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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山寺의 그림자(1) 금산사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08. 5. 17.

  山寺의 그림자 .... ( 1 )

 

 

노을...해거름...그리고 산사의 그림자....거기엔 적막하기조차한  차분함과  목가적인  여유가  담겨나지요.때론  출장길이나 지인들과 산사를 들려날때엔 빠르고 반듯한 걸음걸이 조차도 너스레를 떨며 헐렁해진답니다.아무데나 걸터앉아도 되고  발길 가는데로 요래 요래 돌아보는 그 걸음속에떼밀리듯한 빠듯한 일상에서 눙쳐진것들을 일순 다 희석해버린다고나그런 기분이라지요.

 

그간에 들려본 그 자취와  흔적들을 이야기로 정리해봅니다.또한 재미난 사실은  다녀온 사진들을 정리하면서 새삼 관련근거나 사료를 검색해보면서...아 그런거구나~ 하고 공부도 더불어 되어지네요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김제 금산사,   봉화 봉정사, 청량사...그리고 영주 부석사....

 

 

 첫번째로  김제 금산사  사진을 정리합니다. 

 

 

아침시간에 맞춰 미팅을 하자는  * * 설계사무소(전남 화순)와의 약속으로

이른 새벽에  부시시한 마음으로  고속도로를 달려갑니다.

 

휴게소에서 정적이 깃든  주황빛 나토륨등에 착 가라앉은 새벽이슬은 너른 주차장에 밤새우는 화물차들을 촉촉하게 적셔줍니다.

 

커피 한잔을 하면서...저 화물차 기사분들이 더 나은 조건과 대우를 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산업역군으로서 한축을 분명 채우고 이끌어가는 그분들인데 기실...가려지고 소외되어져서  마음이 찡합니다.

 

                                                                     

 

 

  

 

새벽같이 내려간터 오후 시간은 다소 여유가 있기에

예전부터 들려보고픈 그곳, 김제 금산사를 들렸습니다.

 

김제 금산사입구에 석문 유적

 

여유  

 

  

 

바람

  

 

석물과 당간지주

  

 

대웅전 , 방등계단

 

 

미륵전이 용화삼회의 《미륵하생경》을 상징한 것이라면 고려때 조성된 '방등계단'은 《미륵상생경》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다. 미륵전의 오른쪽 높은 지대(地代)에 고려시대의 석탑을 대표하는 5층석탑과 함께 자리하고 있는 석종형의 부도가 있는데 이곳을 '방등계단'이라 한다.

 

 

금산사미륵전(金山寺彌勒殿) 국보  제62호

 

모악산에 자리한 금산사는 백제 법왕 2년(600)에 지은 절로 신라 혜공왕 2년(766)에 진표율사가 다시 지었다.

미륵전은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조선 인조 13년(1635)에 다시 지음.
거대한 미륵존불을 모신 법당으로 용화전·산호전·장륙전이라고도 한다. 1층에는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에는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에는 ‘미륵전(彌勒殿)’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다 (우리 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3층 목조 건물임)
 

 

천년의 세월을 버틴 기둥....                               고색창연한  내부 천정

  

 

 

미륵전 내에  미륵불

미륵전 미륵보살상은 옥내 입불로서는 세계 최대라 하며,삼존불중 가운데

미륵불상이 11.82m, 좌,우불상은 8.8m이나 된다. (소조불로 만들어짐)

(퍼온사진임)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현재 보수중인 사진임

   

 

위) 소조불 - 목재로 1차 형태를 만든뒤에 흙을 붙여 불상을 완성한 불상을 소조불이라고함
  

미륵이라 하면 미래에 오실 부처님이라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여러 경전을 통해 전해진 미륵신앙은 삼국의 불교인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물들에게 영향을 준 신앙이었다. 물론 어지러운 시대에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자들이 미륵을 자처해 민중들에게 정신적 혼란을 초래케 하는 일도 있었다. (퍼온글)

 

 

금산사석연대(통일신라 후기), 보물 제23호

  

 

 오후나절....

 

  

 

오층석탑과 방등계단

 

방등계단을 수호하는 석상

   

  

 

노을과 풍경

  

 


오층석탑의 기단   :   우주 - 탱주 - 우주 로 짜여짐

 

 

 

 

 

 

 

   

 

 

  

 

   

  

 

서적및 기념품 판매점

   



금산사 입구에  전통찻집                                     금산사 경내로 들어가는 해탈교

  

 

 

어둑함이 내리 깔리는 노을....

 

이쯤해서는 경내에 인적이 뜸하고 너른 흙마당에 마른 바람만이 스산하기도 합지요.물길이 마른 얕은 개울에  황금빛 햇살이 번뜩이듯 반사됩니다.

