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한강(漢江)이 살아온 이야기...

까망가방하양필통 2006. 2. 16. 22:20

 

 


 

 

♣ 한강(漢江)이 살아온 이야기 ♣

태백의 "검용소"에서 발원한 물줄기는 정선에서 골지천(骨只川)과 만나고
골지천(骨只川)은 여랑 아우라지에서 송천(松川)과 만나 한몸을 이루면서
"조양강"이란  이름을 얻습니다.
川이 江으로 바뀌면서 얻은 이름이죠.
이곳 사람들은 송천(松川)은 "숫"물이요,골지천(骨只川)은 "암"물이라 불렀답니다.
암물과 숫물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된다해서 "아우라지"가 된 것이지요.

처음 만나 서로가 성격을 잘 모른 탓일까요?
그 흐름이 괄괄하고 급하게 흐릅니다.
북평면 나전 삼거리에서 "오대천"을 합하고,정선읍 동남쪽 모서리에서
"동대천"을 합하며, 가수리 수미마을 모서리에서 "동남천"을 살며시 만나면서 조양강은 '동강(東江)'이란 이름으로 새로 태어납니다.

 

흐름에 익숙해진 탓일까요?
이제 강물도 느긋하게 애돌아 흐릅니다.

황새여울이나 된꼬리같은 물살 찬 여울들은 영월의 경계를 넘어서지요.
영월읍 하송리 남쪽 모서리에서 평창강(平昌江)을 만나 살림을 차리더니
동강이란 이름을 내리고 "남한강"이란 새로운 문패를 달고 흐릅니다.

한강은 그 원류가 두가닥이죠.
강원도 금강군에 있는 금강산의 옥밭봉(1210.7m)에서 발원한 "금강천"은
철원의 원동면에서 "금성천"을 만나 한몸이 되면서 "북한강"이란 이름으로
화천군을 거쳐 남류하다가 소양강을 만나고 가평에서 홍천강을 만나 흐르다가 청평에서 조종천을 데리고 경기도의 양수리까지 흐릅니다.

남한강과 북한강은 서로가 백두대간의 줄기에서 태어나 언젠가는 꼭
만나리라는 그리움을 안고 흐르다가 마침내 양수리에서 서로 만나게 되지요.
얼마나 반가웠을까요!
힘차게 껴안고 포옹을 하며 마지막 몸을 섞으면서 "두물머리"라는 이름을 남기고
양수강(兩水江)은 또다시 한 몸으로 검단산과 예빈산 사이를 "두미강"이란
이름으로 굽이쳐 흐르게 됩니다.
덕소나루를 지나면서 강물은 "아리수"로 흘러 "한강(漢江)"이란 이름으로
우리곁을 흐르고 있습니다.

강물은 "한강의 기적"이란 역사를 남기며 김포와 강화를 지나면서 서해물을 만나
"바다"라는 이름으로 강물의 운명은 끝이 납니다. (이때 북녁에서 흘러오는 임진강과 합류가 되어 너른 하류가 되지요)

강물은 태어나면서부터 많은 사연들을 가슴에 묻으며 흘러 왔겠습니다.
황소울음처럼 굽이치며 휘도는 물결로, 신부 걸음같은 평화로운 물결로,
때론 속으로 숱한 울음을 삼키며 흘러왔겠지요

 

그러나 강물은 그 속으로 흐르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바다가 가까워 질수록 느리게, 그리고 잔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었지요.
강물로써 그 운명이 다할 때까지 말입니다.

 

위글은

"찻잔속에 달이뜨네" 카페에 雲山님이 올리신글을  옮긴글입니다

 

섶다리

 

김용택시인은 "그 강에 가고 싶다" 하였지요

그 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다

강가에서는 그저 물을 볼 일이요
가만가만 다가가서 물 깊이 산이 거기 늘 앉아 있고
이만큼 걸어 항상 물이 거기 흐른다
인자는 강가에 가지 않아도
산은 내 머리맡에 와 앉아 쉬었다가 저 혼자 가고
강물은 때로 나를 따라와 머물다가
멀리 간다

강에 가고 싶다
물이 산을 두고 가지 않고
산 또한 물을 두고 가지 않는다
그 산에 그 강
그 강에 가고 싶다

 

 

 

 

떼꾼들이 부른 정선아리랑  

 

 태어나서부터 정선 산골에서 뼈가 굵어온 떼꾼들에게 '아라리'라고 하는 정선아리랑은 노동요이자 생활요로 자리잡았다.
 떼꾼들이 거친 여울을 지나 물살이 완만한 곳에 이르면 따분함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정선아리랑을 부르게된다.

