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나들이

출퇴근길에..... 이런 저런^^ 꽁뜨같은 얘기들

까망가방하양필통 2011. 6. 29. 23:16

 

 

 출퇴근길에..... 이런 저런^^ 꽁뜨같은 얘기들 

 

 

1.출 근 길

 

매일 이른아침 출근길 골목 한귀퉁이에  * * 인력사무실  앞을 지난다.

날좋은날엔 한두명 서성거릴뿐 대개가 인부를 구하러온 차량을 타고 일터로 따라 나선다.

그냥 괜찮은 기분이다. 다행이다 싶고.

그런데 장마지고 비가  나리는날엔 인력 사무실 건너편 선술집엔

예닐곱의 아저씨들이 아침 해장술에 담배를 사루며 물끄러미 궂은비만 바라본다.

비가 주룩주룩 나리는데도 행여 누가  데릴러 와줄까나 하여 나온 그 마음이

속절없고  망연할뿐......

괜시리 죄진듯 얼른 딴청하듯 지나친다.

 

 

 

 

2. 매일 전철을 탄다

 

하나.

4호선 동대문 역사박물관역에서 5호선 여의도행으로 갈아탄다

종로3가, 광화문을 지나면 거개의 자리들이 순환하지만 그래도 자리가 없을때는

경노석을 흘끔거리다가 눙쳐 앉는다

(물론  어쩌다가) 왜냐면, 종로통은

여의도로 나서는 이른아침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은 없으니까

그래도 두눈 똑바로 뜨고 긴장을 멈추지 않는다.

여차하면 일어서려고.

 

둘.

서서가는데 내 옆에 서있는 사람은 나보담 늦게 탔는데두 재수^^가 좋아

앞사람이 일찍 내려서  앉아 가는데 내 앞에 앉은 사람은 꿈쩍도 안한다. 이제나 저제나....

괜히 밉다.

한참 가는데 옆에 교체되어 앉았던 그사람 조차도 또 내리니 ..... 난 완죤히 물먹은 기분이다.

앞에 앉은 사람이 괜히  얄미운 정도가 아니라  ㅎㅎㅎㅎㅎ  .....

 

지가 이래요^^ 헛허허허허

(나도 타자마자 내가 서있는 앞사람이 내리면  옳다구나 하여 앉고서

타고 가는 내내 나의 탁월한 예지력^^에  스스로 흐뭇해한다)

 

 

 

 

3. 전철타고 가면서 - 나쁜자리^^

 

비집고 서서 가다가 앞사람이 나리면 얼른  그 자리에 앉는다.

좌우에 여성만 앉아 있을땐 심호흡을 하고 앉는다. 괜히 긴장이 된다.

비좁은때엔 꼭 끼이니까. 

그래서 왼쪽 호주머니엔 두툼한 지갑을, 오른쪽 호주머니엔  핸드폰울 두개 넣고 다닌다.

(한개는 십몇년전부터 쓰던 번호의 핸드폰이고 한개는 회사에서 지급한 영업용 핸드폰이다)

그리고, 쩍벌남이 되면 안되니 다리 오무리고 가느라 애쓴다.

숨 들이 마시고 목을 쭈욱 빼고 간다기로서니 엉뎅이가 날씬해지진 않지만....

남자들끼리 앉아서 가면 서로 무릎을 맞대주니 신경 안쓰고 한숨 졸기도 하는데....

 

 

 

 

4. 에스칼레이터

 

여의도역은 에스칼레이터가 가파르고 길다.

부러 보려는건 아닌데 비껴 걸어 올라가던 아가씨의 길다란 다리가 무심결에 눈에 띈다.

얼른 눈길을 돌리는데 그 아가씨가 슬그머니 핸드백을 히프에 갖다대며 짧은 치마를 가린다.

"우하~ 뒤에도 눈이 달렸나 보다" 속으로 흠칫했다.

한번은 아예 지그시 눈을 감고 서서 올라가고있는데  에스칼레이터가 끝나는 계단 끝에서

미쳐 눈을 뜨지 못해^^ 한바터면 넘어질뻔했다.

 

 

 

5. 우산

 

비가 나린다 우산을 쓰고 전철역으로 갔다. 그리고 전철 탔다.

20분정도 서서 가야 갈아타는 동대문역사박물관이라서 잠시 우산을 선반위에 올려둔다.

환승정거장에 도착하여 서둘러 내려서 바꿔타는곳으로 가다가 순간 허전함을 느꼈다.

