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포해수욕장. 환호해맞이공원 산책 (2011.3.12.토)
이런날도.....
초봄...아직은 꽃샘추위가 넘보는...그런날
울릉도 출장(3.11-12)을 마치고 상경할까 하였으나 월요일 경주현장에 또 들려보아야
하므로 상경했다가 다시 내려오기도 버거워 아예 토, 일요일을 포항에서 머물다.
포항은 처가가 있는고로 달리 숙박에는 별 애로가 없기에^^
토요일 오전나절....
늦잠을 늘어지게 자고, 봄바람 마실삼아 칠포해수욕장 바닷가를 거닐어
포항시립미술관이 있는 포항 환호 해맞이공원에서 봄볕맞이를 한다.
칠포해수욕장
칠포가는 해안길
에메랄드빛 바다
저만치에 ....칠포해수욕장
칠포해수욕장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흥안리
백사장 길이가 만만찮게 길어서(약 2Km), 양양 해수욕장 못지 않다
사박거리는 모래결의 촉감이 넘 괜찮은....^^
하얀거품과 장난질하는 아이^^ 귀엽다.
발에 젖지 않으려 거품따라 뒷걸음질 치는 꼬맹이의 놀이에
나도 저만한때가 있었을까? 하고 갸웃해보지만.....
나의 기억에 떠오르지 않지만 이제 과년한 성년이된 아이들의 어릴적 모습이
꼭 저만하고 비슷하다 하여 씨익 웃는다.
맨발의 감촉....간지럼
사박거리는 발바닥, 꼼질거리는 발가락....
모래벌에 발자국 놀이를 하고 하얀 거품에 사그라드는 파도의 간지럼을 발등에 적셔본다.아직은 차갑고 시리지만.... 붓기가 있는 발이 마냥 시원해 한다.
여유와 여백이 좋은...... 맨발로 인적드문 모래벌을 찬찬히 걷는다.
버려진 로프로 하트모양도 만들어보고....봄볕에 그을리는 아침햇살이다.
차가왔다, 시려웠다..... 붓기가 좀 빠지는것 같은....
칠포해변의 봄햇살...
포항 시립미술관. 환호 해맞이공원
반사된 빛에 매료되다.
환호 해맞이 공원 (미술관 옆길)
건너 보이는곳은 포항 북부해수욕장
뒷산
오후나절의 노란햇살담긴 커피 한잔이 .....
해질녁의 숲 햇살은 부드럽고 은은하여 마냥 편하다.
벤치에 앉아.... 여여한 마음으로 지긋하게....
(이 대목에서 한개피 사르고픈 충동질이.... 하지만 꾸욱 참다)
사랑하는 이여,
우리들 모두는
어딘가 쉴 곳이
있어야만 합니다.
내 영혼이 쉴 자리는
아름다운 작은 숲
그대에 대한 나의
이해가 사는 그곳입니다. / 칼리지브란
작은 여행이다.
여행이라기엔 좀 그런 산보나 마실이라고나.^^
무료하리만치 일상의 긴박감을 벗어난 홀가분한 봄햇살맞이 산보를 하였다.
에메랄드빛 바다빛....그리고 노란햇살....
오늘도 좋은맘이다.
( 2011. 3. 12. (토) 지난 울릉도 출장 다녀온길에 )
2011. 3. 27.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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