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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들꽃풍경 새해 찻자리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0. 1. 24.

 

 

          김포 들꽃풍경  찻자리....

 

             새해에 즈음하여

             조촐한 찻자리를 마련하여  편한마음으로 얼굴한번 보자 하는 사발통문이 왔다.

             김포 들꽃풍경카페의 일종의  벙개모임이라고나.....

 

 

             모임 전날 토요일 (1.16)  김포 뚝방길의  석양

             김포들녁의 낙조는   내노라 할만치  붉게 번져  차라리 고혹스럽기조차 하다.

 

                               


        

 
                                  

 

한강의 얼음 

                         

   

 

                        

 

           

 

들꽃풍경 온실및 갤러리 (뒤쪽에서 본 습)                                                                                       

              

 

온실안 그리고 뒷 야산자락

최대한 숨소리조차 아끼듯 겨울을 나는 정적이 감돈다.

그냥 눈만 빠끔거리는양....

하얗게 소복하게 쌓여진 눈이 되려  솜이불처럼 푸근할것같다.


             


                                   


                                   

 

 

담날 일요일 (1.17)

풍경 마당에 참나무 모닥불

 

                                           

 

 

           

 

            

 

                                               

                           

 

해물파전에 막걸리 한잔....불콰해진 얼굴에 ....^^
                                                                  

 

항아공방에서 본 바깥풍경 

           

 

                                      

 

 

"하늬아줌마"(김포 하성에서 하니뜰 펜션 레스또랑 운영)님께서

떡 한말을 빼와서  모두가 떡국한그릇씩~

항아님(들꽃풍경 항아공방 쥔장^^)께서 한보따리 시장 봐와서 해물파전에~ 

 

                    

 

                     

 

손수빚은 옹기 뚝배기에 김이 모락 나는 떡국 한그릇....
                                               

 

냠냠~
                    


                    

 

  

찻자리

들꽃풍경 생길때부터 오랜 추억이 깃듯 사랑방에서

새해맞이 첫 찻자리를 함께 함.

한해를 여는 마음으로 모든 들꽃풍경 회원님들의 건강과 가내 평안하심을 빌면서

팽주는 고맙게도 들풍님께서 수고하심^^

가마솥을 화로 대신으로....방안이 훈훈하여 마냥 화기애애하였다


                        


                        


                        

 

 

(아랫글은 들꽃풍경 카페 찻자리를 함께하신 선녀님께서 

 카페에 올려주신 글을 일부 발췌하여 옮김)
 

담장은 절담이고, 건물은 현대식 건물이 말해 주듯이

필경 그곳은  절도 아니고 속도 아닌...
그러나 범상치 않은 찻자리인 것 만은 사실이다.

몇해 전에 들꽃풍경에 처음으로 찾아갔는데 어제의
창없는 그 골방에 찻자리를 마련하시어 차 한잔을 내 주시더니
"그 찻잔속에 무엇을 들어있습니까? "고 들풍님께서 물으신다.
느닷없이 당하는 질문에 깨어있지 않으면 걸려넘아지기 쉽상이다.


이렇듯 절도 아닌곳에서 도리어 큰 가르침을

주는 분들을 가끔 만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풍경의 또다른 속이 있다면
모닥불을 피워놓고 고기를 구워 술 몇잔이 돌아간 후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레를 합창하며 춤을 춘다.
불춤!

             이글거리는 불꽃의 형용할수 없는 아름다움을 바라보면
             가만히 앉아서 바라본다는 것은 왠지 불꽃의 성스러움을 묵살하는 것 같아진다.

             모두들 불꽃처럼 활짝 일어나서 출렁거려 본다.


             어라?
             쪼그리고 앉았는 것보다 즐겁다!
             그냥 돌아가기 뭐하니
            "눈처럼하얗게" 용담님이 한마디 던지신다.
            "강강 수월래"모두 합창을 한다.
             예서 제서 한 마디씩 던지고
             속도를 붙여 돌기 시작하니 흥에겨워 흔들거리고 싶어진다.
             그러다 숨이 차면 반대방향으로 돌아간다.