선반위에 우산을 그대로 두고 후다닥 내린것이다.

"뭐, 어쩔수 없지..... "

담에 꼭 우산손잡이에 달린 꼬다리줄에 손가락을 감아둔다.

 

 

 

 

6. 지하주차장 ( 1 )

 

지하에 차를 대고  에레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올라온다.

책상 의자에 턱 앉자마자 "앗차" 싶다. 서류를 차에 두고 올라온것이다.

허는수 없이 다시 터벅 터벅 내려갔다온다.

 

 

 

7. 지하주차장 ( 2 )

 

퇴근때, "여기 같은데..." 하며

지하 2층에서 차를 찾다가 없어서 갸웃하다가 지하 3층으로 내려갔다

있을것 같은데 둘러보니 차가 없다. 황당하다. 빈자리 대다보니 어쩌다지만 헷갈려서 헤맨다.

다시 지하 1층까지 차도로 올라간다.  또한 이것도 운동이 된다라고 자위 하면서.

 

 

 

8. 옥상

 

출장을 나가지 않는날은 출근하여 퇴근까지  2-3 번정도 옥상에 올라간다.

그놈의 담배 끊어야 하면서도 아직은 못끊었으니....원.....

아침 10시쯤, 점심먹고나서, 오후 서너시경에....커피 한잔 가지고 올라가기도 한다.

어쩔땐 먼저 올라온 아가씨들 두어명과 맞딱뜨린다. 그 애들이 무안해 할까봐

얼른  서둘러 그늘은 내주고  땡볕쪽 반대편 물탱크쪽으로 이동한다.

건너편 건물에 아자씨와  마주본체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무언無言의 교감을 한다.

"어지간하면 담배 끊으시지나...."

 

 

 

9. 점심먹으러 가다가 탈렌트를 보다

 

 사무실이 KBS별관 바로 뒤라서 점심때 식사하러 가다가 길에서

또는 식당에서 연예인들을 자주 만난다. 아마도 촬영중에  점심 식사하러 나온듯.

집에 가면, 신나서 자랑삼아  "오늘 이순재씨 봤다" ,  "오늘 길에서 딱부리 김성환씨하고 악수했다"

"오늘은 복도에서 뽕난이 하고 선우용녀 봤는데 뽕난이 나문희씨랑 악수 했다."

"오늘은 권해효, 문정희...이한위...글고 그 뚱뚱한....또 거시기...#$%%&~"

애 엄마는  "오.  그래?"  하면서 신기한듯 맞장구 치지만  애들은

그런께 어쨌다고요~ 하는 표정으로 눈도 안마주친다.

(아이구 그러셨냐고 맞장구 치면  기고만장 길어지고 시끄러울것 같으니....원...ㅠ.ㅠ)

허긴 니들이 연속극을 알아? 

 

 

 

 

 

10. 전단지 ( 1 )

 

전철에서 내려 출구를 막 벗어나면서  너댓명의 아주머니분들과 맞닥뜨린다.

(말이 아주머니지 다 할머니들 수준의 60대 이시다)

적당하게 띄엄 띄엄 사람들 통행길에 서서  광고용 전단을 잽싸고 절도있게 건네준다.

 

나는 막 나서면서부터 두어장, 또는 너댓장을 거머쥔다.

손만 내밀면 손바닥에 착착 감긴다. 이젠 제법 서로간에 싸인도 맞는다.

나보다도 나이가 다 많으신데도 꼬박 "감사합니다" 인사를 한다. 겸연쩍게시리.

 

가급적 눈치보며 많이 받아쥔다.

물론  세세하게 읽어본적은 없고 회사빌딩 앞  휴지모으는 통에 살짝 두고  올라간다.

아줌마는 빨리 나눠줘서 좋고 나는 받아서  좋고  관리아저씨는 휴지 모아져서 좋으니

일석 삼조의 기분좋은일이 맨날 이어진다.(비오는날은 헛탕)

 

 

 

11. 전단지 ( 2 )

 

한번은  하필 통화중에  전단지를 거푸  받다가  그만 핸드폰을 떨어뜨려 밧데리가 튀어나간적도 있다.

순간 짜증도....짜증이라기 보다는 속상해서....이젠 뭘 잘 떨어뜨리고 두가지를 동시에 잘 못하는 나이라서? ㅎㅎㅎㅎ)

그래서 며칠 삐져서 전단지를 안받고 딴청 부리듯 지나갔다.

