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불멸의 이순신"...."움메나 빡신지"...(퍼온글)

까망가방하양필통 2005. 9. 15. 04:01
< 퍼 온 글 >

십만 양병설을 주장한

강원도 강릉 사람 이율곡 선생의 사투리를

못 알아들으셔서
선조 임금께서 결국 임진왜란을 당하고 말았다는...

(퍼온곳 어둠속에 갇힌불꽃 카페  글쓴이 정중규님)

 

감칠맛나는 강원도 사투리에 어찌나 조곤조곤 말미마다 웃기는지

몇번을 웃고, 한번더 웃었답니다.

 

자, 그럼  아래 대사를 따라 들어 보실까요?

헛허허허허

 

 

"전하! 십만의 대군을 양성하여 왜적의 침입에 미리 대비를 하셔야 합니다" 라고 해야 할것을....

 

(여기서부터...^^)

"전하! 자들이 움메나(얼마나) 빡신지(억센지), 영깽이(여우) 같애가지고

하마(벌써) 서구문물을 받아들여가지고요, 쇠꼽 덩거리(쇠 덩어리)를 막 자들고

발쿠고(두드리고 펴고) 이래가지고 뭔 조총이란걸 맹글었는데,

 

한쪽 구녕(구멍) 큰 데다가는 화약 덩거리하고
재재한
 
쇠꼽 덩거리를 우겨넣고는,
이쪽 반대편에는 쪼그마한
구녕(구멍)을 뚤버서(뚫어서)  거기다 눈까리(눈알)를

들이대고,  저 앞에 있는 사람을 존주어서(겨누어서)  들이 쏘며는,

거기에 한번 걷어들리면(걸리면)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지쟌소(죽지 않소).

 

그 총알이란게 날아가지고
대가빠리(머리)에 맞으면 뇌진탕으로
즉사하고요,
눈까리(눈알) 들어 걸리면 눈까리가 다 박살나고요,
배떼기(배)에 맞으면
창지(창자)가 마카(모두) 게나와가지고(쏟아져나와서)
대뜨번에(대번에) 쎄싸리가 빠져요(죽어요).

 

그리고 자들이 떼가리(무리)로 대뜨번에(대번에) 덤비기 때문에,
만명, 2만, 5만 갖다가는 택도 안돼요(어림도 없어요).
10만이래야(10만정도는 되어야) 되요.
이거이 분명히 얘기하는데 내 말을 똑떼기(똑바로)
들어야 될 끼래요(될 꺼예요).

 

그리고 자들이요, 움메나(얼마나) 영악스러운지요,
순순히 이래가지고는 되지 않아요.
우리도 더 빡시게 나가고, 대포도 잘 맹글고,
훈련을 잘 시켜서 이래야지 되지

안그러면 우리가 잡아 먹혀요."

 

이리 이야기를 아뢰었으니....

헛허허허허....
 

 

불멸의 이순신......연속극에서 다시금 역사를 봅니다.

 

왜란은 요즘말로 하자면 人災라고 해야하겠지요.

우리네 큰 불행이 터진곳은 거개가  어처구니 없는 人災가  틀림없이 거기에 있습지요.

 

IMF 부터 지금까지  숱한 민초들의 애환은  마침내 인륜의 질서까지  뒤흔들만치 

많이 피폐해졌습니다.이 또한  바로 "人災" 라  아니할수 없네요.

 

누구가 "人災"인지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데정작으로 본인들은 시침일 뚝떼고 안그런척 합니다.

다수의 서민들은 그 덕택(?)에 앞으로도 숱하게 곤궁과  혼란을 겪어 살아내야 할것같아요.

 

 

"불멸의 이순신"을 보고난  독후감을 마땅히 어필하지 못했는데오늘

 

 

 

 

"강릉사람 이율곡선생님"의 간곡한 읊소를  피안대소 하면서더불어 몇자 적는 바입니다.

 

다 함께 개안하게 웃읍시다.

 

 

 

 

그리고 정말...."人災"는 줄일수 있습니다.우리 스스로가 "人災"를 만들지는 않아야지요.

 

똑같은 한뱃속에서  나온 인재 - "人災" 와 "人材" - 임에도 어찌 저리도 택도 없이

차이가나고  害 를 끼치는지...원~

 

헛허허허그렇다는겝니다.

 

 

사투리를 어찌 저리도 잘 맹글었는지....문득

지난 주말에 TV애서본 주말의 영화

교사 김봉두(차승원이 나온 영화)에서 배꼽 잡았던 산골 분교의

헤프닝과 사투리억양이 어쩜 저리도

똑같습니다.

요즘 "동막골" 영화가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강원도 사투리가 유행이라 하네요.

 

"안그래여~"

"그러더래요~~~"

 

 

추석 연휴에

길도 막히고 지지미 붙이느라 허리도 아프실텐데

기분전환삼아 웃자 합니다.

 

 

가을비가 주륵주륵 나리네요.오늘은 나가실때 우산을 쓰셨죠?

가을비 우산속에...촉촉한 갈마음을....

 

 커피 한잔 두고 갑니다 

 

 

2005. 9.  13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 talk-box2005.09.15 06:11 신고

    ㅋㅋㅋ 어쩌다 보니 제가...
    커피, 향긋한 커피의 첫잔을 냉큼 받아들고
    님의 고운 하루를 위해 마음 남기고 갑니다.
    고운 날!

