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 4.5t 트럭 안의 부부 " (퍼온글)

까망가방하양필통 2006. 4. 15. 00:14

 

이른 출근후, 브라인드를 젖히고  커피 한잔을 저어 컴을 켜고선 

여기 저기 기웃대듯 건성으로  뉴스와 사건 사고들을 훑어 봅니다.

이런 저런 뉴스속에 연일 떠들어 대는 현대그룹 비자금 사태와

박성범의원과 김덕룡 의원의

공천 비리뉴스에 작은 한숨을 쉬면서  웬지, 눈길이 머문,

"4.5 t 트럭안의 부부"라는 제목만으로도 순간 스치는 "애잔"함과 "애환"을

감지하기에 커피를 홀짝이며 찬찬히 훑어 봅니다.

"아하~" 작은 탄성속에 지난번 기사난것도 추적해서 읽어 봅니다.

수없이 감탄과 성원의 덧글도 죽~주욱~ 훑어 봅니다.

 

"그래...부부라는게 저런것이야..."어떤 말로도 감히 표현할수 없는  4.5 t  속의  "부부의 정" 은  짠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읽고난  뉴스지만  담아 두고픈  마음에서  옮겨 봅니다.

무단 전재및 재배포를 금지한다는것은 아마도 인쇄 미스라 여겨집니다.

이런 좋은, 가슴에 저릿하게 저며지는  훈훈한 얘기는  많이 많이 두루 나눠야지요.

 

나이탓도 있겠지요.비슷한 연배의 살아가는 애기들을 보면 마치 제 모습을 거기서 다시금 발견하곤 합니다. 살아감이 피차 이차 저차 하여  남의일 같지 않다고나....

 

"남편"은  "내편"(?)이 아니라는데.....헛허허허부부라는게 나이 들어 情이 묻어져 닳아질때면 가장 소중한 옆지기라지요.

 

오늘도

새벽을 가르며 많은  트럭 기사님들이  가족을 위해, 생계를 위해 열심히

엑세레이터를 밟습니다.

그분들의 안전운행을  부디 빌어마지 않는 바입니다.

 

4.5 t 트럭 안의 부부님께 "그리운 사람이여" 김성봉님의 노래를 드립니다.

 

2005. 4. 1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퍼온글...참 감동적이네요)

 

 

2006년 4월 8일 (토) 03:24   조선일보

4.5t 트럭 안의 부부

 

[조선일보 주완중기자]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차창을 타고 흘러내린다. 밤 11시 이은자(55)씨가 운전하는 4.5t 트럭이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여주 부근을 달린다. 이씨는 몸이 아담해, 운전을 한다기보다 운전대에 매달려 가는 것 같다. 트럭이 차선을 바꾸자 운전석 뒤편에 매달린 링거팩이 흔들거린다. 남편인 심원섭(53)씨가 누워서

복막 투석

을 하고 있다. 시속 100㎞로 달리는 트럭 속에서 투석은 30분 만에 끝났다. 10년 전부터 신장병을 앓고 있는 심씨는 하루 네 번씩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투석을 한다. 투석을 마치자마자 심씨가 코를 골며 잠들었다

.

“시끄럽지요? 하지만 저 소리가 나한테는 생명의 소리예요.” 가끔 코고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손을 뒤쪽으로 뻗어 남편의 손을 만져 본다. 곤하게 잠든 남편, 고맙고 또 고맙다.

부부는 일주일에 세 번씩 서울과 부산을 왕복한다. 수도권지역 공단에서 짐을 받아 부산 지역에 내려놓고, 부산에서 짐을 받아 서울로 가져온다. 원래는 남편이 혼자서 하던 일. 하지만 5년 전부터 아내가 함께 다닌다. 렌터카·택시·버스, 안 해본 운전이 없는 경력 35년 베테랑 운전사인 심씨는 1995년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뇌졸중이 나아질 무렵 다시 심장병으로 6차례 수술을 받았고, 신장병까지 겹쳤다.

