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4월의 일상 스넵 ( 길, 산, 강, 들...)

까망가방하양필통 2006. 5. 14. 11:45

스넵 사진들 입니다.

 

그냥  지나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어떤 목적성이나  작품성이 담긴 그런 사진은 애초부터 아닙니다.그래도 지나진  태죽을 거기서 엿보고 떠올리면서 배시시 웃어봄이라지요.

 

또, 블로그나  카페...등 어떤 공간에서  읽고 보면서 고개가 주억거려지는

작은 공감과 동조하는 마음을  베끼거나 퍼담아 두기도 하는데   나중엔

첨 보았을적의 그 충혈된  마음은 바래지고  자칫 산만해져서  소홀해지네요.

 

그래서 사진들과  모은 것들을 간혹   정리를 해봅니다.

 

 

가는길 하염없고 오는길 여전한 그 길마음따라가다 머무러 기웃대던  山野 와 들녁입니다.

 

 

 

남원길 터널

남원으로 넘어가는 고갯길에 터널입구....근데요,

왜 저는 이 터널에 임박하면  중국의  천안문이 떠오르는지 모르겠어요.^^

 

 

 

17번 국도 - 대둔산 길입니다.

 

 

 

제월대 산책길

때론 나른한 오후나절...뙈약볕을 피해 그늘에서 낮잠 한숨 때릴(?)때가 있지요.

그늘아래 차를 잘 세우고선 한숨자다가  (얼마나 잤는지) 그늘이 비껴가고

얼굴이 벌겋게 탈적도...

 

 

음성 생극, 생리길

크다란, 이따만한 느티나무 그늘아래  편평한 작은 마당.....

나무 의자와  돗자리 촉촉한 그늘바람이  새참을 기다립니다.

이동네, 저동네...지나는 길손 모두가 이 그늘아래선 한동네 같아져요.

 

 

괴산 불정길....한참을 가도 기척이 없습니다.

 

땅끝마을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국토종주에이어서 통일전망대를 출발하여 동해안. 남해안을 지나 지금 서해안길로  도보일주를 홀로 하시는  안나님의 그 길입니다길은 묵묵하게 땅만 바라보며 한걸음 걸을제 마음 한줌이 가벼워 질테지요.(본명 황안나님  "내 나이가 어때서" 기행문 책 저자  올해 65세임)

 

 

윤동주님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

"길"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첫머리가 이렇습니다.

 

 

잃어버렸습니다무얼 어디다가 잃었는지 몰라두손의 호주머니를 더듬어길을 나아갑니다

 

..............(하략)

 

 

금산에서 대전가는....뚝방으로 외길 따라 가는길에 저만치 맨앞에 지게차가

붕붕대고 갑니다. 비켜줄데도 없고해서 그 지게차 기사도 적잖이 부담스럽지요.

 

"저어~

  (뒤따라 오는 차들....)

 

답답하시쥬~? 지는 환장 하겠구먼유~ "

 

저는 이말(저도 내심 배운말임)을 잘 써먹습니다.

그까짓것도 못하여 속 터진다는 핀잔에도,  빨리 안갖다 주고 뭐하냐는  성화에도,또 돈받으러온  수금 독촉에도 넉살스레 써먹는다지요. 헛허허허

 

 

 

포천길에서 / 그 유명한 산판길 다니는 도라꾸 (또는 제무시)

 

앞에는 쇠사슬을 스쿠루지영감 같이 주렁주렁 감고 다니는  트럭이지요.6 륜 구동이라 서 유일하게 비탈지고 가파른 진흙 산길을 다니는 차 입니다.

(건설현장에 덤프트럭은 힘이 더 세지만   4륜구동이라서  어림도 없지요)

얼마전에 티비에서 다큐프로로 취재한것을 본적있습니다.

보통 50 - 60 년된 차 ( 2차대전때,  6.25 때 썼던 군용차 폐차시 불하받은것)

입니다.  한때는  잘나갔던  차이지만 지금은 애환을 담고 달린다네요.

