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 夏 ( 사진일기- 퇴근길에.....2017. 8. 1.화 )
서울 중구에 있는 * * * * 연합회에 업무차 왔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길에
회사로 돌아가기엔 이미 늦어진 시간이라서 바로 집으로 퇴근을 하게 되었다.
집으로 가는길은 두어갈래의 길이 있는데 그중에 평소 잘 안다니지만 오늘은
성북동 길로 접어들어 길상사를 경유하여 정릉으로 빠지는 길을 택하였다.
길상사는 평일 오후에 들리면 대체로 조용하고 경건하기에 가끔은 기분전환겸 들려서
산책도 하고, 침묵의집에 들려 잠시 마음을 가다듬는다.
길상사길 능소화
길상사 정문
길상사
1997년 맑고 향기롭게 근본도량 길상사로 창건법회를 시작한 절이다.
언제 보아도 수녀님 같은 관음보살상
극락전
하늘이 파랗게 맑았는데..... 핸폰이라서....
연꽃
모랫만에 근접으로 연꽃을 찍어본다.
예전엔 7-8월이면 인근에 소문난 연밭에 연꽃도 찍으러 다니고 그랬었는데
수년전부턴 게을러 졌나 보다.
평일 이어서인지 앞마당은 한결 정숙하고 한적하다
연못
길상헌 - 법정스님의 처소였던
보면, 마주하면 괜시리 기분좋은 꼬마 동자상^^
대연각 (요정)을 통째로 시주하신 길상화(법명) 님 사당과 공적비
예전엔 공적비만 달랑 외롭게 있었는데 이렇게 시주자에 대한 배려로
작은 사당을 마련한것에 대해 관람객으로서도 기분좋은일이다.
< 속박이든 해탈이든 다 마음에 달려 있나니,
마음을 요달하면 고깃간과 술집도 다 정토(淨土)가 된다.
그러나 마음을 요달하지 못하면, 설사 거문고와 학으로 벗을 삼고 꽃과 풀을 심어서
그 기호가 청아할 지라도 끝내 마장경계를 벗어나지 못하리라.
옛말에 이르되 "능히 쉴 수 있으면 티끌 경계도 다 참된 경계가 되고, 요달하지 못하면
승가도 곧 속가이다" 라고 하였으니 그 말씀이 참으로 진실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길상사 홈피에서 옮김)
스님들의 기도처및 처소
진영각 (법정스님 기념관)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다는 뜻이다.
우리가 산택한 맑은 가난은
부(富)보다 훨씬 값지고 고귀한 것이다.
-법정.'산에는 꽃이피네' 중 -
올해가 법정스님 7주기( 돌아가신날 2017.3.14 ) 이네요.
스님께서 말년에 암자생활당시 만들어서 앉았다는 의자(사진속 의자)
아래는 그 의자를 본따서 만든것 같습니다.
삶
바람이 오는 곳을 아는가?
구름이 가는 곳을 아는가?
오는 곳도 모르고 가는 곳도 모르고
삶은 꿈처럼 화살같이 지나간다.
눈 깜짝할 사이에 세월은 저만큼 사라져 가고
그리움도 한 순간이고 미움도 한 순간이어라.
(길상사 홈피에서 퍼온글)
침 묵 의 집
작고 아담한 건물, 별다른 장식이 없다.
여닫이 방문을 열고 들어서면 보통정도의 방한칸, 방석이 몇개 포개져있으며
대여섯명정도가 묵언 수행및 기도를 할만한 공간이다.
짓눌리듯한 침묵은 오히려 혼잡한 마음을 잠시나마 정지시킨다.
가빴던 숨이 큰 숨으로 느리게 심호홉될때에 이르러 스르르르~ 평온한 졸음까지도.
거창한 묵도 수행이 아니라도 일반인 누구나 잠깐 들러서 몸과 마음을 식히고
그냥 멍때리듯이 앉아만 있어도 몸뚱이와 머릿속에 잘난것들이 (잘난체 하는것들이) , 또한 모난 심뽀나
불만들이 느려진 숨소리에 눈치보다가 이내 서서이 침잠되어진다.
