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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미천골계곡. 묵호등대. 삼척바닷길 (둘째날) 2024.9.18 - 20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24. 10. 5.

둘째날

첫째날엔  포천을 출발  춘천을 경유   고성 통일전망대를 구경하였고

둘째날엔   삼척해안길과   묵호등대,  도째비공원을  돌아 보았다.

세째날은  퇴소하고 바로  포천으로   가기  바쁠것이다.

 

 

 

둘째날 이른 아침

계곡을 오르고자  혼자서 조용히 나선다.

깊은 계곡을 거슬러 오르면서  두팔 벌려 크게 들이쉰  초록공기는 

속내를 씨원하게 그리고  정갈하게 씻겨주는것 같다.

순간  발이 닿지 않은 붕뜨는 기분에  투명하게  유영을 하는양.....

착각도 이만하면  과하지만  비온 뒤끝에 촉촉함을 머금은

미천골의  이른 숲 기분은 그렇다 ㅎㅎㅎㅎ

 

 

 

미천골 자연휴양림 (국립) 

 

아래 사진은  휴양관  (  2층 맨 왼쪽 호실에서 숙박함 )

 

 

미천골  (백과사전에서 발췌)

 

설악산 국립공원 남쪽 미천골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계곡으로

설악산 국립공원에서 발원한 계곡물이 모여 만들어진 후천의 상류 지역이다.

아름다운 산과 경치, 깨끗한 물을 갖추고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지만

아직은 사람의 발길이 적어 산천어 등이 살고 원시림이 무성하다.

 

옛날 큰 절에서 밥을 짓기 위해 쌀 씻은 물이 

계곡으로 하얗게 흘러내려   미천골이라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이 밖에도 미천골  계곡에는 신라 법흥왕 때 창건했다가 고려 말에 폐사되었다는

문화유적지 선림원터와  불바라기 약수터가 있다. 

 

 

자연 휴양림 종합 안내도

 

 

 

 

계곡따라  산안개가 내려 앉았다가 걷히는 이른 아침이다.

계곡따라 홀로 걸으며  배어난   땀이  물안개를  머금은  촉촉한 바람에  씻기어 시원하다.

인기척이 없는  호젓한 계곡따라  마치  안개숲에  빨려드는듯한  기분으로   걷는다.

 

 

 

선림원 터

신라 법흥왕 때 창건했다가 고려 말에 폐사되었다는 문화유적지 선림원터

한때의 영화는 스러지고  폐사지의    공허함과 묵묵함이  깔려있다.

 

 

 

복원된 유적 

 

 

선림원터에서 발굴한 금동보살입상  (자료화면)

선림원터에서  금동보살입상이 출토되었다는것만으로도  

유명해졌다고 할수 있겠다.

 

 

 

5년 넘는 복원작업후  완료된  선림원터 금동불상 모습

대좌와  광배를 포함해  높이 66.7㎝의 이  관음보살입상은  출토지가  명확한

통일신라의  소형 금동상들 가운데  가장 클 뿐 아니라  대좌와  광배,  장신구를

온전히 갖췄고  머리카락,  입술, 수염 등에  석채와  먹으로  채색한 흔적까지

그대로 남은  유일한 불상이다. ( 춘천박물관 전시에서 옮긴글 ) 

 

 

조봉  등산로

 

 

 

 

 

계곡에  휴양관과  편의 시설

 

 

 

물망초 바위의  전설 

 

 

물망초바위전설 (위 사진)
예로부터 철광석으로 유명했던 양양군의 대장간에서 일하던 청년과 

한양에서 피부병을 고치기 위해 불바라기약수터를 찾은 소녀는 첫눈에 서로 사랑에 빠졌다. 

어느날 약수터로 가기 위해 장마에 불어난 계곡을 건너다 소녀는물에 빠져 죽고 말았고

슬픔에 빠진 청년은 소녀를 그리워하며 바위에 물망초라는 글귀를 새긴 후

상직폭포에  떨어져 소녀 곁으로 떠났다고 한다.
그들의 사랑을 안타까워한 마을 주민들이 물망초 바위 앞에서 영혼 혼례를 올려주었고 

이후 바위에 손을 얹고 사랑과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하여, 돌멩이를 식구수대로 올려놓았다^^

 

 

상직폭포 

 

 

 

 

 

 

 

미천골정과 멍에정

 

이곳에서  불바라기폭포까지는  내 걸음으로 1시간은 족히 더 걸릴것 같아서

여기  멍에정까지  걷기를  마치고  되돌아 선다

 

