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짓게 만드는 그림...
그림은 무엇보다 情을 실어 나르는 매체다.
물론 그림안에는 세상의 모든것이 다 들어잇다.
그런 모든것 아래로 사람의 情이 흐르는것...그것이 그림이다.
그 모든 情이 그림을 타고 그리움처럼 흐른다.
한젬마의 이 따뜻한 책이 전하고자 하는것도 바로 우리들의 살아가는 情이다.
마치 가족끼리 오랫만에 흉금을 터 놓고 자연앞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하는것처럼
그림들을 모닥불 삼아 우리 모두의 속내를 이야기 하는 그런 情이다.
이주헌 -미술평론가
그림을 읽어주는 여자의 서평이다.
박순철의 부전자전다음으로 박순철의 <부전자전>을 소개하겠다.
이 그림을 보면 웃음과 함께 편안함이 밀려온다.
웃음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 종류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누구나 누리고 싶어하는 웃음을 이 그림에서 발견할 수 있을 거라 생각된다.
벽에 기대어 낮잠을 즐기는 부자의 모습이 제목을 보지 않고도
절로 “부전자전이네!”라는 말이 나오게 한다. 두 사람이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
아버지는 로또를, 아들은 컴퓨터 게임을?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는다.
이 세상에서 가장 헐렁한 모습으로 아주 고요하고 편안한 잠을 자고 있다.
배꼽을 드러내고 잠들어 있는 소년의 아버지의 모습에서 곤하게 주무실 나의 아버지 모습이 떠오른다.
정용국-판교 청사에 근무한다는 측정관리처 정용국님의 독후감을 퍼옴
정작 이그림을 소개하는 한젬마는 이런 글을 적어두었다.
"웃을줄 모르는 사람이 슬프다- 미소짓게 만드는 그림
"써클의 남자선배, 김선배의 아기는 정말 귀엽다.조금 미안하지만 정말 못생긴것도 사실이다.
워낙 허물없는 사이라 언젠가는 우리중의 누구가 물어봤다. "선배, 얘는 누구 닮아서 이렇게 못생겼대?"
그 선배 왈,"응 그건, 누굴 닮아서가 아니라 우리가 어두운데서 애를 만들어서 그래 잘 안보여서,
다음엔 밝은데서 만들께"건강한 웃음, 일상이 만들어내는 기분좋은 웃음,
만약 당신이 화면 가득 흐르는 해학을 느낄수 없고 속담과 그림이 만나는즐거움을
느낄수 없을 정도의 사람이라면당신은 슬픈 사람일지도 모른다.
두툼한 돋보기를 코끝에 걸치고선 열심히 딴엔 한껀 한다는 기분으로 칼럼에 올릴
글과 검색하여 그림을 퍼 오고 짜집기하고....적잖이 진지한 커피 한잔에 한개피 사루어내며 말이다.
전화가 띠루루루루룩...띠루루루루룩... "에이참 이시간에 누구지?" 하여 예의 통화버튼을 꾸욱~
"여보세요...저 이런것도 하나요? 변기가 막혔는데요...지금 좀....
"다소 황당하지만 일단은 "여성"이라는 첨예한 음성이기에 "아~ 예~~?? 근데 거기는 어디시죠?"
"아~ 여기요...주소는요..송파구 가락동...번지는 잘 모르구요 가락아파트.."
"잠깐만요~ 그래도 그렇지..아파트 주소부터 가르쳐 주면 어떡허남요~"
"예?? ...갸우뚱...아예~ 그럼, 저......얼마나 받나요?" "거~요?
헛허허허...아무래두(쿡쿡쿡^^) 전화 잘못 거신것 같은디 요....^^"
"예??어~?? 미안합니다" 딸꾹! 외갓남자에게 아파트 주소를 대뜸 갈쳐 주면 어쩌라고...
많이 갈등했네 그려...헛허허허 겨울철 한참 동파 났을때두 수도 얼었다구 오밤중에도 전화 받은적이
있었는데... 새봄 되니 변기가 막혔다고...헛허허허...제 전화가 이리 쏠쏠하답니다.
한참 폼 잡고 글 적다가 커커커커커~ 혼자 웃고 맙니다.
오늘은 웃자 하는 날이네요. 거 아니 좋습니까..
촉촉하고 쌉쓰름한 밤 바람이 한결 상큼 합니다.
커피 한잔 하실까요?헛허허허허
내친김에 제 18번 하나 부를랍니다
명국환 - 향기품은 군사우편
작사: 박금호
작곡: 나화랑
행주치마 씻은 손에 받은 님소식은
능선에 향기품고 그대의 향기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 편지에
전해주는 배달부가 싸리문도 못가서
복바치는 기쁨에 나는 울었소
돌아가는 방앗간에 받은 님소식은
총성의 향기품고 그대의 향기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 편지에
옛추억도 돌아갔소 얼룩진 한자 두자
방앗간의 수레도 같이 울었소
밤이 늦은 공장에서 받은 님소식은
고지의 향기품고 그대의 향기품어
군사우편 적혀있는 전선 편지는
늦은 가을 창 너머로 보이는 저달속에
그대 얼굴 비치며 방긋 웃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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