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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11,12월 이런저런(2)....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8. 12. 30.

11-12월 이런 저런....( 2 )

 

2008. 12. 20. 토요일.  동짓날 전날

 

동짓날이다.오늘은 반가운 날이기도 하다.평택에 계시는 블로그 지기 "별꽃앵초"님을  (블로그명 "앵초의 삶처럼") 처음 만나뵈었다.부러 찾아 주시니 반갑고 고맙기 그지 없다.마침 동짓날이라.... 사무실 바로 근처의  선원에서 동짓죽 공양이 있다고연락이 와서  같이 가서 동짓팥죽 한그릇씩하고^^서울나들이 구경차 대학로로 가서 마침 (다음카페) "꽃향기 많은집" 야생화 사진전을 함께 구경하고, 같이 사진도 찍고^^  또 인사동엘 들려서 수다를 떨며 쏘다녔다^^헛허허허허....쪼매 아는체를 내가 핬다고나....

 

별꽃앵초님은 해병대를 같이 다닌 (내가 쪼매 일찍 입대했고 서로 나이는 동갑내기임)인연과 만학의 야학을 한것도 공통이어서(현제 야간대학 1학년, 시문학을 전공하시고 있는듯어찌나 독하게(^^) 열심히 다니시는지 장학금도 타고 1등 하였다)  첨 만나뵈었지만 두 아자씨의 수다와 너털이 가관이었다고나....헛허허허

 

이또한 블로그 동네 사는 재미이자 살맛이라 하겠다.

 

다음 카페 "꽃향기 많은집" 야생화 사진 전시회대학로  예총회관 1층 전시실

 

 

 

광릉요강꽃^^   이름도 특이하고 모양도 그렇다^^

 

별꽃앵초님(우측)과  같이 사진도^^

 

대학로

  

 

인사동길

 

대학 납부금(등록금) 인상 반대 퍼포먼스^^

 

상수도 물관리 민영화 반대 퍼포먼스

 

언제나 귀여운  인기있는 판매코너...사람이 붐빈다. ^^가느다란 머리카락같이 가는 엿...

 

노상 화로.....

 

 Red  bean  soup - 동짓날 팥죽 무료시식코너

 

고 천상병 시인의 귀천 찻집                                             

 

설희자 산죽 전시회 - 인사아트센타 갤러리

(포스터에 산죽이 너무나  정스러워서 ..... 무턱대고 들르다)

 

눈속에 피어있는 산죽의 잎사귀는 더욱 강력한 생명을 보인다. 설희자의 산죽은 깊은 세월을 배경삼아 더욱 푸르게 비난다. 겨울의 우주는 단순화된 우주이고 모든 계절가운데 겨울은 가장 나이많은 계절이라고 한다. 겨울은 추억속에 연륜을 넣는것이고 그것은 오래된 과거로 우리를 돌려보낸다고 한다.정진수 - 영남대학교 교수글에서 발췌

 

아래 사진은 작품을 디카로 찍은것임

 

노란 햇살...따스한 햇살에  눈이 부신 산죽....작품, 그림앞에서 물끄러미 햇살과 산죽의 푸르름에 마주하노라니  취하듯불연 아련한 졸음같은것을 느낀다.

 

 

 

 

 

                               

 

 

 

메리 크리스마스^^   2008. 12. 24 - 25일

 

동대문 네온

 

 

세종문화회관

 

 청계천 - 작년의 루미나리에에 비하면 많이 간소화된것 같다.

 

거리의 춤^^

 

 청계천 분수

 

 

 

미아리고개  오르막에 태극당 제과점오랜 추억이....그러니까 돈암국민학교 1학년때  (1학년까지만 다녔다) 어린이날 빵을 사먹었던 그곳이다....참 오래도 그자리에 있다.때론 오랜 기억이 그자리에 있을때 속으로 기분이 흐믓하다

 

 

 

 

인사동...갤러리 찻집에서  12. 25

 

차 한잔의 쉼.....모과향에 촛불하나 마주한

 

 

 

 

   

 

 

종로 교보문고에서날씨도 춥고 하여 교보문고에 들리다.  항상 들리는 코너는 시집 코너이다.그냥...들춰보면서....시간도 보내고....구경도 하고....몸도 녹이고^^사실 잔글씨가 잘 안보이므로 소설, 수필은 얼른 손이 안간다.(허리춤에  휴대용 접이식 안경을 차고 다닌다는게....  실제 상황이다^^)

 

우연히 펼쳐낸 시집에서  카페에서 가끔 뵈옵는분의 시를 대하곤 디게 반가운 맘이 들었다.

