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 침몰사고에 관련한 순국한 영령들에 대한 묵념을.....
지난 3월 27일 우리의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백령도 근해에서 원인모를 사고로 졸지에 침몰하였습니다.
승조원중에 58명은 구조되었으나 미쳐 구조되지 못한 46명의 실종 병사들이
부디 구조되어 우리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만은.....
4월 3일 실종자가족의 요청으로 더이상의 구조작업을 종료하고
본격적인 인양작업으로 전환하였습니다.
참으로
가슴이 먹먹 합니다.
부디, 부디.... 라고 밖에.....
미쳐 탈출하지 못한 46명의 안위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온 국민의 간절한 염원과 기도속에
실종자 구출을 위해 수색을 하던 한주호 준위가 구조도중 사망을 하고
오늘 해군장으로 영결식을 마쳤습니다.
또한 구조작업에 참여한 저인망 어선 1척도 구조작업 참여후 돌아가는길에
화물선에 받쳐서 침몰하여 9명의 선원이 실종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는바입니다.
온나라가 초미의 관심과 걱정을 하는 관심속에
정부와 군 당국의 사고발표와 브리핑은 오히려 궁금증과 의혹을 부풀리어
이에 인터넷이나 여러 매체에서 각종 추측과 반박하는 글들이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켜서 국론이 분열되고 국민들이 불안과 공허함에 공황상태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디, 인양작업이 무사이 완료되어 진실된 사고 경위가 밝혀졌으면 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흐노니" 노래를 헌시로 바칩니다.
차마 못 보겠어요
그대 가시는 그 길 자꾸만 두 눈에 밟혀서
편히 보내드리고 돌아서야 하는데 또 어느새 눈물이 나요
사는 동안 단 한번 사는 동안 단 하나
나의 마음 가진 한 사람 내게 사랑은 그대뿐
* 가지 말아요 가지 말아요 떠나가지 말아요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 가슴에 맺힌 말
기억해줘요 기억해줘요 천리 만리 저 멀리 있어도
그댈 향한 내 사랑 잊지 말아요
행여 이제나 올까 행여 저제나 올까
문소리에 달려나가면 그저 바람의 장난뿐
* 견뎌낼게요 참아낼게요 눈물 나고 가슴이 아파도
내 사랑은 이별에 지지 않아요
(흐노니 라는 말이 순수한 우리말로서 " 누군가를 굉장히 그리워 하는것 "
뜻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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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사진
3일 국군수도병원에서 故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
그리고.....
인터넷에 올려진 "시" 한편이 전국민의 심금을 울립니다.
그 마음 함께 동참하여 기도하고자 여기 전문을 올립니다
" 772함 수병(水兵)은 귀환(歸還)하라 "
772 함(艦) 나와라
온 국민이 애타게 기다린다.
칠흑(漆黑)의 어두움도
서해(西海)의 그 어떤 급류(急流)도
당신들의 귀환을 막을 수 없다
작전지역(作戰地域)에 남아있는 772함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772 함 나와라
가스터어빈실 서승원 하사 대답하라
디젤엔진실 장진선 하사 응답하라
그 대 임무 이미 종료되었으니
이 밤이 다가기 전에 귀대(歸隊)하라.
772함 나와라
유도조정실 안경환 중사 나오라
보수공작실 박경수 중사 대답하라
후타실 이용상 병장 응답하라
거치른 물살 헤치고 바다위로 부상(浮上)하라
온 힘을 다하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라.
772함 나와라
기관조정실 장철희 이병 대답하라
사병식당 이창기 원사 응답하라
우리가 내려간다
SSU팀이 내려 갈 때 까지 버티고 견디라.
772함 수병은 응답하라
호명하는 수병은 즉시 대답하기 바란다.
남기훈 상사, 신선준 중사, 김종헌 중사, 박보람 하사, 이상민 병장, 김선명 상병,
강태민 일병, 심영빈 하사, 조정규 하사, 정태준 이병, 박정훈 상병, 임재엽 하사,
조지훈 일병, 김동진 하사, 정종율 중사, 김태석 중사, 최한권 상사, 박성균 하사,
서대호 하사, 방일민 하사, 박석원 중사, 이상민 병장, 차균석 하사, 정범구 상병,
이상준 하사, 강현구 병장, 이상희 병장, 이재민 병장, 안동엽 상병, 나현민 일병,
조진영 하사, 문영욱 하사, 손수민 하사, 김선호 일병, 민평기 중사, 강준 중사,
최정환 중사, 김경수 중사, 문규석 중사.
호명된 수병은 즉시 귀환하라
전선(戰線)의 초계(哨戒)는 이제 전우(戰友)들에게 맡기고
오로지 살아서 귀환하라
이것이 그대들에게 대한민국이 부여한 마지막 명령(命令)이다.
대한민국을 보우(保佑)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아직도 작전지역에 남아 있는
우리 772함 수병을 구원(救援)하소서
우리 마흔 여섯 명의 대한(大韓)의 아들들을
차가운 해저(海底)에 외롭게 두지 마시고
온 국민이 기다리는 따듯한 집으로 생환(生還)시켜 주소서
부디
그렇게 해 주소서.
( 누리꾼 김덕규님의 간절한 시를 옮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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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실과 반성과 용서가 필요한 즈음입니다.
진실을 밝히고 진정한 반성과 그에대한 책임을 용서로서 구할때
비로서 모두가 감싸안는 화해에 이르를 것이라 믿습니다.
지난 4월29일에
전 국민의 눈물 속에 천안함 46명의 영결식이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있었습니다.
죄스러운 마음과 황망함을 숨길수 없습니다.
전국민의 애도속에 영면하신 46명의 용사들에게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2010. 4. 30일 정리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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