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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안면도.무창포.해미읍성.....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9. 6. 14.

 

 안면도. 무창포. 해미읍성....

 

남녁 출장이 잦아 서해안 고속도로를 자주 지나친다.

5. 13일. 6. 10 일  똑같은 그길을 달린다. 성산대교에서  무안까지....

똑같은 길이라도  가는맘이 다르고  오는 맘이 또한 다르다.

 

그리고 

어제 다녀온 길과 내일 다녀온 길 또한  그날따라 다른 기분이다.

상큼한 기분, 좋은맘..... 시린맘에 먹먹한 가슴....

헛헛한것 또한 빼놀수 없는 길마음들이다.

 

 

출장길에....안면도에서  2009.  5. 13.

 

청보리가 좋은 상큼한 길....햇살에 반사되는 오뉴월 볕이 따갑다.

아무래도 전철안에서 파는 2000원 짜리 토시라도 하나 챙겨놓아야 할까부다.

운전을 줄곧 하노라면 볕을 감히 피할수가 없어서리....

                                                                        


  

 


청보리....라고 생각한다.

보리는 그냥 씩씩한 어떤 기상을 느낀다.  꼿꼿하니까. 

초록 푸르름은 시원하고 개운하고 너른 들녁은 툭 틔이는 맛이 좋다

 

 

일 잘마치고 올라오는길....

괜찮을만치 여유가 있어서  안면도 꽃박람회를 들려볼까 하여  홍성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안면도  쪽으로 가노라니  서산 간척지 제방길이 나온다.

 

고철 중고배로 물막이 공사를 마무리하는 아이디어가 참 신선했던것으로 기억된다. 

 

정주영 회장.... 기업인으로서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어른이시다.

 

 

가는길목에 간월도, 간월암에 잠시 들리다 

 

입구, 간월도 어리굴젖 여인상

 

간월도 간월암....마침 오후 물때가 빠진터  걸어서 건넌다.

 

 

간월암 ...아담하고 마당이 딱 저만치이다.

 

바다를 바라보는 기원...

 

소원촛불                                                  소원지를 꿰어놓은....

  

 


 


간월암을 뒤로하고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국제꽃박람회장)으로  .....

뭐, 바쁠건 없다....이미 꽃박람회장은 관람시간이 지난터이니 가는길 낙조따라

놀메 놀메 가는길이다.

황금빛 노을이 샛강과 바다에 환상적이다.

어느 해변가에서 앳띤 커플이 장난질하는 것을 모델로 사진을 찍어본다.

속으론, 느그만할때 참 좋을때다.....맨날 하는 소리지만....

앳띤 하얀 얼굴들....그냥 그저 이쁘다.


 

모델삼아....^^

정적인 풍광보다는 사진속에 사람의 거리낌이 있는것이  나는 더 좋다.

이야기가 있으니까.....그 이야기는 착각일지언정 혼자만의 소설을 쓰기도 하니까....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 2009. 4. 24 - 5. 20

 

 

꽃지 해수욕장의 마스코트  예쁜 아치교

 

 

 

모처럼.... 멋진 낙조와 황금빛 황혼을 한가슴 안아내고 들이킨다.

 

 

 


  

 

출사나온 사진작가들....

이따만한 카메라를 들이대고....잘하면 오늘 오메가를 볼수 있겠다...

하였는데 수면에 약간의 가스가 차서...조금 아쉬웠다.
 

  


  


 


 

낙조가 지나고 썰물때 따라 할마바위쪽으로 뭍이 드러난다.

 

 

 

 


  

 

오늘도

노을따라  석양의  붉은이야기를 담는다.

솟대....내맘 니 다알고, 니맘 내 안다.... 담에 또 보자....

    



 


출장길에 ..... 무창포에서  2009. 6. 10

 

 

뿌연 안개구름잔비가 나리고 바림이 거칠다


 


 


 

무창포에 몇번 들렸지만

바다 갈라지는것은 아직 못보았다. 이쯤에서 갈라지는 길 같기도....


 

 

잔비가 부슬부슬 나린다.

가사를 끝까지 모르지만은 성재희의 보슬비 오는 거리를 노래를 부르며 .....

" 보슬비 오는 거리에 추억은 젖어들어~ "

촉촉하게 나리는 바람비가 되려 쌉쌀하게 목언저리를 스친다.

길따라 가는맘...헛헛한 속내를 어루려 한개피 꼬나문다. 바람이 거칠다.

 

담배 많이 핀다고 블로그에서 짤릴지도 모르겠다.

(사실 담배는 많이 태우는 편은 아니다. 꼭, 어떤 대목에 땡겨지는것은 숨길수 없다)

혼자서 직찍....쑈를 한다...헛허허허허           

 

                                                                     

                                                                      

   

 

                                                                     

                                                                    

무창포 해수욕장..

 


 

무창포 상징탑                                                     해당화......

  


  

 

춘장대 - 무창포 - 대천 해수욕장은 바닷길따라 깔끔히 연결되어있다.


