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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끼며 생각하며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0. 3. 22.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지난 3월10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 교정에 한 대자보가 붙었다.

 

경영학과 3학년인 김예슬씨가 쓴, ‘자본과 대기업의 하청업체’가 된 대학을

거부한다는 내용의 자퇴선언서였다.  고려대학교 학생이었던 김예슬양의 탈대학 선언문이 충격과 성찰의 파도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학을 그만두는 학생은 많았지만, 대학 자체를 거부한다는 선언을 공개적으로 내놓고 대학에 도전한 학생은 김양이 처음이다. 대학이나 주류 언론은 이를 묵살하고 있지만 학생, 학부모, 일반 사회는 조용히 그러나 크게 술렁이고 있다.

 

 

 

 

  자퇴선언서 전문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무언가 잘못된 것 같지만 어쩔 수 없다는 불안에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20대.

그 한가운데에서 다른 길은 이것밖에 없다는 마지막 믿음으로.

 

명문대 입학은 ‘끝없는 트랙’의 첫 관문

 
 
 
 
 
 
 

 

이제 나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25년 동안 긴 트랙을 질주해왔다. 친구들을 넘어뜨린 것을 기뻐하면서.

나를 앞질러 가는 친구들에 불안해하면서. 그렇게. ‘명문대 입학’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했다.

그런데. 이상하다. 더 거세게 채찍질해봐도 다리 힘이 빠지고

심장이 뛰지 않는다. 지금 나는 멈춰서서 이 트랙을 바라보고 있다. 저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취업’이라는 두 번째 관문을 통과시켜줄 자격증 꾸러미가 보인다.

다시 새로운 자격증을 향한 경쟁 질주가 시작될 것이다. 이제야 나는 알아차렸다.

내가 달리는 곳이 끝이 없는 트랙임을.

 

이제 나의 적들의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이름만 남은 ‘자격증 장사 브로커’가 된 대학, 그것이 이 시대 대학의 진실이다.

국가는 의무교육의 이름으로 대학의 하청업체가 되고, 대학은 자본과 대기업에

‘인간제품’을 조달하는 가장 효율적인 하청업체가 되었다.

기업은 더 비싼 가격표를 가진 자만이 접근할 수 있도록 온갖 새로운 자격증을 요구한다.

이 변화가 빠른 시대에 10년을 채 써먹을 수 없어 낡아 버려지는 우리는 또 대학원에,

유학에 돌입한다. ‘세계를 무대로 너의 능력만큼 자유하리라’는 넘치는 자유의 시대는

곧 자격증의 시대가 되어버렸다. 졸업장도 없는 인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자격증도 없는 인생이 무엇을 할 수 있는가?

학습된 두려움과 불안은 다시 우리를 그 앞에 무릎 꿇린다.

 

 

생각할 틈도, 돌아볼 틈도 주지 않겠다는 듯이 또 다른 거짓 희망이 날아든다.

 

교육이 문제다, 대학이 문제다라고 말하는 생각 있는 이들조차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성공해서 세상을 바꾸는 ‘룰러’가 되어라.” “네가 하고 싶은 것을 해. 나는 너를 응원한다.”

 

“너희의 권리를 주장해. 짱돌이라도 들고 나서!” 그리고 칼날처럼 덧붙여지는 한 줄,

 

“그래도 대학은 나와야지”. 그 결과가 무엇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으면서도.

 

큰 배움도 큰 물음도 없는 ‘대학’(大學) 없는 대학에서,

우리 20대는 투자 대비 수익이 나오지 않는 ‘적자 세대’가 되어 부모 앞에 죄송하다.

젊은 놈이 제 손으로 자기 밥을 벌지 못해 무력하다.

스무 살이 되어서도 꿈을 찾는 게 꿈이어서 억울하다.

이대로 언제까지 쫓아가야 하는지 불안하기만 한 우리 젊음이 서글프다.

나는 대학과 기업과 국가, 그리고 대학에서 답을 찾으라는 그들의 큰 탓을 묻는다.

동시에 이 체제를 떠받쳐온 내 작은 탓을 묻는다.

이 시대에 가장 위악한 것 중 하나가 졸업장 인생인 나, 나 자신임을 고백할 수밖에 없다.

