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편지" (한해를 보내며 안부겸 새해 인사)

까망가방하양필통 2006. 12. 29. 16:05

 

 

 

                                                               하늘웃음 13  

고마워요, 그리고 미안해요

 

가난한 내 인생으로
 그대를 안아도
내 사랑이 따뜻하다며
웃는 그대웃음은
 하늘웃음이지요 
 
<삶아, 난 너를 사랑한다>의 신광철

 

 

 

 

 

 

김형참 오랫만이우그래 동안도 무난하셨는지요.저야 염려덕분에 그럭저럭 별탈없이 아직은 잘 살고 있네요.

 

새벽잠이 언젠가부터 없어진터  걍 눈뜨면 부시시 출근하는 버릇인지라고양이 세수를 하고선 주섬주섬 나섰네요.깜깜한  88도로엔 새벽같이 변두리 외곽쪽에서 달려온 차들이 줄줄이 달려가네요.끼워 넣기만 하면 저절로 가는 장난감  레일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비싼 기름때며 멀리 출퇴근 하는 그네들에 노고가  한편으론 연민의 정을 느낀다오.어쩜...저 또한 그런 맥락이기도 하니깐요. 헛허허허

 

반쪽만 켜진 형광등 조명이 다소 어둑한.... 빈 사무실.정적이 차라리 정갈하다지요.정지된 시간은 나만의 작은 공간을 가질수 있기에 ....괜찮지요.

 

7시가 한참 지났는데두 아직 여명의  어둑함이 스산한  겨울날의 이른 아침이네요.진짜루, 동지섣달 기나긴 밤이라더니....그래서 밤이 길다란 겨울을 더 좋아하는가 봅니다엊그제 동짓날이 지났으니 밤이 조금씩 짧아지겠지요?내심 아까와 지는 밤이라네요. 헛허허허

 

 

 

김형,한해를 보내는 마음.....세밑에 이르르면 괜시리 착잡해지면서 이차저차한 맘에 지나짐을 둘러보게 되네요.그래도 이만하게나마 한해를 무난하게 보낸데 대해 그져 감사하는거지요.

 

오늘 아침에 컴퓨터에 검색된 기사중에 유독 가슴아픈 기사가 눈에띄어고개가 수그러지네요.폐결핵으로 홀로 투병하다 고독하게 숨진 30살난 여성주민등록조차도 말소된체  선불금을 땡겨쓴탓에  수배중이라.....그뿐만이 아니지요.결손가정의 학대받는 어린이나, 왕따에 여중생의 집단 폭행.....그리고 툭하면 투신 자살에....자살카페까지 생겨났다는....기가막힌 범죄에 혀를 끌끌차고비일비재한 음지속에 그림자같이 끈끈한 사고들에 점철된 한해였나 싶으외다.

 

날씨도 이제 본격 추워진다니 거리에 노숙하시는 분들의 촛점 흐린 눈동자가떠 올려져 애매하기도....그나저나,  요즘 젊은이들도 참 측은해요....취직도 어렵고 , 그렇다고...궂은일 할만한 강단들이 있지도 않으니....한심하다기 보담은  그져 딱하고 답답한거지요.

 

갈수록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니  소외된자들의 불만들이  팽배해져감이 언제 터질것만 같은 불안스럽고 암울한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한햇동안에 좋은 일도, 뿌듯한 미담도 많았지요.

 

 

 

얘기가 두서없이 삼천포로 빠졌네요.

 

한햇동안 눙쳐진것들, 짐진것들....미운것들도...이제칡뿌리 캐듯이  캐어내야 그나마 한뼘되는 밭이 비워질것 같습니다, 그려.비워낸 만큼 개운 하겠지요?그래야 내년 새해에 좋은것들을 담아낼 여유나 공간도 생길거구요.