부러 손내밀며 건네줬는데....  그 아줌마가 자꾸 떠올려져  미안하기도 하고 하여 다시 열씨미 받아 쥔다.

(나이들면 손발이 건조해져서인지 손에서  뭘 잘 떨어뜨리고  양말도 왜 그리도 돌아가는지 원,,,,,헛허허허)

 

 

 

12. 전단지 ( 3 )

 

퇴근길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린다.

두발자욱정도  떨어진 곳에서 아주머니가 손에 쥔 전단지을 요모조모 세고있다.

한장라도 빨리 나누어 주면  얼른 끝내고 들어갈것 같다는  생각이들어

"아주머니  저도 한장 주세요" 그랬더니

멈칫하시더니 빠꼼히 쳐다보다가  "저~ 아가씨들한테만 주는건데요...." 하며 배시시 웃는다

"아, 그러신가요"  순간 괜히 무안도 하고 뻘쭘하여 얼른 신호등을  건넜다.

 

 

                                              

 

 

 

13. 퇴근길 전철역

 

환승역....사람도 밀리고 바꿔타는 전철프랫폼까지는 꽤나 멀다

계단이 오르락 또 오르락....다문화 가정인듯 아기 보행기를 밀고 가는 부부

아자씨가 좀 나이들어 보이신다. 계단앞에서 난감해 하길래 내가 뒷쪽을 번쩍들어

계단을 올라갔다. 아저씨는 머쓱한듯 미안해 하고  젊은 부인은 서툰말로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다.

 

내 기분 좋자고 한일인데 뭘 감사하기는.....

그런데 그런 경우 정말 드물다. 가끔은 두리번 거려 보는데도 기분 좋은일이 쉽지 않다.

 

 

 

 

이런 저런  얘기들입니다.

일상속에서 그냥 평범히 지나치는 꽁뜨들이지요.

 

헛허허허, 그렇다는겝니다.

 

2011.  6.  30.   까망가방입니다.

 

 

 

 

  • 고향2011.06.30 05:01 신고


    전철에서의 이야기는 자주들 경험하는 것들인 것 같아요.
    앞의 사람만 요지부동 일때는 좀 약오르는 느낌이 들지요.^^

    인자하고 자상한 성품이 잘나타고 필통님의 하루의 동선을 함께 따라가며
    웃음이 나고 잠시 즐거웠어요.

    답글
  • 無不2011.06.30 06:16 신고

    다음 칼럼 세대들이 하나 둘 , 다시 보이네요., 고은, 까망. 어울림, 무불.,...기타 등등...반갑습니다

    답글
  • 비후2011.06.30 07:03 신고

    2번
    어쩜 사람들 마음을 다 똑같은지요
    저는, 자리가 비어 있지 않음 잘 앉질 않고
    시간차를 두어 누군가 바로 앉으면 그냥 서서 가는 편인데요..
    하지만 순간 지하철을 타고 서서자리에 서면
    내 앞자리의 사람이 일찍 내리지 않고 오래 가면 괜히 미울때..ㅋㅋㅋ가 있지요
    괜히 마음이 변해요...

    출퇴근 지하철 풍경
    모두 공감 백배의 이야기들예요

    복잡하고 시간이 빠듯한데
    천천히 길을 막고 걸어 가는 사람도 밉더라구요 ㅋㅋ

    필통님
    지금도 비가 내려요
    다니시는 길 조심하시고
    좋은 비요일 되길 바랍니다.
    화이링!

    답글
  • dada2011.06.30 20:09 신고


    서울에 못살것 같어(~)(~)ㅍ(ㅎㅎ)

    답글
  • 소우주2011.07.01 06:15 신고

    감사합니다.
    올해도 벌써 반년이 흘러 갔구려!

    항상 건강 하게
    좋은 나날 되세요.

    답글
  • 실암2011.07.01 10:30 신고

    세상살이
    사람사는 세상의 모습이 오롯합니다.
    서울사람들은 많이 바쁜가 봅니다.
    가끔 가지만 다들 여유있는 모습은 못 보겠더군요.ㅎㅎㅎ
    세월도 사람도 좀 더 느리게 갔으면 하네요.
    7월도 늘 행복한 시간 되십시오.

    답글
  • 청람2011.07.01 15:53 신고

    킥킥~~ 큭큭~~하하~~ 웃었습니다.
    재미있으신 우리의 영원한 오라버니 같으신 필통님~
    꽁트같은 잔잔한 글 속에 우리네 속내와 생활이
    고스란히 담겨있네요.

