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이런저런....
4월의 이런저런....
2009. 4. 5. 식목일
김포 들꽃풍경.
식목일....오랫만에 김포 들꽃풍경에 들려본다.
봄이 물씬 폈다가 지금은 숨고르기 하는양 보합상태다.
언젠가부터 야생 들꽃 산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어쩜, 김포들꽃풍경 카페에 드나들면서부터인듯 하다.
특히나 겨우내 마른 색깔에 무료하였던 마음에
이른 봄부터 들꽃들은 초야에 생동감이 물씬한 색깔을 주기에
노란햇살 좋은 봄날엔 마실나서기 좋은것 같다.
꽃이름이나 꽃의 생태에대해서는 잘 모른다.
다만 거기 꽃들이 피어있고 곱기도 하지만 반가와서 가까이에 디카를 디밀면
왜그리도 배시시 수줍어하는지....때론 바르르르 가늘게 떨기도 한다.
그냥 그것이 좋다.
2009. 4. 5 . 식목일
김포 하성 하늬뜰
김포들꽃풍경에 들렸다가 내친김에 하성에 있는 하늬뜰에 들렸다.
매화꽃을 얹은 해물부침과 산채비빔밥 ...민들레묵도 있었는데....
거기다, 동동주 한사발에 몽롱하게 취하면 봄날 낮잠이 가물하기도.
하늬뜰 쥔장이신 하늬바람님께서 햇봄이면 근처 야산 텃밭에 나는 소채와 나물로
정성껏 차림을 하여 초대를 하고 매화차 한잔의 담소를 나눈다.
이번 모임은 청명과 겹쳐서 많이 오시지 못했다.
매화꽃이 얹혀진 해물부침과 산채비빔밥
이날의 주제였던 향긋하고 이쁜 매화차 (아래 매화차사진은 당일 같이 참석한 들꽃풍경 부니님 찍은 사진을 퍼온것임)
웃끼는놈들 - 늙은 고양이와 재롱이강아지

2009. 4. 11. 남산 벚꽃
고목등걸에 피어난 벚꽃 기침 해소에 좋다며 목련꽃을 줍는 사람들
어린이회관 오름길 김구선생 동상
안중근의사 동상 국가안위노심초사
남산은 가끔씩 산책같은 기분으로 오른다.
호젓하게 오르는 시간과 마음이 있지만
부대끼는 사람들이 번거러워 보여지면서도 그 사람들 틈새에서 부대낌이
때론 더 살갑게 사람사는 맛과 구경꺼리가 되기도 한다.
사람마다 제각각의 표정들....
아이들 데리고온 젊은엄마, 연로하신분, 여럿이 온사람 , 데이트하는 연인...그리고 혼자서도
어슬렁 바람쐬러 나온이들....그 표정들과 눈빛, 떠드는 소리들이 참 재밌다.
서울생활에 은근히 해보고 싶은것 두가지.....
하나는 한강 유람선, 또 하나는 남산 케불카^^ (물론 케블카는 어렸을적에 타 보았지만)
이제는 또 다른 낫살에 묻어진 감상과 시야일것 같아서.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남산 축제 기간이었다.
양귀비꽃 검술시범
국립극장 마당에 휘늘어진 수양벚꽃
2009. 3. 11. 양평 - 소풍
너른강변에 은빛물결이 반짝이고....바람이 갈대를 뉘이고....
트인 시야에서 잠시 머물러본 오후나절이었다.
4 식구가 같이 함께 나서기가 쉽지 않던터 아들놈이 가봤는데 괜찮다는
양평 강변에 오리구이집엘 무조건 나섰다.
시끌벅쩍한게 어수선 하였지만 아이들은 이런데가 더 실감 나는가 보다.
이제는 ... 아이들을 데리고 다니는게 아니라....아이들이 인심쓰듯 같이 가자면 묻지마 하고
(어쩌고 저쩌고 참견하면 담엔 안끼어줄지도^^) 끼어가는편이 상책이다.
딸애는 사진 찍느라고
2009. 4. 19. 파주 헤이리의 봄
아들놈과 운전 연수겸해서 파주 헤이리에.....