사업은 망가졌고 고단한 병치레 끝에 자녀들과도 사이가 멀어졌다. 아들 둘, 딸 하나 가운데 막내 아들(28)을 제외하고는 연락도 하지 않는다. “출가한 큰딸과 아들에게는 더 이상 손 벌리기가 미안해 연락도 못해요. 저희끼리 잘 살길 바랄 뿐이죠.” 아내 이씨가 한숨을 내쉰다.

 

운전석 옆에서 남편 수발을 들던 이씨는 2004년 아예 운전을 배웠다. 몸이 아픈 남편과 운전을 교대로 하기로 했다. 트럭이 안산공단에 들어서자 남편이 운전대를 잡았다. 좁고 복잡한 시내 길은 남편 심씨가, 고속도로 같은 쉬운 길은 아내 이씨가 운전을 한다.


낮에는 지방에서 전날 밤 싣고 온 짐을 안산·반월공단 공장을 돌며 내려놓는다. 해 질 녘이 되면 쉬지도 않고 지방으로 가져갈 물건을 싣는다. 저녁 7시쯤 경기도 안양에 있는 집에 눈 붙이러 잠시 들렀다. 남편은 집까지 걸어가기가 힘들다며 그냥 차 안에서 쉬겠다고 한다. 아내만 어두운 골목길을 따라 집으로 향한다. 이틀 만에 돌아온 집은 온통 빨랫감과 설거지감으로 발 디딜 틈도 없다. 공무원 시험준비를 하는 막내 아들 뒤치다꺼리도 이씨 몫이다. 집안 청소를 마친 이씨는 무너지듯 쓰러진다.

“좀 쉬었어?” 밤 10시, 짧은 단잠을 자고 돌아온 아내에게 남편이 한마디 던졌다. 무뚝뚝한 남편 앞에서 이씨는 말없이 트럭에 시동을 걸었다. 밤 12시. 어느새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접어들자, 뒤에 누워 있던 남편이 눈을 뜨며 라면이라도 먹고 가자고 했다. 충북 괴산휴게소에 도착했다. 주차장에 트럭을 세워놓고, 이씨가 트럭 옆에서 라면을 끓였다. 남편은 다른 사람이 끓인 라면을 먹지 못한다. 신장병을 앓고 있는 환자 특유의 입맛 때문이다.

 

 


라면으로 허기를 달랜 부부가 다시 트럭을 몬다. 새벽 2시쯤 경부고속도로 칠곡휴게소에 도착했다.

휴게소 한쪽에 차를 주차시킨 뒤 남편이 운전석 뒤편 남은 공간에 전기장판을 깔고 눕는다. 아내는 운전석에 나무합판을 깐 뒤 잠을 청한다. 뒤쪽 공간이 조금 더 따뜻하고 편하긴 하지만 한 사람이 누워도 몸을 뒤척일 수 없을 만큼 좁다. “이렇게라도 함께 잘 수 있어 좋습니다. 꼭 신혼 단칸방 같지 않나요?”

남편 심씨가 애써 웃는다. 새벽 4시, 캄캄한 어둠 속에 트럭이 다시 출발했다. 새벽 6시 전에 톨게이트를 통과해야만 통행료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에서 구마고속도로로 바뀐다.

심씨 부부가 이틀 동안 10여 차례 고속도로를 바꿔 타며 돌아다닌 거리는 1200여㎞. 한 달 수입은 기름값, 통행료 제외하고 350만원 정도다. 일감이 없는 날도 많다. 트럭 할부금으로 매달 180만원, 심씨 약값으로 50만원이 들어간다. 정부에서 6개월마다 기름값 보조금 명목으로 150만원이 나오지만 남은 돈으로 생활하기에는 빠듯하다. “그래도 약값이라도 나오니 다행이지요. 남편 몸이 조금 나아져 같이 다닐 수 있는 게 행복이라면 행복이고요.” 가속 페달을 밟는 이씨의 표정이 밝다.

