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주박님 칼럼에서... 코스모스
동화 같은 푸른빛 환상에 나른하게....
불황이 장기화 하면서 가난으로 인한 가족해체가 급증하고 있다.
실업과 소득감소,카드빛등으로 정상적인 경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폭력과 이혼 가출등으로 가정은 해체되고 자신은 노숙인으로 전락하는
사례가 급증하고있다.
이런 현상은 서민뿐만 아니라 중산층, 심지어 의사 변호사등 고소득
전문직으로 확산되고있다.
국무조정실 문건에 의하면 생계곤란자가 늘면서 이혼은 3년새 40%가
늘었고 보호시설에 들어오는 아동도 급증하고있다.
돈을 못내 전기나 가스, 수도가 끊긴 어두운 골방에서 신음하는 가구도
9만여 가구에 이른다.
사실상 경제적 사망신고인 개인 파산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굳이 이런 자료가 없더라도 우리 주변에는 가족해체와 중산층 붕괴의
사례를 흔회 볼수 있다.
남편이나 아내...자녀의 빚으로 인한 가족 파산, 파출부 자리도 없어
보도방을 통해 술과 웃음을 파는 처지로 전락한 주부,
무료 급식소의 긴 행렬,어린 자녀와 동반 자살한 가장의 이야기등....
문제는 이렇데 절망에 처한 서민들을 구제해줄 길이 없다는데 있다.
지금같은 소비 위축과 중소기업 분업붕괴가 계속 되는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수 있다.
해결책은 일자리 뿐이다....
위 글은 2004.9.2 중앙일보 사설입니다.
어지간해선 신문을 숙독하는 편이 아니라서 평상시처럼 건성으로 제목만
훑다가 위 사설을 읽어내곤 자못 심각하다하여(사실 새삼스레 심각할것까진
없는 뉴스지요.이미 팽배한 사태들이고 지금은 오히려 끝물 같다 하네요)
한번 더 새겨보면서 그 아픔을 씁쓸한 然으로 달래려나 보는게지요.
"찬바람이 싸늘하게 귓가를 스치면"....젊은 나이에 요절한 가수,
차중락의 노래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의 첫 소절입니다.
정작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고 목언저리에 시려울때면
유난히 겨울 타는 사람들이 여기 저기에 티가 납니다.
이 겨울엔 기름값도 턱없어서 더욱 추운 겨울일거예요.
요근래 연탄난로가 딸리고 연탄 생산량이 부쩍 늘어난다 합니다.
그만큼 불편 하지만 허리띠를 졸라매는 인심인가 봅니다.
이미 오래전부터 경기가 안좋아 먹고살기가 참 어렵다고들 하였네요.
취직도 안되고, 일거리는 자꾸 줄고...공장은 중국이나 동남아로 이전하고
또 거기다가 엔벤이나 필리핀, 베트남등에서 산업연수에 밀입국까지
늘어나는 악순환이 불을 보듯하고, 견디어 버티지 못한 가계는
이를 악물고 안간힘을 쓰지만 역부족인 현상이라네요.
작년겨울엔 더 혹독했는데...올 겨울도 예외는 아닐상 싶어
벌써부터 때절은 보따리를 궤차고 헤매듯 기웃거리는 노숙자들의
촛점흐린 벌건 얼굴들이 떠 올려집니다.
얼토당토 않다고 할지 모르나...다 제껴두고 부디 올겨울엔
남대문근처 여느 국민학교 운동장에 임시 비닐 하우스라도 수십개
쳤으면 좋겠습니다.
비닐하우스....거 생각보다 참 따뜻합니다.
또 조립식이니 걷었다가 담에 또 써먹구요.
노숙자...
혹간에 사람들은 게으르고 방탕한 노숙자들이라고, 일거리가 왜
없느냐고, 정신 상태가 안되어 먹었느니...하고 핀잔에 욕을 하는
이들도 있습지요. 전혀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미 노숙자의 부류에 끼어진 그네들은
이미 어떤 단계를 넘어선 상태입니다.
첨부터 노숙자가 되기위해 작정하진 않았을겝니다.
하다 하다 안되니 이젠 자포자기성 부랑아같이 되어져 버린
기구한 사연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합니다.
