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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봄날의 일기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8. 4. 20.

 봄 날 의  일 기

 

딸애 친구 결혼식 ...이천 산수유축제...그리고   연극구경....

 

딸애 친구 결혼식

 

 

4월 6일 아침 서둘러 서울에서 청주로 내려간다.

 

딸아이 친구  * * 의 결혼식이다.

 

 

 

내가 수안보 와이키키호텔에서 십수년간을 직장생활 한터에  딸아이는

 

국민학교, 중학교를  수안보에서 다녔으며 고등학교와 대학은 충주에서 마쳤다.

 

 

 

오늘 결혼하는 그 아이도 똑같이 나와 같이 호텔에 근무하였던 직장 동료의 여식으로

 

딸래미랑은 거의 학창시절을 같이 보낸  수안보^^친구이다.

 

 

 

참....그때 그 조막막한 코흘리게들이  " 난 알아요" 하고 무대에서 서태지 춤을

 

(서태지와 아이들 공연이 있었음) 추고   우르르르  따라 다녔는데....

 

이제 어엿하게  다 커서  부끄럼도 타고

 

시집 장가들을 간다는게 참 신기하고 재밌고....

 

그중에서도 기특하고 이쁜것을 숨길수 없다. 헛허허허

 

 

 

 

 

 

 

 


  

 

 

 

청주 무심천변의 벚꽃길

 

모처럼 결혼식 핑계로 함께 나들이를  나섰다가 돌아오는길목에....

 


   

 


 청주에서 상경길에 진천 농다리가 고소도로변에서도 볼수있다.

 

주차 가능한 갓길에 차를 세우고 농다리에 대해서 일장 연설을^^

 

 

진천 농다리

고려 후기에 다리를 세운 것으로 추측된다. 과학적 공법의 우수함을 짐작하게 할 만큼

 

특이한 양식으로 짜여진 이 다리는 전국적으로 그 비슷한 예를 찾아볼 수 없는 소중한

 

문화재라 할 수 있다. 본래는 28수(宿)를 응용하여 28칸으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25칸만이

 

남아 있으며, 길이는 93m에 이르고 있다.
다른 전설을 보면, 나라안에 변고가 일어날 때는 이 다리가 몇일을 두고 운다고 하는데

 

한일합방 당시와 6.25 동란 당시에도 이 다리가 몇일동안 울었기 때문에

 

부락민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였다는 전설도 전하고 있다.
'농다리'-아름다운 모양의 돌다리(石橋)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것이다.

 

 

 

 

 

 

 

산수유꽃 축제 - 이천시 백사면

 

 

휴게소에서  산수유꽃축제를 하는 프래카드를 보고선 

 

때마침 화사한 봄볕에  잘 됐다싶어  들려보기로 했다.

 

 

 

 

 

 

 

 

 

 

  

 

 

 


  

 

 

 

산수유꽃  - 

 

 

 

 

 

 

딸아이와 한컷....

 

새삼 내가 나이들어 보여진다. 그만했나 보다...헛허허허

 

애들이 커가면서 여간해선 잘 따라 나서지 않아 내심 서운했는데

 

오늘은 산수유길을  길다랗게 데이트를^^

 

 

 

좀 따라 가주고...팔짱도 좀 껴주면 안돼남....ㅎㅎㅎㅎㅎ

 

이젠  딸아이 볼일 있을때 같이 겹사리 끼는수밖에 없는듯 하다^^


 

 


                                                         

 


  

 

 

 

산수유차, 산수유막걸리, 술...산수유

 

붉은빛이 고혹스럽고 요염하기조차....

 

 

  

 

 

 

 

 

  

 

  

 

 

 

체험장 - 산수유 비누만들기
  

 

 

 

 

 

무슨 맘인지  애엄마와 아이가 우리도 절 한번 하고 가자.....하여  들린 대웅전....

 

정작 지네들은 안하고...보시를 하고 내가 대표로 서투르게 절을 올렸다.

 

 

 

 

 

  

 

  

봄...산수유....노란 햇살....

 

산수유정경을 그리는 화가의 뒷켠에서 붓끝따라  나무가지의 노란 산수유를 눈으로 끄덕끄덕 그린다. 봄의 충동.....春心에 몽롱하노라니 딸아이는 다리도 아프고 좀 지겨운가보다...헛허허허허


  

 

 

 

 

 

                                                                  

 

    

 

 

 

 

딸아이 친구가   연극 티켓 두장을 구해 주었다.