부부는 구마고속도로 김해 진례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길가에서 1시간 정도 쉰 다음 톨게이트 화장실에서 세수를 했다. 김해공단에 이르자 남편이 다시 운전석에 앉았다. 짐을 부리고, 남해고속도로는 다시 아내 몫. 부산 녹산공단과 해운대에서

남편이 또 운전대를 잡았다. 옆자리로 옮겨 앉은 아내는 쉬지 못한다. 몸 아픈 남편에게 말도 붙이고 팔도 주물러준다

. 녹산공단과 해운대 등을 돌아다니며 포장지, 전선 보호막, 철근 등을 내려주고 다시 서울로 향한다. 서울로 올라가는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아침이 밝다.

“피곤해도 자동차 타고 여행 다니는 심정으로 일하지 뭐! 일 때문에 고생한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지는 거 아냐?” 남편과 아내가 손을 꼭 쥐었다.

(글·사진=주완중기자 wjjoo@chosun.com )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쉼표]‘4.5톤 트럭안의 부부’에 격려 손길

 

4.5t 트럭 안의 부부

 

 

 

 
부부 “도우려는 마음만 받을게요”
40여곳 취재요청도 거절 “그저 열심히 살겁니다”

“힘들지만 그래도 따뜻한 세상입니다. 항상 이렇게 도움만 받고 사는 게 미안할 따름이지요. 이제 입장을 바꿔 남을 도와주며 살았으면 좋겠어요.” 신장병을 앓는 남편을 트럭에 태우고 직접 운전대를 잡으며 전국을 누비는 부인의 사연을 담은 본보 4월 8일자 A11면 ‘4.5톤 트럭 안의 부부’ 기사의 주인공 심원섭(53), 이은자(55)씨의 말이다.

1주일이 지난 13일.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들 부부는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 속에서 희망을 보았다고 했다.

부산지역의 한 공장에서는 사장이 우산을 받쳐주며 일하는 심씨 부부를 도왔고, 같은 업종에서 일하는 트럭운전사들은 주먹을 불끈 쥐며 “파이팅!”을 외치고 지나가기도 한다.

시민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영동고속도로 이천 톨게이트 주변에서 주유소를 경영하고 있는 양성열 사장은 “정말 아름다운 사랑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기름이라도 원가에 공급해 주겠다”는 약속을 조선일보에 전해왔고, 서울의 한 대학원생은 “그동안 용돈을 모아 놓은 것으로 도움을 줬으면 한다”며 익명을 부탁했다. 그 밖에도 많은 시민들이 “정말 작은 돈이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을 줬으면 한다”는 따뜻한 마음을 조선일보에 전해 왔다.


네티즌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네티즌들은 조선일보 인터넷 판과 다음, 네이버 등을 비롯한 포털사이트에 5000여개의 댓글을 달며 이들 부부의 사랑에 관심을 보였다.


아이디 ‘nadohy’는 “정말 대단하신 부인이십니다. 글을 읽으며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이라도 부부의 마음 같으면 못해낼 일이 없을 것 같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kjh9925’는 “두 분 행복하세요. 건강하시고요. 다시 한 번 부부란 걸 일깨워주는군요”라며 이들 부부의 행복을 빌었다. ‘kotoko’는 “저녁에 안사람과 싸워 아침에 말도 없이 나왔는데 이들 부부 앞에 부끄럽기만 합니다”라는 반성의 글과 함께, “신장이 안 좋으시면 라면은 드시지 마세요”라는 걱정어린 글(cp21)도 올라 있었다.


심씨는 “주변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집사람이 고마운 사실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앞으론 정말 잘해주어야지요. 하루에 수십 통의 전화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관심을 가져주는 것은 좋지만 저희는 지금까지처럼 열심히 사랑하며 일하면서 살고 싶습니다”라며 여러 사람들의 돕겠다는 제안에 손사래를 쳤다. 두 부부는 각 방송국과 잡지사 등 40여 군데로부터 ‘4.5톤 트럭 안의 부부’를 취재, 보도하겠다는 요청을 받고도 “조용히 살고 싶다”며 한군데도 응하지 않았다고 한다.

