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난 친구들- "맥"회모임
"맥"회 모임 - 수안보온천 한화리조트 2014.6.4-6
올해는 수안보온천 한화콘도에서 모임을 가졌다.
해마다 6월 초에 1박2일, 또는 2박3일로 날짜를 잡고 편한대로 모인다.
수안보 온천의 추억
수안보와이키키호텔에 제가 근무당시에 친구들 모임을 송계계곡과 수안보온천에서 몇번 가졌던터
유난히 재미난 추억과 에피소드들이 많은 수안보온천이다.
특히 아이들이 고만고만 할때 송계계곡에서 텐트를 치고서 여름 휴가를 왁자지껄하게 지냈던 그시절이
못내 잊혀지지 않는다. ( 열가족에 아이들까지 합치니....계곡이 온통 시끌벅쩍 하였던^^)
역시나, 언제나...먹고 마시고 뒹굴뒹굴^^
회비도 걷고 한햇동안 이런저런 소사들을 점검도 해본다.
문경새재 걷기
이번 모임의 주제는 문경새재 걷기이다.
쪼끔^^ 찔리기는 하지만(당연 1관문에서 걸어서 3관문까지 올라야 하거늘...)
이런 저런 핑계로 오늘은 3관문에서 2관문을 거쳐 1관문으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다.
문경새재개요(홈페이지에서 퍼옴)
삼국과 고려 때에는 문경 관음리에서 충북 중원군의 수안보로 통하는 큰길인 하늘재(계립령)가 있었고,
문경 각서리에서 괴산군 연풍으로 통하는 소로인 이화령이 1925년 신작로로 개척되어 지금의 국도3호선이 되었다.
옛날에는 1978~1979년 확장 포장된 이우리재(이화령)와 가은에서 충북 괴산으로 연결된 불한령,
문경군 농암에서 충북 삼송으로 다니던 고모령 등이 있어 신라와 고구려, 신라와 백제의 경계를 이루었다고 전한다.
이곳이 영남에서 한양으로 통하는 조선시대의 가장 큰길[嶺南大路]이었던 곳이며 옛날의 유지(遺址)로는
원터, 교귀정, 봉수터, 성터, 대궐터등이 남아져 있다
조령산 휴양림에서 3관문을 향해 걷다.
3관문 조령관
詩碑
새재길 걷기
그늘이 난 흙길이 참 좋다
헐렁하게 걷는것만으로도 힐링이 아닐까나....
함께...걷는다는것....곡이 어떤 목표를 위한 성적을 추구하는것이 아닌 그냥...편안하게 걷는다는것,
그리고 걸으면서 이런 저런 담소와 수다도 좋고 서로의 애로를 덜어서 나누면서 걸어간다면....
오늘 그랬다. 막역하고 오랜 동무들이니 이런 저런 마음들을 부끄러워 하거나 숨김이 없이 얘기를 나누면서
때론 개구쟁이 표정과 장난에서 스스럼 없이 걸었다.
그리고 그 끝은 자랑과 교만이 아닌 함께 하는 그 길과 걸음에 감사하면서....
그랬다.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홍두깨 방망이 팔자 좋아 큰 애기 손질에 놀아난다.
문경새재 넘어갈 제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
2관문 조곡관
1관문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3관문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이 편하게 자리잡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함께 걸은길....
날로 치면 수만날이 되고 햇수로쳐도 서른여섯해가 지난다.
오래다면 오래고 길다면 긴....결코 짧지 않은 길을 함께 걸었다.
새콤 달콤함도 있었고,티격태격에 사니 못사니 한적도 있었던 , 그리고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지고 무던한 맘으로 함께 걸어간다.
만 예순살에서 3살 적은 아녀자들^^
수줍던 새악시 시절은 간데 없고 이젠 질펀하기만 하다 ㅎㅎㅎㅎ
조곡폭포
넘나드는 과객들의 념원이 켜켜이 쌓아진듯....
용추
아래 바위 에서 촬영했다고함
교귀정
교인처로 1470년경(성종초)에 건림되어 1896년 3월 의병전쟁시 화재로 소실 되었다가
주 막
지름틀 바우 - 내 보기엔 악어같기만^^
맨발로 걷기
문경새재 영화 촬영세트장 입구
문경새재(사적 147호)의 제1관문 주흘관(主屹關)
뒷쪽 현판엔 영남제일루 라고 편액이 거려 있으며 앞쪽엔 주흘관이라고 걸려있다.
옛날 사과박스
박물관
수와진 공연
안상수, 안상진 쌍둥이 형제의 듀엣으로 7080세대들에겐 아련한 추억이 남아진 그들이다.
꾸준하게 자선공연을 하며 성금을 기탁하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
잠시 쉬면서 공연을 보다.
에고, 귀여운~~
저만한때가 있었던가 할정도로....이젠....많이 나이들었다 ㅎㅎㅎㅎ
새재길을 걷고서 시장한터 점심을 맛나게 먹는다.
이제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속에 내년을 기약하면서 못다한 수다를 나눈다.
오랜 친구들과의 만남이었다.
모처럼 소담하게 새재길을 걸었다.
부디...이만하게만.....오래 오래 무난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친구들과 헤어진후 연휴기간이라 집사람과 함께 송계계곡에서 이틀을 머무르다.)
2014.6.20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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