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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뮤지컬 그리스 - 대학로 유니플렉스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4. 6. 15.

 

  뮤지컬 그리스 -  대학로 유니플렉스 2014.6.1

 

뮤지컬은 좀 생소하다고나 할까요?

사실 뮤지컬(뮤지컬 다운 뮤지컬) 을 거의 본적이 없었으니까요.

또한 그닥 뮤지컬에 대해서  흥미를 느끼지 못했다는게  맞는 답일겝니다.

 

그렇지만  딸내미한테,

" 야, 니만 연극, 뮤지컬 보러댕기지 말고 아빠도 좀 구경시켜  줘바라" 며 은근 내심 압박^^을  한 탓인지

어느날 불쑥 테켓을 두장 건네며 다녀 오라네요.(지는 예전에 봤다며)

 

"뮤지컬 그리스"....그리스? ....??

 '그리스'의 그리스가  유럽의 Greece( 그리스 ) 인가 하여  그리스말(영어)로 노래 부르나 싶어

좀 난감해 하며  되물었더니....짤막하게 "그냥 가서 보세요" 한다.

더 꼬치 꼬치 물었다간 표 다시 뺏어 갈까봐서 암말 안했지 뭡니까..헛허허허

 

예약날짜 (2014. 6.1   일요일)에   대학로 유니플렉스로  복사된 종이 한장 들고 둘이서 갔습니다.

대극장은 아니지만 소극장보다는 큰 중극장 정도 되더군요.

티켓판매처에서  교환하여 표를 받아서 보니  R석이네요....입장료가 66,000원 ???

( 물론 우리집 아가씨가  생돈 들여 산표는 아니란것을 알지만서두....쭈뼛해지네요^^)

(요즘엔 연극, 공연등이 거의 50% 까지 할인해서 길거리에서 호객하고 있네요)

 

 

 

 

대학로 유니플렉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대학로 거리를 구경 다닙니다.

거리 공연도, 포스터도 구경하며....젊은 층들의 활기찬 모습이 좋네요.

 

                           

 

                             세월호 참사 애도 프래카드                            

 

                             공연                           

 

                            언제나 그 자리.... 입담 좋고 개그도 그만인 대학로 터줏대감^^

                          

 

 

                           

 

아니 서울 한복판에  옛날  양은 도시락 파는곳이?      

젊은 사람들이 꽤나 많이들 북적 대네요. 학교다닐적 기분도 낼겸 한번 들려보고픈  별다방 입니다^^

 

   

 

 

                           

 

대학로 길을 따라 구경을 하고서 다시 유니플렉스로,

 

                                                                 

 

                            오늘 (금회)  출연자들

                           

 

주인공과  인증샸을^^ (나중에 알았는데 오늘 출연하신분은 아님)

   

 

                            R석인데  지하 4층으로....거참....

                            시작전 사진 한장 찍었더니 금새 안내 아가씨가 촬영금지라고 하여  카메라를 아예 가방에 넣음

 

                           

 

                             커튼콜은 촬영된다길래 사진 몇 장을  찍었습니다.

                             앞자리에서 가까이 보는 뮤지컬이라서 더욱 실감나네요.

 

                           

 

                        

                            

 

 

                           

 

 

                           

 

                            

                           

 

 

                           

 

 

                           

 

                            검은 자켓이  여주인공 샌디역의 김금나씨

                           

 

                             붉은 지켓은  리조역의 손지애씨 - 좀 와일드해 보이지요?                            

 

 

                           

 

 

                            

 

'그리스'라는 뜻은 머리에 바르는 포마드 기름(어렸을적엔 구리스라고 불렀던 ㅎㅎㅎㅎ)을 뜻하는 것으로

1950년대 미국의 자유를 표방하는 젊은이들의 사이에서 유행했던 패션으로 머리에 그리스를 잔뜩 바르고

복고풍 스러웠지만 지금봐도 애교스럽습니다. ( 제임스 딘도....그랬던것 같은^^ )

 

집사람은 내내 주인공 여성인  (샌디역)의  김금나씨를  얌전하고 예쁘다며 칭찬을....

