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진군 덕적도.....
옹진군 덕적도.....7. 17(일) - 18 (일)
이미 오래전에 날자가 내정된터라 취소하기가 어려운 처지이다.
또한 변경을 한다더라도 여러 사람의 스케쥴상 쉽지 않기 때문에 그냥
다녀 오기로 하였다.
수일전부터 폭풍이 몰아쳐서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나렸다.
전남지역엔 집중 호우로 엄청난 비가 나려서 수해가 나기까지.
행사일 전날 상경을 하는데 무척이나 장맛비가 나렸다.
내심 취소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까지도.....
광주서 올라가는날...휴게소에서
톨게이트
7.17 인천 연안부두
다행히 비가 멎었다. 간헐적으로 나릴뿐
참 오랫만에 연안부두에 다시 와본다.
풍랑으로 인해 먼바다 섬(연평도.백령도등)은 배가 결항이다.
연안부두내 간이매점
오늘은 유난히 해병들과 그 가족들이 눈에 띈다. 물론 애인같은 여친도 눈에 띤다^^
아마도 훈련을 마치고 첫 근무지인 연평도나 백령도로 가는듯 하다.
(풍랑으로 배가 못뜨면 하루 더 횡재 한다 - 재수 좋은 날이다 ^^)
은근슬쩍 귀를 쫑긋하여 곁들어 보는 쫄병들의 이야기....^^
격세지감이 드는것은 물론 호기심마져 발동한다.
허긴 내가 군대생활 할땐 저아들은 태어나지도 않았으니까.
나도 저랬을까나 하여....혼자서 배시시 웃는다.
덕적도로
덕적도항 도착
선착장 입구의 환영 조형물
덕적도
덕적도 풍광
비와 바람과 안개...갈매기, 그리고 바다....
비온 뒤끝에 연한 비안개....."는개"라 하는 그 표현을 비로서 꿰맞춰 본다.
장마철이라서 덕적도를 찾는 피서객이 너무 적어서 한적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헐렁한 풍광에서 아늑하고 여여한 여유를 가져본다.
조용한 해변과 솔숲.... 산책로를 거닐어 보고
또,자전거를 타고서 모래사장을 달린다.
서걱대는 모래벌에 외줄기 타이어 자국이 재밌다.
비어진 여백이 넓은 백사장.... 적막하기조차....
걸어온만큼을 되돌아보니 걸어온 길이가 눈에 빤히 보인다.
철썩대는 파도따라 한걸음 한걸음....거닐어유안진님의 지란지교를 꿈꾸며에서 한 대목을 떠올려보는 산책이다.
" 우리가 항상 지혜롭진 못하더라도,
자기의 곤란을 벗어나기 위해 비록 진실일지라도
타인을 팔진 않을 것이다.
오해를 받더라도 묵묵할 수 있는
어리석음과 배짱을 지니기를 바란다."
비雨
안개 雲霧
는개 - 안개보다는 조금 굵고 이슬비보다는 가는 비
바람風
갈매기
바다海 - 서포리 해수욕장
서포리 해수욕장
덕적도 남쪽 해안에 위하고 있으며 해수욕장일대가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있다.
서포리를 감싸고 있는 해발 300여m의 산은 수려한 풍치를 이루어주고 있으며
이 해수욕장은 수령 백년이상의 소나무 숲과 고운 모래, 해당화, 맑은 물 등 여행에 필요한
요소들이 골고루 갖추어져 있다. 널찍하게 펼쳐진 모래사장과 텐트를 치기에 알맞은
노송 숲은 가족 캠핑과 해수욕으로는 그만이라고 한다.
석포해수욕장 전경 (퍼온사진임)
바다 낚시
풍랑으로 인하여 바다낚시는 취소(원래 낚싯배를 타고 나가 낚시 계획을 ...)하고
대신 낚시로 잡아놓은 횟집 수족관에서 뜰채로 낚시를^^ ㅎㅎㅎ
서포리아 펜션...그리고
아무나 그냥 타고 다니는 자전거들^^
국내에서 라이브를 갖춘 펜션은 이곳 하나뿐이라고...
(여기 사장님 내외분은 50대 후반이신데 왕년에 대학가요제등에 입상도 하고 곡도
취입한 경력이 있으시다)
라이브
낮에 폼잡았던 사진(시늉만)
빗소리따라 라이브를....
여사장님의 가창은 임희숙씨와 너무 비슷하여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을 신청곡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비가 나리는....토닥거리는 빗소리를 들으면서 바람에 묻어진 쌉쌀한 알갱이를 축이면서
어둔밤의 라이브는 인상적이었다.
라이브를 끝내고 각팀(숙박)별 초대가수(^^) 순서에 저도 한곡을^^
비나리는 추억따라....배호의 "누가 울어" 를 불렀다.
"소리 없이 흘러 내리는 눈물같은 이슬비
누가 울어 이 한밤 잊었던 추억인가~"
6.18. 일 덕적도를 뒤로하고
멀미에 쓰러지고~
덕적도 -인천 연안부두를 시속 30노트로 달린다한다.
대단한 속력이다....예전엔 간첩선이나 그리 달렸었던 기억도....
멀리 보이는 송도 신도시
연안부두
무사히^^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비가 나렸지만
1박 2일간에 친목과 우의를 함께한 임원 간담회였다.
남자 12명이서 실컷 만리장성을 쌓고온^^
헛허허허, 그랬습니다.
비온 뒤끝....한적한 섬자락에서 이런 저런 얘기였습니다.
2010. 7.. 24.
까망가방입니다.