 

굿바이걸~

팩스로 메모와 함께 

 

 

 

                      * * 친구  * * 예요

                  오늘 뮤지컬 보러 가셔서 이 사본 제출하시고                   티켓으로 교환 하셔서 보셔요                   8시니까 늦지마시고  재밌게 보세요^^

 

 

 

 

오래 살고 볼일이다...

 

딸아이가 있어서 이렇게 딸애 친구에게서 연극티켓도 받아보고 ....

 

거참~   잔정 같은 살가움이 또한 살맛인가보다.

 

덕분에 멋진 연극 한편, 마누라 손 꼭 붙잡고 잘 보았다.

 

헛허허허허

 

 

 

 

 

딸애 친구가 보내준 팩스

 

 

 

 

 

 

 

 

 

뮤지컬<굿바이걸>, 2008년 3월 백암아트홀에서 초연
퓰리쳐상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희극작가 ‘닐 사이먼’과 영화<스팅>과 뮤지컬<코러스 라인>의

 

음악으로 유명한 ‘마빈 햄리쉬’가 만나 탄생시킨 브로드웨이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굿바이걸>이 오는 3월 28일 백암아트홀에서 국내 최초로 공연된다.

 

이번 초연에는 온 국민이 다 아는 야무진 배우 하희라와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뮤지컬 인기스타 정성화가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는말미에

 

여 주인공역을 맡은 하희라씨와 기념 촬영을  폰카로^^

 

(바쁜시간을 쪼개어  친절히 함께 기념촬영에 응해주어 참 착하다 하는 마음이)

 

^^

 

 

 

 

 

 

딸아이 사진

 

딸아이가  언젠가 홍콩엘 여행 다녀 오면서   아빠 선물이라고

 

찍어온 롤스로이스 사진

 

(실제 우리 사무실 근처에  롤스로이스 차 한대가 있음^^  그래서 봤노라며 아는체를

 

하며 호들갑을 떨었던적이 있었는데 ...그래서 눈에띄어 사진으로 찍어왔단다^^)

 

(딸아이 사진 몇장 퍼옴) 

 

 

 

롤스로이스

 

 



 

 

 


 

 

 

 

 

 

 

 

 

 

 



나이 들어감을 부쩍  마음으로 몸뚱이로 느낀다.

 

은근하게  아이들과 같이한 흔적, 근거들을 갖고픈 마음이라고나.

 

때론 아이들이 달가와 하지않더라도 ...따라나서고픈때도....

 

 

봄날의 일기였습니다.

 

 

2008. 4. 20.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심연2008.04.20 15:30 신고

    그래요.. 젊어서 잘 알지 못했던 마음들이,, 이제는 아이들을 향하고 있더군요
    아마도 아이들이 어려선 지금 우리가 아이들에게 바라는 그런 정스러운 것들을
    우리에게 바라곤 했을텐데.. 그땐 잘 알지 못했었죠..
    사느라고 바빠서...
    지금 아이들도 아마 사느라고 바빠서 잘 모를거에요..
    그래도 따님마음이 참 따듯하네요 ^^*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8.04.21 22:29

      그랬을겁니다.
      우리 아부지도 저으기 나의 둔탁하고 넓어지는 등짝에 내심
      듬직하고 기특해 하시고...또 델꼬도 다니시고 싶으셨을겝니다.
      내 새끼다 하고....그런데 거의 그런 기억이 나지 않음은
      못내 안타깝고 가슴이 저릿합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아그들에게 나의 흔적을 묻혀 줍니다.
      헛허허허

  • 비후2008.04.21 08:33 신고

    수안보에 목욕하러 들렀다가'
    스키도 잠시 탔던 그 곳이 기억납니다
    수안보친구를 둔 따님과 함께한 봄날 여행길이
    다정해 보입니다.

    진천 농다리는 늘어진듯
    이어진듯한 곳이지요
    '돌다리사이로 흐르는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그 옛날의 역사를 알고 싶어 지죠

    봄날의 여행길에
    혼자하신 절과 산수유 축제장을 저두
    끼어서 함께 해 봅니다.
    즐겁습니다.

