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느끼며 생각하며

사랑초님...많이 아프셨지요?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4. 4. 3.




엊그제 우연히 어느 덧글 속에서 알게 되었어요.
사랑초님이 많이 아프시다고...허리를 수술후 치료하시고 계신다고.
덜컹한맘 숨길수 없데요.
우리의 사랑초 님이...많이 아프시구나...하고 염려가 많이 앞섭니다.
애들은 지들이 커서 잘 챙겨내지요?
그래도 엄마의 잔소리 챙김이 젤인데....
그리고 무엇보담도 안절부절 못하실 바깥양반....
새삼 소중함을 진실로 숨죽여 깨달았을겝니다.
어쩜 사랑초님이 겨우 잠든때에 여윈 볼을 쓰다듬으며
그나마 이만한것만도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남자란 남편이란 
아내의 아픔에서 그리도 소중하였고나 하고 깨닫기도 하거든요.
빈 자리가 그리도 꽉찬 자리였슴을....
있을땐 별거 아니더라도 
없거나 누워 있을땐 뭐가 그리도 걸그치는지...
와이셔츠며, 양말이며....설겆이는 왜이리 수북한지....차라리 짜장면 시켜먹고 말지요.
불안전스런 안절부절함이 뒤숭숭하고 말고요.
헛허허허
그마음 눈에 빤히 보이는데 누워 있는 사랑초님 맘 또한 애틋하고말고요.
내손으로 하나같이 다독이어 챙겨주던것들을
혼자서 낑낑거리며 허겁대는 모습일랑 어찌 맘이 개운 하겠어요?
그쵸?...편치 않지요?
아픔도 사랑이네요.
그래도 조금만 아프세요...쬐끔만....
예전처럼 사랑초님이 얼른 수줍은웃음 나누어 주셔야지요.
부디 빨리 나으시구요....
우리 예전 처럼 재미난거 많이 퍼담으로 다니시자구요.
허리가 덜 나아 빨리 못걸으시겠다구요?
그럼...여기 제손 잡으셔요^^
제가 부축해 드릴테니까요.
헛허허허허
아무려나 어서 쾌유 하시기를....
2004. 4. 2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사랑초님은 제가 가입되어 있는 "김포들꽃풍경"의 회원이십니다.
병문안은 가보지 못하지만 먼발치로 쾌유를 비는 맘입니다.
방금 메일을 보내고 .... 
부부라는것...거참...참 요상한거예요.
보통때는 소 닭보듯이 지나치다가다요(물론 다 그런거 아님^^) 
어떤 해결할 문제나 부득이한 상황이 발생되면요, 결국엔 둘밖에 없슴을 깨닫드라구요.
누군가 먼저 내린 결정에 어느 한편은 "그래 잘 생각했어...나도 그러고 싶었어" 하고
거들어 위안하는 그 모습은 정말 오래된 부부의 삶이자 사랑이지요.
제가 간혹 이렇게 우스운 말로 부추겼던것 기억나시나요?
"평소 안허든 짓꺼리"를....으샤샤 하게 해보시자고.
이제와 새삼....이 나이에...고것 참 밍구(민망)스러운것들일지라도   
평소 안하든 모션은요 그만한 사랑의 표출이라는것을 
(안그런척 하여도) 당연 서로가 다 앎니다.
헛허허허...그렇다는겝니다.
4월의 시작...노란 햇살 가득한 4월 맘으로 힘껏 지내십시다.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