 

그리하여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더 많이 쌓기만 하다가 내 삶이 시들어버리기 전에. 쓸모 있는 상품으로

‘간택’되지 않는 인간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 이제 나에게는 이것들을 가질 자유보다는

이것들로부터의 자유가 더 필요하다.

나는 길을 잃을 것이고 도전에 부딪힐 것이고 상처받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만이 삶이기에 지금 바로 살기 위해 나는 탈주하고 저항하련다.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고, 행동한 대로 살아내겠다는 용기를 내련다.

 

돌멩이 하나 빠져도 끄떡없다 하겠지만

이제 대학과 자본의 이 거대한 탑에서 내 몫의 돌멩이 하나가 빠진다. 탑은 끄떡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지만 균열은 시작됐다.

동시에 대학을 버리고 진정한 ‘대학생’(大學生)의 첫발을 내디딘 한 인간이 태어난다.

이제 내가 거부한 것들과의 다음 싸움을 앞에 두고 나는 말한다.

“그래,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예슬 자발적 퇴교를 앞둔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

 

                                                                  

 

 

자발적 퇴교선언, 김예슬씨가 부럽다

김용택의 참교육이야기에서 퍼옴 

교육칼럼

2010/03/20 13:44

  

지난 10일 고려대 경영학과 김예슬씨는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는 대자보를 정경후문에 붙이고

‘자발적 퇴교선언’을 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김예슬씨의 자퇴선언은 이 시대의 아픔을 온몸으로 저항하는 절규다.

그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마치 1970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분신한 전태일을 연상케 한다.  

 

현대를 사는 사람치고 학벌이 만들어 놓은 굴레에서 자유스러운 사람이 얼마나 될까?

정치,경제,사회,문화가 학연으로 얽히고 종교와 언론까지 이성을 잃은 지 오래다.

사용가치로 사람을 등급매기는 사회. 자본의 필요에 의해 인간을 길들이고 규격화하는

사회에서 사람은 사람대접 받기는 어렵다. 학벌과 자격증이라는 굴레, 돈과 명예와

허례허식과 이데올로기의 노예가 된 사회에서는 사람이 인간답게 살기를 기대할 수 없다.

 

자본의 입맛에 맞게 길들여지기를 강요당하는 사회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는

김예슬씨 뿐이겠는가.

‘생각한 대로 말하고, 말한 대로 행동하고, 행동한 대로 살아내겠다’는 의지와 용기...

그 굴레를 벗어나지 않고서는 우리가 추구하는 삶의 질이란 제자리걸음이다.

‘삶의 목적인 삶’ 그 자체를 살기 위해서는 우리에게 덧씌워진 굴레를 벗어던져야한다.

 

이런 의미에서 김예슬선언은 이 시대를 향해 던지는 인간선언이요, 경고장이다.

교육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온갖 모순들,

이제 우리는 그 부끄러운 가면을 벗어야할 때가 아닌가.

 

 

 김예슬 선언에 이어 이화여대 07학번 심해린씨가

<'김예슬 선언' 앞에 교수님들의 양심을 묻습니다>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고려대와 이화여대에 붙였다. 사진은 심해린씨의 대자보.

 

 

 

 

 


 
  [윤승용 칼럼]김예슬 씨의 자퇴서에 대한 변명  
2010년 03월 17일 (수) 16:18:20 뉴스천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3학년 김예슬 씨가 스스로 대학을 그만두었다.

김 씨는 자퇴서 서두에서 이렇게 말한다.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그가 서술한 여러 말 중에서 나는 ‘거부한다’는 단 한 구절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모든 모순을 포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여 나는 그의 자퇴서가 한 젊은이의 개인적 자퇴서가 아닌 이 시대를 향한 선전포고요, ‘시일야방성대곡(是日也放聲大哭)’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는 수월성교육이 지고지선이요, 신자유주의가 최고의 이데올로기로 여겨지는 오늘 한국사회에 조목조목 섬뜩한 경고를 날린다.

 

  [세상읽기] 김예슬씨의 글을 읽으며 / 이계삼 

경남 밀양 밀성고 교사  한겨레신문 

 

“이제 대학과 자본의 거대한 탑에서 내 몫의 돌멩이 하나가 빠진다.