    근데
    따님도 가셔야지요~~^^

    답글
  • 靑林2008.04.21 16:50 신고

    꽃길 따라
    꽃비도 맞으면서
    세식구 데이트 길이 행복 해 보여 좋습니다
    지난 17일부터 3박 5일로 하노이와 하롱베이를 다녀 왔어요
    이번엔 시집을 안가고 있는 큰애가 데리고 가서
    잘 놀아주어 딸 키운 보람을 느꼈습니다
    지난 밤을 기내에서 쭈그리고 잤더니
    온 몸이 쑤시는듯 피곤이 밀려 오네요
    세식구의 즐거운 모습에 제 자랑 하나 걸쳐 놓은 꼴이 되었네요

    답글
  • 멋진백작2008.04.21 23:25 신고

    보기 좋습니다.
    가족, 봄, 연극, 참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저는 일을 마치고 뜬금없이 핸들을 꺾어
    30분 거리의 두물머리로 다녀왔습니다.
    혼자,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고…. ^^

    답글
  • 오로라2008.04.22 23:16 신고

    다정한 가족 소풍과 연극 관람 ...
    늘 오늘 만큼만 살았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
    아이들도 출가하고 나니 그때가 그리워 지더이다
    제대로 된 봄 소풍 한번구경 잘했습니다

    답글
  • 대아리랑2008.04.23 08:14 신고

    청주 부터쭈욱 봄바람을 맞았습니다!1ㅎㅎㅎ 따님이 봄꽃이군요!!진천은 처가집이라 농다리는 가끔 간답니다!!

    답글
  • 따님과의 데이트가
    자주자주 이어지길 바래요
    아빠 맘도 몰라주는 녀석^^*
    팔짱 한번 껴주지 않구 ㅎㅎ

    엄마를 닮아 참 착하게 생겼어요
    -아빠는 안 착하게 생겼다는 말쌈???
    그냥 보기만 해도 흐믓하실듯..

    농다리..
    수안보에 여러번 갔는데도 잘 생각이 나질 않아요
    담에 가면 눈여겨 보리라 생각했네요

    산수유 노란꽃만 생각햇는데
    붉은 열매를 보니..............

    봄날의 여행..
    저도 종종 걸음으로 뒤쫓았네요
    편안한 밤 되시어요^^*

    답글
  • 최인호2008.04.24 07:39 신고

    너무 부러운 모습들만 ......^^
    님이 아름다운 광경이 펼쳐지는 파노라마등.
    고마운 님 좋은날 되소서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8.04.24 11:13 신고

    결혼식 참석하시고
    고향마을 같은곳에 여행도 하시고요.
    세분이서 선뜻나서기 쉽지않은데
    결혼 축하도 해주시고
    딸님과 사모님과 데이트도 하시고~~
    잘 다녀오셨습니다.
    아기자기한 사진들 모두 이이~~쁘구요 ㅎ

    답글
  • 청람2008.04.24 11:14 신고

    사모님,따님과의 봄날의 데이트 잘 보았습니다.
    예쁘신 두 분 사이에서 호사 누리시지 않으셨는지요??

    필통님이 올려주신 지역은 저는 늘 생소하기만 합니다.
    진천 농다리...
    그 석교가 더 이상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염원을 해 보구요~

    굿바이 걸에 나온 하희라씨와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영광까지 얻다니...
    행복하신 모습이 봄날 아지랑이 같습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8.04.24 12:12 신고

    와...가족이 봄을 만끽한 기분이었겠습니다.
    ㅎㅎ
    부럽네요.

    답글
  • paula2008.04.25 22:56 신고

    진천은 제 아빠의 고향이신데 (고로 제 고향..^^).....
    어렸을 적...
    명절 때 딸부대가 내려가 큰엄마 설겆이를 도와 드리고 했다는...

    딸의 친구의 결혼과 어우러진 가족나들이....
    저 처럼 홀로 뚝! 떨어져 있는 사람한태 제일 부러운 것이라는...
    참..
    까망가방하양필통님 딸래미 사진을 보면서...
    대학생 같다고 생각했는데...^^(사진 부터 보고 그 다음 글 보고...^^)
    딸은 원래 아빠 팔장도 잘 끼고 그런다는...히히^^

    답글
  • 수수꽃다리2008.04.26 07:07 신고

    가족의 풍경이 참 좋아 보입니다.

    한폭의 수채화처럼 ..
    노오란 산수유 배경에
    가족의 사랑 듬� 담아서 그려 드리고 싶은 맘 생기게 하는 글..^^

    우리가 부모의 맘을 어찌 다 헤아리며 살겠습니까..
    살다보니 느껴지고 아쉬움도 남는 것이 겠지요..