 

험난한 물길에서 겪는 갖가지 위험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살 수 있다는 생각에서 무사함을 빌며 적막함을 달래기 위해 아라리를 불렀다. 떼꾼들이 즐겨 부르는 정선아리랑에는 위험한 고비에서 벗어나 그들을 억눌러온 현상을 해소하려는 몸부림과 신명이 그대로 표출되어 있다.

 

     
     황새여울 된꼬까리에 떼를 지어 놓았네
     만지산 전산옥(全山玉)이야 술상 차려놓게

     황새여울 된꼬까리 떼 무사히 지냈으니
     영월 덕포 공지*보 술판을 닦아놓게

     오늘 갈지 내일 갈지 뜬구름만 흘러도
     팔당주막 들병장수야 술판 벌여 놓아라

 떼꾼들이 부르는 아리랑 가락은 강가에 빨래하러 나온 아낙네들이나
밭일을 하는 여자들에게 귀익은 소리가 되었다.
 떼꾼들이 떼를 타고 지나가면 주막의 여자들은 툇마루에 걸터앉아
술을 팔기 위해 큰 소리로 아라리를 불러댔다.

    지작년 봄철에 되돌아 왔는지
    뗏사공 아제들이 또 니려 오네

    놀다가세요 자다가세요
    그믐
초성달이 뜨도록 놀다가 가세요

 

 

정선 아리랑

 

오래전 남한강 상류인 아우라지에서 물길따라 목재를 한양으로 운반하던 유명한 뗏목터로 각지에서 모여든 뱃사공의 아리랑 소리가 끊이지 않던 곳으로 정선아리랑의 가사유래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마음을 적어 읊은 것이 지금의 정선아리랑 가사로 남아
널리 불리워지고 있다.
 

(위 글은 인터넷 검색을 하여 발췌한 글인데  원작자를 파악하지 못하여 밝히지 못하였습니다

이의 제기시 삭제 하겠습니다)

 

여기까지가 한강의 발원과 흐름...그리고 아우라지 정선 아리랑 얘기입니다.저 위에 아우라지 처자 동상은  지난핸가 수해로 떠내려가고 말았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유감이지요.

 

 

한강....암물, 숫물이 아우라지 되고, 한몸을 이루는가 싶더니 살림까지 차리어 川이 江이되고또한,문패를 바꿔달지 않나,  그리고 두물머리에서 남녁물길과 북녁 물길이 숙명적인 만남으로 격정의 소용돌이 포옹을 하였다는그래서 아리수로 흘러 비로서 "한강"이 되어졌다는 ....황소울음처럼 굽이치며 휘도는 물결로, 신부 걸음같은 평화로운 물결로, 때론 속으로 숱한 울음을 삼키며 흘러왔겠지요

 

북녁산하의 땅을 씻어온 임진강과 해후하고 느릿하게 한세월 지나쳐온 수천리 여정은  정녕,  하늘길, 물길, 뫼길이었나 봅니다.

 

 

한강의 발원에서 하류까지의 여생을 맛깔스레 적어둔 그 속에서 한강만의  流流함과  如如스러움이  그냥 생겨 난게 아닌가 합니다.그리고  미쳐 보통맘으로 지나는 강변 따라 가는길은 숙연하게 옷깃을 여밉니다.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늦은 퇴근길에...성산대교 야경

 

이밤사 아리수 한江의 마음을 담담히 담아내며 종가집의 족보 같은 뿌리를 또한 거기서 봅니다.

 

          "강에 가고 싶다
           물이 산을 두고 가지 않고
           산 또한 물을 두고 가지 않는다
        
   그 산에 그 강
           그 강에 가고 싶다"

 

"그 강에 가고싶다" 하신 김용택님의 회한섞인 그리움을식어진 커피에 담아냅니다.

 

 

2006. 2. 15오늘은 한江의 얘기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표주박2006.02.17 09:24 신고

    년전에 강원도 여행중에
    암물과 숫물이 서로 어우러져 하나가 된"아우라지" 강물
    자갈밭을 거닐었었지요. 한창 공사가 진행중이더군요.

    옛날, 아우라지를 사이에 두고
    이쪽저쪽 마을에 살던 처녀와 총각이 서로 사랑했습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싸리골로 동백을 따러 가자고 약속했는데
    간밤에 폭우로 강물이 불어 강을 건널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강 이쪽 저쪽에서 서로 건너다보면서 만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심정을 노래했는데....
    애달고 슬픈 아리랑 곡조의 원조라 합니다.