주완중기자 wjjoo@chosun.com 님께
좋은 기사글 올려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입력 : 2006.04.14 00:43 16'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기사제공 ]  조선일보   |   
 조선일보 기사보기
 

 

▲ 대한민국은 아직 뜨겁다. 지난 8일‘4.5t 트럭 안의 부부’기사가 보도된 이후,

“ 대단한 부부다”“작은 돈이지만 돕고 싶다”며 후원이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이들 부부가 트럭에 실을 화물을 정리하는 모습. /주완중기자

 
 
  • 까망가방하양필통2006.04.15 09:12

    "사랑"의 반대는 "미움"이 아니지요.
    미움 또한 일종의 관심이자 표현이니까요.
    반대는 아마도 방관이나 무관심일겝니다.
    관심을 갖고 싶어도 상대가 없으면 그 또한 맥빠지는거지요.
    미우나 고우나...그래도 등 긁어주는 부부의 오붓한 살아내는 얘기는
    비록 힘들어도 참 정겨웁고 곱습니다.

    "시끄럽지요? 하지만 저 소리가 나한테는 생명의 소리예요.”
    가끔 코고는 소리가 들리지 않으면 손을 뒤쪽으로 뻗어 남편의 손을 만져 보곤
    곤하게 잠든 남편, 고맙고 또 고마웁다는 이은자씨의 곱고 소탈한밈이
    오래 오래 가슴에 남아집니다.

    답글
    • 정아2006.04.15 19:02 신고

      언젠가 인간극장(모 방송국 프로그램)에서
      바로 저 트럭의 반대의 모습으로의 사연을 대한 적이 있었죠.
      수족이 불편한 아내를 혼자 집안에 둘 수가 없어서
      트럭 뒷편을 조금 넓히고선 아내와 함께 늘 트럭을 몰고다니는 남자..남편..
      그 장면을 보면서 참 많이 눈시울을 적셨군요.
      드디어 까망님께서는 절 울리셨네요.또.
      님의 공간에 들어서면..대단한 감동의 음악으로 일단 저를 압도하시죠.
      그런 다음..이 사연으로도..
      오늘 글은 점점 나이 들어가는 제게도 큰 교훈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종국엔..부부만 남나요?
      그래요..이래저래 아무리 미우니고우니 해도..
      그렇군요.
      그래도 가장 편안한게 내 모든 것을 고스란히 보여줄 수가 있는 사람은 결국엔..내 남편이요 아내이지 싶으네요.
      그런 걸 다 머리로는 아는데..
      왜 이다지 행동으로는 그 사실 자주 망각하며...^^
      다투게 되는지..
      아마도, 이 연륜이 무섭긴 무서운가봐요..
      그런 의미에서 전 아직도 갈 길은 멀기만 합니다.

  • 숲내2006.04.15 10:24 신고

    아..
    아름답다는 말이 턱 없이 부족한 사랑입니다.
    TV를 잘 안 보니 무슨 일이 있는지도 모르네요.
    신문이 아닌, 구문을 볼 때가 많으니..^^;

    삶이란..
    부부란..
    그런 것이 겠지요.
    살내음 부비면서 서로의 아픔까지 담아내며 함께 하는..

    세상의 모든 부부들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답글
  • 에나꽃2006.04.15 10:44 신고

    모두가 각자의 삶을 그렇게 열심히살아가는 ...........
    그래서 사람이지요
    후훗~~왜 아침부터 이런 우울한 음악을 듣고 있냐고 아들놈이 한마디 던지네요
    젊은이들과는 또 다른 말로표현하기 어려운 그런 또 다른 정, 사랑이 나이 들어가면서 느끼게 되지요 자식들이 그 부모의 마음을 어떻게알수 있을까요,
    그래서 부모이고......
    요즘은 한사람이 떠나고 혼자남아 외로움과 친구삼아 사는 분들도 많지요
    이들 부부는 그래도 참 행복한 분들입니다
    일할수 있고 또 말벗이....서로를 위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있으니까요

    답글
  • 푸른숲2006.04.15 11:50 신고

    정말 마음이 훈훈해지는 좋은 기사로군요

    어려움속에서
    남의 도움 거절하기도 쉽지 않을텐데...
    훌륭한 사람들이군요.

    좀 더 사랑하며
    열심히 살아가야겠어요.

    답글
  • 국화향기2006.04.15 12:20 신고

    아름다운 1%의
    잔잔한 여운의 삶에서
    보여지는 삶이 아니고
    가꾸어 가는 마음의 삶이라는 말이
    더욱 가슴에서 머무는 시간입니다.