(신문에 난 그)굴비상자 두상자만 있으면.....아쉰대로 그네들에게
寒氣를 이겨낼 다순 국물을 억~ 하게 만들수 있으련만...
시린 겨울이 코앞에 시큰거리니 해마다 그때 그 모양새들이
부득이 떠 올려지어 내친김에 몇자 쭝얼 거렸습니다.
제 앞도 못가리는 주제에...
헛허허허...뭐 그렇다는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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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익....찔레꽃, 하얀꽃...슬픈 향기가....
기분도 착잡한데....얘기 하나 덧붙입니다.
저도 들은 얘깁니다.
요근래....집창촌을 無限 단속하여 성매매 당사자자 공히 처벌한다 합니다.
파파라치까지 거들먹일정도로 또 요란한 벌집 쑤심같네요.
민감한 사항이라 감히 제가 어필할수가 없습니다만
다만....
그네들이 떠나진 자리에는 골목 세탁소도, 떡볶이 포장마차도, 만화가게도,
일수에 할부장사치들까지도,,,다 제초제 뿌려진듯 노랗게 말라간다는겝니다.
당장의 쓰라린 아픔이지요.
근데요...예전의 "터키탕"을 일순에 내쳐 문닫게 하자 그 담날로
출장맛사지가 생겨 차 유리창에 명함이 수십장 찡겨있고말고요.
"차량명함꽂이"라는 신종 아르바이트가 그때쯤부터 나오기 시작한겁니다.
에고,,,얘기가 한도 끝도 없는.....
저 은밀한 얘기 하나 진짜로 하나만 더 하고 끝낼랍니다.
실은 이 얘기 하라고.....
저.....달리 이상하게 치켜뜨고 보지는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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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떼유?..물건 맘에 꼭 들어요?
다른 좋은 성들도 많으니까 은밀히 연락 주셔요!
헛허허허허 장사익님의 노래가 조용한 사무실에 애절합니다. 하얀꽃 찔레꽃...순박한꽃 찔레꽃.... 찔레꽃이 마치 민초들의 슬픈 애환을 담아내는양 싶기도 하구요.... 헛허허허...그렇다는게지요. 이차저차한 맘 우스게 소리로 웃어봄입니다. 근데요.....거참~ 전기 닳아지게시리... 왜 이리 아래 김포 들꽃풍경은 종일 계량기 돌아가듯이 뱅뱅돌지요?
-
까망가방하양필통2004.10.24 09:39
이른 아침의 허멀건 하늘이 차츰 맑고 투명해집니다.
답글
커피 한잔 거머쥐고 브라인드 너머 하늘을 우러릅니다.
노란햇살이.....눈에 부십니다.
오로라님...
장사익님의 노래는 다소 절규적인 면이 있지요.
어쩜 민초들의 쓰라린 맘을 대변해주는양 애틋함이 배어납니다.
노숙자.... 제발 정신 차리어 딛고 일어났으면 하는 간절함이지만
이미 정도가 지나쳐 부랑아같아진 그 모습에 안스럽습니다.
정아님^^
애잔한 마음에 혹여 마음이 침침해지실까봐...
성매매는 어떤것이든 혼나도 싸지요? 헛허허허
오늘 휴일...단풍나들이에 좋은 하루 이시길빕니다.
조안님...
미국이라도 노숙자 부랑아가 왜 없겠습니까만은
우리네 노숙자들은 구조조정에 떼밀리다시피 밀려나신 분들이 더
많아서 안타깝지요.
참 미국은 성이 없어서 성매매는 수지가 안맞겠지요? 헛허허허허
아침햇살님.... 좋은 아침^^
저~ 혹시 성매매에 관심 있으시면요...그래도 실물은 한번 보시고
계약을 하셔야 겠지요? 제가 날 좋은날 매물 소개해드릴께요.
단 도시락 지참해서~~ 헛허허허
오늘 참 좋은 휴일입니다.
날도 드맑고 단풍좋은....길이 덜 막힐만한 언저리 단풍이라도
가족과 함께 좋은 나들이가 되시길 빕니다.
다녀가신 여러 모든분들에게... -
성매물이라 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ㅎㅎ
답글
얼마전 마산에서 들었던 이야기가 있지요
소아과 의사 선생님이 쓰러지셨는데
그의 주머니에는 단 돈 삼천원이 들어있엇다 합니다
지금 6인실에서 치료받는 중인데
퇴원하고가 더 문제랍니다
치료비가 없다는 거지요..