 

어느분의 블로그에서 본글인데요크고 빈 바구니를 들고 숨이가빠  더 이상  달려갈수 없을때비로서 자신의 가슴속에 있는 행복을 본다 하네요.채울수 없는 큰 바구니 보다는  자신의 작은 가슴을 보는 지혜가바로 행복을 담는 지름길이라는.....일깨워주는 참 고마운 말이다 싶어 옮겨 적어 봅니다.

 

김형.한해...일년...해바꿈이라는게 참 오묘하네요.이만한 터울에 적당하게시리  되돌아보며 챙길것 챙기고 정돈할것 정돈 하는 어떤 이벤트 같아요.

 

그 핑계랍시고 이렇게 메일도 보내고....안부도 묻고.이참에 묵은 수첩도 정리 하면서 그간에 미쳐 인사 여쭙지 못한 분들께아쉰대로 메일과  쪽지...문자로라도  안부 여쭐까 합니다.아예 일년이  여섯달씩 쪼개졌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헛허허허허그렇다는게지요.

 

 

 

아무려나한해를 보내는 마음은 뉘라서 ...모든분들이  묵어진 마음을 달래고 새해 새날의 기대를 부풀리고 다짐 하는 좋은 맘이기를 빌어보면서모든 사람들이 살맛나는 표정으로 맛나게 살았으면 합니다.

 

이만  안부 줄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가내 평온하심과  하시는 사업의 일익 번창하심을 기원 합니다.

 

내년 요맘때 또 안부드리오리다.헛허허허

 

 

 

2006. 12. 29세밑에   까망가방하양필통 드립니다.

 

 

 

 

 

P.S

 

특히나  동네나 이웃이라는 개념이 갈수록 각박해져감에도 불구하고인터넷을 통한 카페나 블로그를 통하여 좋은 분들과 교류하고 친구됨이참 감사하고  훈훈해합니다.

 

이곳 좋은 친구분들, 선배님들의 성원과  격려의 덕분으로한햇동안도  잦은 출장길에 큰 과오나 사고 없이 무난하였음을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위 편지, 김형-누구에게 쓴 편지는 아니구요,  한해를 접는 세밑에한햇동안도 함께한 불로그님들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해인사를 올립니다^^

 

 

 

 

  • 자운영2006.12.29 17:39 신고

    아 그렇군요.
    편지를 읽으면서 내심 남의 편지 훔쳐보는 것만 같아
    좀 눈치가 보였었는데....끝까지 읽어보니 아니네요.
    누구라도 주인공이 되어 받아 읽어볼 수 있는 편지였군요.
    움추렸던 어깨 쫙 펴고 씩 웃어봅니다.그래서...

    아이디어가 너무 좋으네요.역시...^^

    그래요...
    가는해 맑고 깨끗하게 정리해서 아쉽지만 미련없이 떠나보내고
    새로운 각오로 또 한해를 선물받아 멋지고 신명나게 살아봐야지요..

    많이 행복했고..
    많은 위안받으며 2006년 까망님 덕분에 참 평온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요..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가족들과 더불어 더 많이 행복하시길
    바라고 또 바라는 마음으로 두손을 모읍니다.
    고맙습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6.12.29 19:59 신고

    가는 해 잘 보내고
    오는 해 잘 맞이 해야지요ㅣ
    새해에는 건강하시고 행복 거득하시길 바래 봅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답글
  • 등대지기2006.12.29 20:17 신고

    한해를 마무리 하면서
    또한 연초 새 계획 세워
    좀 더 낳은 삶을 위해 길위에 서 있는 시간

    가는 해 마무리 잘 하시구요.
    오는 복돼지 해 잘 맞으시길 바랍니다.

