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가끔씩 동네 아주머니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게 유일한 소일거리인 ‘순이’는
1971년 베트남 전쟁, 그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상길의 물음에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돌아온 순이는 다음 달도 여느 때처럼 면회를 가지만,
그냥 밋밋한 영화이다.실화를 바탕으로했다지만 하이라이트가 될만한 포인트를 찾지 못했다일부 슬프다는 사람도 있지만나의 감성을 자극하기엔 부족했던듯.....
위 글.....어느님의 블로그에서 퍼온글입니다.당연 그 시대적 상황에 접해보지 못하신분들은 그렇게 보여질수도 있겠다싶네요.상대적일수 있으니까요. 그런점에서 이영화는 젊은층들에겐 좀 그렇고 그런신파 멜로드라마로 보여질수도 있을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남인수의 노래, 이미자 노래, 배호의 노래가 내맘 같다하여 가슴에 저릿하게 뭉클하여옴은 그 노래와 같이 살아온 애잔하고 궁색하였던 그시절의 삶과 사랑의 공감대(신세) 라지요.
수애의 영화....님은 먼곳에 ...또한 그랬습니다.
월남전 가려구 해병 지원 입대 했다가 (73년 5월)
12주 훈련받고 자대 배치받아(73.8월) 병영생활을 시작한곳이 청룡부대입니다.그런데, 이미 월남전이 휴전되어 청룡부대가 상당히 철수된 상태였네요. 행여 작전출동(전쟁 파병이 아닌 철수작전의 일환으로 전비물자 막 싣고 오는것^^)이라도 기대를 했지만 바로 앞서 출동한 파병도 월남땅을 밟아보지도 못하고 철수했다는 소문만.....
그래서 "님은 먼곳에" 는 제겐 애착과 애증이 교차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극장영화....괴물, 친구, 왕의남자, 태극기 휘날리며도 꿋꿋하게(^^) 극장 안가고 버틴....저입니다.(영화를 안좋아하는게 아니고요...쪼메 기둘리면 티비로 공짜로 보니까^^)
그런데 수애의 "님은먼곳에"는 .... 왜그리 가슴이 동당거리고, 마른침을 삼키게 하는지하여 대학로에 CGV 라는델 첨으로 가봤답니다^^
거기, 수애의 겨운 살이는
뭉클하고 애틋하고...영화속에 수애는 누나 같았고, 제가 오빠가 된 마음인것같은
그래서 영화 한편 참 오랫만에 극장에서 눈시울시리게 맛나게 잘 보았습니다.
그 유명하고 대단한 "왕의 남자"를 만든 정말 야심찬 감독이라고 하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라디오스타"를 훈훈하게 살갑게....촌시럽지만 실감 만땅으로 있는그대로 보여준 그 영화가 더 찡하고 고맙더라구요.^^ (제가 라디오스타는 촌티에 감동먹어 티비로 세번씩이나 본 영화임, 혹 기억나시는지...박중훈이가 영월 촌구석에서 마이크에대고 생방송중에
"야이 새끼야..너 거기있어" 하고 쌍말로 반 쥑이는 장면...헛허허허허)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장면....< 1 >
실제 이런 비슷한 광경을 군대생활하면서 진짜 많이 보았네요. 그리고 이놈의 군대 때문에 여럿 죽인다고도 생각했었던 그 시절의 테마... "면회" 장면입니다. "인천의 성냥공장"을 왜 그토록 목청터져라 불렀는지.....다 이유가 있었고 당시엔 이모티콘이나 메일, 문자등은 전혀 상상치 못한 시절이었기에 "편지"와 "면회"는 알파와 오메가 같은 것이었지요.
70년대 초 전방 외딴 부대근처에 민박집....(60-70년대 군대생활하신분들의 추억같은 민박집....알만한사람은 아는....)
이 영화에서 두번째로 마음에 와닿는 장면....<2>
바로 그 알량한 편지 ( 엄태웅 애인에게서 변심과 더불어 절교를 선언하는 편지) 때문에
선임고참과 피터지게 싸우고 그로 말미암아 감방에 안가려고 월남전에 지원하게된 두 남자
악연도 끈질긴 악연이지만 정작 마지막 전장터에선 총알이 빗발치는데 넋빠진체 서있는
엄태웅을 끄집듯 피하게 하였지만 정작 본인은 총탄에 맞아 전사하고만다.....
