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어느날엔가.....아라뱃길 . 정서진 갯벌에서
3월 초순 어느날엔가,
봄볕이 좋아서 아라뱃길따라 가는데 까지 가보자 하여 나선 길,
아직은 잔설이 뚝방길에 남아져 있다.
아라뱃길을 따라 김포 선착장에서 인천선착장까지 거슬러 가는 관광길은 "하늘길.물길, 뫼길"이 어우러진
작은 여행이나 소풍길로 아늑하다 하겠다. 다소 단조롭고 밋밋하기도 하지만.....적당하게 머무를수 있는 쉼터가
있고 (시천 가람터공원) 아직은 개장은 안했지만 오토캠핑장도( 경인아라뱃길 두물머리생태공원내에 조성중인 '오토캠핑장')
개장이 되면 자전거길과 겸하여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을수 있을것 같다.
아라뱃길 김포 선착장(터미널)
(아래 사진 몇점은 작년봄에 찍은 사진임)
아라뱃길 따라 산책로및 자전거길
희안하게 느껴질정도로^^
들판 가운데로 배가 지나다니......
아라뱃길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된 운하로서는 최초라 하겠지요.실물은 좀 단순한 수로같습니다만....저 수로에 크다란 유람선이 지난다는게 다소 신기합니다.재미난것은 (딱 한번 본적 있슴) 도로따라 가다가 유람선이 지나는것을 보았는데, 논두럭너머로 웬 크다란 유람선이 지나가는게 신기하더라구요.( 측면에서보면 수로는 안보이고 유람선만 마치 크다란 탱크 지나듯이 들판을 가로 질러 갑니다^^
일요일 3.18
2012워터코리아 행사준비차 공장에 가는길에
김포 터미널쪽 방향 운하
2013년 3월 잔설이 남아진 아라뱃길에서 인공폭포
인천 - 아라뱃길 인천항
저곳 높은 탐이 전망대라 한다. 올라가면 서해와 아라뱃길의 조망이 잘 보여질듯
빨간 띠를 두른 돔형의 구조물은 전망휴게소인듯.....
인천 여객터미널 앞에는 해양경찰이 2011년까지 30년간 사용했던 '해경1002함'이
일반 관람객에게 개방되어 해경의 장비와 생활을 둘러볼 수 있다.
영종대교 기념관및 휴게소
인천공항 가는 영종도 다리 중간에 휴게소와 전시관이 있는데
바로 그곳(조금 떨어진곳)이 정서진 이자 아라뱃길 인천항이 있는곳이다
정서진(正西津) 조형물 - 노을의 종
저곳에서 바라보는 석양 노을이 매우 아름답고 붉다고 한다.
이곳에서 아라뱃길로 연결한 4대강 자전거길의 시발점 이라고 한다.
인천(시발점)에서 부산(종착)까지 4대강 따라 연결된 633 Km의 자전거길임
4대강과 운하....그리고 자전거길 조감도
서두르고 급조된 시설과 보, 자전거길은 계속적으로 환경과 안전상으로 문제가 대두되고 있지만
부디 친환경적으로 잘 간수되어졌으면 한다.
갯벌... 뒤에 보이는 다리는 영종대교
갯벌에 쉬어 머무르다.
노을에 붉은빛을 띠며 번들거리는 갯벌을 바라본다.
그냥 무담시.....
겨울이면 붉은 칠면초가 질펀한 들녁으로 변하는..... 갯벌
낮게 하강하는 비행기창 너머로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듯한 착각에 놀람을 갖는.....
갯벌의 무한대적인 포용과 정화는 환경보존 차원에서 그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슴도 익히 아는바다.
갯벌은 환경적 차원에서만 유익한것만은 아니다.
갯벌의 미끈함이 좋고, 촉촉함이 좋고, 질펀함이 편하여 갯벌을 마주하는 시야와 마음에
갯벌만이 안겨주는 그 어떤것이 있다.
모질고 강팍한 심정을 부드럽고 완만하게 누구러뜨리게 하고
모나고 거칠어진 심기를 무뎌지게 한다고나 할까.....
그리고 .....무엇보다 묵언의 침묵이 좋다.
그래서....때로는 답답하거나, 속상하거나, 지쳐진 맘일때 질펀한 갯벌에 찾아 나서는가 보다 .
그냥 갯벌을 마주하여 찬찬히 숨쉬기 운동만 하여도 내안의 눙쳐진것들이 다 토해지고 희석되는것 같다는.....
헛허허허, 뭐, 그렇다는게지요
갯벌 찾아서, 길따라서
그냥 바람쐬러 다녀온 아라뱃길입니다.
2013.5.5. 까망가방입니다.
-
까망가방하양필통2013.05.12 17:48
다녀가신 흔적을 남겨주신 분들께 죄송합니다
답글
블로그 관리를 크릭하면 글관리라는 항목이 나오는데
이것 저것 누르고 체크하면서 댓글보기에서 댓글 리스트가 좀 많아서 좀 삭제 했더니
웬걸 바로 댓글이 삭제 되네요.
글보기 리스트를 지우면 바로 글들이 왕창 왕창 삭제되니
다른분들도 함부로 막 지우지는 마세요....^^ -
포근한 갯벌방석이 참으로 안온하군요.
답글
봄산이 아직도 새붉은 꽃향기에 취해 세월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있나 봅니다.
온 산야 굽이굽이 골골마다 후각을 아릇하게 자극하는 향기에 가득 차 있으니 말입니다.
그 봄 다 가기 전에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여름이 오기 전에 필연코 그 여름을 떠나야 하니까요.
한 번은 묻고 싶었습니다.
꽃에게, 풀에게, 나무에게
산마루에게, 저 하늘에게
그리움이, 혹독한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무수한 꽃들이 피고 스러짐이
이 봄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 참말이지 꼭 한번은 묻고 싶었습니다.
아직도 아무런 대답없는 그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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