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창바람에 레몬티 한모금....
*A small girl in the picture is now finding a small bird among the clouds~~~
如果我是一只小鸟,我愿被放逐于无边的天际
天空的下边是我美丽的家乡,那里有一片辽阔的草原
她会象母亲一样把我的思念轻轻地摇荡
在她温暖的抚慰里,我不再是一只迷途的小鸟
내가 만일 한마리 작은새라면, 저 멀리 지평선 너머로 떨어져 내리고 싶네~ 저 하늘 아래의 아름다운 내 고향, 그곳은 끝없는 초원~ 어쩌면 내 어머니와 같은 그곳에 대한 그리움이 내 가슴을 가볍게 설레게 하네~ 그곳엔 따스한 손길이 있어, 난 더 이상 길 잃은 작은새가 아니다네~
(위 사진과 음악은 퍼온 것입니다. 그만 출처를 메모해두지 못했습니다)
***
첫번으로 출근하는 그래서 경비 아저씨가 2층의 복도문을 열어주려 같이 에레베타를 탄다2층이지만 4층만큼 올라간다철커덕 하고 육중한 철제문을 열어주고 계단따라 주섬 주섬 내려가는 나이든 경비 아지씨의 뒷모습에서 삶의 편린을 본다.
복도는 어둑하다...스위치에 손을 대어 켤까말까 잠시 갸웃하다가 이내 그냥 지나친다. 곡이 지금 안켜도 되니까이 통로는 상당시간은 나 혼자뿐이다.아니, 토요일은 어쩔땐 층을 통째로 맡는다.
사무실문을 열고....침침한 실내....뎅그러니 잠시 멈춤으로 둘러본다.그리고 모았던 숨을 내쉬고.하루의 시작이다.
천정등을 반만 켜고, 브라인드를 젖히고 닫혀진 쪽 창문들도 죄다 열어놓는다.
순간 맞바람이 통하여 션한 바람이 가슴에 얼굴에 와락, 밤새 기다렸다는듯이 밀치듯 쌔에~샤아~헛겁지겁 불어 온다.두팔로 안아내는 시늉을 해준다"그래...일루온나~"
애완견 강아지들만 재롱을 피우며 앙앙 대는게 아니다.창바람도 때론 열자 마자 쪼르르르 떼몰려 들어와선 안나간다고 버틴다.안보이니, 손에 안잡히니 내가 쓰다듬어 줄수는 없지만지들이 알아서 머리며. 이마며, 코, 가슴팍이고, 겨드랑이든 죄 훑어 방정을 떤다.간지럼 같은 시원함에 안 웃을수가 없다.지들도 그게 재밌나 보다.
혼자가 아니라는 든든함이 뿌듯한 아침의 첫마음이다.
브라인드 젖혀진 크다란 유리창 너머로 오늘의 공연을 시작한다.아침, 찬찬히 하얀빛하늘이 노랗게 물들여지며고정된 세트장 같은 거리의 빌딩 너머로 하얀 구름과 파란 쪽빛 하늘이 오프닝을 한다.
조명 큐~ 레디~ 고~ 헛허허허
***
냉장고에 서리낀 어름 몇알 유리잔에 ....영화속, 멋진 카페의 분위기있는 조명아래 떨구어지는 얼음조각처럼 딸랑~ 하는 소리는 안나지만....다만 네다섯알의 사각 얼음을 흔들어 보는것으로 대신한다.데굴, 데굴,데구르르~소리가 좀 그렇다.둔탁한만큼의 나이가 거기 보인다.
오늘은 레몬티(물론 일회용 믹스이지만) 를 탄다종이컵에 티를 붓고 뜨건물을 살짝 부어 설설 젓는다.진한 담황빛 색깔의 액체의 소용돌이에 빨려들듯한 착각이 일렁인다.
얼음 몇개담아진 유리잔(언더락)에 찬찬히 레몬홍차액을 붓는다.순간 ...담황색 액체가 어름 위로 미끌어지며 연하게 빛을 내며 흘러내림이어디선가에서 봄즉한 작은 환영이 스쳐난다.007 영화에서? 폼으로만....
다시 차가운 냉수를 부어 잘 젓는다.찻숟가락따라 뱅그르르 돌기도, 위아래로 출렁이기도하는 어름알갱이가유리잔에 부딪치는 화음이 ...비로서 딸랑거리는 소리가 난다.이때의 기분이 젤루 낭랑하고 경쾌하다.
"오늘도 무사이"....소리내지 않고 입모양으로만.
순간의 혼쾌한 기분.... 홍차 한모금 목젖을 타고 내리는 단 향기....(믹스라서 더 진하다) 손끝마디와 입술에 닿는 차가움....그래... 바로 이맛이라니깐.
얼른 컴을 켜고선 투타타타타.....창 바람결에 홍차 한잔의 애기를 두서없이 때린다.