 

 

사철푸른 어머니의 텃밭 시집에서

 

생애生涯                 詩 전길자

                    길게 이어진
                    몇 겹의 고통이
                    덕장에 걸려 있다
                    내장 다 빼버리고
                    얼었다 녹아내리기를 반복하지 않고서는
                    제 값을 받을 수 없다
                    살얼음 품어야만 제 맛을 내는
                    빳빳하게 긴장한 삶이어야
깊은 맛 우려내는 생애
                    한 번쯤 덕장을 빠져나가
                    겨울바람 피하고 싶었을까
                    한 번쯤 사랑에 녹아
                    허물어지고 싶었을까
                    하얗게 쏟아지는 눈발 끌어안고
                    곧추서서 기다리는
                    먼 날
                    아버지의 아버지가 그렇듯.

 

그리고 손안에 쥐어지는 작은  시집 한권을 골랐다.작은것이지만  한해의 끄트머리에  헛헛함일랑 ,  다소라도 위안하고픈  마음에서랄까....안그런척, 안그런척....지내온 나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건넨다.

 

 

 

그간에 밀쳐둔 사진과 기억들을 꺼내어 정리를 하고 새겨본다.티비에서  올해의 연예대상을 시상을 한다니 이제 진짜로 한해의 끝날이구나 한다."거참....벌써, 또...."  작년 이맘때도 똑같은 그말이다.제작년에도...그 전해에도  똑같은 그말이다.

 

한햇동안의 이런 저런 일...이차저차한 심사,뿌듯하고,  기쁜일도, 또 힘들고 짜증도 나고, 고뇌속에 자존심도 상하기도돌아보건데, 머리칼도 좀 빠지고, 좀 무거웠던건 사실이다.  하여도, 이만한것만도 ...... 다행함이기에  감사해 한다.

 

..........................................................................................

  

블로그 식구님들께 한해를 마무리하며 인사를 드립니다.

 

 
 

2008.  12.  30. 까망강하양필통입니다

 

 

 

P.S

 

흔히들 네잎 크로바를 행운이라고 좋아합니다.
근데 아세요? 세잎 크로바는 행복이래요.
평범함속에 행복을 우린 간혹 소홀하게 지나치고 맙니다.
이젠 평범한속에 행복을 찾으세요^^

                                        토끼풀 꽃/무정님 작(퍼온사진임)

 

 

 

 

 

  • 『토토』2008.12.30 21:51 신고

    이방에서 별꽃앵초님도 뵙네요
    좋은 우정이 부럽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늘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글씨 참 이쁘게 잘 쓰시네요^^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8.12.30 23:22 신고

    아기자기
    예술은 삶을 흥미롭게..
    물팔아 부자되삼~~ㅋㅋ 어떤분이 날카롭게 관찰하시는중 같아요. ㅎㅎ~
    정성이 가득담긴 멧세지.. 필체 멋지구요,
    저도 블로그 칭구로서.. 필통님도 새해엔 더욱 씩씩하시구요..
    온가족분들함께 따스한 연말 되시길 바랄께요.^^

    답글
  • 소순희2008.12.31 09:13 신고

    좋은 곳 다녀 오셨군요.
    늘 새론 소식 감사합니다.

    한해동안 감사했습니다.
    새해에도 희망과 행복을 전해 주시고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이 복되시길 비옵니다.^ ^

    답글
  • dada2008.12.31 10:47 신고

    훈훈함과
    자상한 눈길이 있는 터

    그 분에 선장이신
    까망가방하얀필통님

    기축년에도
    건강하시고 여여하시길요^^

    답글
  • 커피나무2008.12.31 10:47 신고

    좋은 분과 행복한 시간 보내셨네요.
    늘 먼저 찾아뵙지 못하고 수동적입니다. 용서하세요.
    인사동을 오래전 가보고 여기서 다시 봅니다.
    귀천이랑 용수염이던가요?? 하여튼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기축년 새해를 맞아 부디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바를 이루시기를...

    답글
  • 주머니2008.12.31 12:19 신고

    기축년에도 늘 건강 하시고 맘 먹은 일 이루기를 빌며 복된 한해 이길 바랍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8.12.31 13:10 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답글
  • 靑林2008.12.31 13:27 신고

    저무는 무자년 마무리 잘 하시구요
    기축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올해만큼이나
    내년에도 좋은 사진과 글 많이 올려주시길.........()

    답글
  • 후후~~
    두분 닮으셧어요
    정말요^^*
    누가 화내시려나 ㅎㅎ

    낮익은 대학로..
    청계천..
    인사동 갤러리 카페..
    어디라도 좋고..
    마지막 날을 천천히 걷고 싶은 마음입니다
    멀리 있음이 아쉬움만..

    이렇게 또 마지막날은 다가오고..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해..
    새 마음으로 맞이하세요
    정말 한해 동안 감사했어요
    베풀어주신 사랑 잊지 않을께요^^*

    답글
  • 실암2008.12.31 15:06 신고

    년말 년시의 포근함이 전해져 옵니다.
    이제 올해도 몇시간 남지 않았네요.
    아쉽지만 이해도 그냥 보내야 겠네요.