    출근길의 애환,전철에서는 줄을 잘 서고 눈치를 잘 봐야 고생안한다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눈을 감고 오르시다 하마터면 넘어질뻔 하셨다구요?
    사실...남성분들은 대중교통 이용시 애로점이 참 많을 것 같아요.
    새삼스레 미안해 지기도 합니다.

    7월첫날
    잠시 햇님이 나와 인사합니다.
    저도 필통님께 안부 전합니다.
    좋은 날 행복하시길요~~

    답글
  • 이기는 것은 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답글
  • 안개꽃2011.07.02 08:22 신고

    솔직담백한 글이 그마음이 내마음이네요... 간간히 킥킥 웃어대니 울집 강아지 빼꼼이 쳐다보네요... ㅎㅎㅎ

    답글
  • 춘희2011.07.02 17:24 신고

    평범한 일상이지만 결코 놓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사소함이 모여 위대함을 이루듯 우리는 그렇게
    종종대며 또 하루를 삽니다. 순간 포착을 잘 하셔서 우리의 사소함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일깨워 주시는 님
    무더위 조심하시고 늘 강건하시길 기원드립니다.

    답글
  • 빨간머리앤2011.07.02 19:00 신고

    저도 아침 저녁으로 전철로 출퇴근을 하고 있는데
    함께 출근한 것 같은 풍경입니다
    사람 사는 일 사는 곳 어디나 어느 누구나 비슷비슷하다는 생각도 들구요
    평범한 일상속에서 잔잔히 묻어나는 작은 행복도 엿보이는
    까방님의 출근길 풍경에 작은 미소하나 보태 봅니다

    답글
  • amabell2011.07.03 10:26 신고

    이렇게 출근길의 위치를 보니 궁금해지는 것도
    여의도에서 어떤 일을 하시는지요.
    여의도 별관을 17년 이상다니다가 샴실 하나 차려서
    엉터리 일을 하고는 있지만요.

    [비밀댓글]

    답글
    • 까망가방하양필통2011.07.03 15:12

      차를 가지고 다니기도 하지만
      미아에서 여의도까지 4호선 5호선 타고 다니지요.
      공장은 인천 검단쪽에 상하수도용 파이프를 만드는 회사네요.
      단지 여의도에 영업사무실이 (별관 담 바로 뒤쪽 서린빌딩) 있지요
      관급 조달 위주로 각 지역에 대리점들을 관리하지요. [비밀댓글]

    • amabell2011.07.03 22:44 신고

      서린 빌딩하면..
      삼계탕 집으로 유명한 건물.
      찾집도 하나 있고..
      몇년을 그 곳을 지나다니고 그 안도 다녔는지..
      생각들이 한 순간 휘이 지나가는 듯 합니다.
      그 바로 앞 조흥은행..지금은 신한이지만
      그 곳은월급날이면 스텝도 직원도 탤런트도..북적이던 생각까지도..납니다.
      [비밀댓글]

  • 표주박2011.07.03 10:55 신고

    맞아요.. 맞아요.. 끄덕 끄덕...ㅎㅎㅎ
    일상에서 마주치는 흔한 일들이요.
    그러고보니 웃을 일이 더 많죠

    비오는 일요일...
    빙그레... 키득키득... 웃어봅니다.


    답글
  • 한국의산천2011.07.03 22:28 신고


    으하하하
    하루를 살아가는 일상이 조금은 비슷하군요
    그런데 저보다는 조금 더 재미있고 탈랜트도 만난다는것 ㅎ

    비가 많이 내리는 요즘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장맛비에 별 비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답글
  • 고 운2011.07.04 00:46 신고

    지난 주말에도 서울엘 다녀왔지요.
    집에는 들으지도 못하고.......
    복작거리는 도시가 제겐 영~. ㅎ.....
    그런 모습들이 생각나서 빙긋한 웃음을 깨물고 읽었습니다.
    따뜻한 가슴도 느끼면서요.
    작달비가 어둠을 뚫고 쏟아지네요.
    늘 뽀송한 삶이시기를....... ^^

