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다섯째날) 2010.10.12(화) - 16 (토)
제주도 (다섯째날) 2010.10.12(화) - 16 (토)
반박자 늦추듯 ..... 서두름이 없이....찬찬히....
다섯째날 10. 16. 토
보자거나, 만나자는 사람도 없고....
컴이 없으니 밤늦게까지 또닥거릴일도 없고.....
닷새동안, 연속극도 다~ 보고....^^
저녁 7시 비행기.....
다섯시반에 렌트카 반납하면 될것 같은.....
오늘의 일정은 재래시장 들려서 구경하고 성산포일출봉에...성산포유람선 타고 한바퀴....
신비의 도로(도깨비 도로)
재래시장 가는길에 그 유명한(^^) 신비의 도로를 지난다.
시작 표지판에서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끄고서 브레이크를 풀면 차가...스르르르~~
분명 오르막인데 차는 스륵스륵 오르막 도로를 올라가기 시작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나도 U 턴을 하여 시작 표시점으로 간다. 진짜 그랬다.
두번을 왔다 갔다 했다....신기해서리^^
비상 깜박이를 켠체 오르막길을 시동을 끈체 .....곡
차선 왼쪽은 정면으로 올라 오고 오른편 차선엔 후진으로 스륵스륵~~ 모두 시동 끈차들임^^
가이드의 말에
중국 관광객들이 열심히 뭐라고 왁자지껄한다. 신기한가보다.
길가 가게에서 오뎅과 뜨끈한 국물을 맛나게 먹으며 가게 아주머니께 들은 도깨비도로 사연인즉은^^
30년전쯤 전에 어떤 아자씨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선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잠깐 볼일(^^)을 보러 숲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차가 없어 졌다나 어쨌대나.....ㅎㅎㅎㅎ
그런데...깜짝 놀랍게도 빈차가 오르막 언덕에 서있더라는것...... 그래서 도깨비 같다고 하여
"도깨비 도로"(신비의도로) 라 하였다는 전설따라 삼천리^^
재래시장 - 제주 동문시장
(위사진 1매는 퍼온사진임)
제주 동문시장은 제주도에서 젤루 큰 시장 같다.
종합시장으로서 잘 정비되어 있는데 의외로 좀 한산한 편이다.
수산물로는 역시 옥돔, 갈치, 고등어가 젤루 인기인듯, 그중에 갈치는 여기저기서 은빛으로 반들거린다.
갈치는 알맞게 토막내어 아이스박스에, 고등어는 진공포장된 간고등어....
잘 포장을 해주어서 들고 오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가격.... ? 이웃과 나눠먹울수 있을만치 착하다 ^^
꽤나 오래된 터줏대감 같은 할망^^ 빙떡....줄서서 기다린다.
시장을 구경하고 성산 일출봉으로.....
성산일출봉
햇살좋은 풍광....낮잠한숨이 절로다..... 유람선 타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닷새동안의 제주일상..... 이제 성산포 유람선 한바퀴 돌고 마무리를....이번 여행은
꾀피우듯...유람선만 타고 바닷구경을.....^^
성게를 잡아온 해녀들이 속살을 까고 있다.
제주와서 첨 보는 해녀이다.
성산일출봉 오르는 길 ( 유람선을 타기로 하여 올라가지는 않았다 )
성산포 여객선 유람선 터미널 포스터를 찍음
일출봉
죠스잇빨같은 뾰족 뾰족한 둘레의 분화구가 보인다.
우 도
돠돌아 오는 뱃전에.... 햇살이 번뜩이며 물결에 일렁인다.
제주의 그것들.....
귤, 유채꽃, 바람, 돌....그리고 말....하얀 모래벌....하늘빛 바다.....
어둠이 깔린다....금새 어두워 진다.
더불어 야경이 고혹스럽다.
닷새동안의 여정을 무난하게 마무리 하게돼 다행이고 감사하다.
이번 여행은 나름......여유로웠다.
그리고 한라산 등반 말고는 걷는것도 별로 없었다. 맘은 올레길도 한구간 걷고 싶었지만.....
오랫만에.....실로 오랫만에.....
삼십대 초반에 포항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배낭하나 둘러메고서 20여일 넘게 전국의 산야를 여행하였던
그때 이후.... 아마도 구애없이, 편안하게 마음을 내려놓고서 여행삼아 쉬어본것은 첨인듯 싶기도 할만치...
시간이 없었다기 보다는 여간해선 마음을 내려놓지 못함에서 일게다.
내려 놓는만큼 가벼워 질텐데도 말이다.
제주 여행 일기
2010.10.22.
까망가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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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처럼 여유로운 여행이였군요.
답글
제주도 참 볼것도 많고, 먹을것도 많고,
다닐곳도 많고, 체험 하고픈 것들이 많은 곳이죠?
좋은 여행이 되신것 같네요.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은 천천히 구애 받지 않는 여행이
좋은것 같아요. 제주 시장도 다녀오셨군요.
그곳에서는 택배로 보내주기도 하는데...
저도 지난번 갔을때 고사리를 사왔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옥돔은 택배로 배달 시키구요. 칼치 정식 드셔보셨나요?
정말 맛있는데... 동문시장을 둘러보면서 정말 크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물건값도 착하구요. ㅎㅎㅎ
제주 여행기 보는 이도 즐겁고 여유러웠습니다.
또 가고싶당~~~!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