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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동묘 그리고 황학동 벼룩시장 구경 (황동버너 수리차)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4. 7. 27.

 

 동묘  그리고 황학동 벼룩시장 구경 (황동버너수리차)

                                                                                        2014. 7.  5

동묘 ( 東廟 )

보물 제142호로 지정되어 있는 동묘는 『삼국지』의 영웅 관우(關羽)를 모시는 묘우(廟宇)로

정식 명칭은 동관왕묘(東關王廟)이다. 조선 말기에는 관왕을 관제라고 높여 불러 관제묘(關帝廟)라고도

불렀으며,

문선왕(공자)을 모시는 문묘에 대응해 무안왕(武安王)1)인 관우를 모신다 하여 무묘(武廟)라고도 일컬었다.

이곳 외에도 관우를 받드는 사당으로는 선조 31년(1598)에 남관왕묘가, 고종 20년(1883)에는

북묘가, 광무 6년(1902)에는 서묘가 세워졌었는데 지금은 동묘만이 남아 있다.

동묘는 이들 가운데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제대로 격식을 갖춘 대표적인 관우의 사당이다

 

≪증보문헌비고≫ 예고(禮考)에 따르면, 임진•정유왜란 때 관우의 혼이 나타나 때때로

명나라 군사를 도왔다 하므로,  군사들의 사기 진작을 위하여 관왕묘를 건립한 것으로 보임.

동관왕묘는 선조 33년(1600)에 명나라의 칙령으로 건립하여, 선조 35년(1602)에 준공하였다한다.

 

 

  

                                                     

 

 

   

 

『삼국지』의 영웅 관우(關羽)를 모시는 묘우(廟宇)

                                                                                        

 

황학동벼룩시장을 들리면 당연 동묘를   경유 하는 골목이지만

정작 곁눈질로 바라보고만 지나쳤는데  오늘은  공사를 마쳐서 말끔해진 동묘를 찬찬히  구경하였다.

 

                           

 

                           

 

정전(正殿)은

평면이 앞뒤로 길쭉한 직사각형을 이루며, 내부는 본실(本室)과 전실(前室)의

두 부분으로 나뉘고 중간에는 문짝을 달아 사이를 막았다.

좌우 측면과 후면은 전벽(塼壁)을 쌓고 전면에는 살문을 달았으며

다시 주위에는 전면을 제외한 3면에 좁은 툇간(退間)을 돌렸다.(전벽을 쌓은 건물이 영낙없는 중국식 건물이다)

 

   

 

오른쪽 사진에 돌비석인 하마비(보물 142호)가 보인다.

                                                                                             

 

황학동 벼룩시장

동묘를 구경하고 황학동 벼룩시장(겸 구제시장)을 둘러본다.

오늘의 목적은 가지고 있는 황동버너중 2개가 오래되어 석유가 새고 펌핑(압이차지않아) 이 안되어

성동공고 담벼락에 있는 버너수리점을 찾아나선것이다. 

 

동묘담장따라 벼룩시장이  골목따라 이어진다

   

 

 

   

 

 

   

 

 

   

 

한참을  구경삼아 헤매듯 돌아다니다가 목이 마르면 여기서 냉커피나 식혜한잔^^

 

                                                                                         

 

 

 

   

 

 

                                                                                        

 

 

   

 

목도장을 즉석에서 새기는 할아버지         

       

 

이곳 황학동 벼룩시장은 이미 널리 알려진 명물시장이 된지 오래다.

청계천 끝자락에 있는 황학동 벼룩시장은  동대문운동장에  디자인프라자가 들어서면서

그곳에서 난장을 벌이던 상인들이 이곳으로 모여 더욱 커졌단다.

없는것 빼고는 다 있는 벼룩시장이다.

저 물건들이 다 어디서 수집되어 나왔을까나....잠시 갸웃해보기도.

 

이곳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요모조모  살펴서  나름 쓸만할것들을 챙겨간다

물론 만지작거리기만 하지 구경만 하는사람도 많고....

그래도  난전을 펼쳐놓은  할아버지는 아랑곳 하지않는다

 

하여튼....벼라별 잡동사니가 다 재생되어  나오기에  골목따라 두리번 두리번 구경을 하는것만으로도

오랜 옛적 추억을 되새김해보듯 향수에 젖기도 한다.