외부에서 바라보는 의사라는 격 높은 직업과는 거리가 먼~~
이른 새벽 부산역에서 노숙자 무리를 본 일이 있습니다
간 밤에 재수 좋았던 노숙자는 아침이 되자 야구르트 10병을 사서
동료 노숙자들에게 나누시던 모습요
그네들만의 삶의 애환이 느껴졌습니다
올 겨울 두루 마음만이라도 훈훈했으면 합니다 -
까망가방하양필통2004.10.25 04:12
가을단풍이 색색이 자태를 수놓듯 하네요.
답글
가을이 벌써 진하여졌습니다.
단풍 행락객들도 피크를 이루는양 고속도를 메웁니다.
이 가을이 가면 하얀 겨울이...이제 겨울 채비를 서서이 챙겨내는
옷차림에서 문득 추워진다면....하는 마음에 글을 올려본것입니다.
아무래도 추운 겨울엔 서민들에겐 더 춥지요.
아네스님, 영주띠기님, 현실님,어울림님 파울라님....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잠시 함께 주위를 돌아보는 마음이라지요.
城 얘기는 그래도 한웃음 덧붙인다는 간단한 마음에서
사족으로 붙여놓은 터입니다.
저도 한참 웃었거든요. 헛허허허
파울라님 이해 해주시겠지요?
가을이 깊어 시월도 다갑니다.
시월의 마지날이 저만치에......
이용의 시월의 마지막 밤이란 노래가 또 회자되고....
다시 또 한해가 바삐 가겠네요.
다녀가신 분들께도 감사 드립니다. -
까망님!
답글
폴로집에 경사가 났답니다.
오셔서 귀경하실래요? ㅎㅎㅎ
다들 상견례가 어렵다해서 걱정을했는데
감동스럽게..편안하게 마쳤답니다.
사무실이 논현동에서 가까운가요?
요즘도 밤늦게 혼자 불 꺼놓고 빈 사무실 지키지는 않으시겠지요?
날이 차지니 건강에 힘 쓰세요
축하애주심 고맙습니다.
해 넘기고 한번 울 동네 놀러오세요^^
어제도 버려지는 아이들 방송을 보고 얼마나 아프던지요!
IMF때보다 더 경제가 어려운가봐요
끼니 때울 수 없고,,방안에 군불 지필 여유가 안돼니
어쩌면 좋을까요! 안타깝고 슬픈일입니다 -
까망가방하양필통2004.10.25 21:10
다들 퇴근한 사무실의 조용한 정적은
답글
하루내 흐뜨러짐을 가라 앉히네요.
저녁을 먹고, 커피한모금...시계를 보니 9시네요.
좀 늦었다 싶지만 서너시간정도의 나만의 시간을 가질수 있다함도
이만함도 참 좋아요.
표주박님^^
헛허허허...재밌어요. 아그들은 그 말맛을 모르지만요
우리는 그 맛깔스러운 푸념을 동동주에 밥풀떠다니듯 골라내지요.
엄마 性? ...ㅎㅎㅎㅎ 무슨 성씨일까나?
담에 아들녀석 행여 장가들때면 그런 性씨 적극~ 추천을...헛허허허
문혜숙님....공원에 움쿠리고 쭈그리고...촛점흐린 눈초리로
벌개진 그네들....때론 쌈박굴도 하고 소리도 질러 소란스럽기도 하겠네요.
할머니는....당신 몸뚱이가 행여 걸그칠까봐 눈물 삭히어
난장으로 떠돌아 보이시네요.....안타까움이....
이만 하게 살아냄만도 새삼 감사하다는 감사를....
폴로님, 어려운 상견례를 잘 치르셨군요.
예전 같지 않고 사둔도 좋은 이웃이랍니다. 좋은 사돈어르신들을 만나
마음이 푸근 하였지요?
이번엔 실크정장을 하셨지만 다음엔 단체로 하얀 줄이 달린 츄리닝을
맞춰입고 ....찜질방에라도? 헛허허허...
아무려나...따님의 결혼을 축하드립니다.
영수님^^
언제나 직설적으로 시원하게 줄거리를 풀어내시는 모습이
참 당당하시다는 생각을 곧잘 합니다.
