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블로그 살이
" 블로그 .....하나 "
블로그(예전 칼럼) 는 적어도 이곳에 똬리를 틀고 있는 사람들의 내밀한 공간이자 자신만의 작은 집이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작은 방이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진 자연부락같은 마을이라 하겠지요.
마을 어귀엔 솟대와 수백년 묵은 크다란 당산 나무가 큰 그늘을 드리우고 동네 골목길은 얕으막한 담장에 지나는이가 아무렇게나 고개를 쑤욱 내밀어 기웃거리기도 하지만요, 그래도 사립문 디밀고 마당 한켠에 놓아진 작은 평상에 걸터 앉아 차 한잔의 담소에 잠시 수인사를 나누며 안부를 묻고 서로 위안을 삼는다지요.
때론 멀리 이사간집도 있고.....부득이 한동안 걸어둔 집들도 있구요 또 태죽나지 않게 한집 두집이 이사를 오기도 합니다.
살아가면서 .... 부대끼고 눈치보듯, 또 빠듯한 생활에 지쳐진 맘일지라도 여기 동네길에 들어서면 누구나가 동무같이 아무개라며 어울려 지는 맞장구에 언제 그랬냐는듯이 희안하게 오래된 情을 가집니다.
때론 그 마주침에 짐싯 안그런척 하는 내숭도 없잖아 있을테지요. 그런들 뉘라 뭐라 하겠습니까......어쩜 그것들은 서로간에 편하게 해주고픈 맘에 예쁜 화장같은거라 하겠네요. 아님, 살아냄이 거칠고 피폐해진 마음일랑 또 투털거리고 짜증도 부리건만 이곳에서 나마 짐짓 안그런척 접어두고선 헤죽거려 보는 그 자체로만으로도 뽀송함을 갖는다지요.
제가 영낙없이 그렇다는겝니다. 내숭이라지요. 헛허허허허
"우리"라 하여 다독거리듯 위안하며 나눔이 좋은 오늘 새삼 그 마음이 또 좋어서리 난닝구 바람에 선풍기를 틀어놓고 주저리 주저리 하는가 봅니다, 그려. 헛허허허허
" 블로그..... 둘 "
블로그에는요, 각기다른 사람들이 여러각지에서 제각기 제 멋에 발을 걸치고들 살아갑니다. 글자그대로 벼라별 개성을 지닌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지요. 그런데요,.... 정말 기특하게 좋은것은, 이곳에만 들어서면 마치 순해진 마음에 이해속에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랑이 솔향기 피어나듯 한다는 겁니다.
종로통만 같았어도 니가 옳니, 내가 옳니 하여 팔을 걷어 부치고 씩씩댈일도 한발 빼고선.... 딴엔 ,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 하여 누구러뜨려 지지요. 물론 정히 견해나 이념이 안맞더라도 , 삿대질이 아닌 양보된 마음에서 서로의 견해를 타진 한다는것이지요.
또한 같은 맘이나 비슷한 처지를 보면(통하였다고 뵈야겠지요? ^^) 더없이 반갑고 살가와서 평소 안허든 과잉 액션으로 "와락~" 껴안고 폴짝폴짝 뛰기도 하고 주책없이 깔깔거리기도 합니다. 비록 상상속의 허우적거림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표현이 순수하고 말고요.
그래서 말인데요..... 이곳에서 오래 살수록요, 속없고 싱거워 지는거 같아요. 그리고 마주한 숨소리를 봅니다. 헛허허허허
2006. 5. 22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피.에쑤:
" 블로그 ..... 셋 "
근데요.... 이런것은 좀 마음에 걸립니다. 칼럼이 수몰되면서 졸지에 수몰민이 되어 임의로 떼밀리듯 이주한턱에 아직도 그 잔해(헝클어진 글들)가 남아져 있기에 그때 그 그리움이 상채기가 보여요. 혹은 속상해 떠나고, 접어버리고....
블로그 정착도 이젠 제법 익숙하고 또 친숙합니다. 앞으론 혼돈이 없는 무난한 우리 동네가 오래오래 되어지기를 바램하네요. 강남의 팰리스타워 보담도 훠~얼씬 정겨웁고 마음이 부자인 우리 블로그 동네입니다.
언젠가엔요...훨씬 세월이 지나진뒤에요 어쩜, 여기 블로그가, 친구들이 그립다할적엔 나의 살던 고향 노래를 흥얼거리지나 않을지....
쏠~ 미파솔 라라솔 솔도 미레도레 미미레레 도레도 라라 솔솔솔 미레도 레레미도 레레미쏠 라도미 레도레~ 미미레레 도레도 라라 솔솔솔 미레도
그리고, 블로그에 접한 시간들이 자칫 길어지고 과하여 그만큼의 공백이나 여백이 다른부위에선 분명 소홀하게 나타났을거라는.... 그로인해 누군가가 저으기 삐죽거렸을 수도 있었겠구나 하여 멈칫하여지기도 합니다. 간혹, 궤도 수정도 하고요, 소홀한만큼 다른것으로 더 찐하게 해주어야 겠지요. 그래봣자 별게 있겠습니까마는 평소 안허든 짓으로 "웃기는 감동"을 .....