저는 .....빨간 자켓에 목소리도  허스키한 리조역의  손지애씨가 자꾸 곁눈질이 가더라구요^^

늘씬하고(얼굴도 작고 가무잡잡해서  더 그런가?)   걸죽하고  불량스러운  태도가 더 끌린다고나 할까요?  헛허허허

캐리어가 엿보이고 노래도 잘하였습니다.

 

바로 요 아가씨가 리조역의 손지애씨 (아래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사진임)

 

(이의 제기시 삭제하겠습니다)

                                                                             

 

2시간반동안  즐겁게 박진감 있게 잘 보았습니다.

특히나 여자분( 여학생포함) 들은 키가 크고 쭉쭉 빠진 젊은 훈남 오빠들에게 넋을 놓고 보는듯 합니다^^

젊은 배우들에게서 ....그냥 파워를 느낄수 있어서  그냥 좋았습니다.

공연장내 평균연령을 쪼매 올려놓았지만요 . 헛허허허 

 

브로드웨이에서 이미 한번의 성공을 거치고 온 작품인데다가

한국에서만  10년 가까이 상영된   탄탄하게 검증된 뮤지컬이라 하네요.

( 이곳을 거쳐간 유명배우들도   꽤 많다고함 )

 

 

                                                                                 

 

                            오히려 연극보다는 더욱 역동적이어서  지루한것을 전혀 못느꼈습니다.

                           

 

 

                                                                                    

 

                             대학로 야경

                           

 

뮤지컬 마친뒤 혹여 출연배우를 만나려고  여학생들   3-40명이  가지않고 출입구쪽에 웅성댑니다.  아마도 싸인을 받으려는지....우리도 조금 떨어진곳에서  안그런척 하며 혹여 배우들이 나오면 한번 더 볼까 하여 서성대다가  웬 주책인가 싶어 피식 웃고 자리를 떴습니다.

 

모처럼 뮤지컬을 잘 보았습니다.  대학로는 여전히 잘 있네요^^,  

샘터사담벽에 기대여  신문을 보는 중절모 아저씨(조형물)와 , 김광균님의 詩碑는 그 자리에

마로니에 공원 길 건너편 쪽에 있는  학림다방도 그자리에 고대로인듯 합니다.

 

2014. 6. 14.   까망가방입니다.

 

 

 

 

 

  • 청람2014.06.15 12:38 신고

    아~~저도 보려다가 잠시 미뤄두고 있습니다.
    즐거우셨나요?
    제 친구들이 유명배우가 없어서 쬐끔 재미가 없을꺼라나~~~ 쩝!!!
    대학로는 여전히 잘 있군요.

    더위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출장길 늘 행복하시길요^^*

    답글
  • 아연(我嚥)2014.06.15 12:42 신고

    서울 거주할 적에는 가끔가는 대학로
    소극장 공연에도 가끔 함께하며 웃고 즐겼던 추억이
    새록새록합니다.

    따님의 멋진 공연 티켓으로 두분 즐거운 시간되었겠네요.
    덕분에 추억하며 즐거웠습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6.15 15:28 신고

    당신을 잘 알고 있는
    중요한 사람들이 주는 사랑과
    당신을 잘 알지도 못하는
    중요하지 않은 사람들이 주는 상처는
    결코 같은 무게일 수 없다.
    그러니 상처는 깃털처럼 날리고,
    가슴에 사랑만 남겨라.

    - 김은주, 1cm 중에서 -

     (_) 아이스크림
    (___) 드시고
    (_____) 더워도
    \ / 씩씩하게
    \/ 이겨내요!

    답글
  • 수보2014.06.15 18:07 신고

    젊음이들 속에서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
    가끔은 이렇게 젊은이들 속에서 문화생활도 (즐)기고 해야하는데...에고 (ㅎㅎ)
    까망가방하양필통님 (~) 남은 휴일 오후시간도 (즐)겁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답글
  • 뮤지컬 잘보셨는지요.
    저도 뮤지컬 본지게 꽤 되었네요.
    예전에 막내동생이 대학다닐 때 예술에 전당에서 공연한
    고래사냥 이라는 뮤지컬에 출연하여서 몇번 본적이 있었습니다.
    장두이와 송채환님이 출연을 했었는데 그래서 인지 연예인들이
    참 많이도 왔었지요.
    동생이 대학로에서도 몇번 공연도 하고 연출도 해서
    대학로도 많이 다녔었지요.
    대학로 나가시니까 옛시절이 많이 그리워 지셨죠.
    편안한 휴일 잘 지내세요.