당당하게, 의연하게....
요즘에요...다섯사람중에 한사람이 정상이 아닌게 아니라요
한사람만이 정상적인 보통 살림을 하는것 같아요...
그래도...우리에겐 로또가 있다지요? 헛허허허 -
까망가방하양필통2004.10.26 07:25
여명의 아침은 조용하고 푸르스름한 신비스럼이 번져나지요.
답글
간혹은 이른 아침에 강변길은그 렇습니다.
조용한 하루를 여는 마음...함께 하시지요.
메이퀸님^^
힘겨운 이들을 보면 마음이 안스럽지요....
아무리 나라가 잘 살아도 그런 사람들은 어딘가에 있지요.
다만 지금의 그네들은 얼떨결에 내몰린 사람들이 더 많아서
답답할수밖에요.
뉴스를 보는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기에 잘 안보는 편이지요...저는^^
아침 커피 한잔 두고 갑니다.
미아님^^
밤새워 머시기를, 거시기 하시느라 애쓰셨네요.
요즘 움직이는거, 보였다 안보였다 하는거 배우고 계시남 보죠?
울 지니~ 이야기를 빼먹을 정도로 그리 재밌었나요? 헛허허허
눈이 피로 하실때 찔레꽃을 들으셨을것같아 ^^
이 가을도 좋은 가을 마무리 하시기를... -
sirius2004.10.26 10:06 신고
까망~하양~님!!..
답글
눈물은 살아있는 보석이라 하심은~~..
그렇담
시리우스는 어쩌면 몸안에
보석상 하나 차려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ㅎㅎ..
남들 다 퇴근하셨다 하셨지요?
계절이 주는 호젓함 느끼고 싶으셨던 것은
아니신지 모르겠습니다..
나 홀로 쓸쓸히(?)
외로움 한 스푼 섞인 커피 한잔~~..
ㅎㅎ.. 적다보니 시리우스식 커피한잔이네요..
사무실이 제법 운치가 있는 곳이지요?
이제 낙엽지기 시작하면 내려다보이는 거리풍경이
제법 그럴싸한~~..
오늘 하루도 가을의 운치속에
멋지고 행복한 시간 되셨으면 하고
보내드리는 시리우스 마음입니다.. ^^*..
성이 조금만 싸면 하나 사 볼까 하는데
어디 경매로 나온 급물은 없남유~~.. 후~훗.. ^^*.. -
까망가방하양필통2004.10.26 22:47
조용한 작은 공간...찔레꽃 노래를 듣습니다.
답글
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
향기가 슬프다는것을 미쳐 알지못하였건만
노래를 몇번을 들으면서 향기가 슬프다는것이 보입니다.
시리우스님...목포 유달산의 목포의눈물 詩碑에
살아있는 보석은 눈물입니다...라고 적혀있지요.
시리우스님의 마음속에 보석이 가득하여....
사무실 뒤켠에 높다란 은행나무가 거의 노랗게 물들었습니다.
낙엽이 떨어질때엔 덕수궁 돌담길도 낙엽지겠지요?
미아님^^
찔레꽃 노래....심취하다보면....마치 찔레꽃인양
착각에 빠져 진공속으로 혼미하게 될지도 모르니...조심을...헛허허허
거시기, 머시기....그러려니 살아들 갑니다.^^
여울님....
어차피 풍선입니다. 풍선 한쪽을 움켜쥐면 다른켠이 불뚝해지지요.
그렇다고 풍선을 냅다 터뜨려버릴수도 없는게구요.
음성적으로 어덴가에선 신종
다만 하필....이렇게 다들 먹고살기 힘들다 할적에 마른수건 짜듯 하니
더 안타깝네요.
직장들을 못가져 지금 팡팡 놀고들 있는 애들도 많은데.... -
까망가방하양필통2004.10.29 02:32
저녁 노을님, 미아님 다녀 가셨군요.
개성 갔다온 얘기좀 적다가....찍어온 사진이 올려 놓으면 배꼽으로 되고
또 올려 놓으면 잠시후 또 배꼽만 남네요...헛허허허
낮에 여직원 한테 배우긴 했는데...몇시간째...몸부림을 ^^
늦은 시간이지만 차 한잔 두고 갑니다.
아침엔 하얗게 식어있을지도 모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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