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갤러리 ^^
인사동.... 마실입니다.
땡볕이 쬐는 한낮 더위엔 모질게도 헉헉대지만해거름녘이나 출출하게 비가 나리는 오후나절엔 가까운 이웃, 인사동엘간혹 마실을 나섭니다.토요일(출근하는) 오후, 업무가 마무리 되는 즈음에 딱히 약조된것은 아니라도 그냥 둘러간다는 편한맘으로 ....^^
인사동길은 골목골목에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쫑긋하게 기다리는곳같아요.매번 가는그 길, 골목을 두리번 하지만 그때마다 마주치는 사람들도 다르고, 또 길거리에 널려진 좌판의 색깔과 골동스런것들이 이런저런 눈요기가 제법 된답니다. 때론 그럴싸한 야외 공연도 덤으로 보구요^^거기서 이어지는 종로 탑골공원엔 그늘과 벤치도 언제나 아무렇지도 않습니다.또한 종로 뒷골목의 먹자골목은 허술하고 비좁지만 골목골목따라 오래된 원조(^^) 맛깔들이 더더구나 값도 싸고 풍성하답니다.
촉촉하게 비나리는 인사동길
꽃비가 흩날리고
묵은길이라 울퉁불퉁거리기도 하고 빗물이 고이기도....
그래도 인사동은 극장처럼 꼼짝없이 붙들리듯 관람하는것에 비하면 내맘대로 두리번 거려도 되고 제 발길따라 맘에맞는 갤러리에 들려 관람도 하고골목길따라 요기도 하고, 길가에 포장에서 군것질까지....한마디로 편하게 널부러지듯 한나절을 지낼수 있기도 하지요.
1. 수채화 아트페어 2008 갤러리에서 -
부서지는 하얀 포말에 시원한 바닷내음을 맡고
중년의 여유 - 女心의 속마음도 훔쳐 봅니다.
2. 호묵회전 (호남대학교 한국화 동문 정례전시회)
션한 에어컨속에 잠시 ....공간속에 작은 탁자에 앉아잠시...다리를 주무르며 쉽니다. 갤러리는 또한 이런 아늑한 머무름도 있습니다.
좌측 작품은 오진님 작품 (블로그-오진의 그림향기)
창너머로 곁눈질도....헛허허허
근래에 한국화는 뭐랄까.....감히 소견을 피력한다면예전의 풍류스런 다소곳함에비해 색깔이 진해지고 대담해진 텃치를 느낀다고나...차라리 그것은 변질이 아닌 분명한 변화이자 추구로 보여집니다.
이런 한국화도^^
비개인 거리...파란하늘
3.신정순 도예전시회(개인전) (2008.5.21 성보갤러리)
어느날
작은 꽃 한송이 꺽어 아이에게 주었다.시간이 지난 후 깨달았다.그 꽃 한송이 꺽어 우주가 흔들렸음을... (신정순)
금번 신정순님의 작품 속마음은 용틀림으로 보여집니다.거대한 자연의 뒤틀림...지진으로 인한 지각 변동의 그 역동의 힘을 느낍니다.
작품을 보는 재미...(순전히 제 개인적^^) 는요...^^무수한 갈등속에 애써 창작한 작품을 (염치없게도) 눈으로 맛보고 온다는게죠.그리고 그 불끈한 용트림 같은 작가의 진을 살곰히 묻혀온다는것이지요.헛허허허,
(작가 신정순님은 들꽃풍경 카페(아이디:파아란)에 같은 식구라지요)
(여기 신정순님의 작품 사진은 유담님께서 찍은 전시회 사진입니다
들꽃풍경 카페에서 퍼옴)
마침 "들꽃풍경" 맏언니이신 박진서님(수필가) 을 만나뵈어 반가이 티칵^^캔맥주 한모금 축이어 재즈와 샹송에 겨워 하시는 그 모습은 가히 "한멋" 하시지요^^여든 넘은 연세에도 후배들에게 자상하시고 항상 당당하신 그것을 본받습니다.
블로그 글을 적다말고 불쑥 전화로 인사 드렸습니다.
천진스러운 허밍으로 "오우~" 반겨하시는 그 모습이 눈과 귀에 선합니다^^
헛허허허허
4. 목우 국제구상 미술축전 ( 2008. 7. 19 ) -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작년 2007년에는 에는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하였지요.촉촉하게 여름비가 나리는날....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 전철을 타고.... 1시간 남짓을 지하철 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우회의 위상이나 규모만큼 원로화가및 신진 화가분들의 많은 참여가 엿보여집니다.
저는 물론 여기에 한점 관여가 못되는 지나가는 사람 1에 속하는...그냥 그림보기를
좋아라 하는 그뿐입니다.
어희경님 개인 전시부스
어희경님과 반가움에^^
제가 수년전 목동근처에서 출퇴근 하던때" 예"화랑에서 개인전을 하셨는데 우연하게 퇴근길에 관람하면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연륜만큼의 여유가 엿보이시며 작품에 대한 작은 성취감을 사랑하시는 모습이 참 고왔습니다.또한 미술전공의 딸아이와 사위가 적극 응원하는모습이 넘 이뻤습니다.
계곡풍경과 주홍색 단감 정물에서 우리네 살아온 그 정서들이 편안하고허술하고 낡아진 담벼락에 껑충한 잡초에서는 차라리 때절은 애잔함을 봅니다.저 담벼락 밑에서 반들한 돌멩이에 풀을 짓 이겨 반찬삼아 소꼽장난하였던그때 그 다순 햇볕이 불연 그립습니다.
갤러리 모듬이었습니다.
(그간에 다녀온 사진들 모아 정리한것입니다)
가까이에 인사동 갤러리는 관람하기 쉬워서 뜨문하지만 간혹 들리기도 하구요전철이 가는 어딘가의 그곳에 갤러리 전시회는 비오는날 우산하나 들고서 어슬렁빗소리 따라 갑니다.
땡볕 내리쬐는 8월이 다가고...이제 청명한 9월이 다가섭니다.여름의 끝물에 서서 지긋지긋하다던 여름날의 끝자락이 되려 쪼메 아까와 집니다.헛허허허허
좋은 가을心 되시길 바램합니다^^
2008. 8. 30. 토 사무실에서 궁시렁~~ ㅎㅎㅎㅎ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가랑가랑 나리는 여름비에 촉촉하게 젖어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마당에서)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봉숭아
-
궁시렁궁시렁 하시는 말씀사이로
답글
가을볕이 드는 창가 같습니다.
인사동과 더불어 여기저기 다니신
화랑과 멋진 그림들
저두 느린 감정으로 함께 합니다.
어제
토욜오후 영화보러 버스를 타고 인사동곁을 지나는데
무에 사람들이 그리 많은지요
내려서
창덕궁을 살피고 싶었습니다.
토욜날 이길을 지나노라면
필통님 생각이 불현듯 나지요
빈사무실에서 조용하게 서재삼아서
정리를 하고 계시겠거니.....
화랑
갤러리에서 한나절을 보내고 나면
마음은 부자가 된듯하지요
필통님의 웃음처럼 말예요
휴일이 다 갑니다.
전
여의도 가서 10k 마라톤대회에 참석했다가
올거예요
무엇을 하실까요?
기쁘게 잘 지내시고 계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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