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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짧은 글.....가만히 안아내고픈 좋은 맘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5. 11.

 

짧은 글.....가만히 안아내고픈 좋은 맘

 

매일 만난다 해도 다 못만나는 그대를
생에 오직 한번 만 만나도 다 만나는 그대를 (도종환의 "희망"에서)

파란하늘 우러르면 파란 맘 눈부시고,
초록산 바라볼라치면 초록마음 싱그럽다.

산다는 것은 맺힌 매듭을 푸는 것이다
그것은 바램이다. ( 최재환님의 詩에서 )

 

 

 

 

발로 차지는 말아라!
너희들이 언제 남을 위해온몸으로 활활 불 타오른적이 있더냐?
( 카드 - "연탄"이라는 삽화와 글 )

먼발치로나마 느껴지는 옷깃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그런 사랑에 빠지고 싶습니다. ( 유성오님의 詩에서 )

"주의 하지 않으면
당신에게 빠질것 같애...." ( 다이안레인의 위험한 관계에서 )

"내가 당신을
바래다 줄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연속극에서노주현이 운전기사인 이휘향에게 집앞에서 헤어지며 )

정말 변하지 않는게 있다면
"당신과 내가 타인이 아닐거라는 따뜻한 기대"이고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느낄수 없는 "그대의 인간다움이다"
( 나는 아직도 인터넷이 낯설다 에서 )

 

 

 



막무가내의 어둠속에서
누군가 맞잡을 손이 있다는 것이.....( 나희덕님의 詩에서 )

하루의 허무를
만지작 거리다가......되돌아가는 ( 김종묵님의 詩,찻집에서 )

노을이 요즘 말썽을 부려서 풀옆에다 묶어 놓았더니
슬픈 눈으로 바라 보면서 애처로운 모습으로 쭈구리고 앉아 있습니다.
( 칼럼 "소소선방"에서 김가혜님의 글 )

시골 역전 싸구려 여인숙에서
낡은 카시미론 이불밑에 발을 파묻고
밤새, 안주도 없이 깡소주를 마시던......
( 김용락님의 "기차소리를 듣고 싶다"에서 )


그냥 같이 나누고픈 맘에서 적어봅니다.

 

2001. 5. 11. 올린글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