    제가 첫글의 영광을 누리네요...호호호..

    좋은 아침!!!!

    답글
  • 하늘그림자2006.02.17 10:56 신고

    많은 사연들을 가슴에 묻으며 흘러 왔다는 강물..
    황소울음처럼 굽이치며 휘도는 물결..
    신부 걸음같은 평화로운 물결..
    숱한 울음을 삼키며 흘러왔을 강물...
    이 문구에 가슴이 터~억 막히는 듯합니다.

    그 강물에..
    그 물결에..
    가슴이 일렁입니다.
    슬픔과 기쁨이 함께 뭍혀서 말입니다.

    들려주신 한강이야기...담아갑니다.
    커피도...^^

    답글
  • 데이지2006.02.17 14:59 신고

    속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는 한강의 유연한 가락
    굽이굽이 속치마 걷어내고
    내밀한 속살 까지 들여다 본 느낌입니다
    떼꾼들의 아라리도.. 떼꾼을 부르는 술집아낙의 아라리도...
    뗏목과 행상을 위하여 객지로 떠난 님을 애닯게 기다리는 남녀의
    애절한 마음도 ....크고 깊게 다가오며
    갈적에 본 이는 아이 엿는데 올적에 본 이는 술장사 하네
    앞산의 실안개는 산허리를 감고요 우리님 양팔을 내허리를 감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임그리워 나는 못살겠네.... ..글을 생각나게 합니다
    동강의 내력도 아우라지 두물머리를 거쳐 아리수로 흐르는
    한강도 새삼스레 가깝게 느껴집니다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의 절절한 목소리에
    강과 뱃꾼이 있는 곳은 어디나 남녀의 애달픈 사연이.. 다시 새기며
    유용한 글 잘 읽었읍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6.02.17 18:23 신고

    이렇게 앉아서 한강을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어
    참 행복한 노을이 됩니다. 그려!! ㅎㅎㅎ
    꽃샘추위 감기 조심하이소
    잘 보고 갑니더.

    답글
  • 하 늘2006.02.18 08:29 신고

    한강,,,,,
    우리 민족의 애환과 설움
    그리고 기쁨과 발전...
    그 역사를 고스란히 함께한 한강....

    오늘도 그 한강은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공부 많이 하고 갑니다
    하하하

    그 고라니 부부의 초롱한 눈망울...
    아직도 생생합니다
    불쌍한 놈들이지요

    저승에서라도 다시만나 행복하길 바람니다
    그나저나
    지금 생각해 보아도
    끔찍....

    에휴...

    주말
    여유 가득한 날 되세요

    답글
  • 등대지기2006.02.18 10:02 신고

    한강의 맥을 보는 것 같아요.
    갑자기 유람선을 타고 싶어 진답니다.
    기회가 몇번 있었는데 아직 타 보지 못했내요.ㅎ
    춘삼월에 한번 타야 할까 봅니다.

    김용택님의 그 강에 가고 싶다는 시가 가슴에 와 닿네요.
    강에 가지 않아도 강이 머리맡에 와 있는 경지...

    필통님 오랜만에 뵙지요.ㅎ
    그냥 바빴답니다.
    봄이 오니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아서요.
    그러다 보니...블로깅 시간이 부족 해서리...ㅎ

    주말 즐겁게 보내시구요.
    추워요..감기 조심하시구요.^^*

    답글
  • joanne2006.02.18 10:11 신고

    저는 마종기 시인의 물빛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죽어서 물이 된다면
    그걸 생각하면 쓸쓸해진다는...
    섞여 흐르면서 생전에 지은죄가
    다 씻어질 것인가를 생각했다는 그 시가
    생각이 납니다.

    답글
  • 커피나무2006.02.18 10:29 신고

    친근한 지명들이 많이 있네요.
    강원도에 살고 있는 몸이라 정선 아우라지며 동강이며 많이 둘러봤답니다.
    강물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인생의 희노애락을 느끼게 되지요.
    새삼 인생과 비유한 다는 것이 진부하긴 하지만 우리네 인생과
    어찌 그리 닮아있는지...
    주말입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답글
  • 한강의 발원..
    참 재밌게 읽었네요
    늘 마주하는 강들이면서도..
    그냥 막연히 그렇게거니 하다가
    이렇게 조목조목 흘러가다 보니 더욱 친근한 느낌..

