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 나들이

제주도 (다섯째날) 2010.10.12(화) - 16 (토)

까망가방하양필통 2010. 10. 22. 02:53

제주도 (다섯째날)  2010.10.12(화) - 16 (토)  

 

반박자 늦추듯 ..... 서두름이 없이....찬찬히....

 

다섯째날   10. 16. 토

 

보자거나, 만나자는 사람도 없고.... 

컴이 없으니  밤늦게까지  또닥거릴일도 없고.....

닷새동안, 연속극도 다~ 보고....^^


저녁 7시 비행기.....

다섯시반에 렌트카 반납하면 될것 같은.....

오늘의 일정은 재래시장 들려서 구경하고  성산포일출봉에...성산포유람선 타고 한바퀴....


 

 

신비의 도로(도깨비 도로)

재래시장 가는길에 그 유명한(^^) 신비의 도로를 지난다.

 

시작 표지판에서 차를 세우고 시동을 끄고서 브레이크를 풀면 차가...스르르르~~

분명 오르막인데 차는 스륵스륵  오르막 도로를  올라가기 시작한다.

백문이 불여일견^^

나도  U 턴을 하여 시작 표시점으로 간다. 진짜 그랬다.

두번을 왔다 갔다 했다....신기해서리^^ 

 

 

  

  

                                                                                        비상 깜박이를 켠체 오르막길을 시동을 끈체 .....곡                                                                                    

  


차선 왼쪽은 정면으로 올라 오고  오른편 차선엔 후진으로 스륵스륵~~ 모두 시동 끈차들임^^

  

 

가이드의 말에                                                                                                                     

중국 관광객들이 열심히 뭐라고 왁자지껄한다. 신기한가보다.

길가 가게에서 오뎅과 뜨끈한 국물을 맛나게 먹으며 가게 아주머니께 들은 도깨비도로 사연인즉은^^

 

30년전쯤 전에  어떤 아자씨가  길가에 차를 세우고선  (두리번 두리번 하다가)  

잠깐 볼일(^^)을  보러  숲으로  들어갔다가 나왔는데 차가 없어 졌다나 어쨌대나.....ㅎㅎㅎㅎ

그런데...깜짝  놀랍게도 빈차가 오르막 언덕에 서있더라는것......  그래서 도깨비 같다고 하여

"도깨비 도로"(신비의도로) 라 하였다는 전설따라 삼천리^^ 

 

 

 

 

재래시장 -  제주 동문시장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위사진 1매는 퍼온사진임)

 

 

 

  

 


  

 


  


                                                                                        

  

 

 

  

 

  

 

제주 동문시장은 제주도에서 젤루 큰 시장 같다.

종합시장으로서 잘 정비되어 있는데 의외로 좀 한산한 편이다.

수산물로는 역시 옥돔, 갈치, 고등어가 젤루 인기인듯, 그중에 갈치는 여기저기서 은빛으로 반들거린다.

갈치는  알맞게  토막내어 아이스박스에, 고등어는 진공포장된 간고등어....

잘 포장을 해주어서  들고 오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

가격.... ?   이웃과 나눠먹울수 있을만치  착하다 ^^


                                                                                       

 

꽤나 오래된 터줏대감 같은 할망^^ 빙떡....줄서서 기다린다.

  


시장을 구경하고 성산 일출봉으로.....

 

성산일출봉

                                                                                                                                                        

 

햇살좋은 풍광....낮잠한숨이 절로다.....  유람선 타는 시간을 기다리면서....

닷새동안의 제주일상..... 이제 성산포 유람선 한바퀴 돌고  마무리를....이번 여행은

꾀피우듯...유람선만 타고 바닷구경을.....^^

                                                                                     

 

 

성게를 잡아온 해녀들이 속살을 까고 있다.

제주와서 첨 보는 해녀이다.

 


  

 

성산일출봉  오르는 길 ( 유람선을 타기로 하여 올라가지는 않았다 )

                                                         

 

 

성산포 여객선 유람선 터미널                                                    포스터를 찍음

  


 
일출봉

 

 

 

 


죠스잇빨같은 뾰족 뾰족한 둘레의 분화구가 보인다.



우 도 

 





 


  


                                                                                        돠돌아 오는 뱃전에.... 햇살이 번뜩이며 물결에 일렁인다. 
                                                                                        

 

 

제주의 그것들.....

귤,  유채꽃, 바람, 돌....그리고 말....하얀 모래벌....하늘빛 바다.....

 


  

 

  

 

                                                                                        

 



 

 

 


어둠이 깔린다....금새 어두워 진다.

더불어 야경이 고혹스럽다.

닷새동안의 여정을  무난하게 마무리 하게돼 다행이고 감사하다.

 

이번 여행은 나름......여유로웠다.