 

트럭(제무시) 의 앞모습은 찍지 못해서 퍼온 사진입니다 

퍼온곳 : 김영렬 블로그 http://kr.blog.yahoo.com/imnews86  2005.10.12 08:34
 

 

그믐달/곽진구
 
그리움이 얼마나 크길래
어두컴컴한 저 하늘에
눈썹을 빠뜨리며 이길로 왔느냐
가다가부르튼발 쑥잎을 붙이고
절뚝절뚝 오는길이 또한 얼마냐
 
....................
 
곽진구님의 시 그믐달의 일부

 

 

 

고속도로-톨게이티에 이르면 이슥한 어둠이...그렇게 해서 길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달립니다.

 

 

길 가노라면,

가파른 산길 도 넘어가지요.

거기엔 嶺, 재, 고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고개나 재는 남달리 어떤  사연과 한(恨)을 품고 있습지요.

 

 

 

대둔산

 

 

 

케이블카를 타고

 

배낭을 메고선 가파른 숨을 몰아 쉬며  산바람에 땀을 식혀내는것이

진정한 산행이라 하겠지요.

그나마  이 케블카라도 있었으니  잠깐의 짬에 산맛을 봅니다.

뿌옇게 이어져간 산과 산등성에서 무언의 침묵이 가슴에 안기기도.

 

 

Message In A Bottle(병 속에 담긴 편지)" O.S.T

 

“완벽한 원처럼 사는 사람이 있는 가하면,
  예상도 이해도 않되는 모양을 만들며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 여정에는 상실도 있었지만, 그것으로 인하여 무엇이 소중한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병속에 담긴 편지" 영화속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드라마틱하게
 떠나보낸뒤 여자 주인공이 뱉은 독백같은 대사입니다.

 (들꽃풍경 사랑방 - 꽃비님 올리신글 인용)

 

 

 

출장다녀 오는길에 잠깐 머무러, 케불카 타고 ....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 칼리지블란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두지는 마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토토님 블로그에서 퍼옴)
 

 

 

괴산 제월대의 고산정

 

 

 

제월대 에서 바라본 괴강

 

 

 

 

강가에서 / 윤재림

 

처음엔 이렇게 썼다.다 잊으니까 꽃도 핀다
다 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천천히 흐른다

 

틀렸다, 이제 다시 쓴다

 

아무 것도 못잊으니까 꽃도 핀다
아무 것도 못잊으니까,
강물도 저렇게
시퍼렇게 흐른다.

 

 

 

청보리밭

 

 

자전거는 시원한 그늘에....

 

 

농약을 치고 있는 아저씨, 그리고 자전거 뒤에 기다란 삽자루.

 

농로길에 밀짚모자에 삽자루 울러메고 가는 정경을 보신적 있으시지요?

오뉴월 물꼬를 행여 터질새라 다독거리는 중요한 삽이라지요.

가뭄들면 물꼬 때문에 인심이 흉훙해지기까지 하였지요....엣날에요.

 

 

 

무논의 트랙터 .... 생극에서  일죽가는 샛길....

 

오뉴월 햇볕아래  모내기를 하기위해  트랙터로 써래질을.

고장? 아니면 바퀴가 빠져서? ....논가운데 꼼짝않는  트랙터가 궁금하기도 하여

차를 세우고선 슬금 슬금  후진을 합니다. 

논냄새도 사진에 담을겸....

 

 

 

시동이 켜진체로...핸들에 엎드린체 졸고 계시는 농부아저씨....다행히  뜨건 햇볕이지만 들녁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주어 안도가 되기도.

 

 

벌떡 일어나는양 싶더니 침을 손등으로 쓰윽 문지르고선  뒤로 벌렁~"에라~ 산수갑산을 갈망정... 낮잠 한잠 더자자~ 드르렁~"(시동이 켜져있어서 저러다 잠결에 뭘 건들이면 그냥  굴러가지나 않을지.....?)코를 골고 낮잠자는 아저씨보다  길녁에 제가  더 동당거려집니다, 그려^^

 

 

그렇고 그런 일상의  이야깁니다.

 

불연 신광철(소설가. 시인)님의  얘기가 스칩니다.

 

 

            

산다는 것은              사실 무너지는 자신을              반복적으로 일으켜 세우는 작업이기도 합니다.              허허로운 바람 속에서              의미를 길어 올리는 작업일 수도 있습니다.              그저 삶을 휘파람 불듯 홀로 즐기며 걷자고요.

