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뽑아서 엄마한테 갖다줘라...웃지마라 ㅎㅎㅎㅎ"

(자기소개, 거주지)

안녕하십니까 저는 * * * * 영업소 소속 새내기 리코 김* * 입니다.
가족관계는
군대제대후 2학년 복학한 장남과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인 둘째딸과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애기 아빠 이렇게 4 식구이며
현재 충주시 * * 동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사람)
저의 본적은 충남 대전이고 1957년에 태어난 올해 마흔여섯입니다.
1978년 포항에서 결혼하여 전업주부로서 생활을 하다가
애기아빠의 직장 관계로 1986년 수안보로 이사를 와서
약 8년간 수안보와이키키관광호텔 레저과에 근무하였습니다.
시댁은 광주이구요, 친정은 포항입니다.

 

 

(성격)
제 성격은 다소 내성적이라 할수 있지만
매사에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저의 좌우명은요......
좌우명이라기 보다는 주위에서 손가락질을 받지 않고,작은것을
소중히 여기고 하찮고 사소하더라도 귀히 여기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취미)
저의 취미는 애기아빠가 평소 나들이나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어서
따라서 여행 다니는게 취미이구요,
특기는요 뜨게질을 주위에서 잘한다고 칭찬을 많이 들었답니다.


(직업관등)
과거에는 주부들은 가정에서 가사에 전념하는것이 다 인줄 알았습니다만은
이제는 주부들도 가정의 한 몫으로서
가사및 자녀 돌보기는 물론이지만 사회적인 활동이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주부라 할지라도 스스로 노력하여 봉사활동이나 사회활동,
그리고 전문인으로서 또는 직장인으로서 잠재된 자신의 어떤것을
최선껏 개발하여 사회에 참여하는것이 바람직 하다고 생각됩니다.

 

 

 

 

                                                                     

 

(입사동기)
입사동기는 자녀들도 다 크고 하여 여유시간을 보다 생산적으로 활용하고
가사에도 보탬이 되고자 저와 평소 친분이 있는 분의 추천으로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자기 발전 포부)
첫째로 저의 포부는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꼭 있어야할 자리에서
부족하지만 한 몫을 해내고픈것이 저의 바램 입니다.
아울러 **생명에 입사한 마당에 꼭 모범적이고 우수한
**생명 리코가 되고싶습니다.

둘째로21세기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가사에만 치중하는 것보다는
나름대로의 소질을 개발하고 한정된 테두리를 과감히 떨쳐내고
가정과 사회에 기여되는 여성으로서
한 몫을 하고 싶습니다.

셋째로서는
두 아이의 엄마로서 넉넉하게 잘해주지는 못했지만 좋은 엄마,
고마운 엄마로서 남고 싶으며
내 남편의 동반자로서 서로 기대며 의지하면서
훗날에 "애썼다"는 한마디를 고운맘으로 듣고 싶습니다.


이상입니다. 감사합니다.

* * * * 영업소 신입사원 김* * 입니다.

 

 

 

 

커커커커커커....한참을 혼자서 킬킬대고 웃었답니다.
마누라가 아는 아주머니 따라 보험회사에 나가 볼까나 하는 소리는
꽤 오래전부터 들어 왔지만 며칠전 나갔다가 이틀 교육받고
시험을 치렀는데 합격됐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거...뭔 시험인지는 몰라도 이틀 교육받고 합격했다고 딴엔 대단해합디다.
글고, 내일인가 모레인가 신입사원 뭔 대회가 있다고 발표해야 한다며
밤 열시가 다되어 소개및...어쩌구 저쩌구 하며 써달래는 겝니다.


거참....훗후후후후후....우습기도 하고...
그래서 서울에서 지가 대충 써서 딸애한테 멜로 보냈답니다.
남사스러워서 딸애한데 웃지말라고 했습니다.

뻔히 거짓말인줄 다 알테니까요.^^


그래도 애들도 다크고, 빈둥 집에서 낮잠자는것 보다는
뭔가 활동한다는것에 대해선 저도 좋다함입니다.
잘만하면 가사도 보탬이 되어서 애들한테 기도 펼수 있을게구요.
돈 꼭 벌어서 제 차를 바꿔 준답니다.

또, 살랑살랑한 봄날에
봄바람이 좀 들어 나돌아 다니는것두 밉지 않다 하구요.
벌써 딸애가 세뱃돈 모아 산 트렌치 코트를 꼬셔서 빌려놨답니다.

헛허허허허허.


글고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만 집사람이 저 따라 장거리 1박 2일, 또는 2박3일 출장길에
잘 따라 나섭니다. 여기선 고상(?)하게 취미가 여행이라고 적었지만요...
실인즉은....진짜루 말해버릴까부다...자칭 기쁨조 따라나섭니다.

집에 있어 봤자 애들한테 구박만 당하니 저 따라 나서면 대우받는다고요^^
크크크크크...이리 사는 맛이랍니다.


그래서 유치하다고 웃을지라도 써 올립니다.
마누라 알면 방방 뜰테지만 이렇게 올린줄은 알턱이 없죠.

재밌습니다.
웃자고 한 얘깁니다.

2002.3.20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