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달동네 하월곡 3동....애써 살아가는 아름다운 빛이 거기에도....
이은주
"일년전 오늘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되뇌입니다.
그게 안되는 일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 되뇌입니다.
인간사도 지겹고 자존심이 바닥을 쳤고.더이상은 그러고 싶지 않습니다"
여 경마사
"우울증 때문에 자살을 선택한다. 이제는 편히 쉬고 싶다"고 말했다.
3일 오후 3시께 광주 서구 광천동 모 모텔에서 서울시청 축구선수 A씨(22.여)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모텔 주인 박모씨(37)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2일 오후 6시41분께 서울 중랑구 묵동 지하철 7호선 먹골역에서 신원 미상의 30대 남성이
선로에 뛰어내려 때마침 지나가던 도봉산행 7314호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소심한 성격 때문에 힘들다. 기억력이 떨어져 학생들 앞에서 자신감도 없어진다.
부모님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등의 내용을 남기고 모 고교교사(43세)가 목메 자살을.
8일 밤 11시께 모 아파트에서 김모(27.여.웹디자이너)씨가 방 장롱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경찰은 이씨가 내성적인데다 평소 어머니로부터
'빨리 시집가야 하는데...'라는 말을 자주 듣고 스트레스를 받은 것같다는.....
근래에....뉴스 보도에 나온것들입니다.
고뇌와 우울증에 차마 이겨냄을 못하고 스스로의 길을 달리한 사연들이네요.
비단 이것들뿐만 아니지요.
IMF 이후 숱하게 나타난 안타깝고 슬픈 동화이네요.
교통사고율보다도 자살로 죽은 사람들이 더 많다는 통계에
아연한 마음을 감출수 없슴입니다..
풍물북...둥가,듕가~둥~둥~둥그르르 둥~둥~
우을증....
살다보면 살아내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기에 여러 사람들은
제 나름대로의 천양각색의 어떤 괴리에 허우적거리다가 심한 우을증에
스스로의 존재를 벗어나고픈 본능의 충동에 빠지나 봅니다.
누구에게나....輕重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울"자체를 슬기로이 희석해내는 "어떤 動力"이 절실하지 아니할수 없읍니다.
김혜남님은《왜 나만 우울한 걸까?》에서 이렇게 얘기합니다
왜 나만 우울한 걸까?
사실 우울이 모두 병적이며 해로운 것은 아니다.
우울증에서 말하는 우울은 빨리 치료되어야 하지만,
정상적인 우울은 우리가 힘들 수 밖에 없음을
자신에게 항변하는 내면의 목소리다.
또한 삶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다.
그래서 우울한 동안 괴롭지만 마음속에서는 많은 활동이 일어난다.
그것은 바로 나 자신과 인생에 대한
고통스럽지만 깊은 통찰이다.
즉 "우울"은 자신에게 항변하는 내면의 목소리이자 변화를 추구하는 어떤 신호라 하네요.
그리고 고통스럽지만 자신에 대한 깊은 통찰이라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우울"은 정말 몹쓸것만은 아닌, 적정한 수위의 "우울"은
살아가는 어떤 변화를 추구하는 기대치고 욕구를 충족하려는 강한 의지라고도
볼수 있겠습니다.
텔런트 김수미씨는 차를 (주차하기위해) 후진하다가 그만 급발진으로
사랑하는 시어머니를 현장에서 즉사케 하고만 청천벽력의 엄청난 충격으로
헤어닐수 없는 자괴감에 몇번씩이나 자살하려고 시도를 하였었다고 합니다.
그랬었지만
"현실이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남은 자들의 고통과 죽음 이후의 불확실함 때문에
죽겠다고 결심했던 사람들도 참고 사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죽음보다 더 나은 삶이 있음을 믿고 한번 살아 봅시다." 고 마음을 고쳐 잡았다고
담담히 고백을 하였습니다.
차마시는 앳띤 소녀....발가락이 참 해맑지요? 헛허허허 (백은영님 칼럼에서)
언젠가 어떤 제목에서 이런 얘기를 적었던 기억이 떠올릅니다.
"살아감에 있어서 매사에 반박자만 터울을 두는 여유를 갖는다면 한결 수월할거라"고
반박자 덜떨어진만큼 그만한 느림보에 자신의 욕구충족이 작아지겠지요.
하지만 다만 좀 불편하고 작아서, 혹여 상대적 빈한함을 느낄수는 있을지라도
마음의 피폐로 인한 심한 "우울"에 빠지지는 않을거라 사료되는바입니다.
"우울"은 살아감속에 사색하는, 욕구를 채워보려는 작은 이벤트라 하여
차라리 "우울"을 사랑해 버립시다.
헛허허허허....
이밤사 남말 하듯이 적어본 "우을"에 대한 저 나름대로의 고찰이었네요.
여러분.....
우리 칼럼식구님들은 그래도 행복한 "어떤 동력"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칼럼의 글을 통하여 "우을"을 희석하고 "사랑"하는 그 모습들이기에,
그리고 "저, 좀 아파요..." 하고 우을에 빠져든 자신을 스스로 오픈시키는 용기에
여러 식구님들이 진솔한 격려와 위안으로 "우을"을 쪼각내어 나눠갖는
참 아름다웁다 하는 뿌듯함이랍니다.
조금전에 파울라님의 칼럼 덧글에서 본 내용입니다.
우울해 하는 누군가에게 이렇게 다독여주시더군요.
"그런데...기분이 왜 최악인데?~
정말 새 같은 것 같아. 기분이란 것 말야.
둥지 틀지 못 하게 날려 보내 버리렴~"
그리하여...오늘도 좋은 맘이라 하네요.
헛허허허허...그렇다는겝니다.
2005. 3. 10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행복하니.... ?
긴 얘기....읽어 내리시느라 애쓰셨네요^^
커피 막 내렸습니다. 헤이즐럿으로요.....한잔씩 따라 드립니다^^
음악은...등려군의 月亮代表我的心
-
☆ sirius ★2005.03.12 09:39 신고
슬픈향이 너무나 진해
답글
다 슬픔에 젖어 눈물 흘리고 있었는데
정작 그 친구는 티없이 맑게 웃으며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 웃는 모습이 또 그렇게 가슴 미어지게 아파
흐르는 눈물 닦을수가 없었습니다.
함께 갈거라고 한치의 의심도 안해봤던 친구..
야속하게 그 아름다운 동행의 길을
친구가 먼저 마다하고 떠나버렸네요.
아마도 시리우스가 맘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맘에 들지 않는다해도 붙잡고 싶었지만
그 능력 시리우스에게 없었기에 끝내 보내야만 했습니다.
기도했습니다.
잘 가라고..
먼 하늘 봄처녀같이 훨훨 나풀거리며 잘 가라고~~.. ^^*..
**..
좀 아파요..
요즘 많이 우울해요..
시리우스 이렇게 말한다면 누가?.. ^^*..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03.17 17:59 신고
살짝 안부 내려놓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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