    답글
  • 은하수2006.04.15 12:36 신고

    예전에 티비에 한번 방영된 이와 같은 사연이 있었는데
    그 부부는 여기 소개된 부부와 역할만 바뀌었지 똑같네요
    남편이 아내를 돌보는 트럭 운전수

    절로 마음이 숙연해지고 고개가 숙여 집니다..
    여기 부부들처럼은 희생하며 애뜻하게 아끼고 사랑하진 못한다해도
    서로 다투고 미워하지나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6.04.15 13:11

      그랬었지요...남편이 부인의 머리를 감겨주려고
      PET 병에 물받아오구....보지는 못했지만
      이 얘기를 해주면서 제 눈을 빤히 쳐다보는 집사람의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저는 이리 뱅글, 저리뱅글....
      헛허허허, 그랬었네요
      착한 사람들이 참 많아요. 알려지질 않아서 그렇지요.
      그래서 살아갈만한 세상이구요^^

  • 영주띠기2006.04.15 13:20 신고

    바라보는 행복
    만지며 느끼는 행복

    저 두분의 고단함이 아름다운 건
    우리들의 삶이 너무도 이기적이기도 하겠지요

    벽에 기대어 똥칠해도 살아 있는게 낫다는 부부 사이

    가슴 쓸어내리고 있네요

    답글
  • 데이지2006.04.15 14:02 신고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기사를.....
    연락끊고 산다는 그 분들의 딸 아들 도 보았겠지요
    어떤 마음 이였을까? 그게 와 제일 궁금시럽을까요 ?
    차의 흔들림이 투석에 지장은 없을까?
    고속도로 라 흔들림이 없을까?
    보는 사람쪽에서는 견딜수 없는 고생이라 생각 들지만
    본인은 희생과 고통을 참고가 아니고
    긴병을 완전히 수긍하고 긍정과 사랑으로....
    타인이 생각하는 고통 보단 적게 느끼지 않을까요
    긴병에 효자 없다지만 긴병에 열부는 있겠다 잠시 생각해봅니다
    방송출연 거부하는 그분의 마음도
    떳다 하면 냄비근성으로 뜨겁게 달아오르지만
    금새 잊혀지며 관심도 멀어지는 세상살이를 미리 느껐겠지요
    주유소의 원가 제공 이런 따듯함은 받아들이며
    조금 은 돈걱정이 줄었으면 좋겠읍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6.04.15 18:02

      어지간한 사람들이라면 취재에 응할텐데....
      부인되시는 이은자님께서 다행히 나이가 연상이어서 일까요?
      어쩜, 부부의 정은 물론이고 母情까지도 우러나오는것 같아요.
      붓고, 까맣게 병색이 짙은 남편을 품안에서 거두는양....
      화물차 짐칸에서 호로(덮개) 씌우고 덮는것....55세의 아주머니로선
      힘든일이지요. 휴게소 한켠에서 라면을 끓여 나누는 모습이 꼭
      큰 누이나 어머니가 챙겨주는 모습 같아요....
      얼른 아저씨가 나았으면....

  • 하 늘2006.04.15 14:42 신고

    에휴....
    가방 필통님...
    마음 짠해 지네요

    그래도 두분 행복할 겁니다
    그래야 되구요

    하하하
    흔적....
    글쎄요...

    지리산 일정이 방금 끝이 나네요
    이제 올라가야지요
    편안한 휴일 오후 되시기 바람니다

    답글
  • 매미2006.04.15 14:47 신고

    요즘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네요
    부부 정으로 산다고 하지만
    그렇게 서로감사주고 이해하며
    정답게 살기란 쉽지가 않은데
    참으로 본받을 만한 부부입니다.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어서빨리 건강회복되어 행복한 삶이
    이루어졌으면 기도합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님
    나이가 들수록 부부정밖에는 없는 것같아요
    좋은 하루 되세요^^

    답글
  • 살구꽃2006.04.15 17:35 신고

    저두 이 글 신문에서 봤네요.
    얼마나 마음이 짠~ 하든지...
    이것이 사랑이고..
    요즘세상 이러기 힘든데...
    제 마음이 행복했답니다.

