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 사람들에게는 처음 보는 동물인 말을탄 피사로 일행은 신비스런 존재였겠지요 이러한 잉카의 전설을 재빨리 간파하고 프란시스코 피사로는 잉카인들에게 전설속의 비라코차(바다로 부터 상륙한 신)로 행세하면서 정복해나갔읍니다 비라코차가 아니라는 확신을 잉카인들이 가졌을때는 이미 때가 늦었지요
전쟁수단이 평화와 휴머니즘으로 포장되어 처참하게 파괴된 잉카 황금의 추적자들에게 쫒기고 쫒기던 잉카인들의 모습과 애절한 기타 음률이 바람이 되어 가슴을 적시는군요역사속의 스페인의정복이 오늘날에도 정당화 되고있지만 그 잔혹함에 대해서는 다른 이름으로 단죄해야 마땅하지 않을까
전쟁이나 테러등 폭력과 증오의 살육행위는 너무나 잔혹하고 가공스러워 정의가 자기 편이라는 최면이나 신념에 빠져있지 않으면 한순간도 수행될 수 없는 것이 아니든가 어느분의 글이 생각나네요
사진은 피사로에게 쫒겨 마지막 은거한 최후의 페루 마추픽추 입니다
이 마추픽추가 망각속에 묻혔다 400년후1911에 세상에 알려졌던 도시입니다 깍아지른듯한 절벽위에 도시가 있다는게 놀랍습니다 우루밤바 협곡도 차스키의 Goodbye-boy의 모습도 보이네요 얼마전 TV에서본 차스키의 애절한 목소리가 지금도 귓가에 들려오는듯 합니다
흐르는 음악은 사이먼 가펑클의 EL CONDOR PASA 노래를 기억하시지요 마추픽추 원주민들의 악기로 듣는 이 노래는 가슴 저미는 아픔으로 다가오네요 이 노래는 원래 페루의 작곡가 로블레스의 기타 곡인데 사이먼 가펑클이 노랫말을 붙여 불러 많이 애창된 낯익은 곡입니다
노랫말중 달팽이 보다는 차라리 참새가 되고싶다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snail)는 구절은 이곳을 떠나지 않을 수 없었든 잉카인의 슬픔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반어 인지도 모르지요 마지막 구절 street보다는forest이 되고싶다는... 어디론가 떠나는 길 보다 그 자리를 지키는 숲이 되고싶어하는 마추픽추의 마음이라고 느껴지기 때문 마음에 남는군요
찬란했던 태양의 제국은 간데없고.. 영혼을 지켜준다던 콘드로(대머리독수리)마저 날아 가버린 페루 이런 사연이 담긴 곡 Pachamama - EL CONDOR PASA
가수 : Simon & Garfunkel
제목 : El Condor Pasa
I'd rather be a sparrow than a snail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be a hammer than a nail
Yes I would
If I only could
I surely would
Away,I'd rather sail away
Like a swan that's here and gone
A man gets tied up to the ground
He gives the world its saddest sound
its saddest sound
I'd rather be a forest than a street
Yes I would
If I could
I surely would
I'd rather feel the earth beneath my feet
Yes I would
If only could
I surely would
El Condor Pasa 는 친근감있는 올드팝송이지요.
다소 감정을 넣어 절규하듯 부르는 잘난(체?) 고교적 친구의 모습도
새삼 노래 따라 떠 오릅니다.
이 노래에 대해 이렇듯 잉카족의 처참한 피정복자의 고난과 사연이
저미어있는 노래인줄 예전엔 미쳐 몰랐네요.
내용을 진즉 알았더면 좀더 경건하고 숙연한 맘으로 들었을텐데...
전 사실 팝송을 잘 모르고 고작 카펜터스, 냇킹콜, 클리프리챠드정도의
너댓명의 가수만 알고 있을뿐이니까요.
봄비가 추적추적 나리는 늦은밤...
차라리 비어진 정적이 좋은....까만 유리창에 빗방울이 송글솔글 하네요.
피사로에게 쫒겨 마지막 은거한 최후의 페루 마추픽추의 처연함을 떠올리며
우리 노래 같이 들어요...커피도 한잔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