폼 잡았으니...일해야지.파란색 세정제를 칙칙 하고선 책상위 유리를 맑게 닦아낸다.물론 내 책상만이다.쓰레기통도 비운다. 물론 내것만이다.일단 그 두개를 처리해야 비로서 개운해진다.
하루의 출동현장으로, 자재창고로, 설계사무소로 냅다 뛰어다니다 보면 벌겋게 달구어진체 땀이 홍건하기 일쑤라서 무분별하게 뎁혀진 마음이다.(물론 사무실에서 종일 업무볼때도 반은 된다.)
그래서...때문에 여름날 이른아침...얼음알갱이를 저어 차가운 레몬홍차 한모금은비록 믹스(이마트에서 1 + 1 할때 산것) 이지만서두 매우 상쾌한 충동이다.
토요일 아침 ...10시면 제법 시간이 된즈음인데 아직도 기척이 한개도 없다.적막할정도로....하지만 결코 밉지 않고....이대로 쫌만더.....친구사장은 늦는다는 말도 하기 미안한지....전화도 없다.
아예 오늘 하루 쉬거라..내, 혼자 자율학습좀 하게시로...
투타타타타...끝^^
지가 이렇네요.헛허허허...그렇다는겝니다.
아침바람 찬 바람에 ...우표한장 붙였습니다.여름의 열기가 의외로 수그러든 아침바람입니다.좋은 , 상쾌한....하루 되세요^^
토요일 아침
2006. 8. 19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 동물원에 갇혀있는 거대한 날개를 가진 독수리가 되기보다는,
답글
머언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작은 참새가 되고 싶다... >
얼음이 떨어졌다.
다시 얼음을 만들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겠지.
그대신 시원한 생수통의 물을 냉장고에서 끄집어낸다.
무엇으로 한 잔 할까?
레몬맛으로 할까? 아니면 복숭아맛으로 할까?
그도 아니면, 밋밋한 냉커피로 할까?
차가운 커피에는 얼음이 꼭 들어가야만 할 것 같아...
역시 복숭아맛이 제격이겠군.
복숭아맛의 주스가루 두 스푼, 아니 조금 진하게 타마셔볼까나?
두 스푼 반, 넣고 시원한 생수물 반 잔을 1/3
잘 섞어야겠지..
슬슬..오른쪽으로 저어보고,..
왼쪽으로 저어보고.
무슨 비빔면인가..뭔가? 하는 광고 카피문구인 것만 같아버렸어.
잘 저은 다음..이번엔 한 잔 가득 나머지 시원한 생수를 부어보아야지.
다시 오른쪽으로 저어보고 또 왼쪽으로 저어보며..
한 모금 꿀꺽~..
아...맛.....있다...
선선한 바람이 창 틈으로 들어오네요~
아직도 한낮의 햇살은 따가우건만.
그래도 가을은 여지없이 올 해도 우리들 곁에 찾아옵니다.
바람이 내내 오후 저녁까지 멈춰지지 않았으면...좋겠습니다. -
님께서 시원한 창바람과 이야기 하시는 동안 내내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 아세요?^^
답글
ㅎㅎ~ 마치 보물찾기 놀이 하는 것 같았어요. 생뚱맞다고요? ㅎㅎ~ 창바람과 레몬티가 몰고 올
그 뭔가가 있을 것 같은데...ㅎㅎ ' 현장으로, 자재창고로, 설계사무소로 ' 정말 땀흘려 인생과 맞짱뜨며 사시는 님의 모습때문인가?...좋은 결실을 기대합니다.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납니다. 내가 좀더 자자 좀더졸자 손을 모으고 좀 더 눕자 하니 네 빈궁이
강도같이 오며 네 궁핍이 군사같이 이르리라... 님께선 건실한 부자가 되실것 같은 예감이
밀려옵니다. -
답글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쉬리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건지요?
>사무실.. 그러니까 일터를 새롭게 옮기시기라도 하셨는지요?
>첫출근이라서 경비아저씨께서 문을 열어 주신다는 글이...
>아니면 휴가를 다녀 오신 후의 출근을 의미하시는지요..?
>쉬리가 자주 들르지 못하오니..
>그간의 상세한 일들을 모르기에..
>이렇게 여쭙습니다..
>쉬리두 서울에 있을 때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한 적이 있어요..
>예식장 커피전문점이지요..
>레몬티..(물론 그곳에서도 레콘가루에 레몬 한 조각 띄우는게 다이지요^^)
>쉬리는 겨울에는 따뜻한 레몬티를..
>여름에는 시원한 레몬에이드를 무척 좋아했다지요~
>또 커피하구요.. 푸히히히(^^)/
>오늘은 울~낭군님께서 직원과 한 잔을(요새 술자리가 많이 줄었어요)
>이유라면~ 쉬리가 조금만 술 드시는 횟수를 줄여주시면 고맙겠다고..
>그렇게 말을 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쉬리는 이렇게 나의 소중한 님들께
>모든분들은 아니더라도 몇몇분께 인사를 올리네요..
>잘 지내시지요??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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