    이런 모습이 진정한 행복아닐까요?

    답글
  • 바람개비2006.04.15 19:35 신고

    사랑이란게 눈에보이는게 아닌것처럼 그 잔잔한 서로의 정이 짠하게 아려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무조건 그를 위함이라는 그 무모해보이는 모든게 사랑임을 저는 이야기 합니다 사랑은 무조건인거니까요

    답글
  • 등대지기2006.04.15 19:54 신고

    에구~~마음이 짠해 지는 글이네요.
    부부...
    부부란 뭘까요?

    정의할 수 없는 일들
    시대가 그래서 일까요?

    이 가정에 신의 사랑 충만해서
    건강과 사랑 돈독했으면 하네요.

    필통님
    주말,휴일 즐겁게 보내시길요.^^*

    답글
  • 주마등2006.04.15 20:06 신고

    10여년 전에 읽었던 김진명의 '아버지'가 생각납니다.
    인생 말년의 행복지수는 무자식이 차라리 보탬이 된다지요.
    '아비 주머니가 두둑하면 효자 아닌 자식이 없다."고 세익스피어가
    말 한 것을 보면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산다는 게 다 그렇고
    그런 게지요...

    한 동안 어디 좀 다녀오느라 오랫만에 들어와서
    여전히 구수~한 빨강님의 글을 읽고 왠 지 따뜻해진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6.04.16 11:22

      주마등님
      오랫만에 뵙습니다 반갑습니다.
      한동안 출타하셔서 비어진 마음이셨지요?
      이제 자주 뵙도록 하지요.^^

    • 주마등2006.04.16 17:50 신고

      주길돈시인 님이 누구신지요..
      (누구하고 착각하신 건가...?) [비밀댓글]

  • joanne2006.04.16 12:05 신고

    이곳에서 요즘 일어나는 가정의 참극들을 보다가
    이 기사를 읽으니 아직도 부부의 정이라는 것이
    살아있구나 안심이 됩니다.
    돈이 부족해도 건강하지 않아도
    보듬고 가는 길...
    젊은 이들이 많이 읽고 느꼈으면 합니다.

    답글
  • 촛불2006.04.16 18:40 신고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안녕하세요

    정말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가끔 사랑이라는 단어를 쓰지요
    쓰기엔 부끄럽습니다
    좋은 글 읽게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답글
  • 비슷한 이야기가 인간극장에도 방영이 되었었습니다...
    가슴이 따스해지는 훈훈한 이야기....
    트럭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분들의 이야기...
    아픈 부인을...아픈 남편은...함께 다니며 수족이 되어주는 부부의 이야기..
    우리 주위에는 참으로 말로할수없이 깊은 사랑을 보여주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분들을 뵈면...
    내 삶이 부끄럽기 그지없다는것을 느낍니다....

    답글
  • 그분들에게나...
    주위분들에게나...
    지나가는 관심이 아닌 가슴에서 우러나는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분들의 말씀처럼...마음으로 도움주는...고운 시선으로 바라봐주는...
    그런 마음의 전달이 필요하겟지요...

    답글
  • 민들레2006.04.16 22:09 신고

    하양님 정말 눈시울이 붉어지는 글이네요..
    이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들도 있는데...
    조금 힘들다고 블러그도 닫아 버리고 내속에 빠져있는
    나자신이 부끄럽습니다..
    정말 저분들처럼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올려 놓았어요..전 접하지 못했던 사연이었거든요..
    감사합니다..

    답글
  • 어울림2006.04.16 23:42 신고

    검은 머리 파 뿌리 될때까지 ..
    결혼식날 주례사 마지막 구절이 떠오릅니다
    부부의 깊은 사랑앞에 숙연해지네요
    얼른 건강 쾌차하시길 바래봅니다
    까망님 오랜만에 뵙습니다
    건강하시지요..
    봄 햇살이 좋아 근교에 마실 다니느라 블로그 소홀합니다
    하시는 사업 번창을 기원드리며 다녀갑니다

    답글
  • 루시2006.04.17 11:19 신고


    아름다운 사랑을 보고 갑니다.
    늘 옆에 있기에
    고마운지 조차도 모르고 살아가는 부부~
    거센 삶의 울타리가 되어주는 옆사람
    서로가 당연한 듯 그렇게 무심한거 같지요.