 

 

 

어느 누구라서, 크기의 차이나 횟수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반복적으로 일으켜 세우는 작업을 부단히 하고들 살아간다는 말이라지요.글고, 어차피라면 휘파람 불고 가자더라 하는.....동감입니다. 헛허허허허

 

 

 

오월의  향기를  저어내어 시원한 녹차 한잔  두고 갑니다.

 

좋은 오월 되시기를

 

32006. 5. 14.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그늘이 있는....

 

위 노랫말이 좋아서 노래를 올렸습니다.정호승님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이란 시 인줄은 미쳐 몰랐는데자운영님께서 詩를  덧글에 적어주셔서 옮깁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 정호승 詩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 자운영2006.05.14 13:14 신고

    평범한 일상에서도 이렇듯 깊은 감동을 받게 해주시는 핕통님이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그래서 이렇듯 우러르게 됩니다.감사...또 감사...날마다 감사드리고 싶은마음 전합니다.그리고 지난해 정호승님을 초청해 문학강연을 들은적이 있는데 그분의 시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란 시를 배경음악으로 들으니 더욱 감격스럽군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눈물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눈물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방울 눈물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기쁨도 눈물이 없으면 기쁨이 아니다.
    사랑도 눈물이 없는 사랑이 어디 있는가
    나무 그늘에 앉아
    다른 사람의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의 모습은
    그 얼마나 고요한 아름다움인가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6.05.14 20:41

      정확히 가사를 몰랐지만 나무그늘이라는 말이 좋아
      노래를 골랏습니다. 물론 곡도 저릿하게 저며지기에.

      이 노래가 정호승님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詩라는것을
      이제 알았네요.

      모든 분들이 쉽게 노래가사를 볼수 있도록 본문에 옮겼습니다.
      감사합니다

  • 알 수 없는 사용자2006.05.14 14:48 신고

    ㅎㅎㅎ오월이 물들어 가는 풍경들이네요
    신록이 참 아릅답습니다.
    모내기 준비하는 농부의 졸음이 맘 씁쓸하게 하네요.
    풍년들기를 기원 해 봅니다.ㅎㅎㅎ

    답글
  • 대아리랑2006.05.14 17:20 신고

    오월의 일상들이 바쁨때문에 묻어져 가고
    사진으로 그리워만 하네요
    세상사가 답답해져만 갑니다..허허허
    어느날 저도 쭉 한번 돌고 싶습니다!!

    답글
  • 푸른숲2006.05.14 20:02 신고

    시원한 녹차 한잔
    잘 마셨습니다.
    너무 시원하고 좋네요~`^^*

    사진들과 가방님의 일상
    그리고 좋은 글들
    맘에 두고 갑니다.

    답글
  • 사랑니2006.05.14 20:33 신고

    필통님...
    헛허허허~~~우리 필통님의 트레이드 마크 그 정다운 미소...웃음소리를
    따라해봤어요....왜냐구요?
    필통님이 그리워서요....
    항상...이렇게 우리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곱게 곱게 심어주는 .....
    가슴이 참 청아한 분이기 때문이지요...
    어쩜 이렇게 유추해보는 기억들이나...노랫말이...이렇게 예쁠수가 있을까요...
    필통님....행복하게 이 이쁜 님처럼....그런 주말의 밤이 되었음 하고 기원해요.

    답글
  • joanne2006.05.14 23:03 신고

    출장길의 고단하고 바쁜 일정 사이에
    간간이 시를 놓아두시는 것이
    마치 하늘바람, 아름다운 간격을 두고
    사시는 듯 합니다.
    그래서 여유있어 보이구요.
    주옥같은 시들...
    다 좋습니다. 특히 칼릴 지브란...ㅎㅎ

    But let there be spaces in your togetherness.
    And let the winds of the heavens dance between you.

    답글
  • 들꽃향기2006.05.15 09:51 신고

    차근히 읽어 내려오다 보니
    그또한 긴 여정입니다.

    언제 보아도 늘, 정감있는 언어랑
    반짝이는 시선이 마음을 끕니다.

    오랫만이네요~
    조금 궁금하기도 했었네요.

    좋은날 되시기를...