 

그냥 아무데나 걸터 앉으면 한가한 자리이자  뉘여지는 마음입니다.이대목에서  한개피 사룹니다.깊숙하게 들이킨 연기를 내뿜는것은  여백이자,  어떤 선을 긋듯, 미련을 접어 이제 갈때가 되었고 되돌아 가련다 하는  선언적 마음가짐 같은거라죠.엉뎅이에 묻은 마른 모래를 털털 털고선  콧노래 흥얼거리어  어슬렁 걸어갑니다.

 

미미미 미도레미미  미미파파 라파레미미미라 시라시도라  시시도시 라라시미미라미 도레미파미  미미미레 도.시.라......성불사 노래를.

 

 

  


밤 -휴게소

 

 

3.12일 화순 출장 다녀오던터  김제 금산사를 돌아본 사진입니다.

잠시 노을속에 풍경소리를 커피 한잔 하시면서....함께 들으시지요^^


2008. 5. 12일 정리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금산사 회주  월주 큰 스님

 

 

 

  • 대아리랑2008.05.17 12:13 신고

    조금만 가면 신태인 저의 고향이지요~조상 할아버지 몇분이 계시는곳이랍니다!!
    눈에 선 합니다!작년에 다녀 왔지요!

    답글
  • 바부탱이2008.05.18 00:51 신고

    예전에 저도 선배님들하고 모악산 산행하고서
    금산사를 들렸었는데
    사진찍고, 감도먹고
    선배 님들하고 같이 하는 즐거움만 느꼈지
    저렇게 둘러볼 생각도 못한거 같아요

    그런데
    필통님 덕분에 찬찬히 둘러보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휴일 행복함으로 보내시길요~~~

    답글
  • 상큼한 폴로2008.05.18 19:45 신고

    나눔은 곧 수행....
    생명은 곧 수행....

    부지런히 다니시는데
    피곤치 않으시는지요??
    지치지 않으시는 필통님이 부러워요
    님 덕분에
    금산사 잘 구경하고 갑니다.
    저도 근처에서 백합죽과 바지락죽 먹고
    포도 1박스 사온 기억이 있어요
    ㅎㅎㅎ
    비가 부슬부슬 뿌리네요
    그치면 추워지려나요?
    필통님!
    감기 조심하세요^^

    답글
  • 나뭉치2008.05.19 17:58 신고

    잘 계십니까?
    간만에 이렇게 다녀갑니다.
    참 많이도 바쁜 계절입니다.
    늘 하시는 일 번창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

    전 늘 님 따라 구경 다닐랍니다. ㅎㅎ

    답글
  • 루시2008.05.21 10:13 신고


    참 아름다운 산사의 풍경이군요.
    필통님의 발걸음 따라 저도 거닐어 봅니다.

    5월의 바람결 따라 꽃비 내리고 풍경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언젠가 책 내셔도 괜찮으듯 합니다.
    까망가방하양필통과 함께하는 우리 길,,,,,ㅎㅎㅎ~~~♧

    답글
  • dada2008.05.21 22:31 신고

    풍광이
    이른 봄쯔음인듯...
    저곳 근처에
    주홍소심님이 사신다고 햇는데..

    답글
  • 청람2008.05.23 13:58 신고

    고향 가는 길에 금산사를 경유해서 가리라...하고
    큰 마음 먹고 내려 가지만 운전사 마음이 그 쪽으로 핸들을 돌리지 않으니요~

    목조로 된 3층 미륵전의 설명과 금산사가 모악산에 있다는 사실...
    늘~ 모르던 부분을 필통님을 통해 압니다.

    바람도 싱그러웠던 초봄의 산사에
    저도 차 한잔과 함께 긴 여행을 해 봅니다.

    답글
  • 실암2008.05.23 16:33 신고

    오랜만에 들립니다.
    금산사의 미륵전의 세월 묻어나는 모습에
    경배의 마음이 절로 나옵니다.
    두어번 다녀 왔습니다.
    배롱나무 꽃 고울때, 감이 빨갛게 익을때
    다녀온 기억이 있습니다.
    늘 좋은 발자욱 남기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답글
  • 들꽃향기2008.05.23 20:47 신고

    일찍 잠깨어 아침의 산뜻함을 만끽합니다.
    여전히 소리없이 시간들은 흘러
    늘 지나고 난뒤의 세월을 아쉬어 하게 되지요.

    차 한잔에 고마워하며
    갈증을 녹입니다.

    답글
  • 멋진백작2008.05.24 09:45 신고

    고색창연하단 말이 어울리는
    유서 깊은 절이네요.
    한번 꼭 가봐야겠단
    생각이 절로 납니다.

    근데,
    까망하양님이
    부처님 같아 보이는 건. ^^

    답글
  • 비후2008.05.26 07:26 신고

    방등게단을 수호하는 석상이 '
    있는 것을 보면 방등계단의 의미를 짐작케 합니다.
    아름다운 금산사 미륵전
    목조건물을 유삼히 살펴 봅니다.
    꼭 가봐야 하는 곳으로
    또 마음에 둡니다.
    어느날
    혼자 가는길이 있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