그때 엄태웅의 광란적인 절규와 전우애는
사내들만의 묘한 동물적 근성을 엿보이게 하여줍디다. 뭉클하였지요....
사진 못구함....수시간을 찾아 봤는데도....
엄태웅이 광란의 절규속에 눈을 히디번뜩 뜨고 전사하는 고참...
(아래 사진에 오른쪽 인물임 ㅎㅎㅎ)
이 영화에서 세번째로 마음에 와닿는 장면....<3>
또 그런 전쟁의 와중에서도 베트콩 대장은 포로로 잡혀온 수애일행에게 지하 땅굴에서 자기 마을의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도록 하여 미래에 대한 희망을 잊지 않게 한다는 것은 시사하는바가 크고 적이지만 잔잔한 감동이었습니다.
군대생황에서 위문 같이 생동감을 불러 일으키는 이벤트는 없다고 생각 됩니다.사실, 님은 먼곳에....영화의 전부가 수애로인한 수애에 의한 수에의 영화 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듯 하네요.
전장에 남편을 찾아 나선 수애....어디까지나 영화(꽁뜨)는 영화(꽁뜨) 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다만 그 묘사나 심리전개가 참 애틋하고 간절함이 물씬하기에 당시를 격은 사람들에게
눈시울을 적시고 가슴을 뭉클하게 하나 봅니다.
마지막장면....남편과 맞닥뜨린 수애는 그간에 복바침을 따귀로 힘껏 때리는데얼마나 한이 서리고 깊었으면...한대, 두대, 세대, 네대..... 비로서 비로서....서로를 알게되는 벅찬 감회와 회한과 사랑이 점철되는 장면이었읍니다.
님은먼곳에 사랑한다고 말할껄 그랬지 님이 아니면 못산다 할것을 사랑한다고 말할껄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사람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먼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사랑한다고 말할껄 그랬지 망설이다가~ 가버린사람 마음주고 눈물주고 꿈도주고 멀어져갔네 님은먼곳에~ 영원히 먼곳에 망설이다가 님은 먼곳에 참조 : 70년대에 "담배는 청자, 노래는 추자" 라는 유행어까지 돌아다녔지요^^ 이 영화에 나오는 늦기전에, 월남에서 돌아온 김상사, 님은먼곳에는 김추자 힛트곡임 |
" 늦기전에....," 로 시작한 영화는 " 간다고 하지마오"로 포연속에 헤매다가 " 사랑한다고 말할껄 그랬지...."로 끝을 맺습니다.
"님은먼곳에"....모처럼 괜찮게 본 영화라서 아까븐 기억들을 모듬으로 정리해둡니다
2008. 8. 17.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P.S그러고보니...닮았네요^^
지가 "가을비 우산속에" 정윤희 팬이었거든요그래서 더 이영화속의 수애에 이끌렸나 봅니다, 그려헛허허허
위사진과 일부 기사는 미쳐 동의를 구하지 못하고 퍼왔습니다.
지적을 하시면 즉시 삭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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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때 위문편지를 보내던 기억이 납니다.
답글
철자법이 틀려도 반가웠던 파월장병 아저씨의 편지는 고운 추억입니다.
엽서도 보내주고 하던 군인아저씨의 전사소식에 얼마나 많이 울었는지....
김추자의 님은 먼곳에...먼 추억입니다. -
영화를 넘 좋아하는 남편 덕에 참으로 많은 영화를 본답니다.
답글
'님은 먼곳에' 상영 즈음해서
적벽대전, 놈놈놈을 보고 예고편에 나온 '님은 먼곳에'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저 개인적으로도 '님은 먼곳에' 이 영화가 내리 본 세편의 영화 중 가장 좋았더랍니다.
필통님처럼 그 시대의 이해가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근데요
이 영화 이후로 괜찮은 영화를 볼 수 없네요...
'누들'이라는 이스라엘 영화를 보려고 갔더니 이곳은 시골이라서 그런지 상영 안하더라구요...-
까망가방하양필통2008.09.03 20:25
영화는 기호이자 취향일듯 합니다.
아무래도...지는...좀 그렇죠? 노땅같은 ㅎㅎㅎㅎ
한창때는 발찌전투나 태평양전쟁같은, 또는 007...그런 영화를
무척이나 봤는데...이젠 살아가는 촌시런 이야기가 더 살갑게
느껴지드라구요^^
헛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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