    답글
  • 국자친구2008.04.26 21:04 신고

    행복한 날이셨네요.

    답글
  • 2008.04.27 00:59 신고

    귀여운 따님과 나들이도 하시고
    연극도 보시고 두루 세상 사는 소소한 재미가
    엿보입니다.
    바쁘신중에도 그런 여유를 찾으시는 넉넉한 마음이 부럽습니다.

    답글
  • 솔베이g2008.04.27 21:03 신고

    봄 나들이에다
    연극 까지 관람하시고
    멋쟁이
    필통 아저씨
    제가 다녀온듯 봄나들이가 아주 생생 하네요..ㅎㅎ

    답글
  • - 수선화 -2008.04.27 22:07 신고

    따님이 넘 이뻐요^^
    아빠의 맘 다 알테지만
    제 딸아이 역시 저랑은 거침없이 표현하지만
    아빠랑은 언제 부턴가 좀 그런거 같더라구요.

    노란 햇살 담긴 산수유가 넘 이뻐요^^*
    해피나잇 되시어요~~^^*

    답글
  • dada2008.04.28 13:32 신고

    따스운 이야기, 가족, 나들이....
    이 봄날에.......알맞은~
    필통님,,,좋아요^^

    답글
  • 팔방미인 이래2008.04.28 14:49 신고

    따님이 엄마 아빠를 안 닮았네요.
    연예인풍의 모습에 이지적이고 현대적인 인상이라
    누가 감히 접근을 못할수도 있겠네요.

    혼사가 걱정 되서요.

    답글
  • 炷垠2008.04.28 20:36 신고

    봄날의 따스한 이야기가
    마음의 뜨락에 정겹고 향기로운 사람 냄새로 풍기는군요....

    이쁜딸과의 데이트...열심히 하시길요..
    보내고 나면 그리 쉽지 않더라구요!

    가슴속에 따스한 봄빛 가득 담아 즐겁게 봄의 노래 부르시길요!!

    답글
  • 루시2008.04.29 19:53 신고


    필통님...
    봄날의 이야기가 넘 따스해요.
    다 큰 딸아이를 생각하는 부정을 느낍니다.
    이만치 세월이 흘렀네요.
    참 많이도,,,
    언젠가 훌쩍 제 둥지로 떠날 아이들,,,
    내 품에 있는 동안만이라도 더 부비며 살고 싶어요.


    오랫만이지요??
    팔도 고장이 났었고 봄이 참 바쁘게 지나가고 있네요.

    이젠 기지개 좀 펴야겠어요~~~☆



    답글
  • 화가 오진2008.04.29 22:51 신고

    아름다운 정겨운 삶의 이야기가 가슴따뜻하게 전해져 옵니다.늘 건강하세요!!

    답글
  • 『토토』2008.04.30 09:41 신고

    봄날의 따스함만큼이나 다정하군요.
    아빠의 바람대로 팔짱은 안끼워준 따님이지만^^
    정겨움과 여유로움에 제가 살짝 들떴습니다.

    답글
  • 상큼한 폴로2008.05.02 00:14 신고

    수안보 상록호텔에서 모임을 많이 가졌습니다.
    특히 꿩샤브샤브가 맛있었어요^^처음 그 곳에서
    몇년전인가 들렀더니 어찌나 노후되고 엉망인지 크게 실망을 했어요
    수안보에서 오랫동안 사셨으니 딸친구 결혼식에 가셨어도 감회가
    남다르셨을것 같아요,
    우리가 아이가 낳고 자식들이 부모곁을 훌쩍 떠나가는 사이
    우리 부모도 어딘가로 떠나실 나이가 되신것 같아요
    지난달 중순 아버지께서 소천하셨습니다.
    다들 고생 짤게하고 잘 가셨다고 하시는데
    왜 불효한것만 생각나는지 가슴이 아픔니다.
    내 자식이 크는 동안 부모에게 많이 소홀했거든요

    지자체마다 꽃축제로 온통 난리에요
    두분과 따님 아름다운 여행에 동행해봅니다.
    넉넉하신 맘 지니신 까망님 만큼 글도 예뻐요^^

    답글
  • 타모2008.05.16 15:00 신고

    부인과 따님이 미인이십니다
    행복한 가정 계속이어 가세요
    너무 보기 좋군요...^^

    답글
  • 섬진강2008.07.28 18:11 신고

    가족의 행복이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