헛허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촉촉하게 나린 잔빗살에 커피 한잔의 이런 저런....혼자서 모니터를 보며 헤죽 웃는 밤입니다. 물론 같이 한잔 하시는거죠^^
한시간을 씨름을 해도 이제 음악이 올려지지 않네요.
음악을 통제 시켜놓은줄도 모르고 밤 한시까지 끙끙거리다가....
헛허허허허
-
헛허허~~
답글
그러게요.
오늘, 어제 예전 칼럼의 님들을 뵈었어요,
그동안은 제가 블러거님들을 찾아 뵙지 못하고
그저 끙끙앓기만 하고 지냈는데...
너무나 반갑더라구요.
예전의 칼럼시대의 님들이...
벌써 몇년인지...
그동안 몇번이나 접으려했고, 또 다시 찾는 이들로
하여금 다시 맘 잡고 또 글 아닌 글도 썼고 음악도
올려가면서 지내온 이 세월.
그동안 감동의 만남도 있었고,
또 티격태격하는 님들도 보았었지요.
아 이곳도 사람사는 곳이구나...역시.....
그랬었지요.
같이 울고 웃고, 그동안의 여러 가지각색의
님들과 만나고 서로 나눌 수 있는 기쁨도
있었고, 병원에 입원했을때는 찾아와 주시는
님들도 계셨고...
지금까지도 언니라 부르며 친언니보다 다정히
지내는 지기님들도 있고,
또 향긋한 님들의 만남,,,
그러게요.
다 맞어 맞어 하면서 읽었습니다.
저는 저대로의 말씀을 드렸으나...
그리고 참고로 이제 음악이 이렇게 올려지는것은
안나옵니다.
참내...
또 한번의 다음의 혼란이 있을 거 같습니다.
배경음악을 사야하고, 아니면 스크랩해서, 카페나 다른곳에서...
그래야만 되나봅니다.
지금 문의 해놓긴했는데 발빠른 님들의 이야기가...
플래닛과 같은 방법으로 운영되어질래나 봅니다.
오랜시간 고운 인연, 참으로 고맙고 감사한
님...
앞으로의 어떤 일들도 우리는 지혜롭게
잘 대처하며 나아가리라...
이렇게 블러그를 잡고 있는 한...헤헤...
그런데 무슨이야길 했지??? 모르겠습니다.
잠이 오는듯 합니다. 헤헤^~^
편히 주무십시요~!! -
답글
>쉬리는 '다음칼럼'보다는
>블로그가 더 친근하고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라면 칼럼을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블로그 고의반 타의반으로 이사를 왔거든요..
>칼럼에서는 그냥.. 혼자만이 참으로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면..
>블로그로 이사와서는 조금은 마음의 상처도 입었고
>이 사이버공간만이 갖는 특이한 이해득실관계도 알게 되었지요...
>또.. 그러한 관계에 이제는 어느 정도 익숙해지고 있구요..
>이 공간이 참 좋은 것은..
>굳이 댓글을 달지 않아도...
>혼잡하고 조금은 뛰는 가슴을 편안하고도
>바르게 다잡을 수 있다는 거예요..
>또한 내 발길이 움직이는대로 갈수 있고..
>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도 조심성을 기를 수 있다는 점...
>내 마음이 허전하고 공허할 때마다..
>이 곳은 내게 참으로 많은 위안과 위로를 주었었고..
>또 주고 있고.. 앞으로두 많은 도움을 받게 될 것 같아요..
>쉬리는 이 공간을 참으로 좋아합니다..^^
[비밀댓글] -
블러그 살림살이....
답글
하하~ 저도 이제 곧 일년이 되어가요.
어디쯤 인지도 모르고 무조건 집을 샀지 뭐예요.
와보니 daum이라는 마을이라고...
이름도 참 이쁘죠?ㅎ
얘기 하신대로 수많은 사람들이 살고 계시더라고요.
그런데요.
저 또한 아름다운 분들만 만나게 되더군요.
아니~ 만나지는 모든 분들의 좋은점만 보였던가 봅니다.
여기 이 곳~~
우리동네가 강남의 팰리스타워 보담도 좋은 마을였군요.
그래서 말인데요.
저 슬쩍 겁이 납니다.왜냐면~~
평생을 여기에 눌러 살고 싶을까봐요.
집값이 오르면 팔아야 되거든요. 하하~
조 위에 오래 살수록
속없고 싱거워한다는 말씀이셨는데요.
그거 행복하다는 말과 쭈욱~~~~
통하는 것 맞죠?그죠?
까망가방 필통님! 아주 잼 있는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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