 

출장길에....해미읍성에서  2009. 6. 10

 

출장길 ...상경길에  해미 인터체인지를 지나칠 즈음엔

괜시리 기웃거리는 마음이다.

톨게이트에서 바로 조금만 가면 읍성이기에....

휴게소에서 커피 한잔 하는 것보다 잠시 읍성 자락을 배회하듯

한잔의 작은 여유를 가진다

 

 

 




 

 

 


  

 


 

 


 

잠시 성곽 안쪽....어둠에 걸터앉아  숨을 가다듬는다.

도려진듯한 성문 밖으로 딱 그만큼만  휘황한 불빛이다.

 

해미들려갈때면...까만 어둠을 저어 커피 한모금 축이곤 하였는데....

읍성 근처의 2층 카페, 푸른노트... 불이 꺼진체 문이 걸어져 있다. 

십수년의 지나진 흔적인데....내 자리 같았던....

서먹한 눈초리로 한참 올려다 보았다. 

출장길....일기이다.

 

2009. 6. 13. 토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낮익은 곳들..
    제 얼굴에 슬며시 번지는 미소..
    보이시는지ㅎㅎ

    꽃지에서 멋진 노을을 보셧군요
    전 아쉽게도 빨리 자리를 떠야했는데..
    유채밭 풍경은 다시봐도 반갑네요

    간월도..
    친구 부부와 함께 갓더랫는데
    간월암이 있엇나요?
    잘 생각이 안나요 ㅜ.ㅜ
    담에 가면 꼭 들려야짐..

    무창포..
    대천을 가면 곧잘 들리곤 하지요
    아주 오랜전..
    친구들과 같이 기차를 타고 다녀온 언니덕에
    제게는 아주 특별한 곳이 되기도 했답니다
    나도 좀더 크면 꼭 기차를 타고 다여와야지 했었거든요
    나중 차로 처음 찾긴 했지만요^^*

    편안한 휴일오후 보내고 계시죠?
    교회 다녀와 좋은 햇살에 잠시 다녀갑니다
    저도 조금 잇으면 노을을 볼 수 있을듯..
    행복한 한주간 되세요^^*

    답글
  • 한국의산천2009.06.14 21:03 신고


    업무차 그리고 여행길
    한장 한장의 사진이 작품입니다
    노을빛은 더욱더 곱네요
    마치 유명잡지에서 보는 듯한 프로급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늘 건강하세요

    답글
  • 한산일출2009.06.15 01:42 신고

    적당한 크기의 사진들속에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잘 펼쳐보여주시네요~ㅎㅎㅎ
    늦은밤 오래만에 맘껏 머물다 갑니다!^^
    잊혀져가는 문화유산과 풍요로운 자연이 하나가 되어,
    제 삶의 고향이되어 다가오는듯한 기분이 듭니다,,,ㅎㅎㅎ

    답글
  • paula2009.06.15 04:04 신고

    ㅋㅋ
    그니까요!
    까망가방하양필통님!
    요즘은 사무실에서도 레스토랑에서도 금연입니다요!!! ^^

    한번 가 보았던 곳을 까망가방하양필통님 블로그에서 보니 더 반가운데요...
    가실 때 맘보다는...
    오실 때 맘이 더 홀가분 하신거지요?
    더구나 출장가신 일이 잘 되었을 때는 기분이 대따~ 좋으셔서...
    다른 곳을 돌아 들려 오시게 되는...ㅋㅋ

    답글
  • 『토토』2009.06.15 12:17 신고

    업무겸한 출장길이 여행길처럼 느껴지는 까닭은
    필통님의 여유로움 때문인가 봅니다.ㅎㅎㅎ
    일이 즐거움도 되는 이상추구..
    담배연기 내음은 싫지만 필통님의 여유는 보기 좋습니다.
    건강을 위하여 금연해보세요.ㅋㅋ 참 정신건강은 스트레스?

    답글
  • 오기2009.06.15 13:29 신고


    이번 사진의 담배 피는 모습은 왠지...
    더 우수에 찬 듯 쓸쓸해 보입니다요.
    ㅎㅎㅎ

    답글
  • 빨간머리앤2009.06.15 14:37 신고

    오늘도 역시 여행길 .. 아니 출장길에 동반한 듯한 ..

    각가지 풍광들에 담겨 있는 무언의 대화들이
    어서오라고 반기는 듯 ..

    너른 바다가.. 파도가 .. 해질녘 저녁노을이..
    고혹적인 황혼빛에 물들은 연인들의 고운 실루엣이 ...
    초여름밤의 서정을 곱게 그려내고 있네요 ..^^*

    답글
  • 炷垠2009.06.15 17:19 신고

    자연의 아름다움으로 생각을 채워가는 님은 멋쟁이~!!

    지금은 잘 안가는 곳이지만 한때는 무쟈게 드나 들었던 시댁길이라서
    경관이 눈에 금방 들어 옵니다.....