    한강..
    요즘 출퇴근길에 마주하곤하는데..
    야경이 정말 멋져요..

    잘 지내셨죠?
    주말의 날이 어찌나 포근하고 따스하게 느껴지는지!
    함께 재활원에갈 친구한테 빨이오라고 서둘렀네요
    강화 드라이브하고 가려구요
    아니면 넘 억울할거 가토서 ㅎㅎ

    늘 건강 늘 행복..
    주말은 더욱요..

    노란햇살에 휘 저은 커피한잔 놓고 갑니다
    씨유~~~^^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6.02.18 17:54 신고

    남녘물결 북녘불결이 만나 하나가 되어 흐르는 그 강에 가고 싶네요
    민족도 하나가 되어 통일 그리움으로 가득한 그 강을 도하하여
    그 땅으로 가고 싶네요~

    회한섞인 그리움의 강...

    답글
  • 루시2006.02.19 09:48 신고


    한강....
    많은걸 알고 갑니다.
    양수리의 두물머리
    두물이 합쳐 두물머리....
    참 고요하고 아름다운 곳
    그래서 시인은 노래하고 화가는 그림으로 남기나 봅니다.
    한강 우리의 탯줄과도 같은 곳...

    좋은 휴일 되세요~♧

    .

    답글
  • 멋진백작2006.02.19 14:35 신고

    감기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건강이 최고라는데
    어디가 삐걱거려도 고장나는 걸 보면...에고
    그런 한숨이 절로 날 때가 있더라구요. ^^,

    몇 년전, 우리 가족이 검룡소를 찾았을 때,
    검룡소 아래 송어양식장에서 송어를 사다가
    고 아래 내려가면있는 구멍가게에서 참나물을 구입해서는
    맛있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허허... 세월은 흐르고 추억만 남네요. ^^
    이번 봄엔 뭔가 추억거릴 만들러 어디론가 떠나봐야 할텐데... ^^,

    답글
  • 영혼비2006.02.19 16:02 신고

    한강의 또다른 이름 아리수..
    많은 애환과 사연이 담겨져있는 한강...

    한강의 역사 잘 보고 갑니다.

    남은 시간도 즐거우시기 바랍니다 ^^*


    답글
  • 안젤라2006.02.19 16:17 신고

    모르고 있던
    상식들을 여기서 많이 깨우치고 갑니다.

    내일 모레 서울 가면
    한강을 다시 봐야 겠네요...후훗~~~~

    답글
  • 한강....
    서울살때 자주 낚시만 하던곳이엿는데,.,,
    새로운 사실들을 알아가네요.....
    한강의 새로운 풍경과 느낌들도 알아가구요.....^^

    답글
  • 마음~2006.02.19 23:10 신고

    매월 받아보는 작은 책자하나가 있는데..
    그 곳 주체로 근 일년에 걸쳐 '한강도보답사'가 있었지요.
    참석은 못했지만..
    한강의 발원지부터 찬찬히 공부할 기회가 있었는데..
    이렇게 님의 블로그를 통해 다시보게 되니 반갑네요.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답글
  • 어울림2006.02.19 23:36 신고

    한강이 살아온 이야기
    많은 회한을 껴 안채 그저 담담한
    나이드신 부모님의 깊은 속정 같습니다
    유유함과 여여로움
    오랜 연륜이지요
    대동강물이 녹는다는 우수가 지나고 나니
    개나리 노란 싹이 돋아났습니다
    가마 가만 다가가 살며시 어루만져보았습니다
    휴일 잘 보내셨는지요..

    답글
  • 채원 조이령2006.02.19 23:50 신고

    서울 아니 한양을 도읍지로 참 잘 정했다는......
    살아가면서 더 더욱 절감하게 되는 것은
    저 한강 때문이랍니다.

    남한강, 북한강이 한데 어우려져 하나가 되듯
    남과 북이 얼른 하나가 되길 소망합니다.

    바다 대신 저 넉넉한 엄마 품같은 강을 오르내릴 수 있음에
    늘 감사해 하고 행복해 하는 저랍니다^^*

    정선아라리를 제대로 공부 하고 싶은 데~~

    답글
  • 좋은 맘2006.02.20 01:06 신고

    한강이 보고 싶네요.. 답답할땐 한강철교를 지나곤 했는데....
    봄이 오려나 봐요.. 바람에 봄의 생명이 묻어있는 것 같아요..