             시원으로 돌아간 춤판이 있고
             참나무의 강렬한 불꽃으로 총총한 별들이 빛을 잃는 밤!
             짓궂은 들풍님의 발장난으로 한차례 걷어채인 참나무등걸은
             하려한 금꽃가루를 하늘로 쏘아올린다.
             천연폭죽이라 이름 할까?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다!!


             얼마를 우로 돌고 좌로 돌았을까?
             반아름 굵기의 족히 2m되는 참나무등걸.
             시간의 쓰레질에 상반신이 간곳이 없고
             아랫둥치의 불꽃만으로 버티며 우리를 붙잡고 있다.
             애석하지만 어이하랴!
             이제 가야지! 이별 없는 만남이 어디 있겠는가?
             에라~ 돌아설 때는 원래 매몰찬 법이다!
             누군가 흰눈을 한 삽 퍼서 나무등걸에 끼얹는다.
             벌겋게 달아오른 몸을 요동치던 참나무등걸은 이내
             흰 연기로 자신을 감추고 혼절한 모습으로 우리를 배웅한다.

             들꽃이 그리우면 들꽃을 보라!
             가락이 그리우면 목청껏 노래를 불러라!
             흥이넘치면 맘껏 흔들려 보라!
             각각 비운만큼 채워질 것이다.
             그중엔 뭐니뭐니해도
             절도아닌 속도 아닌 찻자리의 여유......
             나는 그래서 풍경속으로 빠져든다.
             살가운 이웃으로도 좋고
             때론 내가 선 자리가 어디인지를 알게하는
             가르침을 접할 수 있어 서 좋은만남.
             풍경의 만남은 해를 거듭할 수록 그 맛이 구수하다. 


 찻자리도 저물고...밤은 깊어가고....
                       

             


                       

 

찻자리를 마친후 모닥불자리로^^
                                    

 

                                    


                                    


                                    

 

                                      이때만도 조신하게...^^
                                    

 

                       

 

 

첨엔 쑥스럽게 내숭떨듯 하더니

고구마, 은행 구워먹고....숲불에 고기 구워먹으면서 막걸리 한순배 돌고나니

강강 수월래에 종잡을수 없이 돌고 돈다

 

                       

 

이젠 멈출래야 멈출수도 없는 고장난 기차처럼....ㅎㅎㅎㅎㅎ
                      



                      

 


                              

 

 

                 새해를 시작하는 즈음에

                 들꽃풍경에 간략한 찻자리 모임이 있었습니다.

                 들꽃풍경의 새해 무난함을 기원 하였습니다.

 

                 워낙이 십년 가까이 함께 한터라 별다른 격식이나 가림이 없이

                 편하게 뉘라 할것 없이 그냥 모여갑니다.

 

 

                 2010. 1. 24 

                 까망가방입니다

 

 

 

 

 

  • 비후2010.01.24 20:38 신고

    참 많은 모임을 보아 왔고
    또는 작은 모임을 가져 보기도 했지만
    이렇게 운치있고 ,넉넉함이 배여 있고
    느릿한 삶의 향기마저 순풍에 바람냄새가 납니다.

    이렇게
    필통님의 그 모습을 지켜 보다가
    꿀꺽...마른침을 삼켜봅니다.
    참 곱고 아름답다...
    겉은 겉이고 속은 속인것을
    겉도 아니고 속도 아니고...

    손에 손잡고
    휘 돌아 가는 놀이에
    제 마음도 곁에 둡니다.
    새해..첫 모임을 너무 력셔리하게 보내셨습니다.

