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무창포. 해미읍성....
남녁 출장이 잦아 서해안 고속도로를 자주 지나친다.
5. 13일. 6. 10 일 똑같은 그길을 달린다. 성산대교에서 무안까지....
똑같은 길이라도 가는맘이 다르고 오는 맘이 또한 다르다.
그리고
어제 다녀온 길과 내일 다녀온 길 또한 그날따라 다른 기분이다.
상큼한 기분, 좋은맘..... 시린맘에 먹먹한 가슴....
헛헛한것 또한 빼놀수 없는 길마음들이다.
출장길에....안면도에서 2009. 5. 13.
청보리가 좋은 상큼한 길....햇살에 반사되는 오뉴월 볕이 따갑다.
아무래도 전철안에서 파는 2000원 짜리 토시라도 하나 챙겨놓아야 할까부다.
운전을 줄곧 하노라면 볕을 감히 피할수가 없어서리....
청보리....라고 생각한다.
보리는 그냥 씩씩한 어떤 기상을 느낀다. 꼿꼿하니까.
초록 푸르름은 시원하고 개운하고 너른 들녁은 툭 틔이는 맛이 좋다
일 잘마치고 올라오는길....
괜찮을만치 여유가 있어서 안면도 꽃박람회를 들려볼까 하여 홍성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안면도 쪽으로 가노라니 서산 간척지 제방길이 나온다.
고철 중고배로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하는 아이디어가 참 신선했던것으로 기억된다.
정주영 회장.... 기업인으로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어른이시다.
가는길목에 간월도, 간월암에 잠시 들리다
입구, 간월도 어리굴젖 여인상
간월도 간월암....마침 오후 물때가 빠진터 걸어서 건넌다.
간월암 ...아담하고 마당이 딱 저만치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기원...
소원촛불 소원지를 꿰어놓은....
간월암을 뒤로하고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국제꽃박람회장)으로 .....
뭐, 바쁠건 없다....이미 꽃박람회장은 관람시간이 지난터이니 가는길 낙조따라
놀메 놀메 가는길이다.
황금빛 노을이 샛강과 바다에 환상적이다.
어느 해변가에서 앳띤 커플이 장난질하는 것을 모델로 사진을 찍어본다.
속으론, 느그만할때 참 좋을때다.....맨날 하는 소리지만....
앳띤 하얀 얼굴들....그냥 그저 이쁘다.
모델삼아....^^
정적인 풍광보다는 사진속에 사람의 거리낌이 있는것이 나는 더 좋다.
이야기가 있으니까.....그 이야기는 착각일지언정 혼자만의 소설을 쓰기도 하니까....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2009. 4. 24 - 5. 20
꽃지 해수욕장의 마스코트 예쁜 아치교
모처럼.... 멋진 낙조와 황금빛 황혼을 한가슴 안아내고 들이킨다.
출사나온 사진작가들....
이따만한 카메라를 들이대고....잘하면 오늘 오메가를 볼수 있겠다...
하였는데 수면에 약간의 가스가 차서...조금 아쉬웠다.
낙조가 지나고 썰물때 따라 할마바위쪽으로 뭍이 드러난다.
오늘도
노을따라 석양의 붉은이야기를 담는다.
솟대....내맘 니 다알고, 니맘 내 안다.... 담에 또 보자....
출장길에 ..... 무창포에서 2009. 6. 10
뿌연 안개구름잔비가 나리고 바림이 거칠다
무창포에 몇번 들렸지만
바다 갈라지는것은 아직 못보았다. 이쯤에서 갈라지는 길 같기도....
잔비가 부슬부슬 나린다.
가사를 끝까지 모르지만은 성재희의 보슬비 오는 거리를 노래를 부르며 .....
" 보슬비 오는 거리에 추억은 젖어들어~ "
촉촉하게 나리는 바람비가 되려 쌉쌀하게 목언저리를 스친다.
길따라 가는맘...헛헛한 속내를 어루려 한개피 꼬나문다. 바람이 거칠다.
담배 많이 핀다고 블로그에서 짤릴지도 모르겠다.
(사실 담배는 많이 태우는 편은 아니다. 꼭, 어떤 대목에 땡겨지는것은 숨길수 없다)
혼자서 직찍....쑈를 한다...헛허허허허
무창포 해수욕장..
무창포 상징탑 해당화......
춘장대 - 무창포 - 대천 해수욕장은 바닷길따라 깔끔히 연결되어있다.
출장길에....해미읍성에서 2009. 6. 10
출장길 ...상경길에 해미 인터체인지를 지나칠 즈음엔
괜시리 기웃거리는 마음이다.
톨게이트에서 바로 조금만 가면 읍성이기에....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하는 것보다 잠시 읍성 자락을 배회하듯
한잔의 작은 여유를 가진다
잠시 성곽 안쪽....어둠에 걸터앉아 숨을 가다듬는다.
도려진듯한 성문 밖으로 딱 그만큼만 휘황한 불빛이다.
해미들려갈때면...까만 어둠을 저어 커피 한모금 축이곤 하였는데....
읍성 근처의 2층 카페, 푸른노트... 불이 꺼진체 문이 걸어져 있다.
십수년의 지나진 흔적인데....내 자리 같았던....
서먹한 눈초리로 한참 올려다 보았다.
출장길....일기이다.
2009. 6. 13. 토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낮익은 곳들..
답글
제 얼굴에 슬며시 번지는 미소..
보이시는지ㅎㅎ
꽃지에서 멋진 노을을 보셧군요
전 아쉽게도 빨리 자리를 떠야했는데..
유채밭 풍경은 다시봐도 반갑네요
간월도..
친구 부부와 함께 갓더랫는데
간월암이 있엇나요?
잘 생각이 안나요 ㅜ.ㅜ
담에 가면 꼭 들려야짐..
무창포..
대천을 가면 곧잘 들리곤 하지요
아주 오랜전..
친구들과 같이 기차를 타고 다녀온 언니덕에
제게는 아주 특별한 곳이 되기도 했답니다
나도 좀더 크면 꼭 기차를 타고 다여와야지 했었거든요
나중 차로 처음 찾긴 했지만요^^*
편안한 휴일오후 보내고 계시죠?
교회 다녀와 좋은 햇살에 잠시 다녀갑니다
저도 조금 잇으면 노을을 볼 수 있을듯..
행복한 한주간 되세요^^* -
쓸랑가 말랑가 하다가
답글
바람맞아 번개머리 된 사진에
쓸랑가로 변심 ㅎㅎㅎ
이왕 쓴 김에 잔소리 한마디!
운전하면서 사진을 찍다니!!!!!!
헛헛....허........계기판이 시속 몇 키론겨?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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