    답글
  • 푸른들2014.06.16 07:11 신고

    휴일의 여유로움 보내고 맞이하는 월요일.
    벗님에게도 새날의 풋풋함이 아침을 신선하게..
    오늘도 모든게 잘 될거란 생각으로 시작 하렵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4.06.16 12:42 신고

    오늘 아침 어떠셨어요?
    오늘도 행복하게 시작 하셨나요?
    아침에 일어나서 맨 처음 갖는 느낌,
    맨 처음 눈을 마주친 사람에게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
    그날 하루가 달라집니다. 인생이 달라집니다.

    아침에 행복한 말 건네기가 어색 하세요?
    매일 매일 연습하고 훈련 하세요.
    행복한 하루도 훈련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답글
  • 수수꽃다리2014.06.16 21:50 신고

    필통님이 쓰신 어떤 한 줄의 글(안그런 척 서성대다가..) 그 마음 알기에
    푸하하 웃었습니다.ㅋㅋㅋ

    대학로 까마득한 옛날에 지났던 거리 같습니다.
    은근히 이곳 저곳 다양하게 영양가 있게 잘 탐방하십니다.^^
    보기에 좋아 부럼 부럼 입니다.
    새로운 한 주도 알차고 유익하게 보내시길 바람니다.

    답글
  • 타천2014.06.16 23:45 신고

    딸래미 덕에 데이트 하셨군요? ^^

    답글
  • 양지꽃이사2014.06.18 06:36 신고

    즐거운 연극에 흠뻑 빠지셨네요
    안녕하셨지요? 좋은 아침입니다.
    벌써 한주의 정점에 섰네요. 수요일~~
    마음을 추스리고 오늘도 분발해봅니다.
    오늘도 이렇게 좋은 이웃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꼭 만드시면 좋겠어요^^

    답글
  • 惠園2014.06.18 22:04 신고

    역시나 통님의 삶은 늘 새롭고 활기 찹니다..
    여기 오면 늘 느끼지만.요..노력하시고 부지런하시고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 보내시는 것같아서 흐믓해집니다..~ㅎ
    저요 ...잘 지내지요..짬짬이 그림 전시회에도 가고 그림도 그리고..
    어머님도 돌보며~..ㅎ포스팅 할 시간이 나질 않아요..ㅎ

    그냥 잘지내고 있노라고~~,,,평안하세요~^^*
    감사합니다^*^

    답글
  • epika2014.06.18 23:10 신고

    허허
    몇년전
    그리스를 본적이 있었지요.

    기회가 되면 다시 보고 싶군요.^^

    답글
  • 화가 오진2014.06.20 07:15 신고

    감사합니다.^^

    답글
  • 김영래2014.06.20 08:47 신고

    활기찬주말 되시며

    행복이 함께 하세요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

    답글
  • 춘희2014.06.20 23:37 신고

    와우 사모님께서 멋스러우십니다. 분위기가 천상 여자이십니다. 태가 고우시고 모자도 잘 어울리시네요.
    뮤지컬 재미있게 보셨군요. 저도 구리스라고 알고 있는데 그리스라고도 하는군요. ㅎㅎㅎ
    님의 발길따라 저도 뮤지컬 잘 보았습니다. 더위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답글
  • 살구꽃2014.06.24 08:04 신고

    ㅎㅎ 불량스러운
    저랑 같으네요
    저도 그런 사람이 좋으니
    아하, 철이 덜 난 건가? 히히~~

    답글
  • 비후2014.06.27 09:08 신고

    뉴욕에서 본듯도 합니다.
    뮤지컬은 직접 가서 봐야
    함께 흠뻑 빠질 수가 있지요

    대학로에 가면
    연극표도 거의 반값으로 볼 수도 있구요 ㅎㅎ

    필통님 따님 최고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