    답글
  • 장미향기2006.05.15 12:50 신고

    노래와 글과 사진이 함께 어울려
    좋은작품이 완성되었군요

    너무 좋습니다
    가보지못했던곳 사진으로 함께해서 좋구요
    풍경사진이 마음을 한결 평화롭고 기쁘게 해주는군요

    늘 건강하세요
    고맙습니다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6.05.15 14:19 신고

    아~ 두고 보실만한 곳을 빠짐없이 촬영 하셨군요.,
    근데요.조 위에 잘 아는 마을이 있어서 반갑습니다.
    음성군 생극면...
    저의 이모님께서 사시는 동네거든요.
    꼭 같은 동네는 아닌가봐요.
    거긴 느티나무 없던데요...ㅎ
    모내기... 지금 모내기가 한창인가 보네요.
    저도 심을 줄 아는데...기계말고 손으로요.
    쭉 뻗은 길과 산을 보니 가고 싶어집니다.
    지금 당장~ㅎ어쩌지요?

    답글

  •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그래서 하늘 바람이 너희 사이에서 춤추게 하라.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마라
    그보다 너희 혼과 혼의 두 언덕 사이에 출렁이는 바다를 놓아두라.

    서로 가슴을 주라. 그러나 서로의 가슴속에 묶어두지는 마라
    오직 큰 생명의 손길만이 너희의 가슴을 간직할 수 있다.

    함께 서 있으라. 그러나 너무 가까이 서 있지는 마라
    사원의 기둥들도 서로 떨어져 있고
    참나무와 삼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선 자랄 수 없다.


    >음!~
    >쉬리.. 아무래두 이 글..
    >마음속 깊이 와닿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푸히히히(^^)/

    >정말로.. 진정으로 잘 살고픈 아이인듯 싶습니다..
    >뭐라구요??
    >쉬리가 욕심쟁이라구요..
    >그래두 좋아요..^^*



    답글
  • 루시2006.05.15 21:39 신고


    길을 보면 정겹지요.
    그래서 길이 있는 풍경을 보면 그리고 싶구요.

    길 속에 인생이
    삶의 이야기가 한가득 입니다.

    5월의 노래가 들리는 듯 합니다~♣

    .

    답글
  • 하 늘2006.05.16 08:15 신고

    17번 국도의 춘향터널....
    하하하
    자주 들르는 곳이랍니다

    가방필통님....
    고은 일상의 모습.....
    여유가 느껴지는 그림들 이네요

    하하하
    구름에 환타를 뿌리면????
    그렇죠...
    색색 솜사탕....

    하하하

    햇살 고은 날....
    오늘도 즐거움 가득 하십시요

    답글
  • 채원 조이령2006.05.16 08:47 신고

    길, 길, 길, 위에서
    참 많은 사연들을 길어 올리셨네요....
    멋진 봄날 되셨습니다. 허허허(님 버젼!!! )

    답글
  • 炤爛(소란)2006.05.16 09:01 신고

    가도가도 끝없는 길...
    길 따라 하염없이 가는 우리네...

    많은 삶이 그려진 사진들,

    아침 정호승님의 아름다운 시.......
    또 그외 시들...
    저도 복사해두었습니다. 헤헤^^*

    몸때문에 이리도 간만에 움직이는 바구니...
    언제나 훌훌털고 가비얍게 다닐 수 있으려나.

    아침이 싱그럽습니다.

    그래서 생기가 납니다.
    언제나 이방에선...

    님의 활기있는 모습,

    오늘도 기운받고 돌아갑니다.

    항상 건강하십시요.

    바구니 간만에 외출길...^^*

    답글
  • 살구꽃2006.05.16 09:45 신고

    지금 이렇게 모내기 준비 할 때군요.
    그늘 밑에 자전거와
    바쁘게 움직이는 농부들의 모습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입니다.

    행복한 하루가 될 것 같으네요^^

    답글
  • 이얀2006.05.16 17:08 신고

    와~ 해질녘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길을 가는 느낌입니다.
    낭만적이네요.. 시도 마음도..노래도..^^

    답글
  • 낮설지 않은 길들을 보게도어 더 반갑네요...
    대전서 10여년을 살다왓는데....
    그곳의 길...산...강...모두 손바닦보듯 훤했는데....
    저길들을 달려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었는데...
    지금은....지금은...
    그냥...기억의 한자락에 자리해버린 사진처럼
    가물가물해집니다....추억들까지도..