내 안에 어떤 흐뜨러진것들이 정돈되어지는것 같고 평소 떠오르지 않던 잘못과 후회등
그런것에 대한 반성이 적어도 여기서만큼은 환하게 떠올려진다.
그 자리, 침묵의 집에 벽을 마주하여 눈감아 앉아 있을때에만 그런 기분에 저며든다.
그래서, 그냥 그곳에 들르고 싶다하여 길상사를 들르게 되고, 경내를 쉬엄쉬엄 산책삼아 한바퀴 돌아본후
침묵의 집에 이르른다. 묘한것은 문고리를 잡고서, 신발을 벗을때부터 그 엄습함을 느낀다고나....
+ 침묵하는 연습
나는 좀 어리석어 보이더라도
침묵하는 연습을 하고 싶다.
그 이유는 많은 말을 하고 난 뒤일수록
더욱 공허를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말이 얼마나 사람을 탈진하게 하고
얼마나 외롭게 하고 텅 비게 하는가?
나는 침묵하는 연습으로
본래의 나로 돌아가고 싶다.
(하략)
(유안진·시인, 1941-)
침묵의 집(방) 내부
(방문객 누구라도 이곳에서 명상을 할수 있는 작은 방이다.)
다시보아도 마리아상을 연상케 하는 관음보살
길상사 템플스테이
맑고 향기롭게
능소화가 핀 길
이제 되돌아 가는길.....
나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을 동자보살이 물끄러미 바라본다.
비어진 여백이 마음을 차분하여주는 늦은 오후시간이다.
부러 들리기도 하지만 어쩌다지만 시내에서 집으로 가는길에 성북동 길상사를
들려서 잠시 머무르면서 쉼을 가진다.
맑고 파란 하늘.....
길상사에 들러 잠시 한바퀴 돌아내며 아직은 뜨거운 햇살을 피해 그늘에서 쉬었다.
그리고 침묵의 집에서 눈감고 잠시 침잠을 하고......
길상사는 도심속에 이런 아담한 사찰로서 종교를 떠나서 일반인 누구라도 잠시 산책과 쉼을 가질수
있는 작은 공원같으며 법정스님의 무소유 사상이 남아진곳이라서 더욱 좋은곳이다.
퇴근길에 잠시 들려본 길상사이다.
2017. 8. 23 정리 (사진일기) 까망가방입니다.
-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답글
당신이 무엇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것을 시작하기에 너무 늦은 경우는 없다.
지금 당장 시작하라.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오늘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는다는 말이 있다.
무엇을 망설이는가?
지금이야말로 당신이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우리가 무언가에 도전하고 어떤 꿈을 이루기에 늦은 시간은 없다.
당신이 시작하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며 목표에 도달하는 최고 빠른 시간이다.
이 세상에는 이른 것도 없고 늦은 것도 없다.
현재 당신이 생각하고 있는 이 시간이 원하는 것을 이룰 최선의 시간이다.
오늘이 당신의 남은 인생에서 위대한 첫 번째 날이다.
내일은 내일의 새로운 태양이 뜬다. -
★꾸미지 않아 아름다운 마음★
답글
찬란하게 빛나는
영롱한 빛깔로 수 놓아져
아주 특별한 손님이 와야
한 번 꺼내놓는 장식장의 그릇보다
모양새가 그리 곱지 않아
눈에 잘 띄지 않지만
언제든지 맘 편하게 쓸 수 있고
허전한 집안 구석에 들꽃을 한아름 꺾어
풍성히 꽃아두면 어울릴 만한
질박한 항아리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오해와 이해 사이에서
적당한 중재를 할수있더라도
목소리를 드 높이지 않고
잠깐동안의 억울함과 쓰라림을
묵묵히 견뎌내는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의 목소리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꾸며진 미소와 외모보다는
진실된 마음과 생각으로
자신을 정갈하게
다듬을 줄 아는
지혜를 쌓으며 가진 것이 적어도
나눠주는 기쁨을 맛보며
행복해할 줄아는
소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
언제나 변함없는 방문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휴일 행복한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불변의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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