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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라일락꽃 속에 연인..그리고 미라보다리...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4. 4. 5.

게 시 판 : 感想과 推薦의 窓 제 목 : 라일락꽃 속에 연인 - 샤갈 글 쓴 이 : 파아란

 

 


Lovers in the Lilacs
샤갈(Marc Chagall)

 

 

러시아 태생 유태인이면서, 주로 프랑스와 미국에서
작품활동을 했습니다.

입체파, 또는 조형(형상)주의 작가로 불리워지면서 토속 신화나 전설을
그림의 환상적 소재로 즐겨 썼던 샤갈은, 이를 금기시하는 유태인
사회에서 배척을 받기도 했었습니다만, 20세기를 대표하는 예술가로서
우뚝 섰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러시아 혁명에 공감했고 1922년 조국을 완전히 떠나 프랑스에
정착하지만 나치의 박해로 1941년, 미국 망명길에 오릅니다.
1948년 프랑스로 돌아와 세계적인 명성을 얻습니다.
큰 역사적인 사건이 휩쓴 시대를 살면서, 그의 그림에 빛과 어둠의 색조대비가
많이 나타나듯이, 현실에 많이 휘둘렸지만 끝까지 자신의 길을 걸었던 작가,
조국 러시아에 대한 향수는 그를 끝까지 따라다녔습니다.

3월은 그가 서거한 달,,

그림 속의 여성은 1940년에 사망한 그의 첫 부인 "벨라 로젠펠드"로
생각됩니다(샤갈은 1952년, 후원자 발렌틴 브로드스키와 재혼).






아래 시는 1910 - 1914년동안 프랑스에 한때 머물며 친교를 맺었던,
이탈리아 태생 프랑스 시인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 1880∼1918]
의 것입니다.
샤갈은 시인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미라보 다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그러나 괴로움에 이어서 오는 기쁨을
나는 또한 기억하고 있나니,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머문다.


손에 손을 잡고서 얼굴을 마주보자.
우리들의 팔 밑으로
미끄러운 물결의
영원한 눈길이 지나갈 때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머문다.


흐르는 강물처럼 사랑은 흘러간다.
사랑은 흘러간다.
삶이 느리듯이
희망이 강렬하듯이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머문다.


날이 가고 세월이 지나면
가버린 시간도
사랑도 돌아오지 않고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 강만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여기 머문다.



사월의 봄....
사월의 봄은 사흘간의 연휴로부터 발 디뎌 나간듯 합니다.
곳곳에 상춘객 인파로 체증이 많았지만 그만한 봄나들이를 한껏 담아온 댓가로서는
그래도 지나칠만 합니다.
이제 한껏 들떴던 봄 나들이 마음을 차분히 가라 앉히고 내일을 준비하는 맘입니다.
또한 총선도 얼마 남지 않았네요.
누구나다 제 각기의 판단을 존엄해주고 설사 나와의 반대적 견해일지라도 
대의적인 너그러움으로 서로를 페어플레이 하는게 보기 좋을듯 합니다.
저는 간혹 이런 딜레마(?)에 빠질적이 있습니다.
현격한 견해나 오해로 상당한 말쌈이 벌어졌을때 제게 각기 편들기를 내비쳤을적에
저는 이리 말합니다.
"니도 맞고 니도 맞다" 
어찌 보면 줏대없이 눈치껏 아양떠는것 같이 보여질수도 있지요.
근데요...우선은 맞다 해야 담 말을 이어갈수 있고 마음을 열기 때문에 우선은 그렇게 달랩니다.
"니 말 맞다, 암 맞고 말고...근데 다 맞는데 요 부분은, 이런점은 니가 좀 너무 한것 같다"
자신의 행동이 7-80%가 다 맞다 하는데  거기서 2-30 %쯤 틀리기로서니 크게 안될게 없는게지요.
다른 친구에게도 그럽니다.
"그래 누가 니말 틀리다 하나, 다 맞고 말고 근데말야...이점에 있어선 쪼끔...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미리 적정하게 존심 상하지 않게끔 마음채비를 하게 한뒤  기회를 봐서 자리를 만들지요.
이땐 이쁜 거짓말도 좀 가미를 하는것도...헛허허허
서로 상대에게서 미안하니 화해 하자더라는 (실은 그런말 없었슴에도) 말이 있었다고 전합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그러면 다 된거 아닙니까?
헛허허허허
우리네 묘한 근성은요 참 재미날때가 많습니다.
서로가 쌈박질 할때는 무지 죽기살기로 안면 몰수 하고 헤딩을 하지만요 
정작으로 차분한 맘에 서로 사과를 한답시고(사실은 사과를 받는것으로 착각을) 얼굴을 대하면요
아 글세...또 우깁니다. 서로 더 많이 지가 더 잘못했으니 이해하라고, 미안하게 됐다고....
쌈박질 하느라고 손해나 피해가 좀 있다손 치드래도 대범하게 헛허허허...치근덕 안하는 편이지요.
이만한 경우 주위에서 곧잘 보게 되지요?
적어도 우리네 민족의 심성은요 정말 "성선설"의 표준 입니다.
저 오늘 이얘기 할려는게 아닌데요...헛허허허
정작 드릴려구 하는 말은 아래 덧글에 달아 놓겟습니다.
연휴동안의 한껏 부풀은 마음을 잠시 식혀내 보고자 
샤갈의 그림과 아폴리네르의 그 유명한 詩 "미라보다리"...
그리고 제목은 미쳐 알지 못하지만 샹송한곡 퍼왔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열"씸"히  일합시다.
헛허허허허
2004. 4. 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