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야영. 둘레길 - 알박기텐트 뉴스 ( 2024. 6. 9 -10 )
오랫만에 제대로된 야영(차박)울 하였습니다.
지난 3월 왼쪽발 골절이후 두번 정도는 차박만 간신히 하고 왔지만
이번 야영(차박)은 어느정도 골절부분도 뼈가 잘 아물었고
물리치료도 꾸준히 받아서 발목상태도 상당히 호전 되어져서
야영과 함께 한탄강 둘레길도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그래도 이게 어딘가 싶을만치 다행이라 하겠습니다.
( 이제 병원 치료는 종료를 하였습니다. 마지막 X 레이를 찍어 보신 원장님께[서
뼈가 잘 붙고 아물어서 이제 치료를 마쳐도 된다도 하셨습니다^^ )
연천 한탄강 노지 야영장
토요일 당직 근무를 서고 오후 4시쯤에 하탄강으로 출발 하였다.
새벽부터 비가 오라가락 하였지만 그래도 여전히 야영장 텐트는 즐비하다.
매점 부근 강변에 자리를 잡고서 차를 주차하고
집사람에게 잘 도착 하였노라며 "숨은 그림 찾기"로 사진을 보냈네요 ㅎㅎㅎ
오랫만에 둘레길 걷기에 나섰습니다.
강변 야영장에서 한탄강 둘레길까지 야자매트를 깔아 잘 연결 되어 있어서
경쾌하게 둘레길 따라 나섭니다. 물론 왕복 14키로 미터의 제대로된 왕복이 아니라
반 정도의 거리 시간으로 계획하여 출발하엿습니다.
둘레길 풍경
잠시 무궁화 동산에서 숨을 고르다^^
한탄강 둘레길 안내판
다리를 건너서 도감포 (임진강, 한탄강이 만나는곳) 까지 본격적인 둘레길 이 펼쳐진다.
다리를 건너며 바라본 야영장
같은 길이지만 계절따라 다른 풍광을 보여주기에
늘 새로운 기분으로 두리번 거립니다.
평상시에는 그냥 지나치던 그 길녁인데
오늘따라 햇살받은 강변 풀섶이 왜 그리도 포근하고 설레이는지요^^
천천히 그리고 조심스레.....
다쳤던 왼쪽다리에 비해 오른발이 조금 더 미안할 정도로 애쓴다.
밟기 편하고 좋은곳을 왼발이 딛도록 오른발이 제 딴에 배려한는 맘으로
울퉁불퉁 하여도 기꺼이 잘 걷는다 ㅎㅎㅎ
신체 어느 하나도 허투르게 해서는 안됨을 다욱 절실히 깨닫습니다.
특히나 연세 있으신분들은 더더욱 살뜰하게 아껴써야 할것 입니다 ㅎㅎㅎ
은대리성을 지나며....
멀리 동이 대교 가 보인다.
숲터널^^ - 그늘과 산들바람이 좋은^^
소멸과 생성
오늘은 여기 까지
도감포 둘레길 중간쯤에서 걷기를 마치고 되돌아 섭니다
좀더 나아가면 "사유의 길" 과 "백설공주 숲"을 지나 "징검다리"가 나오는데.....
무리하지 않고자 딱 중간 지점에서 되돌아 왔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저만치 야영장이 보입니다
두시간 반 정도의 코스로 돌아왔네요.
둘레길 다녀와서 휴식을....
어둑해지면
호야불을 밝히고, 모닥불을 피웁니다.
작은 주전자 주둥이로 허연 김이 슉슉 내뿜어질때면
비로서 아, 오늘 하루도 무난하였고나 합니다.
오늘따라 불꽃도 힘차게 뿜는다.
모닥불도 피우며 오랫만에 선선한 바람쐬며 영화 한편 보았습니다.
제목 " 나의 특별한 사랑이야기 "
개봉 2008.04.09.
예전에 보았던 로맨킥 코미디 영화인데 다시 보았답니다^^
고요할수록 밝아지는것들 / 혜민스님
나에게로 돌아가는 길
내가 나를 데리고 살아가긴 하지만 내가 누구인지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바쁘게만 살아가는 것이지요.
이런 자기 소외가 깊어질수록 안타깝게도 자기 기준을 못 찾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그러면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람의 기준, 이 사회가 좋다고 욕망하라고 정해준 것들을
내 기준으로 삼습니다. 그러다 보면 심한 경쟁 속에서 남들 쫓아가기 바쁘고,
그 과정에서 또 상처받고, 좌절하고, 우울해지는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힘들지 않으신가요?
여태껏 살아온 것들을 콕 찍어서 요목조목 해설 해주는
세상살이 점괘 풀이 같다고나 할까요.
대부분의 사람들, 사주는 각기 달라도 점괘는 비슷할것 같습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정적속에 고요해집니다.
정적이 깊어질수록 느슨해지고 차분해집니다.
물끄러미 바라보는 장작불에 멍 때리는 밤 입니다.
그냥 좋아요^^
MBN 뉴스에서 한탄강 야영장 취재
실제 취재는 6. 3 일 월요일 촬영을 한것 같은데
보도는 2024. 6. 8일 동영상으로 뉴스가 떴습니다.
텐트 알박기는 비단 여기뿐만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야영지마다
몸살을 앓고 있으며 사회적으로 이슈화 되어질만치 심각하다 하겠습니다.
일부 이기적이고 몰지각한 야영객들의 폐해로 인해 덩달아 욕을 먹기도 하고,
아예 야영장이 폐쇄 되어지기도 하여 선량한 야영객들에게 피해가 가지요.
어쩌면 이곳 한탄강 야영장도 머잖아 어떤 조치가 내려질것 같아
내심 불안하기도 하네요.
아래는 MBN뉴스 에서 캡쳐함
지난 주말에 다녀온 한탄강 입니다.
지난 3월 다리 골절상으로 그간에 몇번 흉내만 내듯 다녀 왔지만
이번 야영은 비록 둘레길을 제대로 다 돌아 보지는 못하였지만
그래도 모처럼만에 내 안에 그 길따라 걸어 보았습니다.
2024. 6. 12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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