    담배는 전혀 할 줄도 모르지만은
    피우는 모습이 인생을 위해 너그러움으로 흐믓함이 베어있는 감동 같습니다...제눈엔 ㅎㅎ

    답글
  • 신재미2009.06.15 20:57 신고

    사진을 보고 다시 글을 읽고
    다시 올라가 여기가 어디지 갸우뚱 거리고
    필통님의 글과 사진은 언제봐도 신선함이 있어서 좋습니다
    해당화가 곱게 핀 길을 걷고 사색을 즐기는 분을
    담배 피운다고 짤라 낼 다음이 아니니 좋지요
    필통님 덕분에 대한민국 구경은 골고루 하고 있으니 구경값만 모아도
    여울이는 머지 않아 부자가 되겠습니다

    유월 행복하세요

    답글
  • 소순희2009.06.16 06:55 신고

    길을 가도 아무나 할 수 없는 그 여유와 정감어린 시선
    참 좋습니다. 할매바위가 있는 꽃지 풍경도 시원합니다.
    덕분에 앉아서 여행에 동참하게됩니다.
    늘 건강조심하세요~

    답글
  • 소촌2009.06.16 09:06 신고

    서해안 곳곳의 아름다운 모습 잘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곳이네요
    저도 지난 오월 무안에서 군산까지를 다녀왔는데 정말 좋더군요
    사진이 참좋습니다
    늘 행복하소서........

    답글
  • SweetRose2009.06.16 10:23 신고

    노을진 강줄기가 정말 환상적입니다
    필통님께서는 출장길엔 언제나 이곳 저곳 들리시면서 여유롭게 다녀오시니
    참으로 즐기실 줄 아시는 분이시구나아~합니다..^^
    꽃지 해수욕장이란 이름은 참 예쁘다고 생각했는데
    이름의 유래는 지명에서 따 온건지요?이쁜이름입니다

    흩날리는 필통님 뵙고 갑니다..ㅎㅎ

    답글
  • 꽃골무2009.06.16 11:10 신고

    잼나게 잘보았습니다.
    사진도 글도 맛이 있군요

    답글
  • 惠園2009.06.16 17:37 신고

    출장길은 늘 낭만이십니다..
    그렇게 곱게 보기를 원한다면
    모두가 아름다운 세상인데.....
    사람들은 왜 모를까요~~ㅎ

    답글
  • 업무차 다니시는 출장길이
    늘 낭만을 곁들인 멋진 여행길이십니다.
    부러움이 함께 합니다.
    _()_


    답글
  • 타천2009.06.17 00:41 신고

    쓸랑가 말랑가 하다가
    바람맞아 번개머리 된 사진에
    쓸랑가로 변심 ㅎㅎㅎ

    이왕 쓴 김에 잔소리 한마디!
    운전하면서 사진을 찍다니!!!!!!
    헛헛....허........계기판이 시속 몇 키론겨? ㅡㅡ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9.06.17 01:46

      사진을 찍으면서 운전을 간혹 합니다.
      갓길에도 곧잘 세우기도 하구요...
      사실 좋지 않은 운전태도이지요....졸음을 쫓아주는 긴장감이 있지만
      그래도 삼가하고자 합니다. 좋은 지적을^^

    • 타천2009.06.17 14:06 신고

      이럴 때 하는 말이 있죠!
      진퇴양난!

      달리면서 찍어야 볼 수 있는 각도의 사진을 보는 즐거움을 포기할 것인가
      아니면,
      안전을 독려할 것인가

      ㅜㅡ

  • 청람2009.06.17 12:30 신고

    점심먹고 차 한잔 하면서 저도 곁다리로 여행 잘 했습니다.
    필통님의 행선지를 따라 여행하는 내내 우울했던 마음도 날려보내고...
    흩날리는 머리... 담배 한개피 사르는 모습에
    잠시 노짱님의 담배피던 모습을 생각해 보며...

    일을 즐기는 모습에 언제나 박수를 보냅니다.
    건강하세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9.06.17 21:20 신고

    일도하시고 여유도 즐기시고...
    부럽습니다.ㅎㅎㅎ

    행복하세요.

    답글
  • 산향2009.06.19 05:52 신고

    지난 주말에 저길, 안면도를, 꽃지 해수욕장을 갈 기회가 있었는데....
    못가서 아쉬운 마음 까망가방 님의 사진과 이야기로 대신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뚫리네요. ^^

    답글
  • 살구꽃2009.06.20 09:20 신고


    뭐니 뭐니 해도
    까망 하양님의 모습이
    난 젤루 좋더라~~ 하하

    보리 이삭이 통통하네요
    더 더워지면 수확하겠지요.
    저도 일몰 사진 몇 번 시도했다가
    꽝~ 이었어요

    늘 멋지고 행복하신 출장길이
    부럽습니다

    비와요~~ 오늘은 무신 차 마실까요?

    답글
  • 수수꽃다리2009.06.20 09:45 신고

    글속에 언제나 잔 재미가...^^
    빙그레 입가에 미소짓게 하시는 이런 저런 애기들..
    뵙기에는 내 모틀 점잖은 아버지의 대표상이신데..은근한 매력에 오늘도 한표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