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출장길에 2009. 4. 29
광주시공원묘지. 국립 5.18 민주묘지
저에게는 출장길 나섬은 또 하나의 탐험 같습니다.
판매회사 설립후 5년여의 영업으로 겨우 기존 거래처가 안정권에 들 즈음에
공급사(갑)와 저희(을)는 작년말에 부득이하게 갈라서게 되어 기존 대리점을
거의 포기하고 다시 원점에서 신규 대리점을 개척하게 되었습지요.
그래서 상당기간은 또 다시 첨 마음으로 대리점을 신규로 개설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기에 저는 출장길이 만만치 않은 탐험 나서는 기분이네요.
그래서 연초부터 출장길이 더 잦아지고 길어졌습니다.
40대 후반때만도 방방(^^) 날랐는데....
이제 오십대 중반에 즈음해서 운전중 눈도 따갑고 낮길 가는길엔 흐늘하게 쳐집니다.
무엇보다도 예전같지 않게 출장길이 마뜩하게 여겨지는것이 수상합니다, 그려
그래도 아직은 가야할데가 있고 나서는 곳이 있어서 다행이고 감사함이라지요
헛허허허허,
출장길 따라...
때론 팍팍하고 헛헛한 마음을 오가는 길 언저리에 잠시 머무러
삭히고,희석시키고,그늘에 뉘이는거지요.
안개길 고속도로
길가 노란 유채꽃
맨날 나만 사진 찍었던터 요번엔 항상 나를 따르는 놈^^에게도 한컷 찍어 줍니다.^^
망월동 공원묘지
의외로 일찍 업무가 끝나서 담양에서 되돌아오면서
아버님께 인사나 드리고 가고자 가는길녘에 위치한 망월동 광주시립묘지에 들렸습니다.
어쩌다지만 인근을 지날때 잠깐 들려서 문안 드리는거네요.
묘소옆에서.....잠시 머무릅니다.
두런 두런...이런 저런 얘기도 들려드리고....
빈손으로 들릴지라도 평소 담배를 즐겨 태우시기에 Y 자 잔가지를 꺾어서 봉분에
꽂아놓고선 담배를 태워 드립니다.
봄바람에 솔솔 타드는 하얀 연기가 맛나게 보여집니다.
(건방시럽지만) 저도 그 옆에 널부러져 덩달아 한개피 사루네요
맞담배 합니다, 헛허허허허
이날사 담배가 많이 고프셨는지, 금새 한개피를 다 태우시네요
그래서 한개피 더 태워 드렸습니다.
그리고 노래도 불러 드렸네요.
두만강 푸른물에 노젓는 뱃사공~
버들잎 외로운 이정표밑에 말을 매는 나그네야 해가 졌느냐~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며 삼학도 파도깊이~
이세상에 부모마음 다같은 마음 아들딸이 잘되라고~
찔레꽃이 한잎두잎 물위에 나르면~
담에 또 들릴께요.....
국립5. 18 민주묘지
시립묘지 바로 인근에 5.18 국립묘지가 있습니다.
평일 늦은 오후나절..... 조용한게 고즈녁한 정경입니다.
광주 북구 운정동 산 34
조감도
원래는 망월동 공동묘지(시립묘지) 에 안장되어 있었으나
1997년 새로이 국립묘지가 개관되어 이전하였슴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묵념으로 ..... 산화한 그네들의 넋을 기리며....
전시실
박관현 친구....
고등학교 동기동창이네요.
1980년 그때 우리가 26살...딱 30년이 흐른 세월입니다.
유영봉안소
기념식수
친구들....그대 소리를 듣고 가네....
출장길에....
아버님도 뵙고, 옛친구도 만나보았습니다.
봄날은 갑니다^^
2009. 5. 15.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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