탑은 끄떡없을 것이다. 그러나, 작지만 균열은 시작되었다. 동시에, 대학을 버리고 진정한 대학생의 첫발을 내딛는 한 인간이 태어난다.”  

자발적 퇴교를 앞둔 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 김예슬씨의 글을 읽는다.

숨죽이며 읽고 또 읽는다. 나는 그의 글이 한편의 기다란 시라는 생각이 든다. 유신 치하에 숨막히던 이들에게 던져진 김지하의 시가 그러했을까. 나는 하루종일 그의 글이 준 감동과 충격 속에 있었다.

 

초·중·고 12년을 대학 하나만 바라보고 내리닫게 채찍질을 했다.

그렇게 진입한 ‘약속의 땅’이었건만, 그들을 정신적 백치가 되지 않으면 견뎌낼 수 없는 굴레 속으로 다시 밀어넣는다. 그렇게 4년을 내달리게 하고서도 끝내 그들을 청년실업자로, 비정규직으로, 신용불량자로, 나이 서른이 다 되어도 제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어른아이’로 빚어내는 것이 오늘날 우리 사회의 ‘인재 양성 과정’이 아닌가.

 

나는 최근 들어 <녹색평론>에 자주 소개되는 ‘사회신용론’과 ‘기본소득’에 관한 글을 읽고

있었다. 밑줄긁으며  관심을 가져도 아무리 생각해도 결국은 ‘돈’이 문제였기 때문이다.

오늘날 대학이 이 모양인 줄 알면서도 왜 대학을 가기 위해 이 난리들인가.

대학을 통과해서 기업에 고용되지 않고서는 ‘돈’에 접근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돈은 어디에 있는가. 돈은 은행에만 있고, 서울에만 있고, 상위 2%에게만 있다. 오늘날 돈은 분명 과잉인데도 국가도 기업도 돈이 모자라 끝없이 돈을 빌리고, 빌린 돈을 갚기 위해 몸부림치고, 결국 사람 몫으로 돌아갈 돈을 가로챈다. 그래서 정규직은 비정규직이 되고, 비정규직은 구조조정된다. 돈이 필요한 곳에 돈이 가지 않는다.

 

  [시론]대학생 ‘드롭 아웃’, 어떻게 볼 것인가?  

 우석훈 | ‘88만원 세대’ 저자 

 
 


인간 김예슬 비로소 자유인 되다

기존의 구조로부터 빠져나오는 것을 ‘드롭 아웃(drop out)’이라는 이름으로 표현한다.
일본에서 먼저 유행하기 시작한 용어이다. 김예슬씨의 고려대 자퇴는, 최초의 공개적인
‘드롭 아웃’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 사람이 많겠지만,
드롭 아웃은 현재의 구조에 대한 소극적 저항이자, 자신의 삶에 대한 결단적 애정 같은
것들이 결합된 현상이다. 잘 나가는 직장인, 금융회사 간부, 대학 교수, 이런 사람들도
“사는 게 이게 아니다”라고 드롭 아웃을 결행한다. 뭐 먹고 사냐? 걱정할 필요 없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시험 보고 취직하는 한 가지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인간 김예슬은 비로소 자유인이 되었고, 성인이 된 셈이다.
뒤늦은 성년식, 축하한다! 그는 이렇게 시대의 아방가르드가 되었다.


대학생의 역사속 귀환의 신호

주인이 노예에게 뺏기 시작할 때, 그 빼앗김은 저항이 없다면 끝이 없다.
파견사원, 주급제 등 아직 한국에 도입되지 않은 참혹한 제도들이 더 있는데,
인턴제가 도입된 것과 마찬가지로 곧 도입될 것이다.
 
 
 
 
 
만약 저항이 없다면 말이다.

 

.................................................................................................................................... 

 

 

위 글은 

스무살 여대생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3년  김예슬양의 자퇴의 변이다 그리고 그것에대한 인터넷상의  여러 견해를  발췌 하여 정리를 한것입니다.

 

 

여러글과 견해와 논조를 읽으면서 한마디로 "남의 얘기가 아니다" 합니다.

 

 

대학을 나오고서도 변변찮게....인턴은 커녕 아르바이트도 만만치 않은

수많은 청년실업자 젊은이들을 봅니다.