    답글
  • 302006.02.20 01:59 신고

    한강에 놀러가 본지도 꽤 됐다는 생각이 막 들어요... 흠...
    한 때는 뭔 일만 있으면 한강으로 달려가던 친구들이 주변에 참 많았다는 생각도... =ㅅ=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6.02.20 07:23 신고

    오늘은 유람선이 생각나는...
    한강이 살아온 이야기"군요.
    강원도 골지천.. 조양강이란걸 몰랐네요.
    그리고 암물과 숫물이 있어요?
    암튼 한강을 이루기 위해서 살림을 차리고
    문패를 달면서 흐르는
    씩씩한 크고 작은 강물들이 있단걸 알았답니다.
    사실을 바탕으로한 맛갈스런 글이네요.
    모르는부분이 많아서 읽고 또 읽어야겠어요.ㅎ
    자유세상 월요일 아침에 하는공부였습니다.
    필통님! 감기는 안걸리셨지요?
    환절기에 감기조심하시길...요.

    답글
  • 별꽃앵초2006.02.20 07:36 신고

    옷 벗기 전에,
    신길동 해군본부에서 근무시 이루어지지 않는 희망의 불씨를 어루만지며
    늦은 밤 노량진 언덕배기 사육신 묘를 지나고 한강다리로 서너번 걸어간 적이 있지요.
    밤섬 위에 시름 몇개 던져놓고 ...그렇게 화를 삭이던 아픔이 떠오릅니다.

    검용소에서 염화강입구까지
    지금 우리네 인생길 그 어느곳까지 와 있을까요.....

    어제는 전주땅 오봉산에 갔었습니다.
    작은 냇가 둑방에 앉아 봄이 오는 소리를 들었지요.
    가만히 냇물에 손을 담가 보았는데...어이구 차거워...아직도 가기 싫다는
    동장군이 냇물에 숨어 있었습니다.

    월요일...좋은 출발이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 고 운2006.02.20 14:20 신고

    늘 님의 여유로운 발걸음은
    작은 한과 그리움이 실려있습니다 그려.
    마음이 허허로울 때면 양수리 지나 춘천까지 강기슭을 타고
    90cc 오토바이를 몰고 내달렸던 아른한 정경이 이젠 그리움으로 남습니다.

    봄이 발길에 밟히네요.
    좋은 월요일 그리십시요.

    답글
  • 내 마음의 풍경2006.02.21 17:57 신고

    어릴적 고향어귀에 흐르던 천이 있었어요,,
    그 천이, 나중에 알고보니,, 한강에서 비롯되어졌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강은 우리네 생활일거에요,,,
    조금은 서서히 잊혀진다 해도,, 정녕 잊어서는 아니될곳,, 강이지 싶어요,, ^^

    봄이 오나봐요,, 따슨바람속에 꽃향기 묻어오네요,,,
    감기 조심하시구요~

    답글
  • 雲 山2013.05.18 11:19 신고

    한강이 살아온 이야기를 쓴 저자의 이름이 없네요?
    아님 본인이 쓰셨나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3.05.19 01:51

      한강이 살아온 이야기는 제가 직접 쓴글은 아니고
      저도 내용에 대해 감명을 받아서 퍼온글입니다.
      출처를 밝혀두었습니다만, 원 저자 였는지는 저도 확인을 못한듯 합니다.
      이글을 쓰신 원저자 이신지요.
      밝혀주시면 지금이라도 수정해서 밝혀두도록 하구요 아니면 삭제를 하겠습니다.

    • 까망가방하양필통2013.05.19 22:38

      인터넷에 여러곳을 검색하였는데
      찻잔속에 달이뜨네 카페에서 운산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좋은글이자 좋은 정보입니다.
      이해하신다면 원작자를 밝히어 계속 계시해두고 싶습니다.
      달리 연락할길이 없어 댓글로 연락 드립니다.
      본의 아니게 원작자를 살펴 밝히지 못한점 이해 바랍니다.

    • 雲 山2013.05.20 10:30 신고

      네,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시구요
      이 글은 제가 여러곳에 연제를 하면서 서울시 한강에도, 문학지에도 실렸던 글입니다
      운산 김택근 입니다

    • 까망가방하양필통2013.05.21 00:28

      운산 김택근 선생님 몰라 뵈었습니다
      시인이시자 시 낭송회 시마을 명예회징님이시군요.
      좋은 시와 낭송을 통한 문학의 향기를 전파하시고 계시는군요
      내내 건안하시기를 빕니다.

 


'검은 돛배'(Barco Negro) - Amalia Rodrigu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