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끼며 생각하며
친구야,친구야 - 오랜情은 언제라도
까망가방하양필통
2001. 4. 4. 22:08
1. 친구야, 친구야.....(2000. 12)
친구야, 친구야.....
먼발치에서나마 보고 싶다함을
노란 햇살담긴 커피 한잔으로 어루어 내네요.
이쯤에선, 마즈막재너머 틈새에서
노랑머리 꼬마가 건네준 커피한잔을
잔잔한 맘으로 마주할터인데......
그리하지 못함을,
먼하늘 우러르어 가만히 눈을 감아 봅니다.
나의 살던 동네가 새삼 그리웁다함은
떠나진 외로움 보다도 내자리 벗어난 소외감 일게요.
나의 손자욱이 저미어진
재너머 길섶 자그마한 까페에서
친구와 차 한잔 드리움이 그리도 좋았고나
하니
그만한 좋은맘 간직함은
나만의 작은 행복이네요
다소곳이 지난 자취를 살펴냅니다.
2. 오랜정은 언제라도 하늘냄새가 풋풋하고....(2001. 1)
오랜情은
언제라도 하늘 냄새가 풋풋하매
잿빛 마져도 말갛게 투명하고
까만 하늘까지도 눈부시더라 하더라.
내 가는 그길이,
잿빛이건 까망 어둠이라 하여도 투명하고 말간 눈부심이 그안에 있으니,
겉치레는 옹삭하드라만,
속마음 일랑은 부자 心이어라.
어울렁, 더울렁.....세상 살아내기
한움큼의 작은 맘 일지라도
한섬 나락 만큼이나 넉넉하게 살으리 랐다,
2001. 4. 4. 옮김
까망가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