    답글
  • 어울림2006.05.16 19:58 신고

    빛상자라는 좋은 친구가 함께 하니
    일상이 늘 기록입니다
    회상의 시간을 가져봄직함은
    뒤돌아볼 수 있는 여유지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사람 내음이 진하게 베인 사람
    그런 사람

    답글
  • 여울-2006.05.16 21:50 신고


    그곳을 지날때면
    왜 중국의 천안문이 떠 오를까요?

    저도 사진을 보니 그렇게 느껴집니다
    중국하면 기억도 많고 스치는 생각도 참 많아요

    필통님의 스냅 사진을 보며
    저녁시간의 여유를 부려보는데 역시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혼자 비실비실 웃다가, 소리내어 웃다가
    여울이가 다녀간다는 흔적을 남기는 것 보면 말이에요

    늘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존경합니다


    답글
  • 국화향기2006.05.16 22:36 신고

    훗후~
    모내기를 앞두고
    트랙터로 논갈이가 한 참인 요즘
    나무에 비스듬히 세워둔 자전거는
    제가 새참 내오면서 타고 온거였는데요
    제가 사는 동네엔 언제 살짜쿵 다녀 가신건지요~^^&

    대둔산... 한 이십년 쯤 전이었던것 같아요
    정상까지 가는데 눈물 콧물 다 흘렸던...^^
    정감어린 풍경으로
    늘 가까이서 지켜주고
    푸근한 시선으로 보고 계실것 같은 까망*하양님~
    고운 밤 엮으시어요.^^+


    답글
  • 하늘그림자2006.05.16 23:31 신고

    오늘 정호승님의 시를 많이 보네요.^^
    제가 좋아하는...ㅎㅎ

    노래도 좋구....
    가사도 좋구...
    사진두....얼쑤~^^

    그늘....
    제가 그래서 그림자가 되었답니다.ㅎㅎ
    그림자까지 사랑하고 싶어서요...^^

    처음 닉을 썼을때 어느분이 물어보더군요..왜 하늘그림자냐구...
    갑자기 생각이 나서 주절거려 봅니다.^^

    좋은밤 되세요.^^

    답글
  • 능수2006.05.17 15:19 신고

    문득 길을 걷다가 차를 타고 가다가
    비슷한 골짝이도 만나고
    사람 사는 모습이 다 거기서 거기인 것 같고
    무엇때문에 아둥 바둥 사는지 싶을 때도 있지요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 인데
    결코 길지 않은 인생의 길에 각양각색의 길처럼
    가는 길도 조금씩은 다르지만 무엇을 하던
    어던 길을 걷든 최선을 다하는 사람만이 아름다움이 아릴까싶고요
    정이 있어 눈물도 흘리줄 아는 참 사람이 재일 좋은것 같아요
    햇살 곱습니다.
    까망가방하양가방님
    활기찬 모습 좋네요
    건강하시고 좋은 오후되세요 ^^

    답글
  • 재희2006.05.17 20:59 신고

    사진찍는 솜씨가
    예사롭지 않게 보이네요

    저는 전문가신줄 알았어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6.05.17 21:37 신고

    5월의 산천은 어디나 눈이 부실만큼 아름답습니다
    무심히 불어오는 바람에 연한 초록의 잎들의 흔들림..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다운 5월입니다

    오랫만에 인사 드립니다
    여전히 평범하다 하시면서도 그려내는 일상에
    감동을 받습니다
    정호승님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좋은 시에 곡을 붙이니 역시나 듣기 좋은
    노래가 되나봅니다

    ...세상이 세상이 그 얼마나 아름다운가...

    아름다운 세상,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답글
  • palmer2006.05.18 01:22 신고

    펐어요 노래..
    지나다 그냥..ㅋ

    답글
  • 표주박2006.05.18 09:01 신고

    집만 나서면
    사통팔달로 이어지는 길...
    걸어다니는 길, 바퀴를 매달고 굴러가는 길
    솔나무 그늘에도, 바위 비켜선 길에도
    삶의 애환이 즐펀한 그 길을 걷고 달리고...
    각양 각색의 인생길...뒤란이... 아름다웁게 보이네요.
    까방 님의.... 정감어린 나레이션 덕분이겠지요...ㅋ


    답글
  • 이슬2006.05.18 11:46 신고

    평화가 느껴지는 길이네요...
    물댄 논에 모내기 준비하는 트랙터..
    소가 오버랩 되네요.