봄날엔 그냥 봄 가운데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봄이 다가서고
봄사람들이 오고 가며 왁자지껄 봄기운을 돋군다.
노란 햇살을 쬐며 한적한 벤치에 앉아 졸다마다 하여도
봄바람이 다가와 안겨내는것을.....
작품명은 모르지만 웬지 솟구치는 기운이 능늠하다
그냥...주술을 외우다 "비비디 바비디부~"
4월의 일기
4월의 봄날을 정리하여본다.
4월....좋은 봄날이다.
2009. 5. 1. 근로자의날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겨울의 꿈
p.s
4.19 날
지지난 일요일 정 * * ( * * 대교수)가 산에 갔다가 심장마비로 사망
고등학교 동문회 서울지역 산악대장으로 평소 산행을 잘했는데....산에 가자고 문자도
곧잘 날려준 친구 인데 갑작스레 사망하였다.
누군가의 낚싯대에 홀연히 낚여지듯 하늘로 솟구쳐간 그 친구의 황당한 부고에
거참~ 하고 망연해 할뿐이다. 명복을 빈다.
언제 어느때라고 할것이 없는...자의든 타의든...
올때는 시간을 제각기 순서대로 줄을 서지만 가는때엔 순서가 제멋대로이라서.....
유사시를 대비하는 거시기라고 하나 써 두어야 할까부다
헛허허허허....뭐 그렇다는게지요
-
그래요
어느 날 부턴가
들꽃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이름을 불러주지 못하는 꽃들이 넘많다는
이 슬픈사실을
안면도 꽃지에서 열리는 꽃박람회 다녀왓어요
처음 발을 디딘 야생회관..
백두에서 한라까지..
낮익은 꽃들도 많구
처음 보는 듯한 꽃두 많구..
이름을 외우고 또 외우는데 늘 까먹고 말아요.
그래도 자잔한 꽃들과 참 행복했다는..
사진을 보노라니..
남산에도 가고 싶구
앵평도 가고 싶구..
오랜만에 헤이리에도 가고 싶구..
마냥 날아만 다녔으면 좋겟네요
에효;;
아름다운 오월 맞으셧죠
늘 행복하시길 바래요*
답글 -
사월말 부터 삼월까지의
답글
여정길이 그리고 인간의 삶을 종결짓는
그 부름까지을
아주 마알간 아메리카노 커피처럼 그렇게
적어 내려 가신 필통님^^
노란햇살아래 담배 한개비 피워물면
헛허허허..그 웃음 소리 여기까지 들린듯 합니다.
저도
요즘 들꽃을 찍고 또 이름도 외울려고 하지만
전혀 외워지질 않네요
그 들꽃 풍경따라 매화꽃잎 올려진 식탁을 보니
운치와 정감이 가득해요 필통님 닮았어요
서울살이 해 보고싶은곳 두가지...
서울에서 가장 가 보고 싶고 또 가고 싶은곳이 한강과 남산이지요
제가 가장 잘 가는곳이기도 하네요^^
아드님 따라 나선 오리구이집에서
또 살가운 정이 묻어 나옵니다
건강한 가족을 보고 있으면 함께 행복히지는것 말이지요
헤이리 작은 호수와 예술마을은 그대로 잘 있지요?^^*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분을 잃어신 필통님
힘내시고..그분의 명복을 빕니다.
건강 잘 챙기시어요^^* -
아~ 필통님은 봄을 이렇게 멋지게 보내셨군요.
답글
들꽃풍경의 봄이 아련하기만 합니다.
하성 오다가다... 이리저리 다니다 하늬바람도 가 본 적이 있구요.
국화차에 인절미를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일터 학습원에도 꽃들이 올망졸망 피고 있습니다.
저도 해마다 가물가물 야생화 이름을 잊고 있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네 식구 나들이 모습에 저는 무척 부럽습니다.
우리 네 식구 중 아들이 후원해 주지 않아 네 식구 뭉친 적이 언제인지...
세월이 흐르면 아이들 따라 나설 때가 올까요?
양평의 노을빛...
헤이리의 예술적 기품...같이 공유하는 시간이어서 더 좋습니다.
고운 봄바람에 훠이훠이
꿈결 속으로 가신 친구분의 명복을 빕니다.
필통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