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 잘계시우?.....(중년의 사랑)
정형, 잘계시우?.....(중년의 사랑)
중년의 사랑
중년의 사랑은
타 들어가는 강열함을 품고 있지만
절제해야하는 그런 사랑이기에
더욱 열정적일 수 있다.
중년의 사랑은
찢어지는 강열함을 품고 있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아픔이기에
더욱 고달픈 사랑일 수도 있다.
중년의 사랑은
갈갈이 부서지는 강열함을 품고 있지만
표현할 수 없는 아픔이 있기에
더욱 외로운 그리움일 수도 있다.
중년의 사랑은
절규하는 강열함을 품고 있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기에
더욱 애잔한 사랑일 수 있다.
중년의 사랑은
터질것 같은 강열함을 품고 있지만
달려가 안길수 없음에
더욱 슬픔의 눈물일 수 있다.
중년 의 사랑은
무지가 되는 강열함을 품고 있지만
가슴 저 깊은 곳에서
혼자 삭여야만 하므로...
더욱 뜨거운 시름일 수 있다.
중년의 사랑은
아예 시작 조차 하지않는 것이 어떨까?...
아~ 그러나
중년의 사랑도 사랑인것을...
하지않는 사랑보다는 감싸는 사랑이
더욱 풍부한 삶이지 않을까?...
....퍼온글입니다.^^
솔로몬에서 퍼놨는지...어느 게시판에서 퍼 왔는지 좀은 아물하지만요.
정형,
오랫만 입니다....
물론 핸드폰으로야 잦게 만나지만 이렇듯 편지를 써 봄은
평소 안허든 짓이라서....좀은 어색스럽네요.헛허허허허
이 밤사 씨나락 까먹듯 얘기라 하여 탓하지나 마시구려^^
위 적은 詩....한 귀절, 한 단락을 입속으로 조아리며
고개를 절로 끄덕 끄덕 하였답니다. 그런것 같다고....그쵸?
맨 끄트머리에...."그래서 중년의 사랑은 시작조차 하지 않는것이 좋다"
함에는 고개를 크게 꾸벅 꾸벅 조아렸습니다.
하여도,
끄트머리 더 밑에 한마디...."그러나 중년의 사랑도 사랑인것을...."
이 대목에선 저도 모르게
가느다란 실오래기 같은 신음소리가 흘러 나옵디다.
어쩜 그것은 동조와 공감과 더 나아가 바라고픈 갈등이라고나 할까요?
내심 그말 한 마디에 은근한 심사가 발로되고 딴엔 위안을 삼아보고픈,
겉으론 안그런척 하지만서두 속맘 깊숙이 내재된 충동 일겝니다.
오늘의 줄거리는
" 그렇다는 겝니다"하고 남의 말하듯이 뱉어놓은 말이라기보담은
"그렇다 함입니다" 고 덧붙이는게 솔직한 맘 이녜요.
헛허허허허허^^
정형,
나보담 나이 둘 위라고 우긴들 쉰고개만 먼저 넘는다요.
어차피 앞서거니 뒷서거니, 맞먹어 간다한들 넘 섧다 생각치 마세요.
어차피 힐끔한 중년인것을....
중년이라 함은 40 나이 중반 이후라고 봐야 되겠지요?
아자씨, 아줌마로 불쑥 불러도 별로 신경이 안쓰이는 정도라면
중년에 벌써 접어들었다고나 봐야지요??
길 가다가 "아자씨" 하고 부르면 당연 난줄알고 돌아본답니다.
아무려나...중년은 누구에게서도 비껴갈수 없고 지나가야할 대목이라면
기왕지사 멋있게 가꾸어야 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티비에서 보는듯한 잘나가고 멋있는 그런 사람에게
잣대를 재어선 오히려 우스울게구요,
제 주어진 데서.....자신의 언저리에서.....제 나름대로의....
인위적으로, 부러라도 부지런한 애씀과 단백한 깔끔함을
가져내어 소중히 감싸안아야 할것 같습니다.
정형...골초 주제에 담배를 끊었다니...나이든 간사함이 엿보이지만...
암튼 정말 잘 하셨수....근데 사업은 잘되신가요?
아따...그 사업 말고요....은근히 먼산보고 중얼 중얼
나 들으라고 한 그 사업얘기 말요 헛허허허허허
엊그제 일요일 저녁나절....
내가 무심한 맘으로 강화도 해안도로따라 돌아낼적에
느닷없이 핸드폰으로 "누구랑? 혼자 뭔 맛으로?"하고 약 올렸지요?
순간적으로 기 안죽으려구
" 담에요, 지두 앤 생기면요, 가볼려구...미리 답사간다요...
뭐, 그것도 안돼다요?" 하였던가요? 헛허허허허
해질녁...붉은 노을따라 낙조를 한 아름 담아내었답니다.
밤이 깊었네요....이밤사,
암도 없는 공간에서 촛불하나 세우고선 찬찬히 곱씹어 보네요.
중년의 사랑은 절제속에 아픔이 배이고,
애잔하고 외로움이면서도 뜨거운 시름이라는.....
시작조차도 하지 말아야 할것이라 하면서도 그래도...
중년의 사랑도 사랑이라는....
정형,
담주엔 거기, 마즈막재너머 來美安에서 봅시다.
참, 래미안 사장님한테 입 잘맞춰 놓으슈....
아님 나한테 다 일러 바칠테니까 헛허허허허허
목동에서
2002.3.9 까망가방하양필통입니다
(정형은 저랑 같이 그 나이에 야간 4년간을 꼬박 단짝으로 꿍시렁이었던
레미콘 회사 사장님이신데 늦게 만난 친구이면서 학우인데요 참 만만하고
넉살스러운 좋은분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