    답글
  • - 수선화 -2011.07.04 00:48 신고

    넘 재밌어요^^
    역시 까방님이셔~ 하며 늦은밤 혼자 킥킥대면서 읽고 있습니다~~~^^*

    답글
  • SweetRose2011.07.04 09:22 신고

    탤렌트들도 자주 만나시고 좋으시겠어요
    보통사람들은 하늘에 별처럼 멀어서 어려운데..^^
    사소한 일상들이 재미있습니다~

    답글
  • 심연2011.07.04 15:13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 한참을 웃었습니다.
    윗줄에서 웃고 서너줄 건너 내려와 또 웃고..^^*
    어쩌면 사는 일이 비슷하긴 한데..
    표현이 정말 예술이시네요^^*
    차찾아 헤메는 일이 정말..
    그리고 뭐 떨어뜨리고 삐지는 것 까지.. ㅋㅋㅋㅋ
    근데..언제 사무실을 옮기셨어요?
    제가 너무 무심했나봐요^^*
    잘 됐다. 그래도 조금 더 가까이 계시네요 ^^*
    청평에서 여의도까지야 멀긴 하지만..^^*

    답글
  • 커피나무2011.07.04 16:51 신고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여유롭게 느껴지는 건 저뿐인가요?
    소소한 일상이 잘 배어나오네요.
    편하게 읽히는 글이 진짜 좋은 글이겠지요.
    즐겁게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답글
  • 오기2011.07.06 00:18 신고


    다들 한번쯤은 생각하고 느낀 것들을 모아 놓으니
    미소가 번져 오네요.
    다들 비슷하구나 싶기도 한 게
    우리네 살아가는 일상의 고만고만함을 확인하게 되네요.

    늘.메모하시고 기록하시는 모습
    참 소중한 모습입니다.

    답글
  • 수수꽃다리2011.07.06 10:38 신고

    다들 조용히 공부하고 있는데
    전 아침부터 졸리웁기도 하고 하여 마슬왔는데
    크크 거리다가 웃음 참고 또 참고 옆 직원 끄집어 당겨 읽어봐 해봤자. 공감 못할 나이이고..
    웃음을 너무 참았더니 양쪽미간이 찌근찌근 거립니다.
    커피 한잔 타서 밖으로 나갈까 봐요 ^^ 못말리는 필통님땜시...

    답글
  • 김영래2011.07.06 21:12 신고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

    오늘도 기쁘고 좋은시간 되세요

    답글
  • 아이다2011.07.07 06:08 신고

    전철 .....누구나 느끼는거지요..
    울딸 하는 말 엄마 자리가 있어도요 재빠르게 앉지마세요..그래요 그런사람 얄밉데요.....ㅎ

    양말 돌아가는것 ...동감............ㅎㅎ

    소스한 일상을 그림 그리듯이 쓰셨네요....

    답글
  • 살구꽃2011.07.12 17:03 신고

    `1번에서 멈췄어요
    97년인가 IMF때 큰 건설회사를 하던 남편 부도가 났지요
    먹고 살길이 막막하니 (제 힘만으론 살 수 없었음 ㅎ)
    쓰신대로 집에서 멀지않은 인력사무실 나갔답니다
    허름한 옷에 모자를 푹 눌러쓰고
    이삿짐센터, 빌딩 굴뚝청소, 건설현장 가리지 않고 일했지요
    이렇게 궂은날엔 기다리다 기다리다 그냥 집에 들왔던 모습
    왜 그리 미안한 모습으로 들왔던지..

    어려서부터 어려움없이 살다가
    어려움을 겪으면서 계란한판 고등어 가격을 제대로 알게 되었지요

    까망하양님처럼
    지금도 인력사무실 근처로 가는 사람보면
    가슴이 쿵~~해요

    이젠 옛날 얘깁니다
    어쩌다가 이렇게 비도 오는데 주절이....ㅎ

    꽁트 재밌어요
    늘 좋은 글과 사진 잘 보고 있어요
    장마통 행복한 일 많으셔요

    [비밀댓글]

    답글
  • 큰애기2011.07.25 13:27 신고

    까방님 여전히 좋은 글 나눠주고 계십니다. 꽁트 재밌네요. 제가 사는 울산을 거쳐 가셨군요. 잘 읽고 갑니다.

    답글
  • 산향2011.07.29 12:31 신고

    나이가 들수록 감동도, 느낌도, 생각마저도 점점 사라진다고들 하지요.
    작은 일들을 보고 겪으면서
    나름 여러가지 상념에 잠길 수 있는 감성..
    까망님의 타고난 감성에 박수를 보냅니다.

    담배..그게 뭣이라꼬..ㅋㅋ 끊을 수 없으면 즐기면 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