그리고 한라산 등반 말고는 걷는것도 별로 없었다. 맘은 올레길도 한구간 걷고 싶었지만.....

 

오랫만에.....실로 오랫만에.....

삼십대 초반에 포항에서  직장을 그만두고  배낭하나 둘러메고서  20여일 넘게 전국의 산야를 여행하였던

그때 이후.... 아마도 구애없이, 편안하게  마음을 내려놓고서  여행삼아 쉬어본것은  첨인듯 싶기도 할만치...

시간이 없었다기 보다는  여간해선 마음을 내려놓지 못함에서 일게다.

내려 놓는만큼 가벼워 질텐데도 말이다.


                                                         



                                                         

 

제주 여행 일기 

2010.10.22.

까망가방입니다

 

 

 

 

 

  • 청람2010.10.22 11:07 신고

    제주도는 동문시장이 제일 크다고 들었습니다.
    저도 마지막 날에 시장들러 갈치와 옥돔을 사온적이 있는데
    정말 싸지요^^
    제주도의 별미도 드시고 사모님과 오붓한 여행도 하시고...
    부부가 함께 '쉼'을 갖기란 쉽지가 않는데
    이번에 자제분들이 이렇게 효도를 하였으니
    그 의미가 더 깊으시겠군요.

    저는 내일 부모님, 동기간과 함께 수안보 연수원 갑니다.
    필통님도 해피주말 되시길요~

    답글
  • 비후2010.10.22 13:25 신고

    도깨비 도로는 제가
    대학 졸업여행을 가서 처음 만났으니
    아주 오래되었네요
    그자리에 그대로 있지요^^*

    제주의 비경중에서 숨은 곳도 많지만
    그래도 주상절리와 성산일출봉이 가장 자연적이고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필통님의 느릿한 제주 여행기가 넘
    행복하게 합니다.
    고맙습니다.

    답글
  • 수수꽃다리2010.10.22 20:05 신고

    요즘은 블로그도 잊고 동창 카페도 잊고 ..
    오늘은 늘지도 않는 영타 몇 분 토닥이다가 필통님의 여행기에 숨통을 튀우며 쉬어갑니다.

    도깨비도로..??
    전 관광 버스 안에서 그렇다고 해서 그런 것이지 느낌도 없더라구여..넘 피곤해서..^^

    우도 .. 물빛도 좋고..
    아~ 가고싶어라..마음은 동 한데..몸은 꿈적도 하기싫고..ㅋㅋ

    자연은 참 신비로운 것 같아요..

    한동안 즐거우시겠습니다. 추억하며 곱씹은 재미 도 있더라고요..하여 즐거운 주말 되세요..

    답글
  • 표주박2010.10.24 11:04 신고

    제주도 여행기.... 실감납니다.
    풍광 좋은 곳은 여기 저기서 많이 들었고 보아왔던 터이고
    동문시장 싱싱한 자연산 해물에 눈이 더 크게 번쩍 뜨이네요.
    옥돔에 은빛갈치에.....게다가 착한 가격이라 이웃과 나눌만 하다니...
    여행지에서도 이웃과 더불어 맛보려는 착한 마음씀..
    이에 어물전 주인도 감동먹고.... 더 착한 가격으로 주셨을 듯...ㅎㅎㅎ

    답글
  • 꽃맘2010.10.24 16:40 신고

    모처럼 한가한 시간 실컷 즐기다오셨으니
    날씨는 물론 좋았을테고 얼마나 좋으셨을까요.
    저흰 지난 여름에 갔다가 땀에 절여왔답니다.

    답글
  • 아연(我嚥)2010.10.24 18:37 신고

    정말 모처럼 여유로운 여행이였군요.
    제주도 참 볼것도 많고, 먹을것도 많고,
    다닐곳도 많고, 체험 하고픈 것들이 많은 곳이죠?

    좋은 여행이 되신것 같네요.
    자주는 아니라도 가끔은 천천히 구애 받지 않는 여행이
    좋은것 같아요. 제주 시장도 다녀오셨군요.

    그곳에서는 택배로 보내주기도 하는데...
    저도 지난번 갔을때 고사리를 사왔는데 너무 맛있더라구요.
    옥돔은 택배로 배달 시키구요. 칼치 정식 드셔보셨나요?
    정말 맛있는데... 동문시장을 둘러보면서 정말 크다는 생각을
    했었답니다. 물건값도 착하구요. ㅎㅎㅎ

    제주 여행기 보는 이도 즐겁고 여유러웠습니다.
    또 가고싶당~~~!ㅎㅎㅎ^^*

    답글
  • 까망님 그동안 제주에 다녀오셨군요
    모처럼 여유롭게 여행을 하셧다니
    제 마음이 다 편안해 집니다

    도깨비 도로..
    정말 신기하기도 하지요

    성산 일출봉..
    비를 쫄딱 맞으며 올랏던 기억..