세상 많이 좋아졌다고들 하지만  불투명한 혼돈과  애매한 처신들을 보게되면서

(오죽하면) 차라리  예전 우리네(저는 50대 후반입니다) 세대가  그나마

다행스럽다는 그런 생각조차 듭니다.

 

그때는 단지 가난했다는것뿐이지  상대적 박탈감이나 빈부의 격차가

지금보다  유난스럽지 않았기에 오히려 계층간 위화감이나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하였지 않았나 싶습니다. (개인적 견해입니다)

우스개 소리 같지만 그때는 오히려 가난한 집 아이들이 더 공부를 잘하여

서울 명문대도 꽤나 들어갔었던 기억입니다. 

 

 

정말 이대로 나간다면 언제 취직하고 언제 돈벌어서 언제 장가, 시집가고

언제....언제 애 낳고....언제 커서....언제....언제....

분명 국가적인 중차대한  상황임에도  답답할뿐입니다.

노령층은 갈수록 두터워지고.....  

이러다  가면 갈수록 어떤 공황 (경제적 공황이 아닌 정신적 공황)이 닥칠지도

모르겠다 하는 불안감을 떨칠수가 없네요..... 

 

제 주제에....넋두리가 공허합니다... 

답답한 마음에 푸념같은 주절거림이었습니다.

부디  "88만 세대" 들에게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용기를 읺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2010.  3.  21. 까망가방입니다. 

(위 인터넷 상에서 퍼온 인용글에 대해서 문제 제기시 즉시 삭제 하겠습니다) 

 

참조

 

 

"88만원 세대"

스스로를 C급 경제학자로 낮춰 부르는 우석훈 경제학자와와 박권일 기자과 같이 쓴 경제학 책

386세대(63~69),  7080세대, 유신 세대(50~60), 해방전후 세대(50년전) 

88만원 세대란 '20대의 95%가 비정규직 노동자가 될 것이라는 예측 아래 비정규직 평균임군

119만원에 20대 급여의 평균비율 74%를 곱한 수치입니다.

 

지금의 1O대와 20대는 기껏해야 주유소나 편의점을 떠도는 `알바 인생`이거나 비정규직 신세다.

지은이가 보기에 `88만원 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점 중 하나는 `경쟁 사회`를 자신들의 경쟁,

즉 `세대 내 경쟁`이라고 인식하나, 사실 그들이 부딪히는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을 뿐더러

승자가 모든 것을 가져가는 승자독식게임의 현장이라는 것에 있다.

 

현 시점의 10대와 20대, 즉 ‘88만원 세대’, 기성세대의 착취와 사회적 시스템으로 인한 그들의 고통과

앞으로의 전망. 그리고 그 내용은 ‘언젠간 나아지겠지’라는 기대와는 달리 그들은 계속 힘겹게

살아가게 될 것이고, 심지어 더 힘들어질 것이라는 어두운 이야기이다.

 

 

 

 

 

 

댓글 23

  • 오기2010.03.22 10:17 신고


    씁쓸하고 안타깝고 미안하고...
    유구무언이랄까? 그러네요.
    왜 점점 세상은 살기힘든 거대한 그 무엇으로 변해가고 있는 걸까요?
    ......

    답글
  • 아연(我嚥)2010.03.22 11:23 신고

    요즘 TV 정말 보기 싫을 정도에요.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아립니다.
    젊은이들의 올바르고 건전한 사고가
    정말 필요한 때인것 같습니다.

    잘 지내시죠?
    또 한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렇게 우중충한 소식들로 봄날이 가버리면
    어쩌나 하는 조급한 마음입니다.^^*

    답글
  • 임광자2010.03.22 12:16 신고

    구구절절 옳은 말입니다.
    학생들의 등록금으로 월급을 받고 보너스를 받는 대학 사회.
    진정한 스승과 진정한 제자가 몇이나 될까요?
    참 가슴 아픈 현실입니다.
    김예슬씨! 대학교정을 떠나서 경영학도로서 훌룡한 사회인으로 성숙해서 나타나 주기를 바람니다.
    가시는 앞길에 하늘의 은총이 내리기를 기도 드림니다.