    새해에도 늘 건강과 행운이 가득한
    나날이길 바라고
    블러그도 더욱 알찬 결실 맺으시길 바랍니다.
    한해 감사했습니다.

    답글
  • 등대지기2009.01.01 22:18 신고

    안양살면서도
    인사동 외엔 가본 곳이 없습니다.ㅎ
    덕분에 구경 잘했습니다.

    기축년 새해 시작되었습니다.
    하시는 일 마음 먹으신 대로
    이뤄시는 한해 되시길 바라며
    무엇보다 건강을 빕니다.

    필통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답글
  • 炷垠2009.01.01 23:07 신고

    무자년의 동지 팥죽은 멋진 추억을 간직한채
    기축년 새해 첫날 입니다....

    신년한해는 희망과 태양처럼 빛나는시간들이되어
    가슴에 신바람 에너지가 넘쳐나시길 기원 합니다....

    답글
  • 심연2009.01.01 23:12 신고

    한참동안 보이질 않으면 웬지 허전한..
    그래서 우리들은 정말로 식구가 맞나 봅니다
    건강하시구요.. 소망하시는 일
    모두 이루시는 한 해가 되시기 바랍니다 ^^*

    답글
  • 바부탱이2009.01.02 00:57 신고

    필통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지난 한해 제게 주신 관심과 사랑에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만사형통 좋은 일만 가득한
    나날들이 되시길 빌께요

    답글
  • 촛불2009.01.02 10:47 신고

    안녕하세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소서

    답글
  • 채원 조이령2009.01.02 14:25 신고

    지난 한해도 잊지않고 그 썰렁한 방 찾아 주심 참 고마웠습니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뜻하신 그 모든 거 기쁘게 잘 이루어지시길 빕니다~!!!!!!!

    답글
  • 별꽃앵초2009.01.02 18:50 신고

    그렇게 그렇게 잘 넘어가나 싶더니....마지막 날 2년 동안 칭구들과 술을 길어 올렸네요.
    오늘에서야 쫴매 집 나갔던 정신이 들어와서는 하는 말이 " 여그가 우리집 맞나요?"...ㅎㅎ,

    아내가 입이 서산 만큼 나와가지고 무슨 원수가 져서 그리 술을 마시느냐고...ㅎㅎ,

    미안타...칭구들과 함께하는데 나만 빠져 나올 수 있나....봐 도...

    기축년 올 한해는 아내에게 꼼짝 못하게 생겼습니다.
    그넘이 술 때문에 송구영신 교회 미사도 가지 못했으니......할 말 없지요.

    다시한번 감사의 말 올립니다.
    팥죽도 잘 먹었고, 달력도 잘 받았고, 원래가 사진을 안찍는 사람인데....
    사진 하나 올려주심도 고맙고

    좋은 밤 되시길 빕니다....^^

    답글
  • 감잡았데이2009.01.03 01:34 신고

    검정구름담긴 오후 나절 커피한잔하러 들렀습니다.
    인사동도 구경하고
    청계천의 야경도 구경하고
    전시회도 구경하고
    그러고보니 커피잔이 비었네요


    님의 댁에 은근하게 퍼지는 모과향처럼
    올해는 그렇게 향기로운 한해 되기를 바랍니다.

    답글
  • - 수선화 -2009.01.03 23:09 신고

    추운날..
    까방님 덕분에 또 따스한 방에 이렇게 앉아 편안하게 이곳저곳 기웃거립니다 ^^*

    오랫만에 보는 손카드~~
    까방님의 필체속에도 역시 넉넉함이 베여 있네요~^^*

    까방님도 새해엔 더 씩씩하시고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

    답글
  • 비후2009.01.05 07:52 신고

    필통님 다니신 길을
    제가 그리도 자두 다니는 길인데
    그 길을 필통님 렌즈를 통해서 보니
    새롭고 지금 가고 싶습니다.
    근데
    어찌 두분이 저리 닮으셨는지요? ㅎ ㅎ

    시청앞 루미나리에의 불꽃이
    하얀색만 치장했는데
    나름 세련되었지요
    저두
    그믐날 거길 다녔지요
    근쳐 까페에서 차 한잔 하면서 말예요

    지난해
    다시 보니 정겹습니다.
    역시 필통님의 힘차게 사시는 모습뵈니
    행복합니다.

    답글
  • 보라목련2009.01.15 10:50 신고

    필통님도 씩씩하시길요..
    행복한 날~들 되시구요..
    올해도 블로그 좋은친구로 삶의 이야기 나누기로 해요..
    좋은것은 나누어야 배가 되거든요..
    좋은인연 좋은정보공유로 안부전하는 이웃으로 웃으며
    하루하루 시간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