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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나들이

강화 교동도 논농사 ( 1 ) - 교동읍성. 화개사. 교동향교 팀방

by 까망가방하양필통 2016. 9. 8.

강화도 교동 논농사 ( 1 ) - 교동읍성, 화개사.교동향교 팀방


 

저희 회사 사장님께선 47년동안 중소기업을 오로지 이끌어 오신 경영자이시다.

올해 연세가 74 세인데 아직 정정 하시며   공장 운영뿐만 아니라  농사에도  관심이 있으셔서 

회사인근에 텃밭 (사택이 딸린 )과  청정지역이라는 강화도 교동에 논을 매입하여  농사를 지으신다.

물론 직접 지으시는건 아니고 위탁을 하여 짓는데  제가 간끔씩  관리차원에서 다녀오기도 한다.

교동을  오가면서  교동읍성, 화개사(華蓋寺), 그리고 교동향교를  둘러보았다.

 

 

강화도 교동대교

2014년 7월 1일에 개통한 길이 3.44km 왕복 2차선  다리이다.

그 이전까지는  선착장을 통해 배로 이동하였던 곳이다.

 

 

 

 

 

 꽤나 길고 매끈한 다리이다.

 

 


 

 

 


출입증을 받아쥐고나니  옛적 군대 생활이  떠올라서  근질근질하였다^^

 

 

 

 

교동도에서 강화만을 건너면 바로 북한 땅 황해도 연안에 닿게 된다

교동도에서 가장 높은 산인 화개산에 오르면 황해도 남단의 땅이 한 눈에 들어온다

그러한 지역이기에 교동도는 아직까지는 군사적 통제가 많이 작용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래서  방문시에는 출입신고를 하고서  위와같은  출입증을  받으며  되돌아 나갈때

다시  검문초소에  반납을 한다^^

참 그리고 교동은  내비게이션이 안터진다

 


 

고구저수지

 

 

 

 

써래질

 

 

 

 

경비아저씨는  원래 농사를 지으신는 분이라  (위탁을 하였지만서도) 

논에 들러서  김도 메고,  거름도 주고 제초도 하고, 제초제도 뿌리고 한다.

그래서 난  경비아저씨와 함께 갔다가  일 끝나면  다시 태우고 오는게  역할이다.

 

 

 

 

 

 

때론 노을에  망연한맘을 흘려내기도....

 

 

 

 

옷자리

(못자리도 별도로  하성 인근에서  위탁을 하였음)

 

 

 

   

 

모내는날   못자리에서  모판을 옮기는데  마침 해병대 군인들이 대민지원을 나와서  도와주었다^^

 

    

 

 


                                      강화 교동 논으로 모판 싣고 가는길                                                  

                                                                                        

 

 

 


교동 섬   모내기

                         

 

 

 

풀메기  제초제 살포

 

 

 

 


교동섬애서  인증샸^^

뒤에 보이는 곳이 교동도 북쪽끝으로서 철책이 쳐있는곳이다. 

수년전에  상수관로 공사관계로  다녀갔던터 새삼 스러웁다.

                                             

                                           

 

 

 

 푸른논에 백로(왜가리)

                         

 

 

 

 논을 둘러보시는 사장님

                                                                                     

 

 


교동섬은  간척과 경지정리로 논이 반듯하고 공해가 없어서 청정한곳이다.

아래  들녁 끝부분에 철책선이 보인다.  

     

                    

 

교동도는 

서울에서 한강을 통과해 서해로 진출하거나 개성에서 예성강 하구를 통해

서해로 진출하는 지점이라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지리적으로 볼 때 매우 중요한 섬이었다.

삼국사기 기록에 의하면 교동도는 고구려 때 고목근현 · 통일신라 때 혈구현 등으로 불리다가

고려를 지나는 시기에 교동도라는 명칭으로 섬의 이름이 바뀌게 되었다한다.

 

교동 읍성

조선 인조 7년(1629)에 처음 쌓았으며, 영조 29년(1753) 고쳐 쌓았고,

고종 21년(1884)에는 성문을 다시 세웠다고 전한다.

고종 27년(1890) 동문과 북문을 다시 세웠다고 하나, 현재는 3문이 모두 남아있지 않다.