    내년에 다시 뵈어요.
    필통님...
    내년 인사는 내년에 하겠습니다.ㅎ

    온통 꽁꽁 언 거리
    건강 조심하시구요.
    따뜻한 밤 보내십시오.^^*

    답글
  • 재희2006.12.29 21:23 신고

    처음에 블로그가 아닌
    다음칼럼을 시작했을 때만해도
    사이버의 인연이란 그저 스쳐가는 인연이려니 했는데...
    해가가고 달이가고..
    조그마한 정이 쌓이고 쌓여서
    이제는 내 이웃같은 ,친구같은 블로그의 지기님들
    님들이 있어서 한해동안 행복했답니다
    그리고 필통님의 재치넘치는 댓글 한마디..
    그 한마디의 유머속에 즐거움을 주셨지요
    언제나 지금처럼...낙척적이고 여유로워 보이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답글
  • 어울림2006.12.29 22:33 신고

    긴 시간 잦은 왕래로
    또하나의 가족이라는 느낌을 받습니다
    역마살 또한 여행이라는 감성으로 승화시키ㅅ니
    덕분에 전국 방방곳곳 간접여행을 햇었지요
    꽃피는 봄에는 여지없이 설렘을 담으셨고
    뜨거운 태양아래 비지땀 흘리셨고
    풍성한 가을엔 작은 음악회에 감성을 실으셨지요
    이제 차분히 한 해 마무리 알찬 성과 거두시고
    하시는 일 새해엔 더욱 번창하십시오
    사모님 건강 살짜기 안부 여쭙숩니다

    답글
  • Socrates2006.12.29 23:39 신고

    가난하고 소외받고 버림받는 이 따의 모든 이들에게 새해 희망의 빛이 가득하기를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성실하고 따뜻한 마음들이 가득찬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답글
  • 『토토』2006.12.30 13:35 신고

    김씨가 많아서 김형? ㅎㅎㅎ

    저는 김이 아니라서 쪼꿈 조심스러웠네요ㅋㅋ

    희망찬 새해맞이 되시고 건강하세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6.12.30 18:19 신고

    한해동안 수고 많으셨읍니다
    되돌아 보면 아쉬움도 많은 나날들이지만
    그래도 그 날들이 있었기에 오늘이 있겠지 생각합니다

    인터넷을 통해 좋은 글과 좋은 분들과 함께 했던 시간들
    참으로 소중한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힘들고 어려울때 ...따뜻한 말로 위로를 주셔서 많이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새해엔 더 많은 복이 필통님께 넘쳐나기를 바랍니다

    답글
  • 춘희2006.12.30 21:04 신고

    참 다감한 글입니다. 그래요 우리는 그렇게 "김형" 하고 부를 수 있는 이웃이지요.
    비온적 없어도 찾아오셔서 새해의 안녕과 복을 빌어주는 우리는 진실로 이웃이지요.
    그래서 오늘 살아있음이 행복합니다. 늘 기쁨 가득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소서...

    사랑 베풀어주심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답글
  • 심연2006.12.31 01:04 신고

    언제부터였더라...
    다정한 이웃이 되어 주셨지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답글
  • 주마등2006.12.31 01:12 신고

    어수선했던 한 해가 저물었습니다.
    역마살 팔자이신 까망님도
    많이 바빴던 2006년이셨지요..?

    부디 오늘밤 황금돼지 꿈 꾸시고
    희망 가득 넘치는 2007년 맞으십시요.
    복 많~~이 받으십시요.

    답글
  • 사랑니2006.12.31 07:57 신고

    이런 따뜻한 편지를 접할때마다....
    저는 눈시울이 시큼시큼 해져요...
    올한해.....참 따스하고 정겨운 마음을 나누어 주신분...필통님...
    전 필통님을 생각해 낼때에는 따뜻한 커피가 생각나고,
    사랑이라는 것이 과연 어떠해야 하는가도 생각해봐요....

    필통님...이 한해 친구들에게 ...또 사랑니에게
    마음을 나누어 주셔서,
    가슴을 다독거려주셔서 참 행복했었어요...
    부디 내년에도....초심을 잃지않는 사랑니가 될수있도록
    많은 격려와 친절과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진실된 마음으로 존경하는 지기, 지우이십니다 필통님..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일이 잘 이루어지시길 기원드립니다.

    답글
  • 표주박2006.12.31 11:31 신고

    그렇지요?
    맨 아래 p.s 가 아니어도
    제게 쓴 편지라 여기며 읽어내렸습니다.