    유채꽃속의 사모님..
    소녀세요
    그림처럼 느껴지네요

    지난 봄에 제주에 가려구
    그리도 비행기를 표를 구하려 애썼는데..
    ㅠ.ㅠ
    또 언제나 가게 될런지..

    부럽요^^*

    답글
  • SweetRose2010.10.25 09:51 신고

    4박5일씩이나 여유로운 제주여행을 하셨군요
    아름다운 풍광속에서 일상을 잊고 자유스러운 여행..
    아드님과 따님이 정말 효자이십니다
    저도 같이 가을여행 한 느낌으로 잘 보았네요..ㅎㅎ

    답글
  • 산향2010.10.25 11:45 신고

    그리운 성산포를 노래했던 이생진 시인의 시집을 다시 펼쳐보게 하는 곳..
    성산포.
    우도...

    우도에서 새벽에 등대박물관 오르는 길을 산책했는데요,
    아래로 펼쳐진 옥색 바다와 고요함..
    아직도 생생합니다.

    우도에서만 난다는 우도땅콩도 맛있었는데...^^

    좋은 여행하셨네요, 까망님!

    답글

  • 제주도를 여행하셨군여. 멋집니다.
    3년 전에 제가 간 코스와 비슷해서 새롭게 보입니다. 친근감도 생기고요.
    재래시장 사진이 너무 잘 찍혀서 현장에서 보는 생동감이 있네요.
    구경 잘 했습니다. ㅎㅎ

    답글
  • 청솔객2010.10.25 15:28 신고

    제주풍경은 늘 그리워요^^*

    답글
  • 자운영2010.10.25 23:28 신고

    참으로 오랫만에 한가로운 여행을 하셨네요.
    느긋한 맘으로 여행하시니 따라붙은 저도 여유만만이었습니다 ㅎ~

    언제나 단아해 보이시는 사모님~
    머리 스타일 바뀌셨네요...
    건강은 어떠신지...

    답글
  • 한국의산천2010.10.26 14:49 신고


    오랫만에 여유 가득한 시간같아요
    한가로움과 행복이 가득한 풍경입니다
    즐거운 여행길 좋은 시간 많이 많이 만드세요
    멋진 여행 축하드립니다

    답글
  • 알 수 없는 사용자2010.10.27 09:46 신고

    제주도 다녀오셨나 보옵니다.
    이번주 남편친구들이 한라산 등반하는데...우리 부부만 빠집니다. 쩝~~
    부럽네요.ㅎㅎㅎ

    잘 보고가요.

    쌀쌀해진 날씨....감기 조심하세요.

    답글
  • 빨간머리앤2010.10.27 12:48 신고

    이국적인 풍경이 아름다운 제주도
    다녀오신분은 더욱 실감이 나셨겠지만
    사진만으로도 그 아름다움이 고스란히 전해옵니다
    옛날 신혼여행으로 .. 그후에 아이들 어릴적에 다녀 왔던 곳인데
    요즘은 둘렛길이 잘되어 있다고
    친구들이 여행을 다녀오자고 추진하고 있어요 ..

    부부동반여행 참 보기 좋습니다 ~ ㅎ

    답글
  • 오기2010.10.28 11:14 신고


    사진에서도 여유로움이 묻어 납니다.
    마음이 보이기 때문이겠지요?

    답글
  • - 수선화 -2010.10.29 14:46 신고

    와~
    제주 여행 하셨군요^^

    저도 계획은 세워두고 있지만 막상 실행이 어려운 여행코스예요^^
    오래전에 갔었던 터라 떠나기전 까망님 여행일기 필독하고 가야할거 같아요^^

    열심히 들춰 보고 있답니다~~^^*

    답글
  • 김영래2010.10.30 09:04 신고

    좋은날 되시며



    행복이 가득하세요

    감사합니다

    답글
  • 하시림2010.10.30 23:27 신고

    제주의 이모저모 잘 보니 방가워요
    좋은 여행은 더 값진 정보와 유익함이 있으니
    샅샅히 구경하시고
    오세요

    답글
  • 엘가2010.10.31 22:19 신고



    제주도 여행
    참 편안해 보이고 즐거워 보이십니다.
    그렇듯 좀 쉬여줄때가 있어야 하는데...
    제주도 구석 구석 을 꼼꼼이도 둘러 보셨네요.
    여행 자주 다니시는 분들 하시는 말씀
    우리나라 처럼 아름다운 곳이 드물다고 ...
    사진으로 보아도 실감이 납니다,

    답글
  • dada2010.11.02 11:39 신고

    검은 돌담에
    건너 보이는 쪽빛 바다....그리움의 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