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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이런 저런 소회 ...... 금연(禁煙) 을 (시작. 시도) 하다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3. 1. 14.

 

1. 임플란트 하다

 

치아에 대해서는  그동안 별 무리 없고 걱정도 없었는데

수년부터 치아가 슬슬 부실해지는것 같더니 제작년부터는 치아에

염증도 자주 생기고 잇빨도 흔들리고 부스러지기까지 하였다.

예감이 좋지 않아  잇몸에 좋다는  약 (티비에 선전 나오는) 도 복용하였지만

별 효과를 보지는 못하고  더욱 흔들거리는 치아가 많아졌다.

 

약간 흔들리는것을  안흔들리게 정상으로  붙들어 주고 뿌리내리게 하는

치료는 없다며   최선의 치료는  뽑고 새로 심는거라 한다.

그리고 나이들어 노화되면 " 어차피 " 해야할것이라고.....

의사선생님의   "어차피, 어차피 "라는 반복된 말에 주눅이  아니들수 없네요.

 

사실 치과에 가는것이 다른 병에 비해 왜그리 꺼려지는지.....

결국 미루다가  어쩔수 없이   지난 12월에  치과를 방문하게 되었는데

치아상태가  당장 안좋은것과 ,  얼마 안가서  안좋아질것까지 마구(^^)   

뽑아 내려는것을 만류하고  빌어서(^^)  4개만  뽑고,  

전에 이미 뽑았던  (비어진) 자리까지  합쳐서  총  8개를 심었다.

불량한  앞 잇빨 2-3개는 어금니 끝난후에 하기로....

여하튼 반 죽다 살아온듯..... 기진맥진이라는 표현이 맞는것  하다.

 

 

 

임플란트 주의사항.....

 

열 몇가지의  주의, 조심 사항을 알려주는데 유독  강력하게  경고하듯

주의를  주는것은 담배를 최소 2주간 이상 피우지 말란다.

뼈 이식 해놓은것들이 담배로 인해 녹아져서  다시 해야할 경우가  생길수 있다니.....

여하히   2주간 금연을  하면서 꾹 참았다.

 

 

 

 

 

 

 

 

 

 

2. 건강검진 위 내시경검사에서 수축성위염으로  나타남

 

2년에 한번씩 하는  건강검진  내시경검사에서  수축성위염이라고 판정이 되었다.

궤양, 위염은  수십년을 달고 살았기에  (대부분 현대인은 궤양, 위염이 있다고함) 

그러려니 하여 별로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수축성 위염"은 쪼끔 한단계 윗단계라고 하며

다음 단계는 "장상피화생"(위벽이 소장이나 대장처럼 변질되어  제 역활을 못함) 이고

그 다음은  위암이 발생할 위험(확률)이 높다고.한다.

 

도대체 어떤 증세인가 하여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그렇다고 수축성위염이  금방 어찌된다는 그런 증상은 아니라고 한다.

수축성위염은 위벽  일정부분이   정상에비해  얇아져 있다는 증세이며 

다만  현재 지금의 상태로라도  오래  유지를 시켜서  다음단계로의  진전을  방어하려면

술 담배, 커피를 절제 해야한다고 한다..

 

거참 여기서도  커피 줄이고, 담배끊으라고....

 

 

 

 

 

 

 

 

 

" 煙 ( 연기 연 ) 을    금 ( 禁 )  하라 "

 

3. 금연(禁煙)  을  (시작. 시도) 하다

 

사실 임플란트 이야기나   위내시경 검사 이야기를 하고자 한것은 아니고 

금연을 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적으려는데 그 전초적인 동기가 되어지는것을 

설명하느라  임플란트와 위내시경 이야기를   앞서 하게 된것이다.

 

 

금연.....담배를 끊는다는것.....

 

아주 오래전 (기억도 나지 않은 30년전 쯤)  시도를 한적은  있었으나 

깨방정만 떨었을뿐  실패 하였던  기억이 난다.

 

담배의 위해함이나 주변에 끼치는 폐해도 미안하고 하여 ....

차마  끊지는 못하고  다만  담배량을  가급적 줄이고 순한담배(니코틴, 타르 함량이 

낮은것) 로  전환을  하고서 스스로에 대한  자위 (이만하면 뭐 어떠랴) 를   하면서......

그러다  60대에 이르러서는   여태껏 피워 왔는데  이제와  새삼  이 나이에 

끊을것 까지는  없지 않느냐 하여  지금에 이르른 것이다.

 

 

 

금연 시작  ( 시도 ) 

 

2022년 12월 10일.......  임플란트 한날부터   (부득이) 금연을  하였으며

이참에  아예 금연을 하고자  맘먹었다.

지난주에는  가까운 병원에  금연 프로그램 (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함)에  가입하여

상담도 받고  금연 보조제 역활의 약도 받아왔다.

금연을 하면  니코틴 부족에 따른  금단 현상이 나타난다는데   그것을 견디게 해주고

금연욕구를 저하 시키는 약이라 하지만   난 그 약을 먹기 이전부터 실시해왔기에 

금연보조제(약)은  그냥 저냥 생각나면 먹고 있다.

 

한개피 사루고픈 충동이 눈앞에 어른거리면,

공장 마당 그늘진곳에 쌓여진 눈더미를   삽으로 퍼다가  햇볕드는 마당에  뿌려대면서

떨쳐내고 있는중이다. 

(직원들은 노인네가 왜저러나   하고  의아해 하였을수도^^)

 

 

 

금단 현상 

 

심리적으로는  다소 허둥대는듯 안절부정하는 기분이고,

신체적으로는  피부가 여기저기 가려워서   효자손으로 

벅벅 긁기도 하는데 마치 두드러기 난듯 벌겋게 부풀어 오른다.

( 금연을 하면  혈액순환이 나아지면서 가려움증이 발생 한다고도 함 )

 

요란 방정을 떨다  실패하면 창피도 하고  실없다 할수도 있어서  아직은 

주변에 아는사람이나  직원들 사이에서는  모른다.

( 집사람만  등  긁어 주느라 알게됨 ㅎㅎㅎ )

 

 

 

  결    론   

 

이참에 금연은  꼭 해야겠다.

( 집사람이 손주 보듬어 보려면  담배 끊어야 한다고...... 겁박을   찌릿찌릿~  )

건강적으로나 위생적으로나.....이참에 꼭 금연을 하고자 한다.

또한 아프면 돈 들어가니까.....

 

 

 

 

 

 

 

 

 

 

 

 

다만...... 미련이 맴도는것은.....

 

야심한밤  한탄강에서 불멍을 하면서  

커피 한잔 홀짝이며  한개피 사루어  허공에 내뿜는  싸한 맛......

적어도 나에게 있어선  고립,고독속에서도  심정을  삭히어내는  

글자 그대로 하얀연기의 小曲 이었드랬는데.....

 

그것을  메꾸어낼 그  어떤것도  아직 마땅치 않으니....

그  고비를  1월 1일 한탄강 야영을  하면서  간신히  잘 넘겼다.

 

그런데 좀 슬펐다.....

 

 

 

 

2023.  1.  13.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