    답글
  • 참으로 안타까운 현실..
    우리때와는 너무도 판이한 모습입니다
    예슬양의 말대로
    진정 대학이 대학다운 날을 기대해봅니다
    자유인으로의 예슬양의 아름다운 삶도요

    참 많은 눈이 내렸네요
    3월도 다가는 마당에 폭설이라니...
    온세상에 피어난 아름다운 눈꽃..
    좀 믿기지 않는 현실처럼..

    퇴근길은 괜찮으셧는지?
    저는 걱정만큼 나쁘지 않더라구요
    적어도 한시간은 걸리리라햇는데..
    별고생 없으시길 바래요
    내일 아침 출근까지도요


    평온한 밤 되시구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0.03.23 15:08 신고

    이제 저런 글들을 보면 남의 일처럼 느껴지지 않습니다
    대학 3학년인 딸이이의 진로가 차츰 걱정스러워지고
    대학을 졸업하고도 자기길을 못 찾게 되면
    어떻하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끊이질 않습니다

    현실이 꿈을 앗아가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안스럽기만 합니다

    답글
  • 김영래2010.03.23 18:41 신고

    오늘도

    소중한 날되시며

    행복이 가득 하세요

    감사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0

    답글
  • 惠園2010.03.23 18:51 신고

    예슬양처럼 표현할수있다는 용기 칭찬해 주고 싶어요
    하지만 사회가 만만치않지요..
    부딫치는 현실을 이길수있는 힘과 용기를~~~^^
    감사합니다..필통님
    아름다운 봄 날 되세요^&^

    답글
  • 나뭉치2010.03.24 09:38 신고

    필통에 꽂을 연필하나 남기고 갑니다.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아침을 맞습니다.
    필통님 덕분으로...
    진즉 저 글을 대했었는데,
    아무 의견도 피력할 수 없어 외면 해 왔던 게 부끄러워지는 아침이네요...

    오늘도 배부른 돼지가 되기 위해 애쓰는 이때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길 원하는 용기있는 이에게 감히 응원을 보냅니다.
    소원을 꼭 이루라고...()...

    답글
  • 빨간머리앤2010.03.24 18:51 신고

    그 옛날 모든것이 부족하고 불편했던 시대에 비하면
    세상은 날이 갈수록 최첨단으로 발전하고 편해졌으며
    국력의 신장도 어느 국가 못지 않게 높아졌지요
    세상이 이렇게 하루가 다르게 달라져가는 반면
    아이러니하게도 사는일은 날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 세대(까방님과 비슷)의 그 옛날 어려웠던 시절엔
    누구라 할 것 없이 모두 어려웠지만
    나름 노력하면 기회가 주어지는
    꿈을 키워나가는 희망이 있었기에
    어려움은 참을만한 것이었습니다

    점점 희망이 없어지는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는 지금의 현실 앞에 선
    우리 아이들의 내일은 어떻게 될까 ...
    굳이 여학생의 대자보를 대하지 않더라도
    막막한 현실에 대한 염려는 자식을 둔 어느 가정 어느 부모나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0.03.28 12:53 신고

    그저 마음 아플뿐입니다.
    정말 희망이 사라진다는 마음이랄까?

    잘 보고 갑니다.

    답글
  • 살구꽃2010.03.30 07:01 신고

    뉴스에서 접했을 때도
    가심이 답답하더만..
    여전히 그렇네요
    누구의 책임이랄것도 없이
    공부의 기계가 되어버린 아이들
    가장 이뿌고 활기찰 때 갇혀버린 아이들..
    그래도 우리 아이들 잘 이겨낼꺼에요 그죠

    답글
  • 반딧불이2010.03.30 11:58 신고

    저 학생은 분명히 성공할 거예요. 긴 인생에서 볼 때.
    정말 가슴 뛰고 하고 싶은 것을 할 것같네요.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답글
  • 수수꽃다리2010.03.30 20:37 신고

    최종 단안을 내리고 자기의 심경을 이렇게 글로 써서 붙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뇌와 번민을 했을까..예슬이가..

    예슬이의 파란생각들이
    분명 이 시대를 무겁게 살고 있는 젊은이들에게
    또 다른 희망으로 다가와 주길 바라며... 넌 다 잘 할 수 있다고 찬사를 보내주고 싶어요..