    마지막까지 함께 해야 할 내 반쪽~
    마음을 다해 사랑해야 할텐데...♣

    .

    답글
  • 띨띨이.아즈2006.04.17 12:15 신고

    힘내시고 더욱기적과행운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트럭부부님 만년해로하세요.. 잘읽고갑니다,,,눈물겹내요, 저도 맨날 싸우는편인데,,,,반성해야갰어요...

    답글
  • 낚시가조아2006.04.17 13:37 신고

    열심히 사는 부부의 모습보니 가슴이 찡 합니다.제자신부터 반성을 해봅니다,
    남편분 하루빨리 건강 되찾어시고 부인 께서는 운전 하시고 남편 병간호 하시느라 건강 해칠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힘내시고 많은 세상 사람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낼 것입니다,
    사랑과 부부의 뜨거운 정으로 용기 잃지마시고 하루하루 안전운행을 빌고또빕니다....

    답글
  • 으악새2006.04.17 14:31 신고

    저도 안산에 살며 이글을 읽으며 눈물이 나옵니다 저도 그런일하지만 저는 좀 편해요
    그리고 모범적으로 살아가시는 부부의 모습 우리사회의 높은직위의위정자들이
    배우고 느겨서 사회의모범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듭니다 건강이 회복되시기바랍니다..

    답글
  • 덜랭이2006.04.17 14:41 신고

    사연을 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이 흐르는 것은 그리 살지 못하는 나자신에 대한 반성과 너무나도 아름다운 님들의 사랑이라서 인것 같습니다 두분 세상 끝날까지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답글
  • 표주박2006.04.17 16:35 신고

    가장 미운 대상도 남편(아내)
    가장 소중한 대상도 남편(아내)일 겁니다.

    이혼을 생각해 보지 않은 부부가 있을까요?

    자식땜시라며...애써 위로하며
    애증의 세월이 쌓여.. 강을 이루고..
    그 세월땜시... 건강도 쇄해 지고...

    병든 남편(아내) 서로 거두어야지요
    그렇게 그렇게 사는게 삶이지요..

    온정의 선물이 답지한다니...
    그럼에도 이세상은 살만 합니다요....그쵸?

    답글
  • 초월말월2006.04.17 16:38 신고

    초월말월 인사드림니다 여러사람과 공유하고자 스크랩 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건강하시야 행복이 더 찿아오는것이니...
    빠른 회복.... 모든 신 조물주.. 하나님... 부처님에게기도드림니다

    답글
  • 보름달2006.04.17 17:10 신고

    아름다운 사랑에 감동을 받았습니다...부분 사랑이 영원하시길 소망하며 부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되시길 기도합니다...

    답글
  • 午園2006.04.17 17:16 신고

    신문에서 읽으며 가슴이 짠했는데
    이 곳에서 또 봐도 역시 그렇네요.
    그래도 세상은 살만 한 것 같아요.
    따스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보았으니까요.

    필통님, 따스한 봄날이었음 좋겠습니다.
    4월 중순인 어제 오늘 꽃새추위라니요-

    답글
  • 봄이네2006.04.17 23:02 신고

    눈물이나서 좋은글 그날은 오이소백이.총각김치 담그고 쪽파다듬고 눈이쓰라렸는데 이글읽고 얼마나울었는지 눈이 오히려 게운해졌어요.제남편도 십년동안 식물인간으로 계시다 얼마전에 하늘나라....온갖거짓투성이의 요즘현실에 따뜻한이야기 너무가슴떨리고...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좋다고한선인들의말씀공감이가며 너무예쁘고슬픈예기예요.저는요즘 만학도의길

    답글
  • 화가 오진2006.04.18 00:49 신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답글
  • 태양,,,2006.04.18 01:44 신고

    정말 아름답고 찬란한 사랑..머리숙여 인사드립니다 항상 당신의 거룩하고 숭고한 사랑 가슴 에 담아 행복하시고 어디를 가시든 건강 하십시요..항상 당신의 가시는 길에는 웃음과 행복 과 좋으신 일들만 있으리라 봅니다..