 

   

 

                                                                                        

                             버너수리

                             성동공고 뒷 담장따라 이어진 잡화상 골목길 중간쯤에 황동버너를 수리해주는

                             청계사(아래 작은 표지간판이 걸려진 가게)가 있다

                             수십년을 이곳에서 버너수리를 하여오셨는데  오래전(20년전쯤엔)엔  밥먹을 시간이 없을정도로

                             손님도 많았는데 지금은  한물간 버너를  수리하러 오는이가 뜨문하다고 한다.                         

 

                           

 

오늘 수리를 마친 안비747버너와 캡틴 202버너

워낙 오래된(보통 20-30년이 지난것들임) 황동버너인지라  바킹이나 체크밸브, 노즐등을 손보며 사용하고있다.

이곳 청계사도 버너수리만 수십년째 하고 있다고 했다.

 

                                                          

 

                                                         

                                                         

 

이 국밥집은 딱  봐도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오래된 국밥집 같다.

여기에 난전을 펴는 사람들이나  이곳을 장날삼아 들려가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막걸리 한순배에 왕년을 으쓱거리던  그때 그시절의  국밥집 일거라는 추측이 ......

 

                            

 

                                          

                            

 

 

오늘은 동묘도 구경하고  버너수리도 하고  벼룩시장도 구경하였다.

 

이곳을 들릴적마다 난전에 쌓여진 중고물건과 오래된 풍물, 그리고 재생품들을 보면서 

서민들의 애환과  질긴 삶의 여정을 파노라마 처럼 구경하는 재미이자

잠시나마 그때 그 시절의 영화 한장면속을 걷는것 같은 착각이다.

 

2014.7.24   황동버너 수리차 황학동 벼룩시장을 구경함

까망가방입니다.

 

 

 

 

  • 아연(我嚥)2014.07.28 00:15 신고

    벼룩시장 구경만으로도 하루해를 보낼듯 하네요.
    기회가 있으면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 추가 되었네요.ㅎ ^^*

    답글
  • 비후2014.08.04 14:47 신고

    해가 나지 않는 날
    가랑비 내리면 더 좋은 날
    그런날 필통님 처럼
    그렇게 황학동 한번 가 봐야겠습니다.
    '
    필통님의 버너
    황동버너..
    반짝 반짝 보물입니다.

    답글
  • 표주박2014.08.05 09:18 신고

    황학동 벼룩시장에 가면
    옛 추억을 더듬을 물건들이 참 많습니다.
    구경하다가 행운을 잡기도 하구요.
    저도 한번 나가봐야겠습니다.

    답글
  • 심연2014.08.14 15:18 신고

    벼룩시장 ㅎㅎ
    동묘역 사거리에 학원이 있어서 공부하다가 ㅎ 가끔 머리를 식히러 들르는 동묘며 거리네요 ㅎ
    조금 한가해지면 연습중간에 청계천 나들이도 하고.. 늘 내 동네처럼 돌아 다니는.. 마을같은 곳 ㅎ

    답글
  • 이홍2015.07.21 04:44 신고

    버너 수리점 청계사 연락처, 위치를 정확히 알수 있을까요?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5.07.22 00:34

      청계사
      위치 : 성동공고 뒷 담벼락에 이어지는 작은 골목길 중간쯤인듯함.
      가게가 넘 작아서 천천히 살펴서 걸어야함 (지나칠수 있음)
      전화를 미리 걸어보고 가시는게 좋음


      전화번호 : 02- 2254 - 3782

  • 짱이네2019.06.15 02:16 신고

    안녕하세요.. 광주 촌놈이 서울갈일이있어 안비747을 구해볼까하여 찾다가 이렇게 들어오게 되었네요.. 혹 동묘,화학동쪽에 안비 구할수있는곳좀.. 알수있을까요?? 넘 가지고 싶은데 서울은 넘 몰라서요^^: 늘 행복하시구요.. 버너들이 넘 이뻐보여욤... [비밀댓글]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9.06.15 03:27

      안비버너 혹 청계사에 재고 있는지 사전에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저 위에 전화번호 참조 일요일은 쉴수도 있어요)
      저는 황동버너 카페에 가입후 그곳에서 회원들끼리 판매하는 것을 샀습니다.
      안비가 조금 값이 나가지요 제 기억엔 6-8 만원정도....
      그런데 계속 지켜보다가 찜해서 사야하는 번거러움이 있습니다.
      http://cafe.daum.net/bronze.burner 황동버너카페
      어제도 7만원에 괜찮은것 올라왔는데 팔렸더라구요
      그래도안되면 카페지기님께 하나 구해달라고 부탁도^^ [비밀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