    마음 속속까지 따스하신 까방 님....
    여자 못지 않는 감성을 지니신 까방 님...
    사업에 동분서주하시면서도
    맛깔스런 필치로 독자 마음을 사로잡으시는 까방 님...

    새해엔 사업이 더욱 번창하시길 바라며...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더불어 빌겠습니다...^^

    답글
  • 루시2006.12.31 20:51 신고


    필통님...
    2006년이 채 몇시간 남지 않았네요.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참 힘들었던 한해였던 것 같아요.
    너 나 없이 사람의 마음도 참으로 시끄러웠던것 같구요.
    하지만 소중한 인연들에 따스함을 느낄수 있었기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 다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답글
  • 자연2006.12.31 23:41 신고

    좋은...아름다운 사연들을 접하면서 행복했습니다.
    일년이 감사했습니다.
    새해도 행복하세요....

    답글
  • 까망님..
    따스한 새해 맞으셧죠?
    전 감격으로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바다로 날르는 중이랍니다
    휴계소에서 막 아침 식사를 마치고
    커피 한잔 들고 컴에 드러왓네요

    무지 감사했다고..
    새해에도 무지한의 감사를 먼저 드리겟다고 ㅎㅎ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해피 뉴이얼~~^^*

    답글
  • 석란2007.01.01 17:41 신고

    흐흐흑
    전 자주 찾아뵙지 못하구
    미리 인사를 받아서
    염치가 없었네유
    아들이 제대해서 와가지고 정신이 없었어요
    멀리있는 사촌보다
    가까운 이웃이 좋다는말 저두 동감이네유
    하루에 한번씩은 만나는 불로구 친구님이야말로
    죽마고우 그 이상인거 같아욤

    해피~~~~뉴~~~~이어(킥 영어를 몰라서*^^)

    답글
  • 하시림2007.01.02 09:13 신고

    고운 저녁 노을
    하지만
    새날
    새롭게 떠오르는 곳
    이곳에서
    즐거움으로
    새 마음
    새영혼 새로운 생각으로 바뀌어
    좋은 날 되었으면 하고축복합니다.

    답글
  • vivi2007.01.02 10:58 신고

    까망님 안녕하세요~ 정해년에 인사드립니다. 작년 한해 관심 가져주심에 감사를 드리오며~ 제에게는 아주 잊을수없는 특별한 해였어요~올해에도 더도말고 작년같이만 지낼수있기를 바라는마음이지요~ 까망님 ~ 님께서도 사업번창하시기를 빌며~ 잦은 장거리 출장에서도 순조롭고 무탈하게 잘다니시기를 ~~~ 가족 모든분들 건강과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기를 ~ 빌겠습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7.01.02 12:05 신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

    답글
  • 이선영2007.01.02 15:14 신고

    팔팔도로... 끼워 넣기만 하면 저절로 굴러가는 장난감 레일.. 저도 그길을 더러 다닙니다만.. 꼭 맞는 표현입니다요. 그래도 까망가방하얀필통님이 계서서 행복했습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답글
  • 따사로운 방문이 정겹기만 한데도 저는 인사 한줄 제대로 남기지 않고 다녀만 갔네요 .
    죄송해요..

    잔잔한 필통님의 일상을 접하며 늘 행복한 미소를 짓곤 했답니다.
    올 한해도 평안하세요 ^^*

    답글
  • 오기2007.01.02 19:28 신고

    정말 인터넷 세상을 훈훈하게 데펴 주시는 분 중의
    큰 부분을 차지 하시는 분이 바로 이 방 주인어르신이시죠?
    늘 따뜻하고
    세심하시고
    정감있으시고
    게다가 감성까지 아주 풍부하신 분.

    그래서 언제나 따뜻한 이웃
    따뜻한 친구 같으신 분.

    지난 한 해도 감사했구요.
    앞으로도 주욱 함께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힘차고 열정적인 날들 펼쳐 나가시길 빌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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