동문과 북문은 언제 없어졌는지  확실하지 않으며, 남문인 유량루는

1921년 폭풍으로 무너져 반원 형태의 홍예문이 남아 있다.

 

 

 

 

 

 

 

    

 

 

 

(퍼온사진임.지나치면서 찍지 못하였음 )

                                                                                       

 

 

 

화개사

                                                          

 

 

 

화개사(華蓋寺)


고려 때 창건되었다고 한다. 한때 고려 삼은(三隱, 牧隱 이색, 圃隱 鄭夢周,

冶隱 吉再,  혹은 陶隱 李崇仁)중 한 사람인 목은 이색(목은 李穡:1328~1396)이

이 절에 머물며  독서를 즐겼다고 한다.

이제는  오랜 풍상의 옛절터는 진즉 허물어져 흔적도 없고   근래에 새로이 지어진듯하다.

단정하게  가꾸어진 절마당의 잔디밭을 잠시  서성거렸다.

조용하였다.

             

 

            

 

 

 

                         

 

                    

                         

 

 

 

화개산(269m) 정상까지 등산로 1.5km

숲그늘따라 조금 올라가다가... 되돌아왔다.  

이제는  인적이  드물어 한적한 이런 오솔길같은 숲길이 좋다.

이 길따라 화개산에 오르면  황해도 연백땅이 바라보인다한다.


                                              

                                         

 

 

 

시골집 골목길에  피어있는 꽃양귀비가 넘 곱다.

개인적으로 이 꽃색깔을 참 좋아한다.  

                                                      

 

 

 

화개사를 둘러보고 교동향교로 향하였다.

교동향교는  상당히 의외였다.. 이렇게  외딴섬에  마을도 그닥 크지않은데

웬 향교가 있다니....그갓도 유서깊은....  향교를 둘러보면서  고려시대에는

역사적, 지리적  으로 요충지 였음을 알고 어느정도 의구심은 풀렸다.

 

 

  

교동향교 외삼문

                         

 

 

 

홍살문을 통과하여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교동향교를 마주하게 된다

향교의 전면에는 외삼문이 놓여있고 문을 통과하면 강당인 명륜당이 자리하고 있다

륜당 좌 · 우로는 동재와 서재가 놓여 있으며 그 뒤로 내삼문을 통과해서 들어가면

사당이 대성전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향교의 배치 형식은

우리나라의 전형적인 향교 배치 형식인 '전학후묘' 형식을 잘 갖추고 있다

 

                        

 

 

   명륜당

고려시대 말기부터 조선시대에 걸쳐 유학을 가르치던 강당이다

‘명륜()’이란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뜻으로, 『맹자』 등문공편()에

“학교를 세워  교육을 행함은 모두 인륜을 밝히는 것이다.”라 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명륜당 뒤편에서 대성전으로 향하는 사이 언덕에 음각으로 명문이 새겨진

한 기의 괴석이 자리하고 있다  교동현 관아 동헌의 북쪽 층계에 있었던 돌인데 

숙종 43년(1717)에 이봉상이 '노룡암'이라는 글자를 새겼고

영조 49년(1773)에 이달해가 글을 지어 새겼던 것을 1982년에 지금의 위치로 옮겨왔다고 전한다 

 

                         

 

 

 

내삼문 

 

                          

 

 

 

교동향교

1127년에 현유(賢儒)의 위패를 봉안, 배향하고 지방의 중등교육과 지방민의 교화를 위해 창건되었다.

창건 당시 화개산 북쪽에 있던 것을 조선 중기에 부사 조호신(趙虎臣)이 지금의 위치로 이건하였으며,

1966년에 중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은 대성전·동무(東廡)·서무(西廡)·명륜당·제기고(祭器庫)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성전 안에는 5성(五聖)·송조2현(宋朝二賢) 및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조선시대에는 국가로부터 전답과 노비·전적 등을 지급받아 교관이 교생을 가르쳤으나,

현재는 교육적 기능은 없어지고 봄·가을에 석전(釋奠)을 봉행(奉行)하고 초하루·보름에 분향을 올리고 있다


고려 충렬왕 29년(1303) 안향(安珦)이 국학 학정(學正) 김문정(金文鼎)으로 하여금 중국에서 공자와 

그 제자 10철(十哲)의 화상 및 문묘에서 사용할 제기(祭器) 등을 구해오게 했는데 김문정 일행이 가장 먼저 

기착한 곳이 교동이었고, 교동향교에 우리나라 최초로 공자의 초상화를 봉안하기에 이르렀다


대한민국에는 234개의 향교가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낙도에 위치한 이 조그만 섬에 최초로 공자님 상을 모신연유로  

우리나라있는  모든향교는  교동향교를 숙묘로 하고 돕고 있다한다.