    답글
  • 장미향기2006.04.18 07:05 신고

    정말 아름답고 감동적인 모습 보게됩니다
    그부부를 위해서 이아침 잠시 기도해봅니다
    늘 건강주시고 행복하시라구요~~~^^

    기분좋은 하루가 될거같네요
    고맙습니다
    필통님도 고운하루되시구요

    답글
  • 재희2006.04.18 09:31 신고

    트럭안의 부부..
    참으로 감동적이었어요

    텔레비젼에서 봤거든요

    찡한장면 또 한번 보고 갑니다
    고운하루 열어가세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6.04.18 15:46 신고

    진정한 부부애가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감동적인 뉴스였지요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우 ㄴ날 되세요

    답글
  • 너무 정신이 없어서..
    전 그냥 스치듯 보았는데
    아름답고 감동적인 모습..
    오늘 이곳에서 마주하게 되네요
    모쪼록 남편분 건강도 회복되시고 하시는 일들도 잘 되셔서
    그 노후가 오손도손 편안하셧으면..

    지나간 비 바람에
    꽃잎이 길가를 수놓는 아침입니다
    커피 들고 창가를 서성이다 잠깐..

    잘 지내셨죠?
    요상한 날씨에 언제나 건강 조심하시구요^^*

    답글
  • 토토2006.04.19 12:50 신고

    며칠 전 신문에서 이기사 읽으며 울었습니다
    울신랑 아팠을 때가 생각나고 비슷한 일을 하는
    남편을 돕는 아내의 사랑에 감동해서 울고
    나 자신을 돌아보며 울고... 고운 마음을 닮고 싶었습니다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6.04.19 15:08 신고

    숙연해 지는...
    가슴이 훈훈하고 따스한 감동적인 뉴스입니다.
    건전한 가정이 모여서
    건전한 사회를 이루는데
    저런분들이 일등공로자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직접 대하지 못한 뉴스지만
    아름다운 감정을 지닌 두 분들께 힘내시라는 응원을...
    그리고 존경과 박수를 보냅니다.
    앞으로도 더욱 사랑하는 부부로 남아 주셨으면 하고요.
    암튼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행복하셨으면 해요.
    병세도 호전되었으면 합니다.
    까망가방님께선 요즘 모두 OK... 맞지요?

    답글
  • 고 운2006.04.20 01:22 신고

    이런 사랑도 있어 세상이 따뜻하게 느껴옵니다.
    메마르기만 한 세상
    삶에 귀감으로 다시 보아도 싫지 않네요.
    님도 행복하시죠?

    답글
  • 이슬2006.04.20 10:32 신고

    정말 감동적인 모습이네요..
    나이들면서 남편의 어깨가 무거워보이는데..
    아름다운 부부의 사랑..
    다시금 생각하게 하네요.
    저 아름다운 부부에게 원하는 만큼의 사랑이
    오래오래 지속되기를 바래봅니다.

    답글
  • 산넘고물건너2006.04.20 13:56 신고

    운전사 아줌마 넘감동적이네요,세상에 힘들어도 일을 열심히 하는 운전사님 아줌마 천사네요.운전사 어저씨 신장병 투석은하나요,투석방법은 어떻게 하나요,무지 고생하네요,고생해서 콩팥이
    망가진가에요,무리하면 안되어요,잘치료하시구,오래오래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여울-2006.04.22 08:35 신고

    트럭부부의 기사를 읽고 힘을 얻었는데
    다시 글을 읽으며 사람이 살아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는 아침입니다

    작은 일에도 불평하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한적이 있는데 반성을 합니다
    까망님 음악 선물을 부부께 드리는 걸 보니
    고운 마음으로 사는 사람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주말입니다
    뜻 깊은 시간 보내세요

    답글
  • 참꽃마리2006.04.22 22:38 신고


    이뻐하며 살기에도 부족한 날들..
    사랑의 서약서라도 쓰고 싶은 마음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