다
인생 뭐 별거 있겠습니까
나이 들면서 느껴지는 것이 많은 요즘입니다
현실에 충실하는것 밖에 도리 없음을... ^^* -
-
포항 쪽을 못 가봤어요.
답글
덕분에 겨울바다를 봅니다....ㅎㅎ...
요즘은 동해바다 하루면 다녀올 수 있다는데 날 잡아볼까 괜히 마음이라도 먹어봅니다.
친구분들 오랫동안 만남 이어오셨군요.
존경스럽습니다....ㅎㅎ...
중간에 어찌어찌 되기가 쉽상인데 의리로 뭉치셨나봐요.
해돋이도 보시고 마음 가볍게 다녀오셨네요.
그 기분 알 듯합니다.
그러니까...
장모님도 그곳에 계시고 ...
고향 분들끼리 만나 결혼하셨나봐요...^^* -
-
-
까망가방하양필통2018.02.05 21:40
ㅎㅎㅎㅎ 에고~~ 얼릉 고쳤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만난 지인들은 나름 어느정도 예의와 격식을 차리지만
중고등학교때 동무들이야 만날때마다 그시절로 착각을 하여 지금도 우기고, 욕하고(^^)
이불 뒤집어 씌워 두들겨 패고....헛허허허, 그렇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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