    "이랴~이랴~!" 농부아저씨 목소리가 그리워집니다.^^*
    커피한잔 생각나서 왔다가
    평화 안고 갑니다.^^*

    답글
  • 남원 터널이라는 말쌈에 눈이 휘둥그래~
    사실은 좀 전에 남원에 다녀왔거든요
    아카시아 향기가 어찌나 그득하던지!
    막 떠나 셧나요?
    전 하동 쌍계사쪽으로 넘어왔는데..

    하동가는 길 우체국인데
    사진이미지가 안떠서 글만 읽고 가네요

    올라가서 뵐께요
    행복한 저녁 맞으세요^^*

    답글
  • 반딧불이2006.05.18 17:59 신고

    왜 나한테는 그림이 보이질 않죠?
    마음이 순수하지 못해서 그런건가요?
    마음의 글은 잘 읽고 갑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나도 그렇게 사랑하고 싶습니다.

    답글
  • 김수현2006.05.18 18:26 신고

    애쓰고 찍으신 이미지가 하나도 안 보이네요.
    쯧쯧쯧~.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6.05.19 18:46

    김수현 선생님, 반딧불이님, 미류나무님....
    사진이 안보이셨군요. 제 컴으로선 그 이유를 알수가
    없어서...죄송합니다.^^
    다리만 아프셨네요...헛허허허허

    답글
  • 『토토』2006.05.19 21:03 신고

    님댕긴 길따라 부지런히 다녔더니
    다리가 아프네요. 그래서 잠시 녹차준비해 두신 거
    마시곤 다시금 아래에 남은 여정따라 움직였시유 ㅎㅎ
    헉헉 그래도 숨이 차네요
    담부턴 조금씩 자주 올리시면 안되남유~?
    질문놓고 갑니다.

    답글
  • 아연(我嚥)2006.05.20 07:43 신고

    고속도로 보다는 국도를 따라 다니다보면 고향길 같은
    정겨움에 어떤때는 잠시 멈추어 넋을 놓고 생각에 잠겨보기도
    한답니다.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시는 필통님 덕분에
    이곳 저곳의 풍경을 볼수있어 고마움을 느낀답니다.

    오늘도 행복하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를 바랍니다.^^*

    답글
  • 봄이네2006.05.21 00:29 신고

    딸아이가 얼결에 만들어준제블러그 이렇게 좋은분들.글,사진,....열심히배워 함께하고싶어요.하양가방...

    답글
  • 춘희2006.05.21 03:21 신고

    님의 여정을 따라 정신없이 걸었습니다.
    들녘엔 들꽃이, 산엔 산꽃이...

    발자욱 찍힌 자리마다 길은 다시 시작되고
    지워진 길마다 또 다른 길이 열리는, 길위에서 흐르다 길 끝으로 사라지는 우리 인생...
    그 끝은 소멸이 아니라 부활임을 믿습니다.

    편안한 밤 되소서...

    답글
  • 담원{曇鴛}2006.05.21 16:48 신고

    어 진짜로 자금성 천안문 같은데요^^
    사진 경관이 매우 좋군요 여유로우신 모양이에요^^
    늘 행복하게 사시는 님이 부럽습니다^^

    답글
  • 청람2006.05.22 14:20 신고

    제월대 산책길이 자꾸 시선이 가네요.
    초록내음 맡으며 걷고 싶은...

    트랙터에서 주무시는 아저씨도 은근히 걱정되고
    하메 일 끝나고 돌아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귀가하는 트랙터 소리가 들리지 않아
    동구밖에서 서성이는 아지메 모습도 선하고...

    오늘은 제 컴에 길이 보입니다.
    아주 자~알!



    답글
  • 빨간머리앤2006.05.22 16:33 신고

    까방님 ..
    오랜만에 뵙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라서 낯가림을 하는지
    그림이 보이질 않아
    마음의 글 속에서 긴 여정을 함께 하며
    잠시 쉬어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