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그리고 촌스런 향수.....
^^
이생명 다바쳐서 죽도록 사랑했고
순정를 다바쳐서 믿고또 믿었건만
영원히 그사람을 사랑해선 안될사람
말없이 가는 길에 미워도 다시한번 아~ 안녕
소리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같은 이슬비
누가 울어 이 한밤 잃었던 추억인가
멀리 가버린 내 사랑은 돌아올 기약 없는데
피가 맺히게 그 누가 울어울어 검은 눈을 적시나
또 다시 말해주오 사랑하고 있다고 별들이 다정히 손을 잡는밤
기어이 가신다면 헤어 집시다 아프게 마음새긴 그말 한마디
보내고 밤마다 울음이 나도 납자답게 말하리라 안녕이라고
뜨겁게 뜨겁게 안녕이라고
사랑이라면 하지 말것을 처음 그순간 만났던 날부터
괴로운 시련 그칠줄몰라 가슴 깊은곳에 참았던 눈물이
야윈 두뺨에 흘러 내릴때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랑
어쩌다 노래방엘 갈라치면 마땅한 18번은 없지만
그래도 편하게 즐기는 묵은 노래입니다.
남진의 "미워도 다시한번", 배호의 "누가 울어", 쟈니리의 "뜨거운 안녕"
그리고 배호의 "안개속으로 가버린 사랑"....
물론 이 노래외에도 양희은, 은희,최희준, 박인희,남일해....이미자...
그리고 어니언스,차중락의 노래도 간간이 부른답니다.
또 흘러간 노래는 밑도끝도 없구요 헛허허허허....
하얗게 부신 한여름,,,오후나절....
갑자기 웬 노래 이야긴가 하시겠죠?
오후의 무료함을 커피 한잔 더불어 스포츠 신문을 들척이다가,
조금은 멋적은 기사를 하나 접하곤....신경써서 다 읽었드랬습니다.
큰 글자의 제목은 "연예계 톱스타 A양 '러브학번'있다" 하여....
(솔깃^^ 쫑긋?^^)
"A씨는 97학번, B 씨는 01학번....?"
연예계에 독특한 학번제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보통 99학번이라면 99년에 대학에 입학한 학생을 일컫습니다.
그런데 연예계의 99학번은 톱스타 A양을 거쳐간 연도를 의미합니다.
A양은 해마다 특별한 관계인 남성을 여럿 양산할 만큼
남성편력이 대단하기로 유명한 텔런트인데요 워낙 A양의 남자들이
연예계 도처에 자리잡고 있다보니 오히려 그들은 A양을 거쳐갔다는
사실을 터놓고 얘기 한다고 합니다.
"넌 몇학번이니?" 라는 식으로 분류까지 하며
A양과의 경험담을 주고 받는다고 하네요.......
물론 스포츠 신문은 다소 흥미위주로 빗대어 쓰는 경향이 있으니
액면 그대로 받아들일 만한건 못됩니다.
"~ 카더라 " 하는 식이라고 듣고 넘겨야겠지요?
이런 가십기사를 훑어보며
괜한 옛마음이 정말 격세지감이 보여지고 그리도 촌스럽다 함이네요.
"촌스런 마음......" 아시죠?
사랑한다 말한마디 못건네어 전봇대 뒤에서 숨어 쭈뼛거리다가.....
마냥 홀로 마음졸이어...설레고 설렘이 한편의 소설같은 그런.....
하하하하하
노래가사처럼....사랑도 설렘이지만 이별 또한 애틋한 연민입니다.
차마 말못하고....품어 삭히는.....뜨거운 눈물......
지금의 눈높이 시각으로는 볼라치면.....?
낡은 시골집에 양지녁 장독대의 해묵은 된장같다고....밖에요.
물론 지금의 세태가 다 그런건 아니구요,,,,부분일 따름입니다.
그냥 해본 생각이예요.
심심하니까.....하하하하하하,
그래도, 그래도.....................
이왕 얘기 꺼낸김에...."엽기" 얘기 하나 더, 물론 신문에 난것....
개봉 6일만에 전국관객 100만명을 돌파해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엽기적인 그녀"속에서...
극중의 두번째 패러디(황순원의 소나기...)에 이런게 있답디다.
소년과 소녀가 사이좋게 지내던 시절은 어느덧 흘러가고
소녀는 죽음의 순간을 맞는다.
이때 소녀가 죽어가면서 남긴 마지막 소원은?
"저를 업어준 사내아이를 산채로 함께 묻어주세요"
헛허허허허.....더위먹었나 봅니다....
자꾸 헛것이 보이네요,,,,,그만 적을랍니다.....
저.....대접할건 없구요 여기 추어탕이라도 한그릇 나누십시다요
2001. 8. 6
되게 할일 없는가부다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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