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하다 용해" - 무대리의 독백
셀러리맨들은 일분일초를 다투며 살아가죠.
일분일초를 다투는건 사장이건,부장이건...
말단 사원이건 다를바 없는거죠.
누군들 시간의 소중함을 모르겠습니까
시간에 얽메이어...시간에 쫓기어도 반항하지 못하며
시간의 노예가 되어 살아갑니다.
일분 일초와 다투다 정신없이 살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세월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면서 늙어 가는거 아니겠습니까?
스포츠서울 2001.11.20
제목 ; "용하다 용해" (835) 무대리의 독백
길가다 신문 보급소 앞에서
"신문 보면 스포츠신문 끼어 줍니까 ?"
"아뇨~ 스포츠서울을 봐야요, 신문을 껴 줘요"
"??... 아 그런가요? 글면 스포츠신문을 좀 넣어주세요" 하여
몇달전부터 스포츠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스포츠신문은 스포츠, 오락,여행,연예등의 가벼운 기사들이라서
그냥 지나치듯 웃고 말거나, 한번 찡그리거나, 혀를 끌끌 차면 그만이다.
연장이 되어지지 않고 한시적 소일삼아 읽을꺼리라고나 할까?
적어도 나에게 있어서 만큼은....부담없고, 재밌는 신문이다.
그중에, 여행에 관한...가볼만한곳 소개와 계절따라 원색 사진들이 좋고
매일 연재되는 무대리(용하다 용해)를 보는 즐거움은 숨어느끼는 재미이다.
내용이야(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그렇고 그런 주인공 무대리의
직장생활과, 거기에 파생되는 억지스런 황당한 "농"이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신문을 펼치면 맨먼저 "무대리"를 찾는다.
오늘은 또 어찌 깨지나....얼만큼 (시쳇말로) 찌그러 드나.....
혼자서 키득거리기도 하고 끌끌대기도 하면서 무대리의 형편없는 짓거리를
고소해 한다.
무대리....본명은 "무용해"....이름 그대로 "무.용.해"다.
"뚜시꿍~" 하는 그의 삐짐은 일가견이....헛허허허허
다만.....
그토록 채이고,눈치보이며...구조조정 1순위의 안간함을 보노라면
애틋한 연민이 촉촉하다.
물론 억지와 과장이라지만....그 안에 내가 있고 우리가 있다함이러라.
직장생활....샐러리맨에 있어서의 직장생활은
차라리 태어난 목적이라고 감히 말할수밖에 없는 숙명이니까....
오늘도 무사이....그래서 또 하루난다^^
정년퇴직하신 분들이 새삼 대견스레 보임은???
나또한 25년 문대고 기대었으니 그래도 할만큼 했다 함이라만,
"사상 최대, 건국이래" 라는 표현까지 빗댈만큼 취업사정이 곤궁하고,
미 취업자들의 곤혹스러움이 사실이다.
모두가 더욱 애써서 다순맘을 가져야 할것 같다.
2001.11.2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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