    답글
  • 반딧불이2010.01.25 03:00 신고

    화롯불도 정겹고
    모닥불은 가져오고 싶고,
    찻잔 모임은 부럽네요.
    이런 좋은 사람들과 분위기 있는 모임도 가지고 싶어집니다.
    워낙에 타향살이라 오래 살아도 요기조기 옮겨다니며 사느라
    연고지가 아닌 곳에서 사는 저에게는 이런 모임을 해볼 기회가
    힘드니 필통님이 부럽습니다. 헛헛헛헛 ^^**
    (따라 웃어보았습니다. 어떤가 하고. 기분이 좋아지네요,ㅎㅎㅎㅎ)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0.01.25 17:15


    dada 님 댓글 2010.01.25 11:32

    화로에
    따스히 몸 데우고~

    장작불에
    겨울밤도 쓰러지네요~~~

    필통님이
    행복하셨을 그 겨울날........

    답글
  • 참 정겨운 풍경이네요
    찻자리도..
    돌아가는 막걸리도..
    손에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
    우로 돌고 좌로 돌고..
    이런 풍경 어디가서 볼 수 있을까..

    삶의 향기가 있다면..
    그런 생각해봅니다
    새해 첫 모임 즐거운 시간..
    제 마음마져 따스해짐을...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이 밤도 편안하시길요 ☆

    답글
  • 산향2010.01.26 12:03 신고

    들꽃풍경에도 눈이 하얗게 쌓이고..
    겨울을 나고있는 들풍에도 한번 가보고싶은데 잘 안되네요.

    들풍님과도 다른 님들과도 차 한잔 나누고 싶어지고..

    동심으로 돌아가신 님들..
    부러워집니다.
    아니, 샘이 납니다.

    이럴 땐 저 윗지방으로 이사를 가버릴까 생각해봅니다.ㅋㅋ

    답글
  • 엉겅퀴2010.01.26 22:21 신고

    함께 하지 못해도 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ㅎ~

    답글
  • 심연2010.01.27 10:39 신고

    들꽃풍경의 강강수월래도 모닥불도 찻자리도
    참 정겨워 보입니다
    그리고 어쩌다 지워진건가..
    손님의 댓글을 다시 정성스레 올려주신 필통님의 세심함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한사람 한사람 소중히 아신다는 마음이실테지요 ^^*
    모임.. 오래도록 이어 가셨음 좋겠구요
    모두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건필하시고 그랬음 참 좋겠습니다 ^^*

    답글
  • SweetRose2010.01.27 11:30 신고

    새해부터 정다운 님들과 따뜻한 자리를 가져셨군요
    바깥은 눈이 내려 하얀 세상에 난로불이 마음가지 뎁혀주어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인연들과의 따스한 만남..
    부럽습니다^^

    답글
  • 惠園2010.01.28 18:34 신고

    낭만인들의 모임 ~^^
    정겨운 모닥불 ..... 저 불가에 앉아서
    키타소리에 맞춰 노래 불렀던 시절이 언제 였던가..
    옛날일들이 스르르 펴 오름니다,,'
    늘 즐겁게 사시는 필통님,,
    좋은 인연 입니다..늘 변함없는 고운인연이시길~~^*^

    답글
  • 청람2010.01.29 12:05 신고

    김포들녘의 낙조에서 모닥불까지....
    아름다운 자리가 되기까지
    여러 분들의 마음 마음들이 모여
    따뜻한 온기를 내어주는 화롯불이 되고
    활활 타오르는 모닥불이 되고...

    새해 첫 찻자리에서의 덕담도 나누시고
    베품 ...나눔....그들을 위해 준비하는 행복함...
    이런 것들이 그저 부럽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그리고 인연은
    필통님에게 가장 큰 행운이 아닐런지요.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10.01.29 12:08 신고

    모닥불이 타고있는..
    낯설지 않은 풍경입니다.
    노래처럼 도란도란거리는 곳...고향같은 분위기,, 맞습니다.
    빠알간 숯불에
    강강수월래가 고장나도
    마냥 머물고 싶은 순간이셨겠어요..