    답글
  • 어울림2005.09.15 09:08 신고

    강원도 사투리가 참말로 빡십니다
    ㅎㅎㅎ

    야야~
    우짠지 찌짐은 부산 가가 부쳐야 맛이 난다 아이가..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설 자리를 마련해 놓는..

    직원들 밀린 급여 해결을 하셨으니
    무거운 마음 덜 하실 테지요

    가족의 웃음소리가 담장을 넘는
    오붓한 추석명절 보내시기바랍니다
    해피 추석임미데이~~^^*

    답글
  • joanne2005.09.15 10:12 신고


    덕분에 웃습니다...ㅎㅎ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09.15 10:20 신고

    즐겁게 웃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강원도 사투리가 뜬다고 하더이다
    정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사투리로는 부드러운 느낌도 들고요..

    즐거운 날 되세요

    답글
  • 낙타기르는여자2005.09.15 13:24 신고

    대사를 누가 맹글었는지
    대뜨번에 힛트 칠것 같구요
    음메나 재밋는지 떼가리로 웃게 생겼네요 ㅎㅎㅎㅎㅎ
    투고가신 커피 몇봉달이 들고 갑니데이

    답글
  • 능수2005.09.15 15:56 신고

    강원도 사투리 ...
    빡세게 재밌습니다.
    불멸의 이순신 드라마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쓰고있는 사투리 ....
    잘도 묘사했네요

    한가위가 다가오네요
    건강하시고 평안한 추석맞으세요^^

    답글
  • 루시2005.09.15 18:15 신고

    ㅎㅎㅎㅎㅎ

    참말 순박하면서도 구여운 강원도 사투리~
    선생 김봉두와 웰 컴 투 동막골~
    에서의 그 강원도 사투리~
    보고와서 딸아이와 한동안 그러더래요~~~를 남발했더래요~ㅋ

    추석전으로 너무 바쁜 루시입니다.
    틈새 시간 이용해 몇자 적어 봅니다.
    추석 잘 세시고
    늘 환한 마음 되세요~~^^*

    지금 피곤한데 커피 잘 마시고 잠시 웃다 갑니다~

    답글
  • 주마등2005.09.15 20:39 신고

    헛허허허허허허허허허~~~~~~~~~~~ㅎㅎㅎㅎ
    오랫만에 컴터 열고 들어왔다가 한~참 웃었네요.
    이거 녹음해서 고향 가는 길에 차에서 들으면 딱~! 입니다.
    추석 잘 쇠십시요..~

    답글
  • 등대지기2005.09.15 20:45 신고

    ㅎㅎㅎㅎ
    하양필통님
    ㅎㅎ 강원도 사투리가 ..
    구수한 말로 들려 온답니다.ㅎ
    이순신 마지막 보던 날
    이순신 죽는 씬 보면서 얼마나 울었던지...
    재미있는 글 잘 봤답니다.ㅎ
    마음이 바쁘시지요.
    그래도 명절이 있어야 그나마 고향이라도 다녀 오지요.ㅎ
    즐거운 시간 되세요.^^*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05.09.16 06:47 신고

    잘 보고 갑니다.
    행복한 추석 되소서.
    커피는 잘 마시구 가용.ㅎㅎ

    답글
  • 표주박2005.09.16 21:28 신고


    에구구구구.....
    동막골 사투리 생각이나서 쿡쿡 웃어봅니다

    엊그제 수요일 오후 2시 부터 4시까지
    서울대 박물관에서 '고구려사와 발해사' 교양강좌를 들었습니다.
    추석밑이라 여의치 않았지만 중국이 우리나라 고대사를 왜곡하니
    첫 강의 부터 들어야겠다 싶어서요.

    즐거운 명절 되세요~

    답글
  • 고 운2005.09.17 00:35 신고

    ㅋㅋㅋㅋ....
    율곡님께 표준말 교육부터 시킬걸.....
    고 실력으로 우찌 행정고시는 패스 했노?. ㅎㅎㅎ

    즐거운 명절이네요.
    기쁨 가득 하십시요.

    답글
  • 변함없이2005.09.17 15:52 신고

    푸하핫 ..
    정말 유쾌히 웃었습니다요 ㅎㅎㅎ
    덕분에 귀성길 내내 혼자서 키득키득
    행복하겠는데요 ㅎㅎㅎ

    참.. 하양필통님도 민족의 대이동에 합류하시나요?
    가시는 길, 오시는 길 조심히 건강히 다녀오시구요
    옛말씀 그대로 더도말고 덜도말고 한가위 같은
    그 의미를 행복하게 담아오셨음 합니다 ^^

    답글
  • 멍석바위2005.09.17 23:32 신고

    빡신 사투리 때문에 웃고 갑니다

    풍성한 한가위를 빕니다...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05.09.19 09:09

    성웅 이순신 장군님을 희화화 한것 같아 조금은 유감럽다는
    선배님의 지적이 있었습니다.
    명절에 스트레스를 잠시나마 한웃음 지어보자 하여 올린내용입니다.
    이해 하여 주시기를.....

    성웅 이순신 장군은 ....불멸의 이순신에서의 보셨다시피
    왜란의 倭적보다 당파싸움의 내분과 人災에 더 큰 고통과 외로움을
    겪으신 분이시네요.

    당쟁의 시샘과 질시에 홀로서기를 할수 밖에 없는
    우리의 역사는 지금도 그 질긴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것 같아 안타깝다더라
    하는 바입2니다.

    답글
  • 풀피리2006.01.11 11:09 신고

    넘 재밋어 여러 사람과 함께 보려고
    퍼 감니다.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