    답글
  • 실암2010.03.30 22:11 신고

    가슴아픈 현실앞에 저 또한 망연자실합니다.
    어쩌다 이지경에 이르렀는지
    젊은 이들의 희망은 점점 매말라가고 있으니....
    정부와 정치권은 입발린 말 성찬에 여념이 없고....
    용기있는 행동에 가슴이 저려옵니다.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보였으면 합니다.

    답글
  • 고 운2010.03.31 01:00 신고

    블루 하우스에 사신 분이 가슴에 칼을 꽂 듯 들어야하는 말이거늘........
    젊은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 저로서는
    더욱 공감하고 용기에 깊은 사랑을 보냈습니다.
    제 큰 애(딸, 현재 삼성에 공채로 들어가 근무)는 어려서 약을 안 먹으려하면
    그럼, 유치원 안 보낸다 하면 아무리 쓴 약도 꿀꺽 삼켰는데
    원복을 입고 좋아하는 그 애를 유치원에 보내면서
    그 여린 삶 앞에 놓인 고달픈 여정을 생각하며 밤새 울며 글을 썼던 아련한 기억이 새로웠습니다.
    그 글을 시집 갈 때 보여주렵니다. ^^

    내일이면 4월이 시작 되네요.
    아름다운 계절,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답글
  • dada2010.03.31 23:40 신고

    공부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겐
    사립대들의 등록금이 너무 높다..
    제 생각으론
    절반이하로 줄여야....

    답글
  • 소리샘2010.04.07 01:05 신고

    암울한 시대엔 항상 그것을 떨쳐낼...선구자적인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있죠...
    이 시대가 그렇다면...예슬양의 그 신선한 저항 또한...탑의 균열을 만들어
    물꼬를 트는 그런 중요한 역할을 하지않겠나싶습니다.
    꿈을 꾸고...이루기에 매진해야할 대학생들이...희망을 놓아야하는 암울한 현실앞에서...
    마치 모든게 기성세대인 우리들의 탓인양. 맘이 무겁고...스스로 미안한마음이 들어
    고개를 들수가없습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을까요...부디...예슬양의 물꼬가 희망이되어 돌아왔으면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답글
  • 청람2010.04.12 16:30 신고

    거부할 수 없는 현실을 예슬양은 단호히 거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저 학생은 명문대학을 나온 어느 누구보다 행복한 삶을
    이어갈 수 있을까????
    아님 후일 뒤안길에서 후회하는 삶을 살아갈까???
    솔직히...
    대학생을 딸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안타까운 현실에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누군가를 밟고 올랐던 상아탑의 캠퍼스에
    꿈과 낭만은 사라지고 이윤을 추구하는 영리사업에
    혈안이 된 교육계의 현실과 제도에 저 역시 답답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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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2010.04.12 17:37 신고


    예슬양 한 사람만의 절규가 아님을 ...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사회 나가기도 전부터 이토록 힘겹게 시작해야 하는 젊은이들을 볼 때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이젠 정상으로 취직하고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사는 일이
    성공한 삶이 되는 세상이 되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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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2010.04.13 15:52 신고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
    그저 미안할따름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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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주박2010.04.15 18:18 신고

    김예슬 학생이 스스로 대학을 거부한다는 대자보를 접하며
    자식을 가진 부모로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에'
    참으로 답답함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김예슬 학생의 고통, 아니 더 나아가서 이시대의 젊은이들에게
    88만원의 세대라고 자조하는 젊은이들의 아우성에...
    희망의 멧세지를 전해 줄....해법은 없었을까?
    안타까운 현실에 가슴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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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끄럼틀2010.04.20 16:31 신고

    저역시 대학4년제 나왔는데도 취직못해서 전공과 무관하게 은행에서 파견사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 글보니까 눈물이 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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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까망가방하양필통2010.05.09 00:29

      힘내세요.
      그리고 꾸준히 힘 놓지 마시고 하시는일 에 열심하면서
      새로운 직장을 부단히 노력하세요
      꼭 기회가 다가설것 입니다

      제 아이도 서른이 넘어서야
      그간에 우여곡절로 지내더니 이제사
      정식다운 취업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