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퍼온글)
(중략)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마음이 푸른 사람을 만나고 싶다.
항상 푸른 잎새로 살아가는 사람을,
오늘 만나고 싶다.
이런 詩를 읽다말고 편지지에 옮겨 적게되는 사람은
지금 사랑을 하고있는 사람입니다.
아주 작고 하찮아 보이는 물건 하나를 만지작거리며
몇번이나 들었다 놓았다 하는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산수유 꽃을 보러 구례로 갈까
복사꽃 보러 하동으로 갈까
동해 일출을 보러 정동진으로 갈까
산목련 숲을지나 경업대를 넘을까 고민하는 사람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사랑이 비록 혼자 사랑일지라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때처럼
아름다운 때는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만남이 빗발과 나무가지처럼
서로 스미지 못하고, 바람과 구름처럼
스쳐 지나가기만 한다해도 자기 생에 있어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 동안 만큼은
아름다운 시절은 없습니다.
(하략)
늦어진 시간.....찬찬히 읽어 내리며 참 좋다 하는 맘입니다.
오래전.....가끔 쳇방에서 만나 얘기를 나누곤하던 새내기에게서
팔로아저씨 한테 맞는것 같아 퍼담아 보낸다며
이쁜 그림과 함께 보내온 글입니다.
간간이 들춰보며 참 좋은 글이다 하여 읽어보곤 또 들여다 봅니다.
좋은 맘이기에.....어쩔땐 어쩜 난 지금 누굴 사랑하고 있나부다
하고 혼자 설레어 들뜬답니다.
우리라 하는 모두와 같이 좋은 맘을 나누고 싶어서 쪼금 옮겨 적습니다.
모두에게 아름다운 4월을 바램하면서.....
2001. 8. 18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참, 팔로아저씨는 접니다.지금은 "느티나무"란 아뒤를 쓰고 있지만
꽤 오랫동안 "버팔로" 라는 아뒤를 썼었기에 저를 알아보는 친구들은
절 팔로아자씨라고 부른답니다. 그냥 동네 아자씨죠, 뭐
2001.4.19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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