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에스에서의 느낌 - "핑크" 추상미
아이러브유에서의 - "화이트" 김남주
베사메무쵸의 - "브라운" 이미숙
스포츠신문에서 요즘 한창 뜨는 세사람에 대한 캐릭터적인 대비랄까요?
나름대로의 영화내용을 함축한듯 합니다.
그중에......(제 나이탓도 있지만),
브라운 이미숙의 이미지는 조금 남다르다고나 할까요?
"브라운" 이미숙
베사메무쵸 위기의 중년그려 눈물샘 자극....
베사메무쵸의 이미숙은 마치 누나같은 포근함을 주는 갈색이다.
중년부부,,,신혼시절의 애정만큼 애틋하지 못하고 생활에도 많이 지쳐 있는데
경제난으로 부부 사이에 위기가 찾아온다.
그때쯤 남자에게든, 여자에게든 견디기 힘든 고독감이 밀려오거나
때로는 한편에 묻어둔 낡은 추억에 새롭게 보일수 있다.
이렇게 지치고 힘들때 "베사메무쵸"의 이미숙에게서 받는 느낌은
어릴때 맡았던 누나의 친근한 냄새다
오래된 갈색 탁자같은.....
신문에 대문짝만하게 선전된 영화광고를 본적이 있습니다.
남말같지 않다 하는 어줍잖은 것은 차치하고요....
한편에 묻어둔 낡은 추억....
그리고 오래된 갈색 탁자같은.....
이런 맘은 영화를 떠나서......중년기에 접어든 남자에게선
잔잔한 애틋함을 일렁이게 한달까요?
회전의자에 깊숙이 묻어내어 눈을 감아냅니다.
실웃음이 여리게,.... 여리게 지어집니다.
어쩜 그것은 빛바랜 흑백사진을 봄이요 그리움의 향수 같은것....
여성들에 비해 남성들은 은근히 품고 사는 그런 맘일겝니다.
주부님들은....세탁기,냉장고,씽크대....다림질, 공과금내러...
그리고 마트와 재래시장 오가며 때되면 또 무슨반찬에...하는
거기다..틈새에 낮잠도 한숨 자야되겠지요.
그런것들에 밀쳐지듯 하루를 보내다 보면 아련한 향수나 그리움을
가질만한 분위기가 솔직히 좀 그렇죠?
사내들은 그렇게 보면 제 가질것 다 갖고 삽니다, 하하하하
하병무의 소설... "남자의 향기"
거기 나오는 어촌 조그만 까페가 가보고 싶다하는 맘입니다
가을이 저만치.....
갈빛 담긴 연한 커피 한잔....드립니다.
2001. 8. 25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 : 영화내용을 기사화한 내용을 접하면서
어렴푸레 저미어 오는 느낀점입니다.
영화속의 여 주인공 그 자체를 말함은 아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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