 

 

 

계곡 폭포 

미천골 계곡은   물안개를 일으키며  굽이쳐 흐르는  심산계곡의  맑은 물과

청정한  숲의 기운 등  자연의 신비함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햇살 머금은  청정한 계곡  

 

 

 

 

 

 

 

구룡령

미천골 휴양림에서  구길(국도)로  서울방향 으로   가는길은 구룡령이다

구룡령(九龍嶺)은 양양군(襄陽郡) 서면과 홍천군(洪川郡) 내면의 경계에 있는 고개로

아흔아홉구비가 용이 지나간 것처럼 구불거린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높이는 해발 1013m이며 국도 제56호선(철원-양양)이 통과한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가 생긴이후에는   통행하는 차량이 적다.

 

아마 혼자서 왔다면 고속도 대신 구길 구룔령을 넘는  코스를 택하였을것이다^^

 

 

 

세식구 둘째날 여정 ^^

삼척항 까지 내려가서   " 새천년해안도로 " 바닷길 로  북상 하면서

자연경관이  멋진곳에서 잠깐 내려서  사진을 찍고서   이동  하였다.

 

 

 

 

 

바로 위 사진 - 두꺼비 바위^^

 

 

아래는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추암 해변 (경유)

지난번  다녀 갔다며 패스

 

 

이사부 사자공원 (경유)  - 전경(항공)사진은  퍼온사진임

 

 

 

바닷길 따라 ....  사진도 찍으면서^^

 

 

 

 

 

 

 

 

 

 

 

 

해랑전망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스카이워크

묵호등대와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각종 체험시설을 조성한 관광지다.

스카이워크와 스카이 사이클,  자이언트 슬라이드 등이 있다.

 

 

 


도째비 (도깨비의 방언) 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재밌다^^

 

 

 

 



 

스카이자전거 (퍼온 사진임)

 

 

이곳   도째비골을 방문한 이유는  바다길과 스카이길을  걸어보고

또 스카이자전거 (하늘자전거)(위사진)를  타보고자 하는 짜릿한 기대를 하였는데.......

하필이면 오늘 휴장일이어서  그만 멍텅구리가 되어버렸다.

 

하는수 없이  투덜거리며  묵호등대를  걸어서 올라갔다.

(개관할때는 전망스카이까지  에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갈수 있음) 

 

 

 

묵호등대 올라가는길 

집사람과 아들은 잘 다녀 오라고 손만 흔들고.....

지들이 나를 델꼬 올라가면서 안내하고  거들어 주어야 맞거늘

맨날 혼자 다녀 오라고 손만 흔든다.ㅠ.ㅠ

 

 

 

묵호등대 (아래 하얀 고깔같은 등대는 옛날 등대 같음)

 

 

등대에서 바라본 동해바다

등대 바로 아래에  전망이 좋고  멋스러운 카페가 있는데  젊은층(연인) 들이

뷰맛집 이라하여  인증샷을 자주 올리는  그 카페이기도 하다.

같이 올라 왔더면 시원한  음료로 목축임도  좋았을텐데....ㅠ.ㅠ

 

묵호등대  올라오는  반대편 길이  벽화로 유명한  논골담길 이다.

아쉽지만  구경을 생략하고  되돌아 내려간다.

 

 

전망  좋은 등대카페

 

 

세째날 

 

미천골자연휴양림 앞에서 인증 사진^^

 

마음 같아선 딱 한코스, "정동진 부채길"을  다녀왔으면 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차마 입밖에 꺼내보지도 못하고서  집으로  Go ~~

 

따라와 준것만도 어딘데  ㅎㅎㅎ

 

 

 

 

 

 

 

 

 

오랫만에 동해바다로 

그냥 바람쐬러  다녀온   가을 나들이 였습니다.

세식구가  함께 하다녀왔다는게 큰 의미 입니다 ㅎㅎㅎ

 

여행이란 새로운곳에 대한 동경과 경험으로  설레임으로  부풀겠지만 

이미 다녀온곳들에 대한  그 추억으로  기억을   반추 해봄도 또한   재미 같습니다^^

 

동행으로 같을때는 부득이  건너뛰거나 생략 한곳들이  생기지만

그 또한  " 그곳에 가고 싶다" 하여  잘 메모를   하여   둡니다.

머릿속에  맴도는 것만으로도,   그리고  가볼데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이 나고 든든 합니다.ㅎㅎㅎ

 

 

2024.  10 .  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본문과  관련없는  댓글은  별도 보관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