    사진들,, 천천히 보고갈께요..-_-

    답글
  • 서관호2010.01.31 18:59 신고

    깨끗한 공방에 작품가득하고 웃음이 넘쳐나니 보기 좋네요
    그 아까운 참나무 장작 불 잘 지피셨는지요?
    밝고 맑은 삶이 부럽네요

    답글
  • 표주박2010.02.01 06:41 신고

    절도 아니고 속도 아닌곳에서의
    하룻밤, 모닥불 피워놓고 강강수월래,
    고장난 기차처럼 멈출줄 모르고..
    그 어느것 하나 정겹지 않으리오..
    까..방..님...^^
    향그로운 만남..내내 이어가시길요.

    모두 건강하시고
    모두 건필하시고
    모두 행복하세요~




    답글
  • 실암2010.02.01 16:03 신고

    운치있고 멋진곳이군요.
    그 안에 멋진 분들이 모여 있어서 구수한 향이 느껴집니다.
    어느듯 2월입니다.
    곧 봄이겠지요.
    봄꽃이 어우러지면 더욱 운치가 있겠습니다.
    건강하십시오.

    답글
  • 아연(我嚥)2010.02.01 17:30 신고

    아름다운 모임이 있는 들꽃 풍경이군요?
    부럽습니다. 스스럼 없이 옛시절을 뒤새길수 있고,
    그 시절로 잠시나마 돌아가 청년의 마음으로
    모닷불을 돌며 손의 손 잡고 즐거우셨을 님들이
    정말 부럽기만 합니다...^^*

    답글
  • 문혜숙2010.02.02 15:58 신고

    정말 좋은 만남을 가지시고 재미있게 춤도추고 모닥불도 피워
    고기도 구워먹고 감성연령이 20대로 돌아가서 스트레스 다 날려
    버렸겠네요 그 모임을 축복하고 싶네요 잔잔한 노래도 좋습니다
    늘 그런 마음으로 사시고 기쁜 나날들이 되기를 빌어요

    답글
  • 수수꽃다리2010.02.05 22:14 신고

    글 안에 ..
    오랜 연륜으로 쌓인 사람사는 정겨운 모습들이 묻어 보입니다.
    외로운 사람..눈물나게 속 시럽고..그 부러움에 한동안 멍 하겠습니다..^^

    답글
  • 티스토리토토2010.02.06 11:06 신고

    정겨움이 묻어나는 벗들이군요^^
    모닥불
    우정
    모락모락 풍기는 우정의 물결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답글
  • 부러울 뿐입니다.
    그 따뜻한 만남 계속 이어지십시요...
    _()_

    답글
  • 한산일출2010.02.08 08:58 신고

    편안한 정이 묻어나고,,,모닥불같은 우정 ,,훈훈한모습 잘 보고갑니다,,ㅎㅎ

    답글
  • 살구꽃2010.02.12 00:17 신고

    들꽃 풍경
    새봄이면 더 환하게 피어나겠지요
    모두가 고운 모습입니다

    답글
  • 자채방아미소2010.02.17 23:21 신고

    모닥불 핀공간속에서 학창시절을 추억하면서 미소 남기고 갈께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답글
  • 한국의산천2010.02.25 21:14 신고


    넓은 김포평야
    눈 덮힌 벌판

    그 속에 따스함이 가득합니다
    떡국을 보니 맛나게 먹으며 한잔하고 싶습니다

    사람과 사람 그 모습이 행복입니다

    답글
  • 포캣속의 추억2010.05.21 21:03 신고

    하세요..찻잔 모임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에전엔 다도 모임을 했었는데..
    요즘은 안하고 있습니다.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노래와
    모닥불..음


    고향이 보이는 듯해서 참 좋습니다.
    가끔 들려도 될까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0.05.22 11:30


      들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다도에 대해선 딱히 내세울만한 폼(

      )은 아닙니다만
      그냥 편하게 차를 음미 하면서 두런 두런 얘기 나눔이
      좋은맘 입니다.

      함께 한다는것....
      요즘같은때 그것 자체로만으로도 좋은거라지요
      헛허허허, 그렇습니다.

 

 

향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