 

 

                         

 

 

향교 대성전으로 들어가는 내삼문(內三門) -  대성전에서 바라본 모습

                          

 

 

 

공자 초상이 모셔진 내부 제단

 

 

 

 

    

 

 

 

                                                                                        

 

 

                         

 

 

 

올여름은 

한여름 땡볕과 폭염이 연이어지는 더위속에 거의 숨막힐정도이다.

땀이 줄줄 흘러 내리지만 그래도 코스모스피어있는길가에 차를 세우고서  잠시 가을기분을 .....

 

                         

 

 

 

                         

 

 

 

돠돌아 나오는 교동대교

                          

                         

 

 

 

강화도에 부속된 작은 섬 교동으로만 알았다간 큰코다칠뻔 했다

의외로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상당한  요충지 였음을 알게 되었다.

교동에서 강화만을 사이에두고 바로 황해도 연백으로 이어지며  지금은 군사적으로  통제되는 지역으로

종일 북한쪽에서 방송되는 대남방송을 들으면서  은근히 긴장감을 느낀다. 

 

 

다음편엔  교동섬의 명물이라 할수 있는 대륭시장을  둘러본 소개를 하겠다

대룡리시장이 형성된 이유는

6.25동란 이후 황해도 및 인근 주민이 피난처로 임시거주하던 곳이었으며 피난시절 형성되었던 대룡시장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시간이 멈춤어진 곳으로 불리우기도한다.

 

2016년   9월  9일  까망가방입니다.

 

 

 

 

 

 

  • 아연(我嚥)2016.09.09 06:33 신고

    군사지역으로 이어지는 곳이군요
    교동의 왠지모를 고요만이 흐르네요
    하지만 가을은 그곳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네요

    모든것이 변하지만 이곳 만큼은 변하지 않은듯하네요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요 ^^*

    답글
  • 고 운2016.09.09 19:51 신고

    지금은 고인이신 손윗 동서의 고향으로 나름 사연이 있었던 고장입니다.
    그래도 가을은 오네요. ㅎ.........
    건강하시고 영근 계절이시길.........1^^

    답글
  • 하나님의예쁜딸2016.09.10 08:36 신고

    고운님!
    안녕하세요?
    아직은 모기향 내음이 어머니를
    그리워 하게 합니다.
    지겨웠던 찜통 더위가 국화향을 불러 오고
    따뜻한 아랫목으로 가는 길이었나 봅니다.

    열정적으로 불로그 활동을 하시며
    방문도 해주시고 문 활짝 열어 맞아주시기도 하시는 님들이
    고마움으로 다가옵니다.
    피차
    사랑으로 오가는 인연에 울컥해집니다.
    끼 모아 담아 내시는 작품은 감동을 주십니다.
    늘 건안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늘샘 / 초희드림

    답글
  • 율전 - 율리야2016.09.11 21:33 신고

    교동을 다녀 오셨군요.
    저도 작년인가 연육교가 생겼다길래 ...
    가서 시장만 한바뀌 돌아 보고 나왔습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답글
  • amabell2016.09.21 22:55 신고

    이렇게 보고 있으니
    가을입니다.
    대교도 보이고 논의 수려함도
    그 곳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백로도
    당연히 제자리라고 서 있고,
    숨도 쉬지 못할 폭염이 지나고 나니
    석모도 지나 교동도..
    아직도 가보지 못한 글이
    이렇게 담겨 있습니다.
    [비밀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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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농사시네요
    전 직접하시나햇어요

    코스모스를 보니 가을이~
    이제 더욱 깊어지겟지요~~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