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출장 2007. 8.24 (금)
영종도는 서울과 인접한 곳으로 인천 국제공항이 있는 섬이다.몇번 출장길로 다녀 온터 제법 낯익지만 계절이 다른 또 다른 모습에 매료된다. 갈때는 신공항하이웨이(고속도)로 가고 올때는 영종도 구읍뱃터에서카페리선을 타고 오는 짧달막한 출장길이지만 오밀조밀 하여 재밌기도 하다.
영종대교 전시관에서 내려본 갯벌과 영종대교
"칠면초" (퍼온글)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하는 어느 외국인이 인천공항 상공에서 창밖을 보니 바다에 펼쳐진 붉은색 광경을 보고 원더풀! 원더풀! 하며 한국에는 바다에서 피는 꽃이 있냐고 하더란다. 이것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외국 방문객을 환영하기 위해 일부러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 주변에 붉은 카펫을 깔아놓은 것은 분명 아닐 것이고, 그렇다고 붉은색 페인트를 바닷물에 풀어놓은 것은 결코 아닐 것이다. 그것은 바로 갯벌에 분포하는 '칠면초'라는 염생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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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생 식물은 염분이 있는곳에서 살아가는풀종류이자 식물이다
영종대교를 지나는 아래 광활한 갯벌엔 그야말로...바야흐로 칠면초가 질펀하다.
웬 바다가, 웬 갯벌이 저리도....붉다냐...하여 길 가에 차를 세우고선 신기해 하였다.
(8월말 찍은 사진이니 지금은 더 붉은 천지일게다)
명아주과에 딸린 한해살이풀. 줄기 높이 50cm가량. 잎은 어긋맞게 나고 자루가 없으며 끝이 무디고 길둥근 모양의 육질인 데 처음에는 녹색(綠色)이었다가 자줏빛으로 변함. 8~9월에 녹색(綠色)의 암수꽃이 섞여서 잎겨드랑이에 밀집하여 피고, 열매는 포과임. 바닷가에 흔히 나며, 전남(全南)ㆍ전북(全北)ㆍ경기ㆍ황해ㆍ평남도에 분포(分布)함. 어린 잎과 줄기는 먹음. 해홍나물. 해홍채
블로그"순천만"에서 퍼온사진(올린이 금강산)
인천 대교
처음엔 저 바다위에 과연 다리가 이어질까나 하였던 인천 대교였는데
제법 공사가 진척되어 윤곽을 나타낸다. 대단한 위용에 압도된는듯 하다.
(영종도 서남쪽 바닷가에서 인천 송도 바닷가로연결되는 무지무지 긴다리임)
언젠가엔 저 갯벌과 바다를 다리를 따라 지날적엔
지금...망연히 바라보는 상념을 양념삼아 지날터이지 ....헛허허허
비행기
출장현장에서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영종도 섬 외곽도로에서 저켠 하늘에 연이어 나리는 비행기를 본다. 비행기를 구경한다는것....작은 충동의 동경심의 발로라고나....어렸을적에 보던 그만큼의 설렘과 두근거림은 아닐지라도 비행기가 머리맡을 지나며 굉음을 낼땐 눈이 휘둥그래지며 오금이 으샤샤 하다. 비행기 활주로 쪽 갓길에 차를 대고선 진짜루 머리맡 한뼘위로 지나치는 비행기의 뱃통(어렸을적엔 그리 불렀다) 을 한참을 구경하고 또 한다. 서녁 하늘엔 하얀 반달이 차츰 윤곽을 긋는다.
길가에서 비행기를 수없이 찍었다. 그냥....낮에 나온 반달....차츰 어둑해지는 파란 어둠에 더 선명해지는 윤곽에빨려드는 그것을 억제치 못하고....
비행기가 굉음을 긋듯이 서서이 다가서다가 이내 머리맡을 거대한 동체를 드러내놓고 우람하게 지나쳐간다.저 멀리서 큰 회전후 깜뻑대며 낮달을 뒤로하고 다가서는 비행기는동화속에 동요같은 그런 상상으로 3분 간격으로 지난다.
한참을 바라보는....하늘에 큰 새는이내, 나를 발견하곤 반가운듯 찡긋 깜빡이면서 드러낸 뱃통이 수줍은듯 부끄러 하면서...
잠시의 일탈....그것은 착각이자 상상이래도 빙그시 미소를 짓는다.
오늘은 비행기와 잘 놀다 간다.^^헛허허허
디게 할일없는가부다라고 핀잔 할지라도 모처럼의 광활함에 하늘과 달과 비행기를 두팔벌려 한아름으로 보듬어낸다. 노을이 지는 서녁 하늘녁을 물끄러미 바라보며오늘도 무사함을 스스로 대견해하며 한개피 사루어 볼새나른한 졸음이 저미듯 한다.
인천국제공항 원경
해안따라 순환도로를 따라 구읍 뱃터로
노을...그리고 갓 켜진 가로등이 켜진 도로....정적이 더 멋지게 깃들여져 있기에 찬찬히, 더디게 음미하는듯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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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읍뱃터
예전 연육교가 세워지기전엔 이 뱃터를 통해 월미도로 나가는 유일한 통행이다.
월미도 선착장으로 접안해 가는 카페리호
선착장과 인접한 월미도 공원과 위락시설
휘황한 놀이시설의 조명과 불빛
월미도 놀이기구의 백미인 "날으는 쟁반"킥킥대는 구경꾼들의 인파에 끼여 헐헐헐~~하고 웃고 웃다가 30-40분은 금방 지난다. 요즘 세대의 아이들은 일단 튀어야 눈길을 끈다.
부추기는 멘트에 즉석에서 디스코를 추는 여고생^^
귀가
영종도 다녀온 출장길...그때 그 사진들과 기억을 다시금 되새김 해봅니다. 격주로 쉬는 토요일에는 아이들에게 컴퓨터좀 내달라 하기가 치사(^^) 해서격주로 출근하는 토요일에 혼자 근무하기에 오후나절엔 사진과 글을 정리하곤 합니다. 오늘도 출근하는 그 토요일입니다.^^추석전이라 거의 걸려오는 전화도 뜨문하고해서 편한맘으로 컴을 토닥거리었네요.
추석연휴해마다 추석연휴의 "난리"가 바야흐로 시작되었습니다.번잡하고 체증되는 짜증도 나지만 이만큼의 귀향길이 있다는것이 매우, 매우 바람직한 좋은날이고 말고요.
어르신들게 올리는 점고(^^)에 얼굴을 내미는 그 자체로만으로도 뿌듯하고 으쓱해지는 마음일겝니다.
저희 세대(전후세대)땐 보통 7-8남매 였으니까 그나마인데 훗날엔....명절이라고 추석, 설날임에도 뜨악한 표정으로 맹숭하게 지낼수밖에 없을것 같네요.도대체가 손孫이 있어야....뭘 하지요.....헛허허허허이미 그 조짐은 시작되고 있기에 다소 헛헛해 지는 마음을 숨길수 없다네요.
추석 잘 쇠세요^^
2007. 9. 22 (토)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세상의 모든 음악 4집 그대, 황혼이면 돌아오듯이
2007년 04월 09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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